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애틀 여행 추천 일정 1박2일: 시티패스, 프리몬트, 발라드, 항공박물관

이 글에는 제휴링크가 있으며, 예약시 수수료를 받습니다.

해가 진 뒤 불이 켜진 시애틀 고층 빌딩들 앞에 조명을 밝힌 스페이스 니들이 서 있는 야경

첫날은 걸어서, 둘째 날은 차로 넓히는 시애틀 이틀

시애틀 1박 2일은 첫날 시내를 걸어서 돌고, 둘째 날 렌터카로 북쪽 동네와 남쪽 항공박물관까지 넓히면 이틀을 알차게 쓸 수 있다. 파이크 플레이스 마켓, 워터프런트, 스페이스 니들이 있는 시애틀 센터는 걸어서 15분 거리 안에 모여 있고 모노레일로도 이어진다. 반면 동물원, 개스웍스 파크, 프리몬트, 발라드는 시내 북쪽에 흩어져 있고 항공박물관은 공항 쪽 남쪽이라 차가 있어야 하루에 묶을 수 있다.

첫날의 명소 네 곳과 둘째 날의 우드랜드 파크 동물원은 모두 시애틀 시티패스(CityPASS) 한 장에 들어가서, 따로 사는 것보다 절반 가까이 싸다.

렌터카는 둘째 날 아침에 받는다. 시내 첫날에는 차가 필요 없고, 시내 호텔은 대부분 주차비를 따로 받기 때문이다. 차를 공항에서 받는 방법은 시애틀 공항 렌트카 픽업 방법 [링크]에 정리해 두었다.

드라이브트래블
미국 렌트카 예약하기
Public Market Center 붉은 간판과 시계 아래 광장을 걷는 사람들
파이크 플레이스 마켓의 Public Market Center 간판

일정 한눈에 보기

첫날은 시티패스 명소 네 곳을 차례로 돌고 케리 파크에서 야경을 본다. 둘째 날은 차로 북쪽 동네를 한 바퀴 돈 뒤 남쪽 항공박물관으로 내려간다. 항공박물관은 공항에서 차로 15분 거리라 공항에서 차를 반납하거나 레이니어산, 포틀랜드 쪽으로 내려가는 길에 들르기 좋다.

구분일정이동
1일차 오전파이크 플레이스 마켓 → 오버룩 워크 → 시애틀 아쿠아리움도보
1일차 오후아르고시 하버 크루즈 → 모노레일 → 치훌리 가든 앤 글라스 → 스페이스 니들도보/모노레일
1일차 저녁케리 파크 야경도보 또는 택시
2일차 오전시내 지점 렌터카 픽업 → 우드랜드 파크 동물원렌터카
2일차 낮개스웍스 파크 → 프리몬트 트롤 → 발라드 갑문렌터카
2일차 오후항공박물관 → 공항 반납 또는 다음 여행지렌터카

둘째 날은 다섯 곳을 모두 넣으면 빠듯하다. 동물원에 2시간, 항공박물관에 2시간 정도만 쓰는 일정이라 어느 한 곳을 오래 보고 싶다면 다른 쪽을 줄여야 한다. 비행기를 좋아한다면 동물원을 빼고 항공박물관에 3시간 넘게 쓰고, 아이와 함께라면 항공박물관을 빼고 동물원을 넉넉히 보는 편이 만족스럽다.

파란 하늘 아래 나무 사이로 올려다본 흰색 스페이스 니들
아래에서 올려다본 스페이스 니들

시애틀 시티패스: 포함 명소와 가격 비교

시애틀 시티패스는 스페이스 니들과 시애틀 아쿠아리움이 기본으로 들어가고, 치훌리 가든 앤 글라스, 아르고시 하버 크루즈, 대중문화 박물관(MoPOP), 우드랜드 파크 동물원, 퍼시픽 사이언스 센터 중 세 곳을 고르는 다섯 곳 패스다. 스페이스 니들은 24시간 안에 낮과 밤 두 번 올라갈 수 있다. 처음 입장한 날부터 9일 동안 쓰고, 산 날부터 1년 안에 쓰기 시작하면 된다. 다른 도시에서는 시티패스를 그렇게 추천하지 않지만, 시애틀은 여전히 굉장히 효율적이다.

