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너클스 여행 준비
단층을 타고 195마일을 이동해 온 화산의 조각
피너클스 국립공원(Pinnacles National Park)은 캘리포니아주 중부, 샌프란시스코에서 남쪽으로 차로 약 2시간 30분~3시간 거리에 있다. 1908년에 국가기념물이 됐다가 2013년에 국립공원으로 승격된, 미국에서 가장 늦게 국립공원이 된 축에 드는 곳이다. 면적이 작아 하루면 핵심을 볼 수 있는데, 그 안에 다른 데서 보기 어려운 것 세 가지가 들어 있다. 화산암 첨봉, 탈루스 동굴, 그리고 캘리포니아 콘도르다.
지형이 만들어진 과정이 독특하다. 약 2,300만 년 전 지금 위치보다 195마일 남쪽, 현재의 로스앤젤레스 부근에서 큰 화산이 터졌다. 그 뒤 산안드레아스 단층이 이 화산체를 둘로 갈랐고, 서쪽 조각이 단층을 따라 해마다 조금씩 북쪽으로 밀려 올라와 지금 자리에 닿았다. 나머지 조각은 여전히 로스앤젤레스 북쪽에 남아 있다. 하나의 화산이 쪼개져 한쪽만 수백 킬로미터를 이동한 사례라, 이 공원은 지질학 교과서에 자주 등장한다.
그 화산암이 오랜 침식을 거치며 무른 부분은 깎여 나가고 단단한 부분만 기둥처럼 남았다. 그것이 공원 이름이 된 피너클(pinnacle), 곧 첨봉이다. 그리고 좁은 협곡 위로 거대한 바위가 굴러떨어져 천장처럼 얹히면서 탈루스 동굴이 생겼다. 석회암이 녹아 생긴 보통의 동굴과 달리, 바위와 바위 사이의 틈을 걸어서 지나가는 형태다.
여행 조건으로 보면 두 가지를 먼저 알아야 한다. 하나는 공원이 동쪽과 서쪽으로 나뉘어 있고 둘을 잇는 도로가 없다는 점이다. 다른 하나는 베어 걸치 동굴은 박쥐 보호를 위해 계절별로 출입을 제한한다는 점이다. 이 둘을 모르고 가면 일정이 어긋난다. 반면 2026년부터 시작된 비거주자 1인당 $100 추가 요금은 적용되지 않고 차량 예약 제도도 없다.
공식 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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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장료와 패스
피너클스는 비거주자 추가 요금이 붙는 11개 공원에 들어가지 않는다. 미국 방문자와 같은 요금만 내면 된다. 입장권은 1일에서 7일까지 유효하고, 같은 입장권으로 동쪽과 서쪽 입구 양쪽에 들어갈 수 있다. 두 입구를 다른 날에 들르더라도 7일 안이면 다시 내지 않는다.
| 패스 종류 | 요금 | 비고 |
|---|---|---|
| 입장권 (1 ~ 7일) | ||
| 차량 | $30 | 차량 1대와 동승자 전원(15인까지). 동서 양쪽 입구에서 쓴다 |
| 모터사이클 | $25 | 2대, 최대 4인까지 |
| 1인 (도보/자전거) | $15 | 16세 미만은 입장권이 필요 없다 |
| 연간 패스 | ||
| 피너클스 연간 패스 | $55 | 미국 시민/거주자 전용이라 구입할 수 없다 |
| America the Beautiful 비거주자 연간 패스 | $250 | 미국 전역의 국립공원과 연방 휴양지에서 1년간 쓴다. 차량별 요금 구역은 개인 차량 동승자, 인원별 요금 구역은 본인과 성인 3인까지 적용된다 |
| 그 밖 | ||
| 비거주자 추가 요금 | 해당 없음 | 피너클스는 1인당 $100이 붙는 11개 공원에 들어가지 않는다 |
$250 패스를 살지 말지
피너클스만 보는 일정이라면 차량 입장권 $30으로 끝난다. 다만 같은 여행에 요세미티나 세쿼이아 & 킹스캐년처럼 1인당 $100이 붙는 공원이 들어 있다면 계산이 달라진다. NPS는 연간 패스나 America the Beautiful 패스로 입장하면 그 추가 요금이 면제된다고 명시하고 있고, $250 비거주자 패스는 차량별 입장료를 받는 공원에서 소지자의 개인 차량 동승자에게 적용된다. 요금 제도 전체와 인원수별 손익은 https://drivetravel.co.kr/us-national-park-fees/에 따로 정리해 두었다.
