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스베가스 공항 렌트카 예약, 어디서 받을까
라스베이거스 해리 리드 국제공항(Harry Reid International Airport, LAS)은 그랜드캐년, 자이언, 브라이스캐년을 잇는 그랜드서클 렌트카 여행의 출발점이다. 스트립 안에서만 지낼 때는 차가 필요 없지만, 레드락 캐년이나 후버댐처럼 시내를 조금만 벗어나도 렌트카가 있어야 움직이기 편하다.
예약한 라스베가스 공항 렌트카는 모두 공항 남쪽 약 5km 떨어진 렌터카 센터(Rent-A-Car Center)에서 받는다. 제1터미널과 제3터미널 앞에서 무료 셔틀을 타고 가면 주요 렌트카 회사 카운터와 차고가 한 건물에 모여 있다. 셔틀 타는 문 번호가 터미널마다 달라서 도착한 터미널부터 확인하고 움직인다.
이 글은 터미널별 셔틀 타는 곳, 렌터카 센터 카운터와 차고, 허츠 골드 회원 동선, 출차와 반납까지 순서대로 정리했다.
미국 렌트카 예약하기
터미널별 셔틀 타는 곳 한눈에 보기
| 터미널 | 층 | 셔틀 타는 곳 |
|---|---|---|
| 제1터미널 | 1층(Level 1) | 10번, 11번 문 밖 |
| 제3터미널 | 0층(Level 0) | 서쪽 51~54번 문, 동쪽 55~58번 문 밖 |
짐을 찾는 터미널은 타고 온 항공사에 따라 정해진다. D 게이트에 내렸다면 트램을 타고 해당 터미널의 수하물 찾는 곳으로 간다. 수하물 찾는 곳에서 ‘Ground Transportation’, ‘Rental Car Shuttle’ 표지를 따라가면 표의 문으로 나가게 된다.
제3터미널은 지상층을 0층(Level Zero)으로 표시하니, 엘리베이터와 표지판의 숫자를 그대로 따라간다.
렌터카 센터에 있는 회사는 알라모, 에이비스, 버짓, 달러, 엔터프라이즈, 허츠, 내셔널, 식스트, 스리프티, 페이레스다. 이름을 들어본 회사는 모두 여기 있다고 보면 된다.
터미널에서 렌트카 셔틀 타기
제1터미널은 수하물 찾는 1층에서 10번이나 11번 문으로 나간다. 문 위 안내판에 ‘Shuttle Bus / Rental Car Shuttle’이 함께 적혀 있다.
제3터미널은 0층 수하물 찾는 곳 양쪽 끝에 정류장이 있다. 서쪽은 51~54번 문, 동쪽은 55~58번 문 밖이다. 문 위에 ‘Taxis/Limos/Shuttles/Rental Cars’ 표지와 문 번호가 함께 붙어 있다.
정류장에는 ‘RENT-A-CAR CENTER’라고 적힌 흰색과 파란색 셔틀이 수시로 들어온다. 셔틀은 24시간 다니고, 모든 회사가 같은 셔틀을 쓴다. 렌터카 센터까지는 6~8분 정도 걸린다.
비행기가 몰리는 시간에는 정류장 줄이 길어지고 버스 안도 꽉 찬다. 기사가 짐 싣는 것을 도와주기도 하지만 직접 올려야 할 때가 많다. 무거운 캐리어는 선반 아래쪽에, 가벼운 짐은 위에 올리고 작은 가방은 안고 탄다.
렌터카 센터 카운터에서 계약하기
셔틀에서 내려 정문으로 들어가면 천장이 높은 홀을 따라 회사별 카운터가 늘어서 있다. 들어가서 오른쪽에 허츠와 에이비스, 버짓, 왼쪽에 엔터프라이즈, 달러, 내셔널, 알라모 카운터가 있다. 대기 좌석이 넉넉하고 홀 안에 스타벅스도 있어서, 줄이 길면 일행 한 명이 줄을 서고 나머지는 앉아서 기다리기 좋다.
예약한 렌트카를 인수하기 위한 수속 때는 여권, 한국 운전면허증, 국제운전면허증, 운전자 본인 명의 신용카드를 꺼내둔다. 라스베가스 카운터에서는 계약서에 서명하기 전에 이 세 가지를 물어본다.
- 보증금 금액: 대여 요금과 별도로 신용카드에 보증금 승인이 잡힌다. 금액이 얼마이고 반납 후 언제 풀리는지 들어두면, 여행 중 카드 한도가 모자라 곤란할 일이 없다. 보통 고급차량이 아니면 $100~200 사이를 잡는 경우가 많다.
- 현장 업그레이드 요금: 라스베이거스는 컨버터블이나 큰 SUV로 바꾸라는 권유가 많다. 하루 단위로 붙는 금액이 대여 기간 전체로는 얼마가 되는지 총액으로 물어보고 결정한다.
