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CO 로마 피우미치노 공항 렌트카, 어디서 받을까
로마 피우미치노 공항(Roma Fiumicino Leonardo da Vinci, FCO)은 한국 직항이 도착하는 이탈리아 최대 공항이다. 로마 시내는 대중교통으로 다니고, 시내 일정을 마친 뒤 공항으로 돌아와 차를 받거나, 도착하자마자 차를 받아 토스카나나 남부로 떠나는 일정이 많다. 공항이 A91 고속도로와 로마 외곽 순환도로(GRA)에 바로 붙어 있어서, 시내 ZTL을 걱정하지 않고 출발할 수 있다는 점도 장점이다.
피우미치노는 공항이 크고 렌트카 동선이 긴 편이다. 렌트카 회사 데스크는 터미널에서 보행 통로를 따라 한참 걸어가야 나오는 ‘렌트카 데스크(Car rental desk)’ 구역에 모여 있고, 차는 터미널 앞 주차빌딩 A, B, C의 회사별 층에서 받는다. 공항 운영사 ADR은 반납도 차를 받은 주차빌딩에 해야 한다고 안내한다.
대한항공 직항과 대부분의 국제선은 제3터미널(T3)에, 이탈리아 국내선과 일부 솅겐 노선은 제1터미널(T1)에 도착한다. 이 글은 제3터미널(T3) 도착을 기준으로 렌트카 데스크까지 가는 길, 주차빌딩별 회사 위치, 반납 방법을 정리했다. 제1터미널(T1)로 도착해도 렌트카 데스크까지 쉽게 갈 수 있다. 회사 위치와 운영시간은 2026년 10월 공식 안내 기준이다.
이탈리아 렌트카 예약하기
주차빌딩별 렌트카 회사 위치
| 주차빌딩 | 층 | 회사 |
|---|---|---|
| A | 1층 | 허츠/달러/스리프티 |
| A | 2층 | 에이비스/버짓/마조레 |
| B | 3층 | 유럽카 |
| B | 4층 | 식스트 |
| C | 3층 | 알라모/엔터프라이즈/로카우토 |
| C | 4층 | 아우토우니온, 렌트포유 |
| C | 5층 | 비아자레(Viaggiare) |
이 밖에 드리발리아는 주차빌딩 B 3층, 골드카는 B 4층, 시칠리 바이 카는 C 4층, 놀레자레는 A 4층, OK 모빌리티는 A 0층을 쓴다. 표는 공항 운영사 ADR 안내 기준이고, 2026년 7월 현장 주차빌딩 안내판도 같은 배치였다. 이탈리아는 지상층을 0층으로 세기 때문에 이 글의 층수도 현지 표기를 따른다. 회사가 층을 옮기는 일이 있으니 계약서에 적힌 주차빌딩과 층을 함께 확인한다.
픽업 시간은 착륙 시각보다 1시간 이상 늦게 잡고, 예약에 항공편 번호를 넣어둔다. 2025년 10월부터 유럽 출입국 시스템(EES)이 시행되어 비EU 여권 소지자는 처음 입국할 때 얼굴과 지문을 등록해야 하고, 성수기에는 입국 심사와 짐 찾기에만 1시간 가까이 걸리기도 한다. 피우미치노는 장거리 도착편이 몰리는 시간대에 입국 심사 줄이 특히 길다.
수속할 때는 여권, 한국 운전면허증, 국제운전면허증, 운전자 본인 명의 신용카드를 모두 준비해야 한다. 이탈리아는 국제운전면허증 없이는 차를 받을 수 없고, 보증금은 카드에 승인만 걸렸다가 반납한 뒤 풀린다. 드라이브트래블에서 자차 면책금 없는 완전면책 보험을 미리 들어 왔다면, 긴급출동만 필요에 따라 고르면 되고 그 밖에 반드시 추가할 것은 없다. 서명 전에 계약서 합계에 예약에 없던 항목이 붙지 않았는지 확인하고, 계약서를 받은 뒤에도 다시 살펴서 잘못된 부분은 바로 수정을 요청한다. 보증금을 결제할 때 원화 결제가 선택지로 나오면 유로(EUR)를 고른다.
터미널에서 렌트카 데스크까지
짐을 찾고 제3터미널 도착층(0층)으로 나오면 ‘Per il treno 2 piani in alto / To the train station 2 floors up’ 안내판이 엘리베이터를 가리킨다. 렌트카 데스크로 가는 보행 통로도 기차역과 같은 2층에 있어서, 일단 엘리베이터를 타고 2층으로 올라간다.
엘리베이터 옆 층 안내판에는 0층 도착, 1층 출발, 2층 주차장/렌트카/기차역이 표시되어 있다. 2층에 내리면 천장의 노란 안내판에 ‘Car rental’과 ‘P A B C’, ‘토레 우피치 2(Torre Uffici 2)’, 힐튼 호텔 표시가 함께 붙어 있다.
여기서부터 무빙워크가 깔린 긴 보행 통로를 따라간다. 안내판의 ‘Car rental’과 ‘OPEN’ 표시를 따라가면 되고, 식스트 공식 안내도 주차빌딩 B와 C를 지나 ‘OPEN’ 구역까지 무빙워크를 따라가라고 설명한다. 터미널에서 데스크까지 걸어서 10분 정도 걸리니 캐리어 카트를 쓰는 편이 편하다.