공식 가격은 성인(13세 이상) 139달러, 어린이(5~12세) 119달러다(2026년 10월 12일 공식 사이트 기준). 이 글처럼 치훌리, 아르고시, 동물원을 고르면 시티패스가 제시하는 매표소 요금 기준으로 성인은 256.92달러, 어린이는 204.08달러어치를 보는 셈이다. 성인 2명과 어린이 2명 가족이면 따로 사는 922달러 대신 516달러로 400달러 넘게 아낀다.

명소성인 매표소 요금어린이 매표소 요금이 일정
스페이스 니들 (낮/밤 2회)76.13달러70.88달러1일차
시애틀 아쿠아리움49.95달러39.95달러1일차
아르고시 하버 크루즈48.29달러28.75달러1일차
치훌리 가든 앤 글라스45.05달러39.75달러1일차
우드랜드 파크 동물원37.50달러24.75달러2일차
대중문화 박물관(MoPOP)44.95달러33.70달러대신 고를 수 있음
퍼시픽 사이언스 센터38.45달러28.70달러대신 고를 수 있음

시티패스로 들어가는 일곱 곳 모두 입장 날짜와 시간을 미리 예약해야 한다. 표를 받은 뒤 My CityPASS 앱이나 my.citypass.com에서 명소별로 예약하고, 아르고시 크루즈는 예약하면서 탑승권을 받는다. 4세 이하는 시설마다 무료 기준이 다르니 예약할 때 함께 넣는다. 크루즈를 빼고 싶다면 스페이스 니들 바로 옆의 MoPOP으로 바꾸면 동선이 더 짧아진다.

판매처성인 1명 가격결제특징
시티패스 공식 사이트139달러 (약 186,400원)달러전혀 쓰지 않은 패스는 산 날부터 365일 안에 환불
마이리얼트립 (겟유어가이드 공급)188,500원부터원화후기 153개, 국내 카드 할인
마이리얼트립 (클룩 공급)182,955원부터원화세 곳만 고르는 3C 옵션도 판매
클룩날짜를 고르면 원화로 표시원화클룩 할인 쿠폰 적용 가능

공식 사이트 가격은 2026년 10월 12일 환율(1달러 약 1,341원)로 바꾼 값이고, 마이리얼트립은 같은 날 상품 화면에 표시된 가장 낮은 옵션 가격이다. 표처럼 판매처 사이의 차이는 몇 천 원 수준이다. 공식 사이트는 달러로 결제해 해외 결제 수수료가 붙는 대신 환불 기간이 길고, 여행 플랫폼은 원화로 결제하고 카드 할인이나 쿠폰을 쓸 수 있다. 플랫폼에서 산 패스의 환불은 시티패스가 아니라 그 플랫폼의 규정을 따른다. 공식 사이트에서 사려면 시애틀 시티패스 공식 사이트 구매 [링크]를 이용한다.

입장권시애틀 시티패스 CityPASS

공식 판매처성인 139달러어린이 119달러9일 유효미사용 시 365일 내 환불

입장권시애틀 시티패스 5C GetYourGuide

원화 결제스페이스 니들/아쿠아리움 포함세 곳 선택모바일 티켓

입장권시애틀 시티패스 5C/3C Klook

3C 옵션다섯 곳 또는 세 곳 패스원화 결제즉시 확정

파이크 플레이스 마켓에서 아쿠아리움과 피어 55를 지나 모노레일로 시애틀 센터에 간 뒤 케리 파크까지 이어지는 경로를 표시한 지도
1일차 동선: 파이크 플레이스 마켓에서 케리 파크까지

1일차: 파이크 플레이스 마켓에서 케리 파크까지

파이크 플레이스 마켓 → 오버룩 워크 → 시애틀 아쿠아리움 → 아르고시 하버 크루즈(Pier 55) → 웨스트레이크 센터 모노레일 → 치훌리 가든 앤 글라스 → 스페이스 니들 → 케리 파크

공항에서 시내로는 라이트레일(Link 1호선)이 가장 편하다. 공항역에서 웨스트레이크역까지 40분 안팎이고, 요금은 성인 3달러, 18세 이하는 무료다(2026년 10월 사운드 트랜싯 기준). 개찰구가 없고 승강장에 들어가기 전 단말기에 컨택리스 신용카드나 ORCA 카드를 대면 된다. 숙소는 웨스트레이크역과 파이크 플레이스 마켓 사이에 잡으면 이틀 모두 움직이기 편하다.