결제와 입장
현금을 받지 않는다. 카드와 모바일 결제만 가능하다. 입구 부스에 직원이 없을 때는 나올 때 내거나 온라인으로 결제하면 된다. 연간 패스나 America the Beautiful 패스를 쓸 때는 차 대시보드에 서명과 유효기간이 보이도록 올려 둔다. 패스는 양도할 수 없고 소지자 본인이 함께 있어야 한다.
동쪽과 서쪽 입구
이 공원에서 가장 먼저 정해야 할 것이다. 공원이 동쪽과 서쪽으로 나뉘어 있고 둘을 잇는 도로가 공원 안에 없다. 한쪽에서 다른 쪽으로 가려면 공원을 빠져나가 킹시티(King City) 방향으로 크게 돌아야 하고 약 1시간 30분~2시간이 걸린다. 걸어서는 트레일로 넘어갈 수 있지만 그것은 하루짜리 산행이다.
목적지를 검색할 때 공원 이름만 넣으면 어느 쪽으로 안내될지 알 수 없다. 가려는 입구의 주소나 좌표를 넣어야 한다.
| 비교 | 동쪽 입구 | 서쪽 입구 |
|---|---|---|
| 진입로 | US-101에서 홀리스터(Hollister)를 지나 CA-25 남행, CA-146 서행 | US-101에서 솔레다드(Soledad)를 지나 CA-146 동행. 좁은 1차선 굽잇길 12마일 |
| 게이트 시간 | 24시간. 트레일도 24시간 접근된다 | 오전 7시 30분 ~ 오후 8시. 당일 이용만 가능하다 |
| 대표 동굴 | 베어 걸치 동굴(Bear Gulch Cave) | 발코니스 동굴(Balconies Cave) |
| 하이 픽스 진입 | 콘도르 걸치 트레일 경유 | 주니퍼 캐년 트레일 경유 |
| 숙박 | 피너클스 캠핑장. 공원에서 유일하다 | 없다. 주차도 야간에는 할 수 없다 |
| 시설 | 매점, 자연관찰센터, 캠핑장 매점 | 작은 안내소 한 곳 |
| 캠핑카 | 가능 | 좁은 1차선이라 권장되지 않는다 |
| 셔틀 | 2026년 시즌 운행 종료. 다음 운행 공지 확인 | 없다 |
동쪽 입구
대부분의 방문이 이쪽이다. 주소는 5000 East Entrance Road, Paicines, CA 95043이다. 베어 걸치 동굴과 저수지, 콘도르 걸치 트레일이 모두 여기에 붙어 있고, 공원에서 유일한 캠핑장도 동쪽에만 있다. 24시간 들어갈 수 있어서 별을 보거나 새벽에 출발하는 일정이 가능하다. 다만 야간 주차는 캠핑 예약이 있을 때 캠핑장 안에서만 허용된다.
시설은 East Pinnacles Park Store가 매일 9시부터 16시까지 열고 12시부터 13시까지 점심시간에 닫는다. Bear Gulch Nature Center는 인력 사정에 따라 부정기로 연다. 캠핑장 매점은 9시 30분부터 17시까지다.
서쪽 입구
솔레다드에서 CA-146을 타고 12마일을 들어간다. 좁은 1차선 굽잇길이라 시간이 생각보다 걸리고 캠핑카와 트레일러에는 권장되지 않는다. 게이트가 오전 7시 30분에 열리고 오후 8시에 닫힌다. 나가는 것은 자동 게이트라 시간 제약이 없지만, 들어가는 것은 이 시간 안에만 된다. 야간 주차와 캠핑이 금지돼 있다.
발코니스 동굴과 주니퍼 캐년 트레일이 이쪽이다. 주말에는 이쪽 주차장도 붐빌 수 있고, 봄에는 진입로 양옆의 야생화가 좋다. West Pinnacles Visitor Contact Station이 매일 9시부터 15시까지 연다.
어느 쪽을 고를까
언제 도착할 것인가
NPS는 주말과 휴일, 그리고 날씨가 좋은 봄철에 방문이 크게 몰린다고 안내한다. 오전 10시부터 오후 3시 사이에는 입구에서 대기 줄이 길어진다. 하이 픽스, 콘도르 걸치, 발코니스, 모지스 스프링 트레일을 걸을 계획이라면 오전 8시 전 도착이 권장된다. 주차장은 그보다 먼저 차기도 한다.
