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운타운과 공원, 해안을 하루씩 나눠서
샌디에이고는 LA에서 남쪽으로 내려오는 캘리포니아의 끝에 있다. 시내와 해안이 차로 30분 안팎에 이어지지만, USS 미드웨이에 들어가고 발보아 파크와 라호야까지 보려면 이동보다 여행 시간이 더 길다. 이 글은 2박 3일 동안 첫날은 다운타운을 걷고, 둘째 날은 발보아 파크와 올드타운을 본 뒤 선셋 클리프에서 해를 보내는 일정이다. 셋째 날은 토리 파인즈와 라호야 해안을 돌아 공항으로 간다.
동물원, 사파리 파크, 씨월드는 둘째 날의 선택 일정으로 두었다. 셋 중 한 곳에 하루를 쓰면 발보아 파크/올드타운/선셋 클리프를 모두 이어 붙이지 않게 된다. 야구를 좋아한다면 홈경기가 있는 날 펫코파크를 다운타운 추가 일정으로 넣을 수 있다. 첫날 오전 도착과 셋째 날 오후 늦게 출발하는 경우를 기준으로 짰으며, 늦게 도착하거나 일찍 떠나는 경우에 줄일 곳도 함께 적었다.
요금과 운영시간은 2026년 10월 12일 공식 안내 기준이다. 공항 렌터카 센터로 가는 셔틀과 수속 서류는 샌디에이고 공항에서 렌터카 받는 방법 [링크]에 정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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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박 3일 일정 한눈에 보기
| 날짜/시간 | 일정 | 이동과 관람 기준 |
|---|---|---|
| 1일차 09:00~10:30 | 렌터카 수령/숙소에 짐 맡기기 | 공항 수속과 다운타운 이동에 여유를 둔다 |
| 11:00~12:00 | 리틀 이탈리아에서 이른 점심 | 인디아 스트리트 식당가에서 식사 |
| 12:15~16:30 | USS 미드웨이 | 4시간 이상 관람, 마지막 입장 16시 |
| 16:45~17:30 | 시포트 빌리지 | 미드웨이에서 도보 약 13분 |
| 18:00 이후 | 가스램프 저녁 | 홈경기가 있으면 펫코파크 관람으로 바꿀 수 있다 |
| 2일차 09:30~12:30 | 발보아 파크 | 정원과 건물 산책, 원하면 박물관 한 곳 |
| 12:30~13:30 | 점심과 올드타운 이동 | 발보아 파크에서 차로 약 15~20분 |
| 13:30~15:30 | 올드타운 | 역사공원 광장과 복원 건물을 걸어서 본다 |
| 일몰 1시간 전~일몰 | 선셋 클리프 | 계절별 일몰에 맞춰 출발, 이후 숙소로 돌아온다 |
| 3일차 08:00~08:45 | 숙소 출발 | 토리 파인즈까지 차로 약 30~40분 |
| 09:00~10:00 | 토리 파인즈 주립 해변 | 보호구역 공사 기간에는 해변만 산책 |
| 10:30~12:30 | 라호야 코브 | 해안 산책과 바다사자 관찰, 주차 여유 포함 |
| 13:15~14:15 | 리버티 퍼블릭 마켓 | 늦은 점심, 시간이 없으면 공항으로 바로 간다 |
| 14:30 이후 | 주유/렌터카 반납/공항 이동 | 셔틀과 항공사 체크인 시간을 따로 남긴다 |
첫날은 리틀 이탈리아에서 이른 점심을 먹고 미드웨이에 4시간 이상 머문다. 발보아 파크는 둘째 날로 옮겼고, 선셋 클리프는 비행기를 타는 날과 분리했다. 걸어서 잇는 다운타운과 렌터카로 도는 구간을 나누면 같은 곳에 차를 여러 번 대는 일도 줄어든다.
