차가 들어올 수 있는 베니스의 끝, 피아잘레 로마
피아잘레 로마(Piazzale Roma)는 베니스 본섬에서 차가 들어올 수 있는 유일한 광장이다. 본토에서 리베르타 다리(Ponte della Libertà)를 건너오는 버스와 차는 모두 이곳에서 멈추고, 그 안쪽은 수상버스와 도보로만 다닐 수 있다. 산타 루치아역에서는 헌법의 다리(Ponte della Costituzione)를 건너 걸어서 5분 거리다.
본섬에 묵다가 차를 받아 돌로미티나 베로나로 떠난다면, 피아잘레 로마에서 차를 받는 방법이 가장 간단하다. 캐리어를 끌고 수상버스나 기차로 메스트레나 공항까지 나갈 필요가 없기 때문이다. 다만 시내 지점이라 보유 차량이 적고 운영시간도 짧으며, 광장 주변이 늘 버스와 사람으로 붐빈다.
이 글은 피아잘레 로마의 식스트, 허츠, 유럽카, 에이비스 사무실 위치와 차를 받는 방법, 반납과 주차 요령을 정리했다. 운영시간은 2026년 10월 공식 안내 기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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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별 사무실 위치 한눈에 보기
| 회사 | 주소 | 위치 |
|---|---|---|
| 식스트 | Rio Terà S. Andrea 466e | 광장 남쪽 끝, AC 호텔 옆 |
| 허츠 | Santa Croce 496 F | 시영 주차빌딩 북쪽 모퉁이 0층 |
| 유럽카 | Piazzale Roma 496/H | 시영 주차빌딩 북쪽 모퉁이 0층 |
| 에이비스 | Santa Croce 496/G | 시영 주차빌딩 북쪽 모퉁이 0층 |
허츠, 유럽카, 에이비스는 광장 한쪽의 흰색 대형 건물인 시영 주차빌딩(Autorimessa Comunale) 0층(지상층)에 있는데, 광장 쪽이 아니라 리베르타 다리에서 들어오는 차도 쪽 북쪽 모퉁이에 나란히 붙어 있다. 이탈리아는 지상층을 0층으로 세기 때문에 이 글도 현지 표기를 따른다. 식스트만 시영 주차빌딩 남쪽, 산탄드레아 거리 쪽에 따로 사무실이 있다.
차량 수속을 할 때에는 여권, 한국 운전면허증, 국제운전면허증, 운전자 본인 명의 신용카드가 필수다. 이탈리아는 국제운전면허증 없이는 차를 받을 수 없고, 보증금은 카드에 승인만 걸렸다가 반납한 뒤 풀린다. 드라이브트래블로 예약하면서 자차 면책금이 없는 완전면책 보험까지 가입했다면, 긴급출동을 선택해서 넣는 것 외에 따로 해야 할 것은 없다. 서명하기 전에 계약서 합계를 보고 예약에 없던 항목이 있으면 빼 달라고 하고, 서명한 뒤 계약서를 받았더라도 다시 확인해서 바로잡는 것을 권한다. 보증금 결제 때 원화 결제 선택이 나오면 유로(EUR)를 고른다.
광장 구조와 찾아가는 길
산타 루치아역에서 헌법의 다리를 건너면 바로 피아잘레 로마의 버스 터미널이 나온다. 수상버스로 온다면 ‘Piazzale Roma’ 정류장에서 내린다. 본섬 숙소에서 캐리어를 끌고 걸어온다면 계단이 있는 다리를 여러 번 건너야 하니, 짐이 많다면 수상버스(바포레토)를 타고 피아잘레 로마 정류장까지 오는 편이 편하다.
광장은 시내버스와 공항버스 정류장이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어서, 사무실을 찾을 때는 버스 사이를 지나기보다 광장 가장자리 보도를 따라 걷는 편이 안전하다.
광장 안쪽에는 트론케토 섬으로 가는 무인 경전철 피플 무버(People Mover) 역과 지역 경찰(Polizia Locale) 사무실이 있고, 그 옆 골목 입구에는 제한구역(ZTL) 표지가 서 있다. 식스트 사무실은 이 표지를 지나 AC 호텔 옆으로 들어가는 산탄드레아 거리 쪽에 있다.