얼음 위에 생선과 아귀가 진열된 가게 앞에서 주황색 앞치마를 두른 직원과 구경하는 사람들
파이크 플레이스 마켓의 생선 가게

파이크 플레이스 마켓

파이크 플레이스 마켓은 1907년에 문을 연 시장으로, ‘Public Market Center’ 붉은 간판과 시계가 시애틀의 얼굴처럼 쓰인다. 공식 안내 기준으로 시장 대부분이 활발한 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이고, 농산물과 생선 가게는 오전 7시, 상가 건물은 오전 9시에 연다. 간판 아래 파이크 플레이스 피시 마켓에서는 직원들이 손님이 고른 생선을 던져 주고받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스타벅스 1호점으로 불리는 매장과 껌 벽(Gum Wall)도 시장 안에 있다. 스타벅스는 낮으로 갈수록 줄이 길어져서 시장을 둘러보기 전 이른 아침에 들르면 기다림이 짧다. 시장 앞 거리는 오전 10시부터 차량 진입이 제한된다.

높은 곳에서 내려다본 새로 단장한 워터프런트 거리와 고층 빌딩, 산책하는 사람들
오버룩 워크에서 내려다본 시애틀 워터프런트

시장에서 워터프런트로 내려갈 때는 오버룩 워크(Overlook Walk)를 지난다. 2024년 10월에 문을 연 공중 공원으로, 시장과 바닷가 사이 30m 가까운 높이 차이를 계단과 엘리베이터로 잇고 엘리엇만과 올림픽산맥이 내려다보인다. 이 길 끝이 바로 아쿠아리움의 새 건물 오션 파빌리온 지붕이다.

커다란 원형 창 너머 푸른 산호초 수조를 바라보는 관람객들
시애틀 아쿠아리움 오션 파빌리온의 산호초 수조

시애틀 아쿠아리움

시애틀 아쿠아리움은 매일 오전 9시 30분부터 오후 6시까지 열고, 마지막 입장은 오후 5시다. 표 한 장으로 피어 59, 피어 60, 오션 파빌리온 세 건물을 모두 볼 수 있다. 오션 파빌리온은 열대 산호초 수조 ‘더 리프’를 커다란 창으로 올려다보는 건물이고, 피어 59 쪽에서는 해달과 물범, 태평양 문어처럼 북서부 바다 생물을 볼 수 있다. 1시간 30분 정도면 충분하다. 예전에는 규모 때문에 실망하는 사람이 많았지만, 오션 파빌리온 오픈 후에는 그런 평이 많이 줄었다.

유람선 뒤쪽 갑판에 앉은 승객들 너머로 보이는 시애틀 고층 빌딩과 대관람차
아르고시 하버 크루즈 갑판에서 본 시애틀 워터프런트

아르고시 하버 크루즈

아쿠아리움에서 남쪽으로 5분 걸으면 피어 55의 아르고시 크루즈 선착장이다. 하버 크루즈는 현지 가이드의 해설을 들으며 엘리엇만을 1시간 동안 도는 유람선으로, 바다 쪽에서 시내 스카이라인과 그레이트 휠, 컨테이너 항구를 보고 날이 맑으면 레이니어산과 올림픽산맥까지 보인다. 탑승은 출발 20분 전쯤 시작하고 탑승구는 출발 5분 전에 닫힌다. 갑판은 바람이 차니 여름에도 겉옷을 챙긴다.

모노레일 운전석 너머 앞창으로 보이는 고가 선로와 시내 건물
시애틀 센터로 달리는 모노레일 앞쪽 창

모노레일로 시애틀 센터 가기

선착장에서 웨스트레이크 센터까지는 걸어서 15분이다. 웨스트레이크 센터 3층에서 모노레일을 타면 시애틀 센터까지 2분 남짓 걸린다. 1962년 세계박람회 때 놓인 노선으로 요금은 성인 편도 4달러, 6~18세 2달러, 5세 미만 무료다. 표는 역 자동판매기에서 신용카드나 컨택리스 카드로 사고, ORCA 카드는 단말기에 대면 된다.

