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운전 방법 가이드: 고속도로와 톨게이트, 주차와 주요 도시 ZTL
이탈리아는 대도시를 여행할 때와 도시 밖으로 나갈 때 렌터카의 쓰임이 크게 달라진다. 밀라노·피렌체·로마만 돌아본다면 기차와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편이 편하지만, 돌로미티의 산악 마을과 토스카나의 소도시들을 여행하려면 차가 있는 것이 좋다. 도시에서는 차를 세워두고, 다음 지역으로 이동하거나 주변 마을을 방문할 때 이용하는 방식으로 일정을 잡으면 된다.
우측통행은 한국과 같고, 고속도로에서 통행권을 받아 출구에서 요금을 내는 방법도 크게 낯설지 않다. 다만, 구도심의 차량 진입 제한 구역인 ZTL은 따로 알아두어야 한다. 내비게이션이 호텔 앞까지 길을 안내하더라도 그 길에 들어갈 수 있다는 뜻은 아니기 때문이다. 출발 전에는 고속도로 차로와 주차 방법을 익히고, 도시마다 진입 가능한 주차장 입구를 정해두는 것이 좋다.
유럽 렌터카 예약하기
이탈리아 운전의 기초
한국에서 면허를 취득한 여행자는 한국 운전면허증 실물과 유효한 국제운전면허증, 여권을 함께 준비해야 한다. 국제운전면허증은 한국 면허증을 대신하는 문서가 아니며, 영문이 적힌 한국 영문면허증만으로는 이탈리아에서 빌릴 수 없다. 비EU, 비EEA 면허는 원본에 국제운전면허증 또는 공식 이탈리아어 번역문을 함께 갖추는 것이 이탈리아의 기본 규정이다.
차량 인수에는 주운전자 명의의 실물 신용카드(체크카드는 안될 가능성이 높다.)를 준비하고 예약한 회사의 카드·보증금 조건을 확인한다. 자동변속기가 필요하다면 예약 화면의 오토매틱(Automatic) 표시도 확인하자. 구도심 골목과 주차장에서는 작은 차가 다루기 좋지만, 캐리어가 트렁크 안에 들어가는지도 함께 생각해야 한다. 다른 나라에서 빌려 이탈리아로 들어오거나 여러 나라를 오간다면 국경 이동 허용 여부와 추가 비용도 예약 조건에서 확인해야 한다.
안전벨트는 뒷좌석까지 착용해야 하며, 키 150cm 미만 어린이는 체격에 맞는 승인된 카시트를 사용해야 한다.
운전 중에는 휴대전화를 손에 들고 조작하지 말고 내비게이션을 출발 전에 설정한다. 특히 와이너리를 방문하는 날에는 시음할 사람과 운전할 사람을 나누는 것이 좋다. 차량을 인수할 때에는 차체·유리·휠의 손상, 연료량과 반납 조건을 확인하고 차량 전체 및 계기판(총주행거리+주유량) 사진을 남겨두자. 긴급출동 연락처는 보통 차량 내부 또는 차 키에 적혀있으니, 한 번 더 확인해야 한다.
제한속도와 주행 차로
일반적인 승용차의 기본 제한속도는 아래와 같다. 초보운전자나 견인 차량 등 별도 제한 대상이 아닌 경우의 기준이며, 실제 도로에 더 낮은 제한이 표시되어 있다면 현장 표지가 우선한다.
| 도로 종류 | 기본 제한속도 | 비·눈이 내릴 때 |
|---|---|---|
| 시가지 | 50km/h | 현장 제한과 노면 상태에 맞춰 감속 |
| 시가지 밖 일반도로 | 90km/h | 현장 제한과 노면 상태에 맞춰 감속 |
| 주요 도시 간 자동차전용도로 | 110km/h | 최고 90km/h |
| 고속도로 | 130km/h | 최고 110km/h |
차로가 두 개라고 모두 110km/h 도로인 것은 아니다. 마을 입구와 공사 구간에는 더 낮은 제한이 있고, 시내에서는 30km/h 구역도 만난다. 고속도로에서는 오른쪽 차로를 기본으로 이용하고 왼쪽으로 추월한 뒤 안전하게 복귀하자. 뒤차가 빠르게 접근하더라도 제한속도를 넘겨 맞춰 달릴 필요는 없다.
