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로스앤젤레스 여행: 추천 관광지 BEST 10 & 일정 코스 지도 주차

해 질 무렵 그리피스 천문대 앞 잔디밭에 앉은 사람들

넓게 퍼진 LA, 렌터카와 우버를 섞어 다니기

미국 LA는 산이 거의 없고 넓게 퍼져있는 도시라, 조금만 지대가 높아져도 탁 트인 전경을 내려다볼 수 있다. LA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건 당연히 할리우드겠지만, 의외로 곳곳에 숨겨진 볼거리들이 많다.

명소들이 한 곳에 모여있지 않다는 특징 덕분에 렌터카를 이용하는 것이 LA를 가장 효율적으로 둘러보는 방법이다. 다만 출퇴근 시간의 교통 체증은 렌터카 여행을 다소 피곤하게 만들 수 있으므로, 우버나 대중교통(버스/메트로)을 적절히 섞어 동선을 짜는 것이 좋다. (단, 메트로는 가능하면 해가 진 이후에는 탑승하지 않는 것을 권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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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 여행 지도와 위치

지도를 보면 알 수 있듯 LA의 추천 여행지들은 생각보다 거리가 멀리 떨어져 있다. 하루 만에 무리해서 다 둘러보기보다는, 2~3일 정도 여유를 두고 천천히 여행하는 일정을 짜는 것이 좋다. 아래는 번호순서대로 BEST 10을 정리해 보았다.

각 명소 별 위치는 설명과 위 지도의 번호를 확인하면 된다.

별 모양 명판이 깔린 할리우드 명예의 거리를 걷는 사람들
할리우드 대로의 명예의 거리

BEST 1: 할리우드 명예의 거리, 돌비 극장, 할리우드 사인

할리우드 명예의 거리(지도 1번)를 따라 걷다 보면 아카데미 시상식이 열리는 돌비 극장(옛 코닥 극장)과 스타들의 손도장이 바닥에 새겨진 TCL 차이니즈 극장이 차례로 나와 시간이 금방 지나간다. 거리에서 어설픈 캐릭터 복장을 한 사람들과 사진을 찍으면 팁을 요구할 수 있으니 주의가 필요하다. 강제로 돈을 뺏지는 않으니 크게 걱정할 필요는 없지만, CD 등을 강매하는 사람들은 주의해야 한다.

주차는 돌비 극장이 있는 쇼핑몰 오베이션 할리우드(Ovation Hollywood) 주차장을 추천한다. 상점이나 식당에서 밸리데이션(주차 할인)을 받으면 2시간에 $3, TCL 차이니즈 극장 등 일부 시설의 밸리데이션은 4시간에 $3이다. 할인을 받지 않으면 20분당 $2.50(시간당 $7.50)이 부과되며 일 최대 요금은 $25다. 주변에 더 저렴한 주차장들도 있지만, 머무르는 시간이 길지 않다면 편하게 결정해도 된다.

할리우드 사인은 할리우드 거리에서도 볼 수 있지만, 레이크 할리우드 파크(Lake Hollywood Park-지도 2번)에서 가장 선명하게 볼 수 있다. 대중교통 접근이 힘들어 렌터카가 필수이며, 공원 앞 도로에 무료 주차가 가능하다. 우버로 가는 것은 쉽지만, 외진 곳이라 돌아올 때 배차가 잘 안 될 수 있음을 유의해야 한다.

일몰 무렵 그리피스 천문대 건물과 전망 테라스
일몰 무렵의 그리피스 천문대

BEST 2: 그리피스 천문대

그리피스 천문대(지도 3번)는 LA의 낮과 밤을 모두 제대로 감상할 수 있는 최고의 뷰포인트이자 영화 ‘라라랜드’의 촬영지로 잘 알려져 있다. 주차비가 시간당 $10로 다소 비싼 편이지만, 일몰 시간대에는 주차할 자리가 없을 정도로 붐빈다. 따라서 차를 이용해 방문 예정이라면 일몰 전후의 피크 타임은 살짝 피해서 방문하는 것이 좋다. 

대중교통 이용 시에는 DASH Observatory/Los Feliz 라인 버스를 타면 되며, 해가 진 이후에는 대중교통보다는 우버를 이용하는 것이 낫다. 일몰과 야경을 보고 싶다면 갈때는 대중교통, 올때는 우버를 이용하는 걸 추천한다. 천문대 내부의 전시 공간은 무료로 개방되어 있어 함께 둘러볼 수 있다. 천문대 건물은 월요일에 문을 닫고, 화~금요일은 정오, 주말은 오전 10시에 열어 밤 10시까지 운영한다.