노란색과 붉은색 유리 가닥이 뭉쳐진 대형 유리 조각과 뒤쪽 유리 온실
치훌리 가든 앤 글라스 정원의 유리 조각과 유리 온실

치훌리 가든 앤 글라스

스페이스 니들 바로 아래의 치훌리 가든 앤 글라스는 유리 공예가 데일 치훌리(Dale Chihuly)의 작품을 모은 전시관이다. 실내 갤러리와 유리 온실, 유리 작품을 심어 놓은 정원으로 나뉘고, 정원에서는 형형색색 유리 조각 너머로 스페이스 니들이 올려다보인다. 관람은 1~2시간 걸린다.

월요일부터 목요일까지는 오후 5시 30분에 닫으므로 스페이스 니들보다 먼저 본다. 금요일과 토요일은 오후 7시 30분, 일요일은 오후 6시 30분까지 연다(2026년 10월 기준).

유리벽으로 둘러싸인 야외 전망대에서 시내를 내려다보는 사람들
스페이스 니들 꼭대기의 유리벽 야외 전망대

스페이스 니들

스페이스 니들은 높이 184m의 전망탑이다. 엘리베이터로 올라가면 유리벽 너머로 바로 아래 시애틀 센터와 시내, 엘리엇만이 내려다보이는 야외 전망대가 있고, 한 층 아래 ‘더 루프(The Loupe)’는 바닥 전체가 유리로 된 회전 전망층이다. 입장은 15분 단위로 시간을 정해 들어가고, 입구에서 꼭대기까지 보안 검색과 엘리베이터를 거쳐 30분 정도 걸린다.

높은 곳에서 내려다본 불 켜진 시애틀 시내와 엘리엇만
밤에 스페이스 니들에서 내려다본 시애틀 시내

2026년 10월 운영 시간은 월~목 오전 10시 30분부터 오후 7시 30분, 금요일 오전 9시 30분부터 오후 9시 30분, 토요일 오전 9시부터 오후 9시 30분, 일요일 오전 9시 30분부터 오후 8시 30분까지다. 시티패스는 24시간 안에 두 번 올라갈 수 있으니 오후에 한 번 보고, 밤까지 여는 날이라면 케리 파크를 다녀와 야경을 한 번 더 본다. 다음 날 오전에 다시 올라가도 된다.

전망 공원 난간에 앉거나 서서 스페이스 니들과 시내를 바라보는 사람들
케리 파크에서 스페이스 니들과 시내를 바라보는 사람들

케리 파크에서 야경 보기

케리 파크는 퀸 앤 언덕 중턱의 작은 전망 공원이다. 스페이스 니들과 시내 고층 빌딩이 한 화면에 들어오고, 맑은 날에는 그 뒤로 레이니어산이 떠 있다. 시애틀을 대표하는 풍경 사진이 이 자리에서 많이 찍힌다. 해 질 무렵부터 사진을 찍으려는 사람이 모이기 시작하고, 시내 불이 켜지는 시간이 가장 인기 있다.

스페이스 니들에서 케리 파크까지는 1.8km로, 걸으면 25분 정도 걸리지만 퀸 앤 언덕의 가파른 오르막이 이어진다. 저녁까지 걸은 날이라면 택시나 승차 공유로 5분이면 된다. 물론, 다운타운에서 버스로도 쉽게 갈 수 있다. 공원 앞은 조용한 주택가이고, 일몰 전후로는 사람들이 많기 때문에 크게 위험하거나 하지 않다.

시내에서 우드랜드 파크 동물원, 개스웍스 파크, 프리몬트 트롤, 발라드 갑문을 차로 돈 뒤 남쪽 항공박물관으로 가는 경로를 표시한 지도
2일차 동선: 시내에서 동물원, 프리몬트, 발라드를 지나 항공박물관까지

2일차: 렌트카로 동물원, 프리몬트, 발라드, 항공박물관

시내 렌터카 지점 → 우드랜드 파크 동물원 → 개스웍스 파크 → 프리몬트 트롤 → 발라드 갑문 → 항공박물관 → 공항 반납 또는 다음 여행지

시내 지점에서 렌터카 받기

둘째 날 아침 시내 지점에서 차를 받으면 첫날 밤 주차비를 아끼고, 짐을 싣고 바로 출발할 수 있다. 시내 지점은 공항 지점보다 영업시간이 짧으니 예약할 때 지점 영업시간을 보고, 반납 지점을 공항으로 넣어 요금을 확인한다. 공항에서 첫날 차를 받았다면 숙소 주차장에 하룻밤 세워 두고 이 일정을 그대로 따라가면 된다.