동쪽의 2026년 셔틀 운행은 종료됐다. 늦겨울과 봄에 운영하는 계절 서비스이며 다음 운행일과 시간은 공식 운영시간 페이지에서 확인한다. 셔틀 없이 주차장이 차면 멀리 주차하고 추가로 걸어야 하므로 일찍 도착한다.
동굴 개방 일정
이 공원의 동굴은 석회암이 녹아 생긴 것이 아니다. 좁은 협곡 위로 집채만 한 바위들이 굴러떨어져 쌓이며 천장을 이루었고, 그 아래 틈을 걸어서 지나가는 구조다. 이런 형태를 탈루스 동굴(talus cave)이라고 부른다. 두 곳이 있고 각각 다른 입구 쪽에 있다.
문제는 개방 일정이다. 베어 걸치 동굴에는 타운센드큰귀박쥐가 산다. 여기 있는 모성 군집은 샌프란시스코와 멕시코 사이에서 가장 큰 규모라, NPS가 번식기와 동면기에 맞춰 출입을 조절한다. 발코니스 동굴은 대체로 열려 있지만 폭우 뒤에 물이 차면 닫힌다. 출발 전 동굴 상태 페이지를 보는 것이 이 공원에서는 필수 절차다.
베어 걸치 동굴 (동쪽)
하부와 상부 두 구간으로 나뉘고 각각 따로 운영된다. 가운데에 문이 설치돼 있어서, 상부가 닫혀 있어도 하부는 끝까지 통과할 수 있다. 중간에서 빠져나와 모지스 스프링 트레일로 이어지는 길이 있어, 해당 연결로와 모지스 스프링 트레일이 열려 있다면 저수지로 갈 수 있다.
| 시기 | 개방 상태 | 비고 |
|---|---|---|
| 3월 | 전체 개방 가능 기간 | 보통 마지막 주에 열리고, 박쥐 상태에 따라 한 달 내내 열리기도 한다 |
| 4월 1일 ~ 5월 중순 | 하부만 | 봄이 유난히 따뜻해 모성 군집이 일찍 들어오면 그 전에 전체가 닫히기도 한다 |
| 5월 중순 ~ 7월 중순 | 전체 폐쇄 | 박쥐가 새끼를 키우는 시기다 |
| 7월 중순 ~ 9월 30일 | 하부만 | |
| 10월 | 전체 개방 가능 기간 | 보통 마지막 주에 열리고, 한 달 내내 열리기도 한다 |
| 11월 1일 ~ 2월 말 | 하부만 | 동면 중인 박쥐가 방해받지 않는 한 열어 둔다 |
발코니스 동굴 (서쪽)
대체로 열려 있다. 닫히는 경우는 박쥐 활동이 확인됐을 때, 그리고 폭풍 전후에 물이 차올랐을 때다. 겨울과 이른 봄의 우기에 이런 일이 생긴다. 서쪽 채퍼럴(Chaparral) 트레일헤드에서 왕복 2.4마일 루프로 다녀올 수 있고, 동쪽에서는 올드 피너클스 트레일헤드에서 왕복 5.3마일이다.
동굴에 들어갈 때
여행 시기와 날씨
공원은 연중 열려 있다. 결정적인 변수는 더위와 동굴 개방 일정 두 가지다. 여름 한낮에는 그늘 없는 바위 위를 걷게 되고, 베어 걸치 동굴은 초여름 번식기에 전체가 닫힌다. 그래서 이 공원의 적기는 봄과 가을로 좁혀진다.
봄 (3월 ~ 5월)
걷기 편한 날이 많은 시기다. 기온이 걷기에 알맞고 야생화가 트레일 양옆을 덮는다. 3월에는 베어 걸치 동굴 전체가 열릴 가능성이 있고 하부는 보통 5월 중순까지 열리지만 박쥐 활동에 따라 일찍 닫힐 수 있다. 콘도르도 활발하다. 단점은 사람이다. 4월과 5월 주말은 이 공원에서 가장 붐비는 때라 이른 도착이 아니면 주차가 어렵다. 셔틀이 운영되는 해에는 봄철에 이용할 수 있으나 운행 공지를 먼저 확인한다.