도보와 운전 시간은 지도 경로 기준이고 주차와 정체는 별도다. 늦게 도착하는 날은 미드웨이를 둘째 날 오전으로 옮기고, 발보아 파크의 박물관이나 올드타운 중 한 곳을 줄인다. 셋째 날 출발편이 이르면 토리 파인즈부터 빼고 라호야 한 곳만 보거나, 해안 관광을 전날로 옮긴 뒤 공항으로 바로 간다. 마지막 날에는 일몰 관광을 넣지 않고 항공편 시각에 맞춰 공항으로 이동한다.
다운타운의 가스램프나 리틀 이탈리아 주변에서 2박하면 첫날 도보 동선과 다음 날 출발이 편하다. 숙소 주차 요금은 예약 때 확인한다. 미드웨이와 카브리요 국립기념물은 추수감사절과 크리스마스에 문을 닫는다.
다운타운은 걷고, 둘째 날과 셋째 날은 렌터카로
첫날은 차가 없어도 무방
다운타운은 걸어서 다닐 수 있고, 발보아 파크와 동물원은 MTS 버스로도 간다. 동물원은 라피드(Rapid) 215번과 7번 버스가 서고, 두 노선은 다운타운의 산타페 데포(Santa Fe Depot)와 호텔가, 트롤리 노선에서 갈아탈 수 있다. USS 미드웨이도 아메리칸 플라자(American Plaza) 트롤리역과 산타페 데포에서 걸어서 5분이다. 둘째 날 발보아 파크에서 올드타운과 선셋 클리프로 이동하고, 셋째 날 토리 파인즈와 라호야를 돌 때는 렌터카가 시간을 줄여 준다.
공항에서 차를 첫날 오전에 받는 일정이 이 글의 기준이다. 다운타운에서만 움직이는 첫날에는 차가 없어도 되므로, 시내 영업소에서 둘째 날 아침에 받는 방법도 있다. 차를 받을 때는 한국 운전면허증 원본과 여권, 국제운전면허증을 함께 챙긴다. 미국은 외국 면허를 인정하는 기준이 주마다 다르고, 차를 몰고 다른 주로 넘어가면 그 주의 기준을 따르게 되며, 렌터카 회사가 국제운전면허증을 따로 요구하기도 한다. 라스베이거스나 애리조나로 이어 가는 일정이라면 특히 빠뜨리지 않는다. 공항 렌터카 센터의 수속 순서는 샌디에이고 공항 렌터카 픽업 안내 [링크]에 정리했다.
트롤리와 버스 요금
MTS 트롤리와 버스는 성인 편도 3달러다. 프론토(PRONTO) 카드나 앱, 비접촉 신용카드로 타면 2시간 안의 환승이 무료다. 프론토 카드나 앱으로 타면 하루에 낸 요금이 7달러를 넘지 않는 요금 상한(fare capping)이 적용된다. 비접촉 신용카드와 휴대폰 지갑 결제는 요금 상한이 없어 2시간이 지난 뒤 탈 때마다 3달러씩 빠진다. 트롤리역 자판기에서는 종이표를 살 수 있는데, 종이표는 한 번 탈 수 있을 뿐 환승과 왕복이 들어 있지 않다. 프론토 카드는 자판기와 MTS 트랜짓 스토어에서 2달러에 산다.