고속도로의 튜터(Tutor)는 구간 평균속도를 확인하는 단속 장치다. 카메라 앞에서만 속도를 낮추는 방식으로 대응할 수 없으므로 구간 전체에서 제한속도를 지켜야 한다. 일반도로의 과속 단속 장치인 아우토벨록스(Autovelox)도 함께 주의하자. 이탈리아에는 생각보다 과속단속 카메라가 많다.
시가지 밖에서는 낮에도 하향등 또는 허용되는 주간주행등을 켜야 한다. 터널이나 야간에는 주간주행등만 켠 상태로 다니지 말고 하향등과 후미등이 제대로 켜지는지 확인한다. 자동 점등 기능이 있는 차라도 출발 전에 조작 방법을 알아두는 것이 좋다.
우측 우선권과 회전교차로
신호나 우선순위를 정하는 표지가 없는 교차로에서는 오른쪽에서 오는 차량에 양보하는 것이 기본이다. 내가 더 넓은 길에서 직진 중이라고 자동으로 우선권이 생기는 것은 아니다. 내 앞에 정지(STOP)나 양보(Dare precedenza) 표지가 있으면 그 지시를 먼저 따른다.
흔히 만나는 회전교차로는 진입부에 역삼각형 양보 표지가 있고, 이미 안에서 돌고 있는 차량에 양보한 뒤 들어간다. 반시계 방향으로 진행하며 나갈 때에는 오른쪽 방향지시등을 켠다. 다만, 별도의 우선순위 표지가 없는 원형 교차로에서는 우측 우선 원칙이 적용될 수 있으므로 모양만 보고 회전 차량이 항상 먼저라고 판단하면 안 된다.
차로가 여러 개라면 진입 전에 노면 화살표를 보고 목적지에 맞는 차로를 고르자. 안쪽 차로에서 바깥쪽 차로로 이동할 때에는 이미 그 차로에 있는 차량에 양보해야 한다. 방향지시등을 켰다고 출구로 가로질러 나갈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출구를 놓쳤다면 급하게 꺾지 말고 차로 지시에 따라 진행한 뒤 경로를 다시 잡으면 된다.
이탈리아의 고속도로와 휴게소
이탈리아의 고속도로는 아우토스트라다(Autostrada)라고 하며, A1·A4·A22처럼 A로 시작하는 번호를 사용한다. 밀라노에서 볼로냐·피렌체·로마로 내려갈 때에는 A1을, 밀라노에서 베로나·베네치아 방향으로 갈 때에는 A4를 이용하게 된다. 돌로미티 서쪽으로 접근하는 여행에서는 브레네로 방면의 A22도 자주 이용한다.
고속도로 안내 표지는 녹색, 일반적인 도시 간 도로의 방향 표지는 파란색인 경우가 많다. 프랑스의 고속도로 안내와 색이 다르므로 여러 나라를 이어서 여행한다면 도로 번호를 함께 보는 것이 좋다. 출구는 우시타(Uscita), 통행료는 페다조(Pedaggio), 요금소는 카셀로(Casello)라고 한다. 모든 A 도로가 유료인 것은 아니지만 장거리 이동에서는 통행료를 예산에 넣어야 한다.
서비스 휴게소인 아레아 디 세르비치오(Area di servizio)에서는 식사와 화장실 이용, 휴식을 함께 해결할 수 있다. 아우토그릴(Autogrill)은 휴게소에서 자주 보이는 식음료 매장 이름이며, 모든 휴게소에 같은 시설이 있는 것은 아니다. 휴게소에서 종종 렌터카 관련 도난사고가 일어나므로, 가능하면 실내에 짐을 보이지 않게 해야 하고 트렁크를 열지 않는 것이 좋다.