여름 (6월 ~ 9월 초)
한낮 기온이 크게 올라가고 그늘이 거의 없다. 하이 픽스 트레일은 바위 위 노출 구간이라 더 심하다. 이 시기에는 열탈진과 탈수가 실제 사고로 이어진다. 게다가 베어 걸치 동굴이 5월 중순부터 7월 중순까지 전체가 닫힌다. 사람은 적지만 조건이 가장 나쁘다. 굳이 간다면 해 뜨는 대로 출발해 오전에 끝내는 일정이 된다.
가을 (9월 중순 ~ 11월)
봄 다음으로 좋다. 더위가 물러가고 사람도 줄어든다. 10월에는 베어 걸치 동굴 전체가 열릴 가능성이 있어서, 봄에 시기를 못 맞췄다면 이쪽이 대안이 된다. 야생화는 끝났지만 마른 풀밭이 황금빛으로 깔린 풍경이 나온다.
겨울 (12월 ~ 2월)
기온만 보면 걷기 좋고 사람이 가장 적다. 변수는 비다. 캘리포니아 중부의 겨울은 우기라 비가 오면 트레일이 진창이 되고 발코니스 동굴에 물이 찬다. 베어 걸치 동굴 하부는 이 시기에도 대체로 열려 있다. 밤에는 기온이 많이 떨어져서 캠핑을 한다면 준비가 필요하다.
한 줄로 정리하면
주요 명소와 하이킹
베어 걸치 동굴과 저수지
동쪽 구역의 대표 코스다. 탈루스 동굴을 지나 작은 저수지에 닿고, 돌아 나오면서 첨봉 사이를 걷는다. 하루밖에 없다면 이 코스에 하이 픽스를 붙이는 것이 가장 효율적인 동선이 된다.
모지스 스프링 - 림 트레일 루프
베어 걸치 데이 유즈 에어리어에서 출발하는 왕복 2.2마일, 표고차 500ft의 루프다. 1시간에서 1시간 30분이면 돈다. 이 짧은 코스 하나에 바위 지형과 동굴, 저수지가 다 들어 있어서 가족도 선택할 수 있지만 어두운 동굴과 좁은 바위 계단을 각자 통과할 수 있어야 한다.
주차
모지스 스프링 주차장이 트레일에 가장 가깝지만 매우 작다. 베어 걸치 데이 유즈 에어리어에 화장실과 식수가 있다. 두 곳이 차면 피크스 뷰, 만자니타, 올드 피너클스 주차장에 대고 1마일에서 2.5마일을 걸어 들어가게 된다. 셔틀이 다니는 시기라면 캠핑장에 대고 셔틀로 올라오는 방법이 있다.
캠핑장에서 출발하는 코스
찰론 피크 트레일
왕복 9마일, 표고차 2,040ft의 긴 코스다. 3시간에서 5시간이 걸리고 난이도가 높다. 노스 찰론 피크에서 주변 계곡이 넓게 내려다보인다. 사우스 찰론 피크로 가는 길은 정비되지 않은 구간이라 더 까다롭다.
하이 픽스 트레일
공원의 간판 코스다. 첨봉이 모여 있는 능선 위를 걷는데, 중간에 스팁 앤드 내로(Steep and Narrow)라고 부르는 구간이 있다. 바위를 깎아 만든 좁은 길에 손잡이 난간과 계단, 사다리가 붙어 있고 양옆이 그대로 트여 있다. 이 구간을 지나는 경험 자체가 이 코스의 목적이다. NPS가 안내하는 콘도르 관찰 장소 중 하나다.
어느 쪽에서 오르나
| 코스 | 거리 / 표고차 | 소요 | 출발점 |
|---|---|---|---|
| 콘도르 걸치 - 하이 픽스 루프 | 5.3마일 / 1,300ft | 3 ~ 5시간 | 동쪽. 베어 걸치 데이 유즈 에어리어 |
| 하이 픽스 - 베어 걸치 루프 | 6.7마일 / 1,425ft | 4 ~ 5시간 | 동쪽. 봄에는 야생화 초원을 지나 올라가고 그늘진 숲으로 내려온다 |
| 주니퍼 캐년 루프 | 4.3마일 / 1,215ft | 2 ~ 3시간 | 서쪽. 스위치백을 가파르게 올라 능선에 바로 붙는다 |
| 하이 픽스 - 발코니스 케이브 루프 | 8.4마일 / 1,540ft | 4 ~ 5시간 | 서쪽. 능선과 동굴을 함께 지나는 긴 코스다 |
| 콘도르 걸치 트레일 (편도) | 1.7마일 / 1,100ft | 1 ~ 1시간 30분 | 동쪽. 1.7마일은 트레일 전체 편도 거리. 전망대는 출발점에서 약 1마일 |
스팁 앤드 내로 구간
능선 정상부에 가까워지면 바위를 파서 만든 좁은 계단과 손잡이 난간이 이어진다. 한 사람씩 지나가는 폭이고, 아래를 보면 그대로 트여 있다. 고소공포가 있으면 부담이 크다. NPS가 우회 경로를 표시해 두었으므로 표지를 따라 돌아갈 수 있다.
