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로미티의 출발점, 볼차노 공항
볼차노(Bolzano, 독일어 Bozen)는 돌로미티 서쪽 여행의 출발점으로 많이 쓰이는 도시다. 오르티세이가 있는 발 가르데나까지 차로 40분 정도라, 볼차노에서 차를 받으면 바로 돌로미티 고갯길로 들어갈 수 있다. 볼차노 공항(Bolzano Airport, BZO)은 시내 남쪽에 있는 아주 작은 공항이고, 터미널을 나오면 바로 렌터카 사무실이 보이는 거리다.
공항 운영사 안내에 따르면 볼차노 공항에는 유럽카, 허츠, 에이비스, 아우토시스템(Autosystem), 마이카스(MyCars) 등이 있다. 사무실은 터미널 안이 아니라 길 건너 주차장에 있는 초록색 컨테이너다. 대형 렌터카 회사 가운데 식스트는 공항이 아니라 시내 기차역 근처에 지점이 있다.
이 글은 공항 터미널에서 렌터카 사무실까지 가는 길, 회사별 사무실과 운영시간, 시내 식스트 지점을 정리했다. 현장 사진은 2026년 7월, 운영시간은 2026년 10월 공식 안내 기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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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미널에서 렌터카 사무실까지
볼차노 공항 터미널은 지방 소도시 공항처럼 작은 건물이라, 짐을 찾고 나오면 렌터카 안내 표지가 따로 눈에 띄지 않는다. 처음 오면 당황하기 쉽지만, 사무실은 터미널 바로 옆 주차장에 있어서 헤맬 일이 거의 없다.
터미널 정문으로 나와 왼쪽으로 도로를 따라 걸으면, 길 건너편에 차가 줄지어 선 주차장과 초록색 컨테이너가 보인다. 2026년 여름에는 공항 주변 도로 공사가 진행 중이었지만, 주차장이 터미널에서 보이는 거리라 찾기는 어렵지 않다.
주차장으로는 신호등이 있는 횡단보도를 건너서 들어간다. 터미널에서 사무실까지는 캐리어를 끌고 걸어서 3~5분 정도 걸린다.
회사별 컨테이너 사무실
주차장 안쪽에는 회사별 초록색 컨테이너 사무실이 나란히 서 있다. 에이비스/버짓 컨테이너에는 마이카스 간판도 함께 걸려 있고, 유럽카와 아우토시스템, 허츠 사무실도 같은 줄에 있다.
컨테이너 안은 카운터 하나가 겨우 들어가는 크기라, 일행이 많으면 한두 명만 들어가서 수속하는 편이 낫다. 수속 때는 여권, 한국 운전면허증, 국제운전면허증, 운전자 본인 명의 신용카드가 필요하다. 계약서에 원하지 않는 보험이나 옵션이 추가되지 않았는지 서명 전에 꼼꼼히 확인한다.
허츠 공식 운영시간은 월~금 8시 30분~12시, 14~17시 30분, 토요일 9시 30분~14시 30분이고 일요일은 문을 닫는다. 점심시간에 문을 닫는 작은 지점이라, 도착 시간이 점심이나 저녁에 걸린다면 예약 전에 지점 운영시간부터 확인한다.
허츠 사무실 문 옆에는 키 반납함(CONSEGNA CHIAVI / DROP OFF KEYS)이 있다. 영업시간이 끝난 뒤 반납한다면 회사 구역에 차를 세우고 이 반납함에 키를 넣는다.
반납하러 오기 전에는 시내나 고속도로 주유소에서 연료를 가득 채우고 영수증을 받아둔다. 차를 세운 뒤에는 총주행거리와 연료 게이지가 함께 보이게 계기판을 휴대폰으로 찍어두는 편이 좋다.
차량과 예약할 때 알아둘 것
차는 사무실 앞 주차장의 회사별 구역에 세워져 있고, 각 회사 칸은 10개 남짓으로 많지 않다. 공항 자체가 작아서 보유 차량이 적고, 큰 차는 몇 대 없을 가능성이 높다. 돌로미티 고갯길과 좁은 마을 길을 생각해도 컴팩트나 중형 차급으로 예약하는 편이 무난하다.
차가 적은 지점은 앞 손님의 반납이 늦어지면 다음 손님의 픽업까지 줄줄이 밀리기 쉽다. 일정이 빠듯하다면 베네치아나 밀라노처럼 차가 많은 곳에서 빌려 볼차노에 반납하는 편도 일정도 생각해볼 만하다. 다만 편도 요금은 회사와 날짜에 따라 차이가 크니 몇 가지 조합을 함께 비교한다.
공항 앞 도로는 바로 볼차노 남쪽 나들목(Bolzano Sud)으로 이어져 A22 브렌네로 고속도로를 탈 수 있다. 발 가르데나와 오르티세이 방향은 A22를 타고 북쪽으로 가다가 키우사(Chiusa) 나들목에서 내리는 경로가 일반적이다. 오스트리아로 넘어갈 계획이라면 오스트리아 고속도로 통행권(비네트)이 따로 필요하고, 렌터카 회사에 국경 통과를 미리 알려야 한다.
시내에는 식스트: 볼차노역 근처 지점
기차로 볼차노에 도착한다면 시내의 식스트 볼차노 피아차 발터(Bolzano Piazza Walther) 지점이 편하다. 식스트 공식 안내에 따르면 지점은 Via Dr. Julius Perathoner 3, 발터 파크(Walther Park) 쇼핑센터 입구 광장에 있고, 볼차노 기차역에서 걸어서 5분 정도 걸린다. 운영시간은 매일 8~17시이고 24시간 반납을 지원한다.
이 지점은 제한구역(ZTL) 안에 있어서 차로 사무실 앞까지 갈 수 없다. 차는 지점에서 남쪽으로 철길 너머에 있는 Via Josef Mayr Nusser 24 주차장에 있고(식스트 안내는 걸어서 2분, 지도 경로로는 5~7분), 반납도 이 주차장 3층의 식스트 전용 칸 22곳 중 한 곳에 한다. 공식 안내에 따르면 키 반납함은 전용 칸이 시작되는 곳에 있고, 주차장에 들어갈 때 받은 입차권은 대시보드 위에 두고 나오면 된다.
비행기로 도착해서 식스트를 이용한다면 공항에서 셔틀버스나 택시로 기차역까지 이동한다. 공항과 기차역 사이 택시비는 크게 비싸지 않고, 픽업 장소와 날짜에 따라 식스트 시내 지점이 공항 지점들보다 저렴하게 나오기도 하니 두 곳을 함께 검색해보는 것이 좋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