야자수와 주택 사이로 이어지는 베니스 운하와 작은 보트
주택가 사이로 물길이 이어지는 베니스 운하

BEST 3: 베니스 비치, 애보키니 거리, 베니스 운하

넓은 백사장이 펼쳐진 베니스 비치(지도 4번)는 여름 시즌에 특히 활기가 넘치는 곳이다. LA 공항과 가까워 렌터카 여행의 첫날이나 마지막 날 일정으로 넣기 좋다. 공영 주차장 요금은 주말이나 성수기 여부에 따라 $7에서 $20 사이로 변동된다. 입구에 가격이 적혀 있으니 원하지 않으면 돌아 나와도 되지만, 주변 주차장들의 시세도 대체로 비슷하다. 

머슬 비치와 개성 넘치는 상점들을 구경한 뒤, 도보로 이동해 LA에서 가장 힙한 애보키니 거리(Abbot Kinney Blvd)를 둘러보면 좋다. 거기서 조금 더 걸어가면 예쁜 집들과 물길이 어우러진 베니스 운하(Venice Canal-지도 5번)가 나오는데, 베니스를 연상케 하는 풍경 덕분에 포토 스팟으로 인기가 많다.

주황색 아치와 경사 선로 위의 앤젤스 플라이트 차량
다운타운 벙커힐을 오르내리는 앤젤스 플라이트

BEST 4: LA 다운타운 - 그랜드 센트럴 마켓, 앤젤스 플라이트, 더 라스트 북스토어

LA 다운타운은 치안 문제로 우려하는 여행객도 있지만, ‘라라랜드’의 배경이었던 그랜드 센트럴 마켓(지도 7번)과 앤젤스 플라이트(지도 6번) 구간은 여전히 인기 있는 방문지다. 주차는 그랜드 센트럴 마켓 주차장을 이용하면 되며, 최초 90분에 $5.50, 이후 15분당 $2(일 최대 $40)가 부과된다. 그랜드센트럴 마켓에서 도보로 함께 둘러볼 만한 곳으로는 독특한 인테리어로 유명한 더 라스트 북스토어(지도 8번)가 있다. 가는 길에 노숙자가 있을 수 있으니 반드시 해가 떠 있는 낮 시간에 방문하는 것이 좋다. 

그 외 더 브로드(지도 9번), LA 현대미술관(MOCA-지도 10번) 같은 미술관은 아무래도 머무르는 시간이 길어질 수 있는 만큼, 일정에 따라서 하루 요금을 받는 주차장이 더 경제적일 수 있다. 다운타운 자체가 업무지구인 만큼 그 특성상 평일보다는 주말 주차비가 더 저렴하다.

파란 하늘 아래 게티 센터의 흰 석재 건물과 트램 도착 광장
게티 센터 트램 도착 광장과 미술관 건물

BEST 5: 게티 센터와 게티 빌라

게티 센터(지도 11번)는 무료로 갈 수 있는 LA 최고의 장소 중 하나다. 산 중턱에서 내려다보는 풍경과 멋진 정원, 하루로도 부족할 만큼 압도적인 전시물까지 갖추고 있다. 입장료는 없지만 1대당 $25의 주차비(오후 3시 이후 $15)를 받는다. 두 곳을 같은 날짜로 예약하고 먼저 간 곳의 안내 데스크에서 쿠폰을 받으면 다른 한 곳도 추가 주차비 없이 이용할 수 있어, 하루에 두 곳을 알차게 방문할 수 있다. 게티 센터는 월요일, 게티 빌라는 화요일에 문을 닫는다. 게티 센터는 우버나 리프트로도 쉽게 접근이 가능하며 배차도 원활하다.

반면 게티 빌라(지도 12번)는 해안도로(PCH) 옆에 있어 대중교통으로 가기 번거롭고, 렌터카로 가는 편이 훨씬 수월하다. 로마 건축물에서 영감을 받아 지어진 만큼 고풍스러운 정원과 고대 그리스/로마 유물 위주의 전시를 감상할 수 있다. 