이 구간에서 조심할 것
발코니스와 서쪽 트레일
서쪽은 시설이 적고 게이트 시간이 정해져 있다. 발코니스 동굴에 짧게 접근할 수 있지만 주말에는 주차 대기가 생길 수 있다. 봄에는 진입로 양옆의 야생화가 좋아서 들어가는 길 자체가 볼거리가 된다.
발코니스 클리프스 - 케이브 루프
서쪽 채퍼럴 트레일헤드에서 출발하는 왕복 2.4마일, 표고차 100ft의 루프다. 1시간에서 1시간 30분이면 돈다. 발코니스 동굴을 통과하고 발코니스 클리프스 트레일로 올라가 바위벽을 위에서 내려다본다. 거리와 고저차가 비교적 작지만 동굴 안에서는 바위를 넘어야 한다. 동굴과 절벽을 한 번에 넣어서, 서쪽에서 하나만 고른다면 이 코스가 된다.
올드 피너클스 트레일
동쪽 올드 피너클스 트레일헤드에서 발코니스 동굴까지 왕복 5.3마일, 3시간에서 5시간이다. 고저차가 거의 없고 찰론 크릭을 따라 걷는다. 머리 위로 마체테 리지(Machete Ridge) 같은 큰 바위벽이 지나간다. 동쪽에 묵으면서 발코니스 동굴을 보려면 이 길이 된다.
프루엣 포인트 트레일
서쪽 안내소 바로 옆에서 시작하는 왕복 0.9마일, 표고차 70ft의 짧은 길이다. 30분에서 1시간이면 충분하고 포장에 가깝게 정비돼 있다. 긴 산행 없이 풍경만 보고 싶을 때, 또는 게이트가 닫히기 전 시간이 애매하게 남았을 때 쓰게 된다.
조본 트레일
서쪽 안내소에서 조본 주차장까지 편도 1.2마일 내려가는 길이다. 고도가 560ft 떨어지므로 돌아 올라오는 몫이 그대로 남는다. 다른 트레일로 이어 붙일 수 있다.
노스 윌더니스 트레일 루프
왕복 9.3마일, 표고차 1,020ft로 5시간에서 8시간이 걸린다. 정비되지 않은 구간이 길고 능선과 돌무더기 표식을 따라가는 방식이라 길 찾기가 필요하다. 외딴 구간이 많아 길 찾기 경험과 충분한 물이 필요하다.
캘리포니아 콘도르 관찰
캘리포니아 콘도르는 북미에서 가장 큰 육상 조류다. 날개를 펴면 3미터 가까이 되고, 한 번 떠오르면 거의 날갯짓을 하지 않고 상승 기류를 타며 하루에 수백 킬로미터를 이동한다. 사냥하지 않고 죽은 동물을 먹는 청소부 역할을 한다.
피너클스는 2003년부터 캘리포니아 콘도르 회복 프로그램의 방류와 관리 거점으로 참여해 왔고, 벤타나 야생동물협회(Ventana Wildlife Society)와 함께 캘리포니아 중부의 야생 콘도르를 공동 관리한다. 야생에서 이 새를 비교적 안정적으로 볼 수 있는 곳이 많지 않은데, 피너클스가 그중 하나다.
어디서, 언제 보이나
칠면조독수리와 구별하기
멀리서 보면 둘 다 검고 큰 새라 헷갈린다. 구별점이 몇 가지 있다.
콘도르를 만났을 때
이 새는 한때 야생 개체가 스무 마리 남짓까지 줄었다가 포획 번식과 방류로 되살아났다. 지금도 회복 과정에 있고, 가장 큰 위협은 납 중독이다. 사냥에 쓰인 납 탄환이 남은 사체를 먹으면서 중독된다.
