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애틀 공항 렌트카 예약, 픽업 방법
시애틀 타코마 국제공항(Seattle-Tacoma International Airport, SEA)은 인천에서 직항이 오가는 미국 서북부의 관문이다. 마운트 레이니어와 올림픽 국립공원, 노스 캐스케이드, 국경 너머 밴쿠버까지 묶는 렌트카 여행을 이곳에서 시작한다.
예약한 시애틀 렌트카는 공항 북쪽 약 3km 떨어진 렌터카 시설(Rental Car Facility)에서 받는다. 터미널 앞에서 무료 렌트카 셔틀을 타고 가면 5층에 회사별 카운터가 모여 있고, 그 아래 1~4층이 회사별 차량 구역이다. 국제선은 짐을 먼저 찾고 입국심사를 받는 순서라 다른 공항과 동선이 조금 다르다.
이 글은 국제선 도착부터 셔틀 정류장, 렌터카 시설 카운터와 차량 층, 출차와 반납까지 순서대로 정리했다.
미국 렌트카 예약하기
렌터카 시설 층별 회사 한눈에 보기
| 층 | 회사 |
|---|---|
| 5층 | 모든 회사 카운터, 터미널행 셔틀 |
| 4층 | 알라모, 엔터프라이즈, 내셔널 |
| 3층 | 허츠, 스리프티, 식스트 |
| 2층 | 에이비스, 버짓 |
| 1층 | 달러 |
셔틀은 렌터카 시설 맨 위 5층 로비에 내려준다. 카운터에서 계약을 마치면 에스컬레이터나 엘리베이터로 회사별 차량 층까지 내려간다.
표는 2025년 렌터카 시설 안내판 기준이다. 표에 없는 페이레스(Payless)는 2층, 폭스(Fox)는 1층에 차가 있다. 배치는 가끔 바뀌니 5층 로비의 ‘To Cars’ 안내 기둥에서 예약한 회사 로고 옆 층 숫자를 확인하고 내려간다.
국제선 도착부터 셔틀 정류장까지
시애틀 공항 국제선은 비행기에서 내리면 국제선 도착동(International Arrivals Facility)에서 짐을 먼저 찾고 입국심사를 받는다. 짐을 들고 심사대에 서야 해서 카트를 미리 챙기면 편하다. 승객이 몰리는 시간에는 입국심사에만 1시간 넘게 걸리기도 한다.
입국심사를 마치면 왼쪽 경사로를 따라 내려가 메인 터미널로 들어간다. ‘Ground Transportation’, ‘Exit to Seattle’ 표지를 따라가면 국내선 수하물 찾는 층으로 이어진다.
메인 터미널에 들어서면 천장에 ‘Rental Cars’ 표지가 이어진다. 렌트카 셔틀 정류장은 수하물 찾는 층 바깥 도로(Arrivals Drive)의 남쪽 끝과 북쪽 끝 두 곳에 있다. 국제선 도착동에서 들어오면 남쪽 정류장이 가깝다.
출입문 위에 ‘Exit to: Arrivals Drive / Rental Cars’라고 적힌 문으로 나가면 바로 앞이 셔틀 정류장이다. 기둥에 노란 자동차 아이콘이 그려진 ‘Rental Cars’ 표지와 다음 버스 도착 시간을 알려주는 전광판이 걸려 있다.
렌트카 셔틀 타고 렌터카 센터까지
셔틀은 무료이고 24시간 다닌다. 행선판에 ‘렌터카 센터(RENTAL CAR FACILITY)’가 적힌 파란색과 청록색 버스가 5분 정도 간격으로 오고, 렌터카 시설까지는 8분쯤 걸린다. 모든 회사가 같은 셔틀을 쓰니 오는 버스에 타면 된다.
오전에서 오후 사이 국제선이 몰리면 정류장 줄이 길게 늘어선다. 버스가 자주 와서 줄이 생각보다 빨리 줄지만, 착륙부터 차를 받아 출발하기까지는 1시간 30분에서 2시간을 잡는다. 버스 안에서는 큰 캐리어를 세워두면 커브에서 굴러다니니 눕혀 둔다.
5층 카운터에서 계약하기
셔틀에서 내리면 ‘Rental Car Counters’ 안내 기둥이 회사별 로고와 함께 카운터 방향을 알려준다. 기둥 양옆의 ‘To Cars’ 화살표는 회원처럼 카운터 없이 바로 차로 가는 사람을 위한 표시다. 처음 빌리거나 회원이 아니라면 앞쪽 카운터 로비로 들어간다.
카운터 줄은 그날 어느 회사에 예약이 몰렸는지에 따라 달라서, 어느 회사가 늘 빠르다고 말하기 어렵다. 수속 때는 여권, 한국 운전면허증, 국제운전면허증, 운전자 본인 명의 신용카드를 한 번에 내놓을 수 있게 준비한다.
시애틀 카운터에서는 다음 세 가지를 짚고 넘어간다.
- 화면 서명 전 옵션: 카운터 모니터나 서명 패드로 보험과 옵션을 고르게 하는 회사가 있다. 화면을 넘기다 보면 필요 없는 항목이 선택된 채 서명할 수 있으니, 서명 전에 추가된 항목과 총액을 직원과 함께 확인한다.