통행료를 아끼려고 내비게이션의 유료도로 제외를 켜면 작은 마을과 교차로를 여러 번 지나게 되기도 한다. 토스카나의 풍경을 보며 이동하는 날에는 일반도로가 좋지만, 로마에서 비행기를 타거나 정해진 시간에 렌터카를 반납하는 날에는 추가 운전 시간을 먼저 비교하자.
톨게이트에서 통행료 내는 법
많은 유료 구간은 입구에서 통행권을 받고 출구에서 이용 거리에 따라 요금을 내는 방식이다. 진입 요금소에서는 비글리에토(Biglietto·통행권) 표시를 찾아 들어간다. 전자통행료 서비스에 가입하지 않았다면 노란색 T만 표시된 전용 차로를 피하자. 렌터카라는 이유만으로 한국의 하이패스에 해당하는 텔레패스(Telepass) 이용이 포함되는 것은 아니다.
출구에서는 결제 수단에 맞춰 차로를 선택한다. 파란색 카르테(Carte) 표지는 카드 결제 차로이며, 카드와 노란색 T가 함께 표시된 혼용 차로에서도 카드로 결제할 수 있다. 흰색 바탕의 동전·지폐 그림은 현금 결제 안내다. 손 그림이 함께 있으면 직원이 있는 차로, 셀프서비스 표시가 있으면 기계로 정산하는 차로다. 현금 차로에서도 카드 결제가 가능한지는 카드 그림을 함께 확인해야 한다.
입구에서 버튼을 누르거나 배출된 통행권을 받아 차단기가 열린 뒤 출발한다. 앞차가 지나가며 차단기가 열렸더라도 그대로 따라가지 말자. 통행권은 출구에서 정산할 때까지 보관하고, 출구 기계에 넣어 요금을 확인한 뒤 카드나 현금으로 결제하면 된다. 카드 결제가 되지 않을 때를 대비해 실물 카드와 예비 결제 수단을 준비하는 것이 좋다.
구간에 따라 통행권 없이 정해진 요금을 바로 내기도 한다. 한 번 결제했다고 이후의 모든 구간까지 납부한 것은 아니며, 요금소가 다시 나오면 그 안내에 따르면 된다. 통행권을 잃어버렸거나 결제가 안 된다면 호출 버튼으로 도움을 요청한다. 잘못된 차로에 들어갔다고 후진하거나 차에서 내려 옆 차로로 건너가면 안 된다.
인수할 때 전자통행료 서비스를 신청했다면 이용 가능한 도로와 서비스 요금, 청구 방식을 확인하자. 통행료 외에 단말기 또는 서비스 이용료가 붙을 수 있다. 기계에서 미납 확인서를 받았다면 단순 영수증으로 넘기지 말고 발행 운영사와 납부 기한을 확인해야 한다.
통행료 예산과 밀라노 근교의 무정차 구간
통행료는 도시 이름 두 개만으로 정해지지 않는다. 실제 진입·출구 요금소와 이동 경로, 차량 등급에 따라 달라진다. 밀라노에서 피렌체, 피렌체에서 로마로 이어서 여행한다면 각 이동일의 통행료에 유류비와 숙소 주차비를 더해 예산을 잡자. 캠핑카와 높은 밴은 일반 승용차와 요금 등급이 다를 수 있다.
밀라노 북쪽에서는 페데몬타나 롬바르다(Pedemontana Lombarda)의 A36과 코모·바레세 우회도로 A59·A60 유료 구간에 주의해야 한다. 이곳은 도로 위 장치로 통행을 기록하는 프리플로(Free Flow) 방식이다. 차단기와 통행권이 없다고 무료도로라고 생각하면 안 된다.