장소 별 주차 요금
| 장소 | 주차 | 참고 |
|---|---|---|
| 발보아 파크 주차장(엘 프라도 가까운 곳) | 4시간 10달러/종일 16달러 | 2026년 요금, 2027년 1월 1일부터 유료 주차 폐지 승인 |
| 발보아 파크 로어 인스퍼레이션 포인트 | 3시간 무료, 이후 종일 10달러 | 무료 트램이 8~20시 운행 |
| 샌디에이고 동물원 주차장 | 차량당 하루 16달러 | 2026년 1월 5일부터 유료 |
| 올드타운 주립 역사공원 | 무료 주차장, 최대 4시간 | 공식 공원 안내 기준, 현장 표지판을 따른다 |
| 사파리 파크 | 차량당 하루 20달러 | 재입장 불가 |
| USS 미드웨이(네이비 피어) | 6시간까지 20달러, 초과 25달러 | 행사일 30달러, 여름은 만차가 잦음 |
| 다운타운 노상 미터 | 곳마다 다름 | 대부분 2~3시간 제한, 일요일은 시 미터만 무료(해안가 항만청 미터는 매일 유료) |
| 시포트 빌리지 주차장 | 시간당 8달러(상한 없음) | 가게에서 10달러 이상 쓰면 할인, 카드 결제만 |
| 씨월드 | 사전 결제 37달러부터 | 날짜에 따라 다름, 공식 사이트 기준 |
| 토리 파인즈 사우스 비치 주차장 | 12~25달러(수요에 따라 변동) | 주립공원 공식 안내 기준, 같은 요금으로 고원 주차장 이용 |
| 리버티 스테이션 | 무료 지상 주차장 | 대부분 시간 제한 없음 |
| 카브리요 국립기념물 | 차량당 20달러(7일간 유효) | 9~17시 개방 |
| 선셋 클리프 | 노상 또는 작은 주차장 | 공원 안 화장실 없음 |
발보아 파크의 유료 주차는 시 의회가 2027년 1월 1일 폐지하기로 승인했고, 그전인 2026년 안에는 위 요금이 적용된다. 시 거주자는 일반 주차장이 무료지만 비거주 여행자는 해당하지 않는다. 노상 미터를 쓸 때는 표지판의 시간 제한을 넘기지 않게 정해 둔 시각에 차로 돌아온다.
1일차: 리틀 이탈리아에서 점심을 먹고 USS 미드웨이로
숙소(차 두기) → 리틀 이탈리아 → USS 미드웨이 → 시포트 빌리지 → 가스램프 쿼터
점심은 리틀 이탈리아(Little Italy)에서 먹는다. 이탈리아계 이민자가 모여 살던 구역으로 인디아 스트리트(India Street)를 따라 식당과 카페가 이어진다. 첫날은 이곳에서 11시 무렵 이른 점심을 먹고, 해안 쪽으로 약 22분 걸어 USS 미드웨이로 간다. 걷기 싫으면 트롤리나 차량 호출로 5분 안에 닿는다.
USS 미드웨이(Midway)는 1945년 취역한 항공모함을 박물관으로 쓰는 곳이다. 길이 1,001피트(약 305m)의 갑판 위에 전투기와 헬기가 전시되어 있고, 입장료에 자율 관람용 오디오 가이드가 들어 있다. 매일 10시부터 17시까지 열고 마지막 입장이 16시이며, 온라인으로 사면 현장 구매보다 2달러가 싸다. 입장 전에 가방 검사를 하고 외부 음식과 유리병은 들고 들어갈 수 없다.
배 안에는 사다리를 오르내리는 구간이 있어서 운동화처럼 발을 감싸는 편한 신발이 낫다. 입장권은 아래 선택 일정 단락의 미드웨이 카드에서 예약할 수 있다. 공식 안내가 권하는 관람 시간은 4~5시간이다. 이 일정에서는 12시 15분쯤 들어가 16시 30분까지 비행갑판과 격납갑판, 함교를 차례로 본다. 조종석 체험이나 함교에서 기다리는 시간이 길어지면 보고 싶은 구역을 먼저 고른다. 네이비 피어 주차장은 6시간까지 20달러라 차를 이곳에 대고 보는 것보다 숙소에 차를 두고 걸어오는 편이 이 일정에서는 싸고 간단하다.
1일차 저녁: 시포트 빌리지와 가스램프 쿼터, 코로나도는 선택
미드웨이에서 해안 산책로를 따라 13분쯤 걸으면 시포트 빌리지(Seaport Village)다. 붉은 기와지붕 건물에 상점과 식당이 모여 있고, 바로 앞이 샌디에이고 만이라 해 질 무렵 산책하기 좋다. 공식 사이트에 따르면 매일 10시부터 21시까지 열지만 가게마다 시간이 다르다. 차를 가져왔다면 시포트 빌리지 주차장은 시간당 8달러에 상한이 없고, 가게에서 10달러 이상 쓰고 주차 확인을 받으면 월~목요일은 처음 3시간, 금~일요일은 처음 2시간이 5달러로 내려간다. 주차 요금은 카드와 휴대폰 결제만 받는다.