안전과 숙박 / 추천 일정
안전과 이용 규칙
이 공원의 위험은 더위와 노출된 바위 지형에 몰려 있다. 야생동물은 종류에 관계없이 거리를 두고 관찰한다. 대신 방울뱀과 진드기는 실제로 마주치는 대상이다.
방울뱀
캘리포니아 중부의 건조한 지형이라 흔하다. 기온이 오르면 활동이 늘고, 한낮 더위에는 그늘과 바위 아래에 들어가 있다가 아침저녁에 움직인다. 트레일에서 벗어나지 않고, 바위나 통나무 아래에 손발을 넣지 않는 것이 기본이다. 마주치면 거리를 두고 물러나면 된다. 잡거나 건드리지 않는다.
진드기
봄에 풀밭과 관목 사이 트레일에서 옷과 다리에 붙는다. 긴 옷과 기피제가 도움이 되고, 산행 뒤 몸과 옷을 살펴보는 습관이 필요하다. 피부에 붙은 진드기는 깨끗한 끝이 가는 핀셋으로 피부 가까이를 잡고, 비틀지 말고 일정한 힘으로 당겨 제거한다. 손과 물린 곳을 씻고 이후 발진이나 열이 생기면 진료를 받는다. 자세한 방법은 CDC 안내를 참고한다.
그 밖의 동물
노새사슴과 다람쥐, 각종 맹금류가 흔하다. 캘리포니아붉은다리개구리처럼 보호종도 서식한다. 먹이를 주는 행위는 모든 국립공원에서 불법이다.
물과 더위
NPS가 이 공원에서 가장 강하게 안내하는 항목이다. 하이킹 한 시간당 1인 1리터를 준비하도록 안내하며 실제 필요한 양은 더위와 운동 강도에 따라 달라진다. , 트레일에는 식수가 없다. 들어가기 전에 전체 산행 분량을 채워야 한다.
불과 주차
그 밖
숙소와 캠핑
공원 안에 호텔이 없고 캠핑장 하나가 전부다. 그마저 동쪽에만 있다. 서쪽은 야간 주차조차 금지돼 있어서 서쪽으로 들어갈 계획이면 공원 밖에서 자게 된다.
피너클스 캠핑장
동쪽 입구 안쪽에 있다. 텐트와 캠핑카, 그룹 사이트가 있고 캠핑카 사이트 대부분에 전기가 들어온다. 캠핑장 전체에 물이 나오고 참나무 그늘이 진 자리가 많다. 동전을 넣는 샤워 시설과 덤프 스테이션이 있고, 수영장이 대략 4월 중순부터 9월 말까지 날씨를 보고 운영된다. 텐트와 캠핑카 사이트는 6개월 전부터 Recreation.gov에서 예약할 수 있다.
공원 밖
캠핑카로 갈 때
피너클스 캠핑장에 캠핑카 사이트가 있고 전기가 들어온다. 서쪽 진입로는 좁은 1차선 굽잇길이라 캠핑카에 권장되지 않는다. 캠핑카로 온다면 동쪽으로 들어가는 것이 전제가 된다. 상하수까지 연결하거나 세탁이 필요하면 홀리스터나 킹시티 쪽 사설 RV 파크를 쓰게 된다.
추천 일정
일정의 축은 두 가지다. 어느 입구로 들어갈지, 그리고 동굴이 열려 있는지다. 출발 전 동굴 상태를 확인하고 거기에 맞춰 코스를 정하는 순서가 된다. 어느 일정이든 이른 아침 도착이 전제다.
당일치기 - 동쪽 입구
베이 에어리어에서 출발해 하루에 핵심을 도는 코스다. 이 공원에서 가장 일반적인 방식이다.
1박 2일 - 두 입구를 모두
1일차 - 동쪽
2일차 - 서쪽
서쪽만 하루 - 몬터레이 쪽 일정에 붙일 때
캘리포니아 일정에 끼워 넣기
피너클스는 단독 목적지보다 다른 일정의 하루로 들어가는 경우가 많다. 출발지에 따라 베이 에어리어에서 차로 약 1시간 30분~3시간이 걸려 베이 에어리어 일정에 하루를 떼어 넣을 수 있고, 서쪽으로는 몬터레이와 카멜, 빅서 쪽 해안 동선과 이어진다. 요세미티나 세쿼이아 쪽으로 넘어가는 길목에 끼우는 방법도 있다.
시간을 짤 때 참고할 수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