- 추가 운전자 등록: 번갈아 운전할 사람은 계약할 때 함께 등록해야 보험이 적용된다. 회사에 따라 하루 단위 요금이 붙으니, 등록할 사람의 면허증과 국제운전면허증을 같이 내고 요금을 확인한다. 아예 사전에 추가운전자를 포함한 요금 예약 시 연료도 포함되므로, 그게 이득일 수도 있다.
업그레이드 말고도 긴급출동이나 추가 보험을 함께 권하는 경우가 많다. 사막 구간을 오래 달리는 일정이라면 긴급출동이 쓸모 있을 수 있으니, 일정에 맞춰 넣을지 정하면 된다. 설명을 제대로 못 알아듣고 추가에 동의했더라도 카운터를 떠나기 전에 계약서 금액을 다시 확인하면 정정할 수 있다. 영어 계약서가 낯설면 사진을 찍어 AI에게 어떤 항목이 붙었는지 확인해 달라고 해도 된다.
주차장에서 차 받는 방법과 허츠 골드
계약을 마치면 회사별 표지를 따라 차고로 간다. 회사마다 차고 위치가 달라서, 홀 한가운데 에스컬레이터를 기준으로 허츠는 위층, 에이비스와 버짓은 아래층(Level 0) 차고로 간다. 다른 회사도 카운터에서 받은 계약서에 차고 위치와 구역이 적혀 있다.
허츠 골드(Hertz Gold+) 회원은 정문으로 들어가 오른쪽 허츠 카운터 옆 에스컬레이터로 2층에 올라간다. 2층 문 바로 밖에 골드 회원 전광판이 있고, 이름 옆에 표시된 구역이나 칸 번호로 가서 차를 받는다. 이름이 보이지 않으면 골드 카운터로 간다.
중형(Midsize) 이상 등급을 예약한 골드 회원은 ‘Gold Choice’ 구역에서 같은 등급의 다른 차로 추가 요금 없이 바꿔 탈 수 있다. 차를 바꾸면 출구 게이트에서 계약서가 새로 출력된다.
차를 고르는 시간도 생각해두면 좋다. 오전에는 전날 반납된 차를 세차해 채워두어 고를 차가 많고, 저녁에는 남은 차가 적다. 원하는 크기의 차가 꼭 필요하다면 처음부터 그 등급으로 예약하는 편이 확실하다.
차에 타면 미러와 시트를 맞추고, 에어컨이 바로 시원해지는지 확인한다. 여름 낮 기온이 40도를 넘는 사막이라 에어컨이 약하면 출발 전에 차를 바꿔달라고 하는 편이 낫다. 외관도 이때 한 바퀴 둘러본다. 면책금 없는 자차보험으로 예약했다면 가벼운 긁힘은 넘어가도 되지만, 휠이나 유리에 문제가 보이면 직원을 불러 함께 확인한다. 면책금과 상관없이 외관은 사진이나 동영상으로, 계기판의 주행거리와 연료 게이지는 사진으로 남겨둔다.
‘EXIT’ 표지를 따라 차고를 나가면 출구 부스에서 직원이 운전면허증과 계약서를 한 번 더 확인한다. 렌터카 센터는 I-15와 I-215 고속도로에 바로 붙어 있어서, 스트립은 북쪽으로 10분, 후버댐과 그랜드캐년 방향도 금방 고속도로에 오른다.
반납할 때 알아둘 것
반납할 때는 터미널이 아니라 렌터카 센터 주소(7135 Gilespie St, Las Vegas, NV 89119)를 내비게이션에 넣는다. 공항 근처 도로에서는 ‘Rental Car Return’ 표지가 터미널 방향과 따로 나온다. 센터 북쪽 끝 Gilespie St 쪽 반납 입구로 들어가 예약한 회사 로고를 따라 반납 구역에 세운다.
연료는 센터 바로 남쪽 Warm Springs Rd에서 채운다. Gilespie St 모퉁이의 싱클레어(220 E Warm Springs Rd)가 350m 거리이고, 조금 더 가면 셸(300 E Warm Springs Rd)도 있다. 주유 영수증은 반납이 끝날 때까지 챙겨둔다.
반납 구역에 차를 세우면 태블릿을 든 직원이 차 옆에서 연료와 주행거리를 확인하고 영수증을 준다. 직원이 오기 전에 계기판의 총주행거리와 연료 게이지를 휴대폰으로 한 장 찍어두면, 나중에 연료 요금이 붙었을 때 반박할 근거가 된다.
반납을 마치면 센터 정문 앞에서 다시 셔틀을 탄다. 셔틀은 제1터미널행과 제3터미널행으로 나뉘니 출발 항공사의 터미널을 확인하고 탄다. 2026년 12월 말까지 공항 연결 터널이 재포장 공사로 차로가 줄어 있어서, 셔틀 이동 시간도 평소보다 여유 있게 잡는다. 국내선은 출발 2시간 전, 국제선은 3시간 전에는 렌터카 센터에 도착하도록 일정을 짠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