저녁은 15분쯤 걸어 가스램프 쿼터(Gaslamp Quarter)에서 먹는다. 5번가 입구의 아치 간판 아래로 벽돌 건물에 식당과 바가 길게 이어진다. 다운타운 주차는 노상 미터 대부분이 2~3시간 제한이어서 숙소 주차장에 차를 두고 걷는 일정이 편하다.
대안은 코로나도(Coronado)에서 저녁을 먹는 것이다. 미드웨이에서 걸어갈 수 있는 브로드웨이 피어(Broadway Pier)에서 플래그십(Flagship) 페리를 타면 15분 만에 코로나도 페리 랜딩에 닿는다. 편도 요금은 4세 이상 9달러이고 브로드웨이 피어에서는 한 시간에 한 번씩 출발한다. 표는 갈 때와 올 때를 따로 사고, 산 노선의 어느 시간대 편에서나 쓸 수 있다. 공식 안내는 출발 10분 전 도착을 권한다. 자전거는 자리가 있으면 실을 수 있다.
페리 랜딩 주변에서 식사하고 산책한 뒤 같은 페리로 돌아오면 된다. 붉은 지붕 건물이 있는 코로나도 해변은 페리 랜딩에서 직선으로 2km 남짓 떨어져 있어 자전거나 차량 호출이 필요하다. 2026년 10월 공식 시간표 기준으로 브로드웨이 피어에서 코로나도로 가는 마지막 배는 밤 9시(금/토요일은 10시), 코로나도에서 브로드웨이 피어로 돌아오는 마지막 배는 밤 9시 30분(금/토요일은 10시 30분)이다. 코로나도를 고르면 가스램프 저녁과 야구 관람은 다른 날로 옮긴다. 바다에서 도시를 보려면 하버 크루즈를 타도 된다.
크루즈샌디에이고 하버 크루즈 입장권
1시간/2시간 중 선택영어 가이드랜드마크 50곳 이상 해설최대 20명까지 예약
홈경기가 있는 날은 펫코파크에서 야구 보기
펫코파크(Petco Park)는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홈구장으로, 다운타운 가스램프 쿼터 옆에 있다. 다운타운에 머물면서 야구에 관심이 있다면 홈경기가 있는 날 추가 일정으로 넣을 만하다. 경기 시간이 저녁이면 첫날 가스램프에서 이른 저녁을 먹고 걸어서 구장으로 가고, 낮 경기라면 미드웨이와 시간을 맞바꾸면 된다. 야구를 보는 날은 코로나도 페리나 하버 크루즈까지 함께 넣지 않고 경기 전후 시간을 넉넉히 둔다.
경기 날짜와 시작 시각을 고른 뒤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홈경기 티켓 예약 [링크]에서 표를 산다. 숙소에 차를 두면 경기장 주변 주차와 경기 후 차량 정체를 피하기 편하다. 트롤리로 움직인다면 가스램프 쿼터역이나 12th & Imperial역에서 걸어갈 수 있다.
2일차 오전: 발보아 파크에서 스페인풍 건물과 식물원 건물 걷기
숙소 → 발보아 파크 → 올드타운 → 선셋 클리프 → 숙소
발보아 파크는 1,200에이커의 시립 공원 안에 박물관과 정원, 동물원이 모여 있는 곳이다. 1915년 박람회를 위해 지은 스페인 식민지풍 건물이 엘 프라도(El Prado) 보행로를 따라 이어져서, 박물관에 들어가지 않아도 건물과 분수, 야자수가 늘어선 길만 걸으면 한 시간이 간다. 공원 자체는 입장이 무료이고 박물관마다 요금을 따로 받는다.
2026년 요금으로 엘 프라도에서 가까운 주차장은 종일 16달러다. 짧게 보고 나올 계획이면 파크 남쪽 끝의 로어 인스퍼레이션 포인트(Lower Inspiration Point)에 대고 처음 3시간 무료 주차를 쓰면서 무료 트램으로 들어가는 방법도 있다. 트램은 인스퍼레이션 포인트 주차장에서 매일 8시부터 20시까지 다닌다.