유효한 자동결제 서비스를 이용하지 않았다면 같은 날 발생한 통행료를 그날 이후 15일 이내에 납부해야 한다. 렌터카 반납일부터 계산하는 것이 아니다. 운영사의 공식 결제 서비스에서 차량 번호와 통행 내역을 확인하되, 렌터카 회사가 이미 처리하는 서비스에 가입되어 있는지도 먼저 확인한다. 차량 번호에 자동결제를 연결할 때에는 대여 기간 밖의 통행까지 본인에게 청구되지 않도록 등록·해제 조건을 살펴보자.
일반 톨게이트에서 받은 미납 확인서와 이 프리플로 구간은 서로 다른 절차다. 이탈리아의 모든 미납 통행료를 같은 사이트에서 해결할 수 있는 것은 아니므로, 통행한 도로와 운영사 이름을 구분해서 확인하는 것이 좋다.
이탈리아에서 주차하기
노상 주차는 선 색깔과 표지판을 함께 읽어야 한다. 파란색 선은 기본적으로 유료 주차, 흰색 선은 무료 주차, 노란색 선은 특정 이용자를 위한 예약·전용 공간을 뜻한다. 다만, 흰색 공간에도 시간 제한이나 거주민 조건이 붙을 수 있고, 파란색 공간도 일반 여행자가 이용할 수 없는 시간대가 있을 수 있다.
| 표시 | 기본 의미 | 주차 전에 볼 내용 |
|---|---|---|
| 파란색 선 | 유료 주차 | 요금 적용 시간, 최대 시간, 거주민 전용 전환 여부 |
| 흰색 선 | 무료 주차 | 시간 제한, 주차 디스크 사용, 이용 대상 |
| 노란색 선 | 지정 차량·이용자용 | 장애인·거주민·업무 차량 등 허용 대상 |
| Disco orario | 도착 시각 표시 필요 | 주차 디스크 설정과 허용 시간 |
| Carico e scarico | 상하차 공간 | 일반 차량의 주차 가능 여부와 적용 시간 |
주차요금 기계인 파르코메트로(Parcometro)나 현장에 안내된 앱으로 결제한다. 차량 번호와 구역 번호를 입력하는 곳도 있고, 종이 주차권을 앞유리 안쪽에 놓는 곳도 있다. 밤이나 일요일이면 어디서나 무료라고 생각하지 말고 요금이 적용되는 요일과 시간을 읽어보자. 거리 청소로 특정 시간에 주차가 금지되는지도 함께 확인한다.
도심에서는 건물식 주차장에 차를 두고 걸어 다니는 편이 편하다. 파르케조(Parcheggio)는 주차장, 아우토리메사(Autorimessa)는 차고형 주차장이라는 뜻이다. 입구에서 주차권을 받았다면 출차 전에 카사(Cassa) 표시가 있는 정산기에서 요금을 내는 방식인지 확인한다. 번호판을 인식하는 시설은 종이 주차권 없이 입출차하기도 한다.
주차장 선택에서는 가격만큼 진입 경로가 중요하다. 지도에서 ZTL 밖으로 보이는 주차장이라도 입구까지 가는 길이 제한 구역을 통과할 수 있다. 주차장이 안내하는 접근 경로와 입구 주소를 먼저 확인하자. 큰 SUV나 밴이라면 높이 제한과 좁은 회전 구간도 살펴보고, 늦은 밤 출차가 가능한지 확인한다.
짐을 싣고 이동하는 날의 주차
관광지 주차장과 휴게소에서는 좌석 위에 가방이나 쇼핑백을 남겨두지 않는 것이 좋다. 여권·현금·카메라는 직접 가지고 다니고, 숙소를 옮기는 날에는 가능하면 짐부터 맡긴 뒤 관광하자. 빈 가방도 밖에서는 내용물을 알 수 없기 때문에 눈에 띄는 곳에 두지 않는다.