입장료는 무료지만, 두 곳 다 홈페이지에서 입장 시간을 사전에 예약해야 한다. 게티 센터는 2027년 3월 15일부터 약 1년간 리노베이션으로 휴관할 예정이며, 그동안 게티 빌라는 계속 문을 연다.

게티 센터/게티 빌라 무료 입장 예약 [링크]

산타모니카 피어 위 퍼시픽 파크 입구와 롤러코스터, 관람차
산타모니카 피어 위의 놀이공원 퍼시픽 파크

BEST 6: 산타모니카 비치 & 피어

끝없이 펼쳐진 해변과 퍼시픽 파크가 있는 산타모니카(지도 13번)는 LA의 가장 대표적인 해변 관광지다. 인파가 많아 물놀이를 즐기기엔 다소 아쉽지만, 캘리포니아 특유의 아름다운 일몰을 감상하거나 피어 위 놀이공원을 구경하며 시간을 보내기 좋다.

피어 위 주차장(Pier Deck)은 시간당 $4.25(4~10월 기준)로 요금이 비싼 편이다. 산타모니카 피어를 가볍게 둘러볼 예정이라면, 피어 입구 쪽 단기 공영주차장(4~10월 시간당 $3, 11~3월 $2)을 이용하는 것이 좋다. 또한, 다운타운 산타모니카 쪽에 공영 주차장(Structure 1~8)이 있는데, 2026년 4월부터 무료 시간이 처음 30분으로 줄었다. 90분까지 $1, 3시간까지 평일 $3/주말 $4, 5시간까지 평일 $10/주말 $12이고, 하루 최대 평일 $20/주말 $22다.

피어 위 주차장도 하루 최대 평일 $20/주말 $22(11~3월은 $15/$18)라, 반나절 이상 머문다면 피어 위에 세우는 편이 오히려 편할 수 있다.

더 그로브 쇼핑몰 중앙의 분수와 다리
더 그로브 쇼핑몰 중앙의 분수 광장

BEST 7: 더 그로브 몰, 파머스 마켓, 라크마(LACMA)

더 그로브 몰(지도 14번)은 내부를 달리는 클래식한 트램이 있어 나름의 볼거리가 있는 쇼핑몰이다. 바로 옆 파머스 마켓에서 다양한 먹거리를 즐길 수 있어 현지인들의 주말 나들이 명소로도 인기가 높다. 더그로브몰 주차비는 최초 1시간 $2, 이후 15분 당 $1 씩 추가된다. 상점에서 식사를 하거나 물건을 사면 1~2시간 무료 주차가 가능하며, AMC 영화관에서 영화를 볼 경우 4시간에 $5 이다.

주차는 더 그로브 쪽보다 더 오리지널 파머스 마켓(지도 15번) 쪽이 조금 더 편리한 편이다. 파머스마켓에서 가볍게 식사를 하고, 주차할인(90분)을 받는 것이 시간상 더 유리할 수도 있다. 참고로, 더 그로브몰과 파머스마켓은 주차가 분리되어있으므로, 주차 할인 시 이 점을 주의해야 한다.

남쪽으로 내려가면 라크마(LACMA-지도 16번)와 타르 피츠 박물관, 아카데미 뮤지엄 오브 모션 픽쳐 등이 모여있는 구역이 나온다. 라크마 앞의 어반 라이트는 대표적인 야경 명소다. 라크마의 프리츠커 주차장(Pritzker Parking Garage)은 시간당 요금이 아닌 정액 $24(오후 8시 이후 입차 $16)이므로, 이곳에 주차를 해두고 박물관을 관람한 뒤 버스를 타고 그로브 몰을 다녀오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맑은 날 폴 스미스 매장의 분홍 외벽 앞에서 사진을 찍는 사람들
멜로즈 애비뉴의 폴 스미스 핑크벽

BEST 8: 멜로즈 거리, 플리마켓, 폴 스미스 핑크벽

멜로즈 거리(지도 17번)는 감각적인 벽화들과 맛집이 모여 있는 거리다. 치안을 고려해 낮 시간 방문을 권장한다. 일요일에는 멜로즈 트레이딩 포스트라는 꽤 규모가 큰 플리마켓(입장료 $6)이 열리니 일정이 맞는다면 함께 방문해 볼 만하다. 멜로즈 거리는 길거리 미터기 주차가 기본이며, 보통 시간당 $1에 최대 2시간까지 주차가 가능한 곳이 많다.