가장 먼저 볼 곳은 엘 프라도 한가운데의 보태니컬 빌딩(Botanical Building)이다. 1915~16년 박람회에 맞춰 지은 목재 격자 구조물로 앞의 연못과 함께 발보아 파크에서 가장 많이 찍히는 장면으로 꼽힌다. 건물은 매일 10시부터 16시까지 열고, 안에는 소철과 고사리, 난 같은 열대 식물이 2,100개체 넘게 자란다.
공원 안쪽의 공방과 갤러리가 모인 안뜰은 바닥이 알록달록한 타일로 덮여 있어 걷다 보면 눈에 띈다. 시간이 남으면 잠깐 둘러본다. 건물과 정원 산책은 2시간 정도면 충분하다. 둘째 날 오전에는 3시간을 남겼으므로 전시를 보고 싶다면 박물관 한 곳만 더하고, 여러 박물관이 목적이면 오후 올드타운을 줄인다. 매주 화요일과 목요일 11시에 시작하는 60~75분 무료 가이드 걷기(비지터 센터 앞 집결, 5달러 기부 권유)는 일정이 맞으면 같이 걸을 만하다.
2일차 오후: 올드타운의 광장과 옛 건물 걷기
발보아 파크에서 점심을 먹은 뒤 차로 15~20분쯤 가면 올드타운 샌디에이고 주립 역사공원(Old Town San Diego State Historic Park)에 닿는다. 다운타운 고층 건물과 달리 낮은 흙벽돌 건물과 마당, 옛 상점이 광장 주변에 모여 있다. 멕시코령 시기와 미국 정착 초기 샌디에이고의 생활을 보여 주는 곳으로, 라 카사 데 에스투디요(La Casa de Estudillo) 같은 복원 건물과 전시를 보며 1시간 30분~2시간 정도 걷기 알맞다.
먼저 4002 Wallace Street의 로빈슨 로즈 방문자센터(Robinson-Rose Visitor Information Center)에서 지도를 보고 광장 주변으로 한 바퀴 돈다. 방문자센터는 매일 10~17시에 열고, 역사공원의 무료 주차장은 최대 4시간까지 쓸 수 있다. 박물관과 상점은 각각 문 여는 시간이 달라 낮에 복원 건물을 먼저 보고, 피에스타 데 레예스(Fiesta de Reyes) 주변 식당가에서 타코를 먹거나 쉬면 동선이 자연스럽다.
올드타운에서 선셋 클리프까지는 차로 20~30분 정도면 간다. 일몰이 늦는 여름에는 올드타운 주변에서 식사와 휴식 시간을 더 쓰고, 가을과 겨울에는 해가 지기 한 시간쯤 전에 절벽 쪽으로 출발한다.
2일차 저녁: 선셋 클리프에서 일몰 보고 숙소로
선셋 클리프 자연공원(Sunset Cliffs Natural Park)은 포인트 로마 서쪽 해안을 따라 이어지는 68에이커의 공원이다. 파도에 깎인 절벽과 아치, 해식동굴이 이어지고 해마다 이동하는 귀신고래를 절벽에서 볼 때도 있다. 시 공원국 안내에 따르면 라데라(Ladera), 루스콤 포인트(Luscomb Point), 오스프리(Osprey) 거리 끝이 일몰 감상 지점으로 쓰이고, 주차는 노상 또는 작은 주차장이며 공원 안에 화장실이 없다. 절벽 가장자리에서는 길을 벗어나 아래로 내려가지 않는다.
일몰이 아직 멀다면 오후에 카브리요 국립기념물(Cabrillo National Monument)을 넣을 수 있다. 포인트 로마 끝에 있고 매일 9시부터 17시까지 열며 차량 입장료는 20달러(7일간 유효)다. 조수 웅덩이(tidepool)는 16시 30분, 베이사이드와 오션사이드 트레일은 16시에 닫고 정문이 17시에 잠기므로 선셋 클리프는 그 뒤에 간다. 카브리요까지 볼 날은 오후 올드타운을 빼고 카브리요로 향한다. 발보아 파크/올드타운/카브리요를 모두 넣지 않아야 17시 폐문 전에 여유 있게 나올 수 있다. 국립공원 연간 패스가 있으면 차량 입장료 대신 쓸 수 있고, 패스 종류와 요금은 미국 국립공원 입장료와 연간 패스 정리 [링크]에 정리했다.