트렁크에 넣었다고 도난 위험이 없어지는 것은 아니다. 차량 문과 창문이 잠겼는지 확인하고, 차량 도난·손상 보장과 개인 소지품 보장은 별개인지 계약을 살펴보자. 짐이 많은 상태로 여러 도심 주차장을 옮겨 다니기보다 한곳에 세워두고 걸어서 둘러보는 편이 이동과 짐 관리 모두 편하다. 걱정된다면 와이어 자물쇠로 차와 짐을 연결해두는 것도 조금이나마 도움된다.
ZTL 표지판을 보면 먼저 확인할 것
ZTL은 조나 아 트라피코 리미타토(Zona a Traffico Limitato)의 약자로, 차량 통행을 제한하는 구역이다. 보통 구도심 입구의 표지판과 카메라로 관리하며, 제한시간에는 허가된 차량만 들어갈 수 있다. 차단기가 없고 앞차가 지나가더라도 일반 렌터카의 진입이 허용된다는 뜻은 아니다. 택시나 거주민 차량을 따라 들어가지 않도록 주의하자.
흰색 원에 빨간 테두리가 있는 표지와 ZTL 문구가 보이면 아래의 요일·시간·예외 조건을 함께 읽는다. 페리알리(Feriali)는 평일, 페스티비(Festivi)는 공휴일을 뜻하며, 이탈리아의 평일 표기에는 토요일이 포함될 수 있다. 한국식으로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만 생각하면 안 된다. 에체토(Eccetto)는 ‘제외’라는 뜻으로, 그 뒤에는 통행이 허용되는 대상이 적혀 있다.
전광판의 ZTL ATTIVA 또는 VARCO ATTIVO는 제한이 작동 중이라는 뜻이다. ‘게이트가 열렸다’고 해석하면 반대로 이해하는 셈이다. ZTL NON ATTIVA·VARCO NON ATTIVO 또는 ZTL OPEN은 해당 ZTL의 시간제 제한이 해제된 상태를 알린다. 그래도 보행자 전용 구역, 버스 전용 차로와 일방통행까지 해제되는 것은 아니다.
ZTL 안에 호텔이나 주차장을 예약했다면 도착 전에 진입 절차를 확인해야 한다. 시설에서 차량 번호를 등록하는 방식인지, 어느 입구와 경로를 이용해야 하는지, 짐만 내리고 나와야 하는지 물어보자. 대여 차량이 바뀌면 변경된 번호를 알려야 하며, 등록 처리 확인도 받아두는 것이 좋다. 호텔 예약 확인서나 주차 영수증만으로 모든 도시의 ZTL 위반이 자동 취소되는 것은 아니다.
렌터카 회사가 나중에 청구하는 행정처리수수료와 실제 교통 범칙금도 구분해야 한다. 회사가 운전자 정보를 당국에 전달하는 비용을 청구한 것이라면 벌금 자체를 낸 것이 아니다. 실수로 진입했다면 같은 길을 다시 통과하며 해결하려 하지 말고, 날짜·시간·장소를 기록해 숙소나 해당 기관에 적용 가능한 절차가 있는지 확인한다.
주요 도시 ZTL 한눈에 보기
아래는 별도 허가가 없는 일반 렌터카 여행자가 먼저 알아둘 내용이다. 시간은 현지 시각이며 2026년 9월 22일 확인 기준이다. 같은 도시에서도 구역별 시간과 예외가 다르고, 행사·공사로 임시 제한이 추가될 수 있다. 표를 여행 동선의 기준으로 삼되 실제 진입 전에는 숙소·주차장의 안내와 현장 표지를 확인하자.