식스트: 광장 끝 산탄드레아 거리 사무실
식스트 사무실은 광장 남쪽 끝, Rio Terà S. Andrea 466e에 있는 VINCI 주차빌딩 0층에 있다. 유리문에 식스트 로고가 붙은 작은 사무실이라 지나치기 쉬우니, AC 호텔 간판을 기준으로 찾으면 된다. 공식 운영시간은 월~금 8~18시, 토/일요일과 공휴일 8~16시다.
식스트 공식 안내에 따르면 영업시간에 반납할 때는 사무실 앞 파란 선 주차 구역에 세우거나 지점으로 이어지는 진입로를 이용하면 된다. 파란 선 구역 안내판에는 처음 30분은 무료, 31~60분은 4유로, 최대 1시간까지 세울 수 있다고 적혀 있다. 주차권을 뽑아 대시보드에 올려두고 사무실로 들어가 반납 절차를 밟는다.
허츠/유럽카/에이비스: 시영 주차빌딩 0층
허츠, 유럽카, 에이비스 사무실은 시영 주차빌딩(Autorimessa Comunale) 0층의 북쪽 모퉁이, 리베르타 다리에서 광장으로 들어오는 차도 쪽에 나란히 있다. 버스 터미널이 있는 광장 쪽에는 사무실이 없으니, 헌법의 다리를 건너면 차도를 따라 주차빌딩 모퉁이까지 걸어간다. 주차빌딩은 베네치아 시가 운영하는 24시간 주차장으로, 건물이 크고 하얀색이라 광장 어디서나 잘 보인다.
유럽카 사무실은 초록 간판이 걸린 유리문 매장이고, 안쪽에 회사 카운터가 있다. 여름 성수기 오전에는 사무실 안이 좁아서 줄이 바깥까지 이어지기도 한다. 일행이 많다면 짐과 일행은 광장 그늘에서 기다리고 운전자만 들어가 수속하는 편이 낫다.
허츠 사무실은 유럽카 바로 옆에 노란 간판이 걸려 있다. 허츠 공식 운영시간은 4~10월 월~금 8시 30분~12시 30분, 14시 30분~17시 30분, 토/일요일 8시 30분~12시 30분이고, 11~3월에는 일요일에 문을 닫는다. 점심시간에 문을 닫으니 오후 일찍 출발하려면 오전 중에 차를 받는 편이 안전하다.
차를 받고 떠날 때, 반납할 때
계약을 마치면 직원이 차가 있는 곳을 안내해준다. 시영 주차빌딩 안에는 층마다 엘리베이터가 있고, 맨 위는 지붕 없는 테라스층(Terrazza)이다. 차를 받으면 바로 리베르타 다리로 나가 본토 쪽으로 빠져나가면 되고, 광장 안에서는 버스 전용 차선과 ZTL 표지에 주의한다.
다리를 건너 메스트레 외곽 순환도로로 들어가면 돌로미티 방향 A27, 베로나와 밀라노 방향 A4 고속도로로 이어진다. 톨게이트에서는 노란색 텔레패스 전용 차로를 피하고 카드 표시가 있는 차로로 들어간다.
반납할 때는 내비게이션 목적지를 ‘Piazzale Roma’로 맞추고 리베르타 다리를 건너온다. 광장 주변은 버스와 택시가 많아 길을 잘못 들면 다시 다리를 건너 돌아와야 하니, 반납 시간에 여유를 두고 온다. 영업시간 외 반납이 가능한지는 회사마다 다르니 계약할 때 키 반납 방법을 꼭 물어둔다. 연료는 리베르타 다리를 건너기 전 본토 쪽에서 가득 채우고 주유 영수증을 챙겨두며, 반납 직전에는 계기판의 총주행거리와 연료 게이지를 휴대폰으로 찍어둔다.
반납 전에 짐을 내리거나 잠깐 기다려야 한다면 광장 주변 유료 주차장을 쓸 수 있다. 산탄드레아 주차장(Park Sant’Andrea)은 2시간마다 7유로, 높이 제한 2.00m이고, 시영 주차빌딩은 현장 안내판 기준 24시간 35유로의 하루 단위 요금이다. 본섬 주차장은 비싸고 성수기에는 일찍 차므로, 반납 직전에만 짧게 이용하는 편이 좋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