일몰을 보고 나서는 공항으로 서두르지 않고 다운타운 숙소로 돌아온다. 셋째 날 비행편과 나눠 두었으므로 해 지는 시각이 늦는 여름에도 반납 시간을 맞추느라 일찍 떠날 필요가 없다.
둘째 날을 동물원, 사파리 파크, 씨월드로 바꾸려면
동물원과 사파리 파크, 씨월드를 가려면 둘째 날의 기본 동선을 바꾼다. USS 미드웨이는 첫날 그대로 보고, 둘째 날은 원하는 공원 한 곳에 4~6시간 이상 쓴다. 동물원은 발보아 파크와 붙어 있어 정원 산책을 짧게 더할 수 있지만, 박물관과 올드타운까지 모두 보기는 어렵다.
| 장소 | 위치 | 성인 입장료 | 운영/주차 | 이런 일정에 맞다 |
|---|---|---|---|---|
| 샌디에이고 동물원 | 발보아 파크 안, 다운타운에서 차로 10분 안팎 | 78달러(3~11세 68달러, 온라인 1일권) | 10월 월~목 9~18시, 금~일 9~21시/주차 16달러 | 발보아 파크와 같은 날 묶기 좋다, 최소 4~6시간 권장 |
| 사파리 파크 | 에스콘디도, 동물원에서 약 35마일(차로 45분~1시간) | 78달러(3~11세 68달러, 온라인 1일권) | 10월 평일 9~17시, 주말 대개 9~19시/주차 20달러 | 트램으로 아프리카 초원을 도는 하루, 왕복 이동까지 하루를 쓰고 둘째 날 기본 일정과 바꾼다 |
| 씨월드 | 미션 베이 | 날짜 지정 1일권 59.99달러부터(날짜별 변동, 3세 이상) | 10월은 대개 평일 10~17시, 주말 9~19시/주차 37달러부터 | 공연과 놀이기구에 5~8시간을 쓰는 가족 일정 |
| USS 미드웨이 | 다운타운 해안(네이비 피어) | 39달러(온라인, 현장 41달러, 4~12세 29달러) | 10~17시, 마지막 입장 16시/주차 20달러 | 걸어서 다니는 다운타운 일정에 가장 쉽게 들어간다 |
동물원과 사파리 파크를 모두 보려면 두 번 입장할 수 있는 투 비지트 패스(2-Visit Pass)가 성인 130달러, 3~11세 120달러로 따로 나온다. 동물원 1일권에는 가이드 버스 투어와 스카이파리(Skyfari) 공중 트램이 들어 있고, 사파리 파크 1일권에는 아프리카 트램이 들어 있다. 같은 날 두 곳을 보는 것은 가능하지만 공식 안내가 권하지 않으며, 각각 최소 4~6시간을 잡으라고 한다.
사파리 파크는 에스콘디도의 넓은 부지에 아프리카 초원을 재현한 곳으로, 트램을 타고 동물 사이를 지나는 코스가 핵심이다. 다운타운에서 북쪽으로 올라가야 하므로 둘째 날은 개장에 맞춰 들어가 오후까지 머물고 숙소로 돌아온다. 토리 파인즈와 라호야는 셋째 날 그대로 둔다. 입장권에 포함된 아프리카 트램과 사진처럼 기린을 가까이 보는 별도 차량형 사파리는 다른 프로그램이다.