| 도시 | 먼저 구분할 제한 | 렌터카 여행에서의 판단 |
|---|---|---|
| 밀라노 | Area B와 Area C는 월~금 07:30~19:30, 공휴일 제외. Area B는 배출가스 기준, Area C는 허용 차량의 유료 진입 | Area C 티켓을 샀어도 Area B·C의 차량 기준과 별도 ZTL을 충족해야 한다 |
| 피렌체 | 주간 ZTL A·B·O는 월~금 07:30~20:00, 토 07:30~16:00, 공휴일 제외. 여름에는 야간 제한 추가 | 호텔·차고에 번호판 등록과 지정 진입로를 확인하거나 외곽 주차 후 트램 이용 |
| 로마 | Centro Storico·Tridente·Trastevere 등 구역마다 주간·야간 시간이 다름 | 로마 전체에 적용되는 단일 ZTL 시간표로 생각하지 말 것 |
| 볼로냐 | 구도심 ZTL은 매일 07:00~20:00. 일부 특별 ZTL은 24시간 제한 | 일요일도 주간 제한 대상. 구도심 안쪽의 별도 제한과 버스 차로를 구분 |
| 토리노 | ZTL Centrale는 월~금 07:30~10:30, 공휴일 제외 | 일반 ZTL 시간이 끝나도 보행자 구역과 대중교통 제한 구역은 별도 |
| 베로나 | 구도심은 허가·대상별 등록 방식. 일반 관광객이 자유롭게 들어가는 시간대로 판단하면 안 됨 | 옛 ‘낮에는 누구나 진입 가능’ 안내에 의존하지 말고 외곽 주차를 기본으로 계획 |
| 나폴리 | Centro Antico·Mezzocannone·Chiaia 등 여러 ZTL과 보행자 구역이 따로 운영 | 한 구역의 제한 종료 시각을 인접 골목에도 적용하지 말 것 |
| 시에나 | 역사 지구 ZTL은 매일 24시간 제한. 해당 허가·등록 필요 | 캄포 광장이나 숙소 주소를 곧바로 목적지로 넣지 말고 접근 가능한 주차장부터 선택 |
| 베네치아 | 역사 중심부는 차량으로 관광하는 구조가 아니며, 육지 메스트레의 ZTL은 별도 | 메스트레·트론케토·피아차레 로마에 주차한 뒤 도보·수상교통 이용 |
여러 도시의 제한 구역을 함께 찾으려면 Urban Access Regulations in Europe의 지도가 편하다. 지도에서 도시를 검색하고 차량 진입 제한, 저공해구역, 혼잡통행료를 구분해 보면 된다. 이 사이트는 여러 지역의 정보를 모아 보여주는 안내 포털이며, 방문 당일의 모든 임시 통제까지 보장하는 실시간 허가 조회 서비스는 아니다.
베로나는 특히 오래된 정보를 주의하자. 2024년 10월 변경 이후 베로나 시·도 거주자를 위한 예약 진입 시간과 일반 여행자의 조건이 구분된다. 구역 안 숙박시설의 고객도 시설 유형에 따라 등록 가능 여부가 다르므로, 단기 임대 숙소를 예약했다는 이유만으로 호텔과 같은 진입 혜택이 있다고 생각하면 안 된다.
토리노는 2026년 제휴 주차장의 번호판 자동 등록 제도를 정식 도입하기로 했지만, 실제 적용 여부와 주차 시간 조건은 시설에 확인해야 한다. 모든 주차장이 같은 방식으로 진입을 처리한다고 생각하면 안 된다. 볼로냐와 나폴리 역시 숙소나 목적지 주차장이 알려주는 경로를 먼저 받아두고, 식당 앞이나 광장까지 차를 가져가는 일정은 피하는 편이 편하다.
밀라노: Area B와 Area C는 서로 다르다
밀라노의 Area B는 도시의 넓은 범위를 대상으로 배출가스 기준에 따라 차량 진입·운행을 제한한다. 허용 차량에는 별도의 진입 요금이 없다. 반면 중심부의 Area C는 차량 조건을 충족하더라도 원칙적으로 유료 티켓이 필요한 구역이다. 두 구역 모두 월요일부터 금요일 07:30~19:30에 운영하며 공휴일은 제외한다.