핑크 벽으로 유명한 폴스미스 매장(지도 18번)은 멜로즈 거리 중심에서 거리가 조금 있으므로, 차를 타고 이동해 근처에 길거리 주차를 한 뒤 가볍게 인증 사진만 찍고 이동하면 되는 인스타그램 명소다.

야자수와 명품 매장이 늘어선 로데오 드라이브
야자수와 명품 매장이 늘어선 로데오 드라이브

BEST 9: 로데오 드라이브와 비버리힐스

미국 여행의 럭셔리함을 제대로 느껴보고 싶다면 로데오 드라이브(지도 19번)를 방문해 보자. 주변에 무료로 주차가 가능한(주로 2시간까지) 공간들이 꽤 있으니, 사전에 위치를 확인해 두고 가면 좋다. 단, 저녁 시간대에는 유료로 전환되거나 특정 조건이 붙는 곳이 많으므로 표지판을 잘 확인해야 한다.

조금 떨어진 곳에 스타들의 대저택이 모여있는 비버리힐스(지도 20번)가 있다. 렌터카를 몰고 여유롭게 주택가 드라이브를 즐기기 좋지만, 별도의 투어가 아니라면 지도가 없는 이상 어느 집이 누구의 집인지 알기 어렵다는 단점이 있다. 그렇다보니, 가볍게 드라이브를 하고, 비버리힐스 사인에서 기념사진만 찍고 오는 경우도 있다.

스파이더맨이나 엑스맨 등의 영화 촬영지로 사용되었으며, 건물뿐만 아니라 도시 전망도 훌륭한 그레이스톤 맨션(지도 21번)도 일정으로 묶기 좋다. 공원으로 개방되어 있으나, 건물은 들어갈 수 없다. 주차는 무료로 가능하다.

맑은 날 유니버설 스튜디오 할리우드 입구의 지구본 조형물
유니버설 스튜디오 할리우드 입구의 지구본

BEST 10: LA 인근 테마파크

마지막은 LA 근교의 테마파크들이다. 유니버설 스튜디오 할리우드(지도 22번)는 슈퍼 닌텐도 월드와 스튜디오 투어가 있어 LA에서 꼭 방문해 볼 만하다. 디즈니랜드, 너츠베리팜, 식스플래그스 매직 마운틴은 LA 시내에서 상당히 떨어져 있어 지도에는 표시하지 않았지만, LA 근교 여행지로 많이 방문한다.

특히 애너하임에 위치한 디즈니랜드는 디즈니랜드 파크와 디즈니 캘리포니아 어드벤처 파크로 나뉘어 있으므로, 디즈니를 좋아한다면 2일을 투자해 꼼꼼히 즐겨보는 것을 추천한다. 그 외에도 현지인들에게 인기 있는 너츠베리팜이나, 스릴 넘치는 놀이기구가 모인 식스플래그스도 좋은 선택지가 될 수 있다.

해 질 녘 관중이 가득 찬 다저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야구 경기
다저 스타디움의 해 질 녘 경기

그 외에 갈 곳이 있다면?

축구에 관심이 있다면, 손흥민이 소속된 LAFC의 홈구장 BMO 스타디움(옛 뱅크 오브 캘리포니아 스타디움)(지도 23번)은 필수 코스다. 다만, 축구의 특성 상 경기는 1달에 약 2번 정도밖에 없기 때문에, 대부분은 경기장 투어를 하거나 기념품 상점을 들리는 정도가 되는 경우가 많다. 경기 일정은 LAFC 홈페이지에서 미리 확인해야 한다.

야구에 관심이 있다면, 다저스 스타디움(지도 24번) 역시 필수코스다. 현재는 누구나 아는 슈퍼스타 오타니가 뛰고 있고, 과거에 박찬호, 류현진, 최희섭 등이 뛰었던 곳이기 때문에 한국사람들에게도 매우 친숙한 팀이다. 야구는 상대적으로 경기가 자주 있는 만큼, 직접 보는 것을 추천한다.

그 외에 여행 필수코스는 아니지만, 코리아타운(지도 25번)도 표기를 했는데, 한식이 먹고 싶다거나 장을 봐야할 때 오게되는 경우가 많다. 또한, 나름 교통이 편리하기 때문에 특히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사람들은 이곳에 숙소를 잡고 LA 여행을 하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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