- 캐나다 국경: 밴쿠버까지 차로 3시간 거리라 국경을 넘는 일정이 많다. 캐나다 운행이 허용되는 차인지, 필요한 서류가 있는지 계약 전에 말해두면 계약서에 반영된다. 캐나다에 갈 것이라면 꼭 직원과 확인해야 한다. 바로 옆 BC주가 아니라 더 멀리 간다면, 보험 요금이 추가 될 수도 있다.
- 배정 차량 등급: 바쁜 날에는 예약한 등급보다 작은 차를 권하기도 한다. 작은 차로 바꿔도 돌려받는 차액은 크지 않으니, 짐과 인원에 맞춰 예약한 등급의 차를 요청한다.
카운터 직원은 차량 업그레이드, 긴급출동, 추가 보험 같은 옵션을 여러 번 권한다. 업그레이드가 늘 손해는 아니지만, 일정과 짐에 꼭 필요한지부터 따져 보고 정하면 된다. 영어 설명을 잘못 알아듣고 추가하겠다고 답했더라도, 사무실을 나가기 전에 계약서 금액을 다시 보고 말하면 빼 달라고 할 수 있다. 항목이 무슨 뜻인지 모르겠으면 계약서를 사진으로 찍어 AI에게 풀어 달라고 하는 것도 방법이다.
층별 차량 구역과 허츠 골드
계약을 마치면 로비 끝 ‘To Cars’ 기둥에서 예약한 회사의 층 숫자를 보고 에스컬레이터나 엘리베이터를 탄다. 4층은 알라모, 엔터프라이즈, 내셔널, 3층은 허츠와 스리프티, 식스트, 2층은 에이비스와 버짓, 1층은 달러다. 에이비스와 버짓처럼 층에 도착해 직원에게 차를 배정받는 ‘Express Assign’ 방식의 회사도 있다.
허츠 골드(Hertz Gold+) 회원은 5층 카운터에 들르지 않고 3층으로 바로 내려간다. 3층에 ‘GOLD MEMBER DIRECTORY’라고 적힌 큰 전광판이 있어서 이름과 주차 칸 번호를 확인한 뒤 그 칸의 차를 타면 된다. 전광판에 이름이 없거나 ‘SEE DESK’라고 떠 있으면 3층 골드 부스에서 직원에게 확인받는다.
차를 받으면 출발 전에 외관을 한 바퀴 돌아본다. 드라이브트래블에서 면책금 없는 자차보험으로 예약했다면 범퍼나 문의 가벼운 긁힘까지 일일이 신경 쓰지 않아도 된다. 다만 휠이 깨졌거나 유리에 금이 간 곳이 있으면 출발 전에 직원과 함께 확인해야 한다. 면책금이 없더라도 외관은 사진이나 동영상으로 찍어두고, 시동을 건 뒤 계기판의 주행거리와 연료 게이지도 남겨두면 반납 때 비교할 근거가 된다.
출구 부스에서는 직원에게 운전면허증과 계약서를 보여준다. 확인이 끝나면 차단기가 열리고 S 160th St로 나간다. 시애틀 시내와 I-5, I-405 고속도로는 오른쪽으로 나가 언덕을 올라간 뒤 다음 교차로에서 오른쪽으로 꺾어 탄다.
반납할 때 알아둘 것
반납 주소는 렌터카 시설(3150 S. 160th St., SeaTac, WA 98188)이다. 시내 쪽에서 오면 SR 518 서행 도로에서 ’99 SOUTH / RENTAL CAR RETURN / EXIT ONLY’ 표지가 붙은 맨 오른쪽 차로로 빠진다. International Blvd를 따라가다 오른쪽의 렌트카 반납 입구로 들어간다.
반납 입구에 들어서면 회사 로고가 붙은 ‘Rental Car Return’ 표지가 갈림길마다 나온다. 예약한 회사 로고만 따라가면 반납 차선에 닿는다.
반납 차선에 차를 앞까지 바짝 붙여 세우면 직원이 와서 연료와 주행거리를 확인한다. 반납 전 주유는 시설 근처 International Blvd에서 한다. 가장 가까운 아르코(15252 International Blvd)가 600m 정도 거리다. 남쪽에는 76(16850 International Blvd)과 셸(17010 International Blvd)도 있다. 주유 영수증은 챙겨두고, 직원이 오기 전에 계기판의 총주행거리와 연료 게이지를 휴대폰으로 찍어둔다.
반납을 마치면 엘리베이터나 에스컬레이터로 5층에 올라가 터미널행 셔틀을 탄다. 셔틀은 내릴 때와 반대편에서 타고, 버스 앞에 ‘NORTH’나 ‘SOUTH’가 표시된다. 항공사 체크인 카운터가 가까운 쪽 셔틀에 오르면 터미널 안에서 덜 걷는다. 에이비스 출구 부스에도 출발 2시간 전 반납을 권하는 안내가 붙어 있다. 국제선이라면 출발 3시간 전에는 렌터카 시설에 도착하도록 움직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