씨월드(SeaWorld San Diego)는 날짜에 따라 요금과 운영시간이 바뀐다. 2026년 10월 12일 공식 사이트 기준으로 날짜를 지정하는 1일권이 59.99달러부터이고, 날짜에 상관없이 하루 쓸 수 있는 표는 119.99달러다. 10월에는 평일 대개 10시에 열어 17시에 닫고, 주말에는 9시부터 19시까지 연다. 주차는 미리 결제하면 37달러부터다. 공연 시간과 놀이기구 대기를 함께 보면 5~8시간 정도가 필요해 둘째 날 한 곳에 집중하는 일정으로 둔다. 일찍 관람을 마쳤을 때만 올드타운에서 저녁을 먹거나 선셋 클리프로 가고, 둘 다 붙이지 않는다. 아래 카드는 한국에서 예약할 수 있는 입장권이다.
입장권샌디에이고 동물원 1일 입장권
가이드 버스/스카이파리 포함모바일 바우처주차 별도클룩 평점 4.7/5(후기 177개)
입장권샌디에이고 사파리 파크 1일 입장권
아프리카 트램 포함차량형 유료 사파리 별도주차 별도클룩 평점 4.6/5(후기 105개)
입장권샌디에이고 씨월드 1일 입장권
일반 1일권 기준모바일 바우처식사/패스트트랙 별도클룩 평점 4.7/5(후기 76개)
입장권샌디에이고 USS 미드웨이 박물관 입장권
오디오 가이드 포함모바일 바우처로 입장유효기간은 판매처마다 다름평점 4.8(마이리얼트립 후기 29개)
씨월드는 일반 1일권과 식사권/콤보/별도 야간 행사권이 다른 옵션이므로 원하는 입장권을 고른다. 미드웨이 입장권은 마이리얼트립과 KKday가 지정일 사용, GetYourGuide가 구매 후 365일 유효로 판매한다.
3일차 오전: 토리 파인즈에서 라호야 코브까지 해안 북쪽
숙소 → 토리 파인즈 주립 해변 → 라호야 코브 → 리버티 퍼블릭 마켓 → 공항
셋째 날은 북쪽 토리 파인즈부터 시작해 라호야를 보고 남쪽 공항으로 내려오는 순서다. 일몰을 기다리는 구간을 뺐으므로 비행편이 오후 늦게라면 점심까지 여유 있게 먹고 반납하러 갈 수 있다. 숙소에서 토리 파인즈까지는 차로 30분 안팎이며, 출근 시간대 I-5가 막히면 더 걸린다.
토리 파인즈 주립 자연보호구역(Torrey Pines State Natural Reserve)은 해안 절벽 위에 미국에서 가장 희귀한 소나무인 토리 파인이 자라는 곳이다. 정문은 오전 7시 15분에 열고 해 질 때 닫는다. 절벽 아래 사우스 비치(South Beach) 입구에서 주차 요금을 내고 산길을 올라가면 고원의 롯지(Lodge) 주변에 작은 주차장과 트레일 입구가 모여 있다. 다만 2026년 9월 22일부터 2027년 3월(재개장 예정)까지는 개선 공사로 보호구역의 트레일과 롯지, 위쪽 주차장이 닫히니, 이 기간에는 사우스 비치 주차장에 차를 대고 해변을 걷는다.
주차 요금은 수요에 따라 바뀌어 사우스 비치 12~25달러, 노스 비치 10~25달러다(주립공원 공식 안내). 토리 파인즈 도슨트 협회 안내에 따르면 사우스 비치 입구에서 낸 요금으로 고원 주차장까지 쓸 수 있다. 10~13시가 가장 붐비고, 고원의 작은 주차장이 차면 산길로 오르는 차를 막는다. 보호구역이 다시 열린 뒤에는 이른 오전에 가야 위쪽 주차장과 트레일을 이용하기 쉽다. 금/토/일요일과 공휴일 오전 10시에는 방문자 센터 입구에서 무료 가이드 걷기가 출발한다.
약 2/3마일(약 1km) 순환로인 가이 플레밍 트레일(Guy Fleming Trail)은 비교적 평평해서 쉽고, 전망대 두 곳에서 해안이 보인다. 레이저 포인트 트레일(Razor Point Trail)은 편도 약 2/3마일로 사암 협곡 전망대에 닿는다. 해변까지 내려가는 비치 트레일(Beach Trail)은 3/4마일 동안 약 90m(300피트)를 내려가며 마지막이 계단이다. 재개장 뒤 트레일을 걸을 때는 가이 플레밍 트레일 한 곳에 1시간 안팎을 쓰면 일정에 맞는다. 레이저 포인트나 비치 트레일까지 더하려면 라호야 체류 시간을 줄이거나 리버티 퍼블릭 마켓을 뺀다. 비가 오면 트레일이 대체로 닫힌다. 공사 중인 현재 기본 일정에서는 이 트레일에 들어가지 않고 아래 주립 해변만 걷는다.