렌트카 데스크에서 계약하기
통로 끝에 ‘Accettazione Car rental Desk’ 표지가 붙은 파란 출입문이 나오면 렌트카 데스크 구역이다. 공항 운영사 안내에 따르면 렌트카 사무실은 토레 우피치 2 건물에 있고, 터미널과는 보행 통로와 지하 통로로 연결된다.
데스크 구역 입구에는 ‘PRIMO PIANO / FIRST FLOOR, SEI QUI / YOU ARE HERE’ 안내도가 붙어 있다. 안내도에 회사별 데스크 위치가 번호로 표시되어 있다. 2026년 7월 기준으로 허츠는 3번, 식스트는 7번, 에이비스/버짓/마조레는 10번, 유럽카는 11번이었다. 이 구역은 렌트카 손님 전용(SOLO CLIENTI / ONLY CUSTOMERS)이다.
데스크 구역 안에는 에이비스, 허츠, 유럽카, 식스트, 골드카, 알라모/엔터프라이즈/로카우토, 시칠리 바이 카, OK 모빌리티 등 회사 카운터가 모여 있다. 식스트와 허츠의 공식 운영시간은 매일 7시~자정이다. 성수기 오전과 저녁에는 장거리 도착편이 몰려 대기 줄이 길어지니, 회원 전용 카운터가 있는 회사는 미리 가입해두면 시간을 줄일 수 있다.
장거리 비행 직후라 피곤해서 대충 서명하기 쉬우니, 계약서 합계와 연료 조건, 보증금 금액은 꼭 보고 서명한다.
데스크에서 주차빌딩 A/B/C로
계약을 마치면 ‘Parcheggi / Car parks’ 표지를 따라 주차빌딩으로 간다. 데스크 구역에서 나온 보행 통로는 주차빌딩 A, B, C로 갈라지고, 갈림길마다 ‘P A’, ‘P B’, ‘P C’와 터미널 방향이 표시되어 있다. 계약서에 적힌 주차빌딩 방향으로 가서 엘리베이터로 해당 층에 올라가거나 내려간다.
주차빌딩 A 1층은 허츠 구역이다. ‘A 1st FLOOR 1° PIANO’ 표지 아래로 노란 허츠 칸이 이어지고, 출구 쪽에는 허츠 반납 사무실(RETURN OFFICE)이 있다.
주차빌딩 B로 가면 3층에 유럽카와 드리발리아, 4층에 식스트와 골드카가 있다. 3층 입구 안내판에는 렌트카 주차 구역이 3층과 4층이라고 적혀 있고, 4층으로 갈 때는 ‘USE LIFT TO 4th FLOOR’ 안내대로 엘리베이터를 탄다.
식스트 구역은 4층의 주황색 ‘SIXT’ 번호판이 걸린 칸이다. 계약서의 칸 번호를 찾아 차를 받고, 출발 전에 차량 외관과 주행거리, 연료 게이지를 사진으로 남겨둔다. 주차빌딩을 나오면 공항 순환도로를 따라 A91 고속도로나 해안 도로로 이어진다.
A91은 로마 시내와 외곽 순환도로(GRA)로 이어지는 무료 도로다. 토스카나 해안 방향은 A12 고속도로를 타고, 피렌체와 나폴리 방향은 GRA를 거쳐 A1 고속도로로 갈아탄다. 이탈리아 유료 고속도로는 진입할 때 통행권을 뽑고 나갈 때 정산하니, 톨게이트에서는 노란색 텔레패스 전용 차로를 피하고 카드 표시가 있는 차로로 들어간다. 로마 도심의 역사 지구는 넓은 제한구역(ZTL)이라, 시내 숙소로 바로 간다면 숙소에 차량 진입이 가능한지부터 확인한다.
반납할 때 알아둘 것
반납할 때는 공항 진입로에서 ‘Autonoleggio / Car Rental’ 표지를 따라가 차를 받은 주차빌딩과 층으로 올라간다. 식스트는 주차빌딩 B 4층, 허츠는 주차빌딩 A 1층이 반납 장소이고, 식스트 공식 안내는 주차빌딩 입구에서 주차권을 뽑고 식스트 표지를 따라가라고 설명한다. 유럽카 구역 입구에는 영업시간 외 반납용 키 반납함(CONSEGNA CHIAVI / KEY RETURN BOX)이 있다.
반납을 마치면 주차빌딩 엘리베이터로 터미널 연결층까지 내려간다. 주차빌딩 B 엘리베이터에는 3층 버튼 옆에 ‘Uscita per Terminal T1-T3(터미널 T1/T3 출구)’ 표시가 붙어 있다. 여기서 다시 보행 통로를 따라 출발 터미널로 걸어간다.
반납 주차빌딩에서 출발 터미널까지는 걸어서 10~15분 걸린다. 주유와 반납 확인 시간까지 생각하면 국제선은 출발 3시간 30분 전에는 공항 진입로에 들어서는 편이 여유롭다. 연료는 공항 진입로 주변 주유소에서 가득 채우고 주유 영수증을 버리지 말고 챙긴다. 반납 칸에 세운 뒤에는 계기판의 총주행거리와 연료 게이지를 휴대폰으로 찍어두는 것을 추천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