Area C 일반 티켓은 2026년 9월 확인 기준 차량 1대당 하루 €7.50이다. 면제·할인 조건은 별도이며, 일반 티켓은 구입만 하고 끝내지 말고 차량 번호에 연결해 활성화해야 한다. 보통 진입한 날부터 다음 날 자정까지 활성화할 수 있지만, 제휴 주차장에서 발급한 티켓은 진입 당일 자정까지 처리해야 한다. 미리 샀더라도 실제 진입일에 맞게 등록되었는지 확인하자.
비용을 냈다고 진입이 금지된 배출가스 등급의 차량까지 허용되는 것은 아니다. 렌터카를 인수할 때 연료 종류와 유로(Euro) 배출가스 등급을 확인하고, 다른 나라 번호판이라면 조회·등록 방법도 살펴본다. Area B·C 밖에도 별도의 ZTL과 버스 전용 차로가 있으므로, 두 구역의 운영시간만으로 밀라노 전체를 판단하면 안 된다.
피렌체: 호텔 주차장을 이용해도 번호판 등록이 필요하다
피렌체 구도심은 A·B·O 구역의 주간 ZTL을 먼저 확인한다. 월~금 07:30~20:00, 토요일 07:30~16:00이며 일요일과 공휴일에는 이 주간 제한이 해제된다. 다만, 여름에는 야간 ZTL이 별도로 운영되어 주간 시간이 끝났다고 저녁 내내 자유롭게 들어갈 수 있는 것은 아니다.
2026년 여름 야간 제한은 4월 2일부터 10월 첫 주말까지, 목·금·토요일 23:00부터 다음 날 03:00까지다. 마지막 제한은 10월 3일 밤부터 4일 새벽까지 이어진다. 주간 A·B·O에 더해 G·F 구역도 포함되므로 밤에 아르노강 남쪽을 방문할 때에도 경계를 확인해야 한다.
ZTL 안 호텔이나 사설 차고로 가야 한다면 미리 연락해 허용 진입로를 받고, 도착 즉시 차량 정보를 전달해 번호판 등록을 요청한다. 등록 가능한 이동 범위와 체류 조건은 시설에 확인하자. 버스 전용 차로나 보행자 구역을 지나온 것까지 같은 방식으로 처리되는 것은 아니다. 등록 절차가 불분명하다면 외곽 주차장에 차를 두고 들어가는 편이 낫다.
피렌체에는 구도심 ZTL보다 넓은 배출가스 제한 구역 스쿠도 베르데(Scudo Verde)도 있다. 오래된 차량이나 다른 나라에서 빌린 차량은 두 제도를 따로 확인해야 한다. 구도심 관광만 하는 날에는 차를 두고 다니고, 토스카나로 나가는 날부터 렌터카를 이용하면 도심 주차와 진입 부담을 줄일 수 있다.
로마: 구역과 주간·야간 시간표를 함께 봐야 한다
로마의 역사 중심부인 첸트로 스토리코(Centro Storico)는 주간에 월~금 06:30~18:00, 토요일 14:00~18:00에 제한한다. 공휴일은 제외한다. 이와 별도로 금·토요일 밤 23:00~다음 날 03:00에는 야간 제한이 있으며, 야간 제한은 공휴일과 8월에는 적용되지 않는다.
스페인 계단 주변의 트리덴테(Tridente A1)는 월~금 06:30~19:00, 토요일 10:00~19:00로 시간이 다르며 공휴일은 제외한다. 트라스테베레(Trastevere)의 주간 제한은 월~토 06:30~10:00, 공휴일 제외다. 야간에는 금·토요일 21:30~다음 날 03:00, 5~10월에는 수·목요일 밤에도 같은 시간에 적용된다. 트라스테베레 야간 제한은 공휴일에도 적용하지만 8월에는 운영하지 않는다.
로마의 다른 야간 ZTL과 더 넓은 배출가스 제한 구역인 파시아 베르데(Fascia Verde)도 별도로 구분해야 한다. 특히 2026년 7월 1일부터는 순수 전기차·수소차의 ZTL 진입 제도가 바뀌어, 차량 번호를 등록했다는 사실만으로 자동 진입할 수 없고 적용되는 허가가 필요하다. 전기 렌터카를 빌리면 ZTL 걱정이 없다는 오래된 설명을 그대로 믿으면 안 된다.