차를 받을 때는 한국 운전면허증 원본과 여권, 국제운전면허증을 함께 챙긴다. 미국은 주마다 외국 면허를 인정하는 기준이 다르고, 워싱턴주에서 빌린 차로 오리건이나 캘리포니아에 들어가면 그 주의 기준을 따르게 되며, 렌터카 회사가 국제운전면허증을 따로 요구하기도 한다.

시내 남북을 잇는 SR 99 터널은 유료 도로다. 렌터카로 지나가면 렌터카 회사의 통행료 프로그램으로 청구되어 통행료에 수수료가 붙을 수 있다. 발라드에서 항공박물관으로 내려갈 때 내비게이션이 터널로 안내하면 워터프런트의 앨래스칸 웨이(Alaskan Way)나 I-5로 경로를 바꾸면 통행료가 없다. 미리 구글네비에서 ‘유료도로 제외’를 선택하고 가면 된다.

초원에서 풀을 뜯는 기린 여러 마리와 얼룩말
우드랜드 파크 동물원 아프리카 사바나의 기린과 얼룩말

우드랜드 파크 동물원

우드랜드 파크 동물원은 동물이 사는 지역의 자연을 그대로 옮겨 만든 전시로 알려진 동물원이다. 기린과 얼룩말이 함께 있는 아프리카 사바나, 고릴라, 열대 우림, 북부 트레일의 회색곰 구역이 이어진다. 2026년 9월 8일부터 2027년 4월 30일까지는 매일 오전 9시 30분부터 오후 4시까지, 5월부터 9월 초까지는 오후 6시까지 연다. 표는 온라인으로만 판다.

오전 9시 30분 개장에 맞춰 들어가면 동물이 가장 활발한 시간을 볼 수 있다. 주차는 입구별 유료 주차장을 쓰며, 처음 2시간에 8~10달러이고 하루 최대 12~14달러다(세금과 수수료 별도). 2시간 정도 보고 나오면 다음 목적지까지 넉넉하다.

호숫가 언덕 위에 녹슨 가스 공장 설비가 서 있고 산책로와 잔디밭이 이어진 공원
유니언 호숫가에 남은 개스웍스 파크의 옛 가스 공장 설비

개스웍스 파크

동물원에서 남쪽으로 차로 10분이면 유니언 호수 북쪽 끝의 개스웍스 파크다. 1950년대까지 석탄으로 가스를 만들던 공장 자리를 공원으로 바꾼 곳으로, 녹슨 공장 설비가 그대로 남아 있다. 연날리기 언덕(Kite Hill)에 오르면 호수 건너 시내 스카이라인과 스페이스 니들이 보인다. 공원은 오전 6시부터 오후 10시까지 열고 주차장이 있다. 30분이면 언덕과 설비를 둘러볼 수 있다.

다리 밑에서 자동차를 움켜쥔 거대한 회색 트롤 조각과 그 앞의 방문객들
오로라 다리 아래의 프리몬트 트롤

프리몬트 트롤

개스웍스 파크에서 서쪽으로 차로 5분이면 프리몬트 동네다. 오로라 다리 북쪽 끝 아래, N 36th St와 Troll Ave N이 만나는 곳에 5m가 넘는 콘크리트 거인 프리몬트 트롤이 다리 밑에서 몸을 내밀고 있다. 1990년 동네 예술가들이 만든 조각으로, 왼손에 실제 폭스바겐 비틀을 움켜쥐고 있다. 입장료 없이 언제든 볼 수 있고 조각 위에 올라가 사진을 찍어도 된다. 프리몬트 중심가에 차를 두고 점심을 먹은 뒤 걸어가도 된다.

들어 올린 철제 철교 아래 수로를 지나는 보트와 난간에서 구경하는 사람들
발라드 갑문을 지나 나가는 보트들

발라드 갑문

프리몬트에서 서쪽으로 15분을 가면 발라드의 하이럼 M. 치튼든 갑문(Hiram M. Chittenden Locks)이다. 호수와 바다의 수면 높이가 달라서 배가 갑문 안에서 물높이를 맞춘 뒤 다음 수로로 나간다. 요트와 어선이 갑문을 오르내리는 모습을 바로 옆 난간에서 볼 수 있고, 7~9월 무렵에는 어도(fish ladder) 관람창에서 바다에서 강으로 거슬러 오르는 연어를 볼 수 있다.