라호야 코브에서 바다사자와 해안 산책
토리 파인즈에서 라호야까지는 차로 20분 안팎이다. 라호야 코브(La Jolla Cove)는 사암 절벽 사이의 아주 작은 해변이고, 샌디에이고 라호야 수중공원 생태보호구역 안에 있어 낚시와 해양 생물/물건 채취가 금지되어 있다. 안전요원이 상주하는 해변이며 파도가 잔잔한 여름에는 수영과 스노클링, 스쿠버를 하는 사람이 많고 물속 시야가 30피트(약 9m)를 넘을 때도 있다. 해변에서는 술과 유리병, 개 동반이 모두 금지된다.
절벽 위 산책로에서는 아래 바위에서 쉬는 바다사자를 볼 수 있다. 시 공원국은 포인트 라호야(Point La Jolla)에서 바다사자에게 다가가 만지거나 사진을 찍는 사람이 많아 위험하다고 알리고, 출입 금지 구역을 표지판으로 표시한다. 바다사자가 새끼를 키우는 시기는 대개 5월 초부터 10월이고, 가까이 다가가면 물리거나 연방 해양포유류보호법 위반이 될 수 있다. 표지판이 막아 둔 구역 안쪽으로는 들어가지 않는다. 남쪽으로 걸어서 갈 수 있는 칠드런스 풀(Children’s Pool)은 바다표범 번식기인 12월 15일부터 5월 15일까지 해변 출입이 막힌다.
코브 앞 도로는 노상 주차라 현장 표지판의 시간 제한과 요금을 따른다. 주차 자리를 찾느라 시간이 걸릴 수 있어 해안 산책과 함께 2시간 정도를 남겼다. 여기서 점심을 먹는다면 마지막 리버티 퍼블릭 마켓은 생략해도 된다.
3일차 점심: 리버티 퍼블릭 마켓과 공항 반납
라호야 코브 → 리버티 퍼블릭 마켓 → 공항
라호야에서 남쪽으로 내려와 포인트 로마(Point Loma) 쪽 리버티 스테이션(Liberty Station)에 닿으면 리버티 퍼블릭 마켓(Liberty Public Market)이 있다. 주소는 2820 Historic Decatur Road이고 매일 9시부터 20시까지 연다. 조리 음식과 파스타, 맥주와 와인, 디저트와 베이커리 가게가 시장 안에 모여 있어 일행이 각자 다른 음식을 고르기 좋다. 리버티 스테이션 안에는 무료 지상 주차장이 곳곳에 있어 차를 대기 쉽다. 라호야에서 차로 20~30분쯤 내려와 늦은 점심을 먹는다. 이미 라호야에서 식사했거나 출발 시간이 이르면 이곳은 건너뛴다.
렌터카는 공항 북쪽 렌터카 센터에 반납하고 터미널까지 셔틀을 다시 탄다. 반납 전에 연료를 가득 채우고 영수증을 보관하며, 차를 넘기기 전에 주행거리와 연료 게이지를 휴대폰으로 찍어 둔다. 지도에 표시한 공항까지의 운전 시간에 주유/차량 반납/셔틀 이동과 항공사 체크인 시간을 더해 출발 시각을 정한다. 공항으로 가는 날에는 선셋 클리프나 카브리요를 추가하지 않는다.
LA로 차를 몰고 올라간다면 공항으로 돌아가지 않고 라호야에서 I-5 북쪽으로 이어 간다. 리버티 퍼블릭 마켓은 샌디에이고 남쪽이라 이 경우 생략하면 된다. 다음 구간은 LA 2박 3일 렌터카 일정 [링크]로 이어 볼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