로마를 여행의 마지막 도시로 잡았다면 도착하는 날 차를 반납하고 시내 일정을 시작하는 방법도 좋다. 반납 장소가 역 근처라도 사무실과 실제 주차장 주소가 다를 수 있으므로, 렌터카 회사가 안내하는 반납 입구로 경로를 설정한다.
베네치아: 주차장까지만 차로 이동한다
베네치아 역사 중심부에서는 호텔 앞이나 산마르코 광장까지 차로 갈 수 없다. 육지의 메스트레(Mestre)에 주차한 뒤 기차·버스·트램으로 들어가거나, 다리를 건너 트론케토(Tronchetto) 또는 피아차레 로마(Piazzale Roma)의 주차장을 이용한다. 메스트레 중심부에도 자체 ZTL이 있으므로 육지에 주차한다고 진입 제한을 신경 쓰지 않아도 되는 것은 아니다.
피아차레 로마의 아우토리메사 코무날레(Autorimessa Comunale)는 도보와 수상교통으로 갈아타기 편한 위치다. 성수기에는 주차장 예약을 권하며 차량 높이, 이용 날짜와 입출차 조건을 확인하자. 주차비를 줄이고 싶다면 메스트레의 주차비와 왕복 교통비를 합쳐 비교하면 된다. 피아차레 로마는 주차비가 상당히 높다.
주차장 예약은 베네치아 방문객에게 적용될 수 있는 별도의 도시 방문 등록·입장 기여금 절차를 대신하지 않는다. 여행 날짜가 해당 제도의 적용일인지도 따로 확인해야 한다. 큰 캐리어를 들고 다리와 계단을 여러 번 넘기 힘들다면 숙소의 선착장 접근 방법까지 확인한 뒤 주차 위치를 고르는 것이 좋다. 때문에 장기 여행이 아니라면, 베네치아는 차 없이 둘러보고, 베네치아를 떠날 때 렌트를 하는 것을 추천한다.
돌로미티와 작은 마을에서는 이동 시간을 넉넉하게
돌로미티는 지도에서 가까워 보여도 고갯길을 넘으면 시간이 오래 걸린다. 급커브와 내리막이 이어지는 곳에서는 속도를 줄이고, 브레이크에만 계속 의존하지 않도록 낮은 기어를 활용한다. 전망이 좋은 곳을 발견해도 도로 가장자리에 급하게 멈추지 말고 정식 주차 공간으로 들어가자. 겨울과 환절기에는 고갯길 개방 여부와 해당 구간의 겨울 장비 조건을 확인해야 한다. 또한, 성수기에는 주차공간이 오전에 가득 차 버리는경우가 많은데다가, 주차비도 무시무시한 곳들이 많으므로 이것도 감안해야 한다.
산악 지역도 원하는 곳에 언제든 차로 들어갈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인기 호수와 산장 진입도로는 계절별 차량 통제나 주차 예약을 운영할 수 있으므로 방문일에 맞춰 확인한다. 관광과 사진 촬영, 주차 대기를 포함하면 내비게이션의 도착 시각보다 일정이 늘어나기 쉽다.
토스카나의 시에나와 언덕 위 마을, 남부의 오래된 마을도 중심부 진입보다 주차 후 도보 이동을 기본으로 잡는 편이 편하다. 숙소를 옮기는 날에는 관광지를 너무 촘촘하게 넣지 말고, 주차장부터 실제 목적지까지 걷는 시간과 다음 숙소의 체크인 시간을 함께 생각하자. 이탈리아 렌터카 여행은 도시 안에서 계속 운전하기보다, 차가 편한 지역과 걸어서 둘러볼 지역을 나눌 때 훨씬 수월해진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