갑문과 정원은 매일 오전 7시부터 오후 9시까지 무료로 열린다. 방문자 센터는 10~4월에 수~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3시까지, 5~9월에 수~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연다. 주차는 갑문 앞 유료 주차장이나 주변 길가를 쓴다. 갑문과 어도를 보는 데 40분 정도면 된다.

유리 천장 아래 매달린 비행기들과 바닥에 전시된 전투기 사이를 걷는 관람객
항공박물관 그레이트 갤러리의 전시 비행기

항공박물관

발라드에서 항공박물관(The Museum of Flight)까지는 워터프런트를 지나 남쪽으로 30~40분이다. 보잉의 첫 공장이었던 붉은 헛간(Red Barn)에서 시작한 박물관으로, 천장에 비행기를 매단 유리 전시관 그레이트 갤러리에 전투기와 초기 비행기가 가득하다. 길 건너 항공 파빌리온에는 콩코드, 대통령 전용기로 쓰인 에어포스 원, 보잉 747 같은 대형 기체가 서 있고 일부는 안에 들어가 볼 수 있다.

운영 시간은 매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라 오후 3시 전에는 도착해야 큰 전시관 두 곳을 볼 수 있다. 요금은 성인(18세 이상) 29달러, 5~17세 21달러, 65세 이상 25달러이고 4세 이하는 무료이며 주차는 무료다. 추수감사절과 크리스마스에는 닫는다. 시티패스에는 들어가지 않으니 표는 따로 산다.

지붕 아래 전시된 흰색과 파란색 대통령 전용기와 탑승 계단, 관람객들
항공 파빌리온에 전시된 옛 에어포스 원

전시를 모두 보려면 3시간은 걸린다. 비행기를 좋아한다면 이 일정의 동물원을 빼고 오전부터 항공박물관을 보는 편이 낫다. 박물관에서 공항까지는 차로 15분이라, 공항 반납 전이나 레이니어산이나 포틀랜드로 내려가는 길에 들르기 좋다.

입장권항공박물관 입장권 The Museum of Flight

무료 주차매일 10~17시성인 29달러5~17세 21달러4세 이하 무료

공항에서 렌터카 반납하기

시애틀 타코마 공항의 렌터카는 공항 북동쪽 렌터카 센터 한 건물에서 모두 반납하고, 반납 뒤에는 렌터카 셔틀로 터미널까지 간다. 연료를 가득 채워 반납하는 조건이라면 공항 근처 주유소에서 기름을 채우고 영수증을 챙겨 두고, 차를 넘기기 전에 총 주행거리와 연료 게이지를 휴대폰으로 찍어 둔다. 렌터카 센터 위치와 셔틀은 시애틀 공항 렌트카 픽업 방법 [링크]에서 사진으로 볼 수 있다.

물론, 렌트카를 빌렸다면 단순히 시애틀 시내 여행에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국립공원 쪽으로 일정을 이어가도 무방하다.

철제 창살 너머 시내를 바라보며 창가 바에 앉아 있는 사람들
스미스 타워 전망대 창가에서 시내를 보는 사람들

하루 더 머문다면

시내에서 하루를 더 쓴다면 시티패스에서 고르지 않은 MoPOP이나 퍼시픽 사이언스 센터를 따로 보거나, 1914년에 지은 스미스 타워 전망대에 올라 옛 시애틀 분위기를 느껴 볼 수 있다. 렌터카가 있다면 시애틀에서 남동쪽으로 차로 2~3시간 거리의 레이니어산 국립공원이 가장 인기 있는 당일 코스다. 파라다이스의 꽃밭과 빙하를 보는 방법은 마운트 레이니어 국립공원 여행 총정리 [링크]에 정리해 두었다.

이틀 이상 여유가 있다면 페리나 차로 올림픽 반도로 건너가 허리케인 릿지와 호 레인포레스트를 보는 올림픽 국립공원 여행 총정리 [링크]나, 북쪽 산악 도로 SR 20을 달리는 노스캐스케이드 국립공원 여행 총정리 [링크]로 이어 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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