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슈아 트리 여행 준비
입장료, 입구, 시즌, 주요 명소, 추천 일정
조슈아 트리 국립공원(Joshua Tree National Park)은 미국 캘리포니아주 남부에 있는 사막 국립공원이다. 로스앤젤레스(Los Angeles)에서 동쪽으로 차로 약 3시간 이상, 라스베이거스(Las Vegas)에서 남서쪽으로 약 3시간 거리다. 면적은 약 79만 5천 에이커(약 3,200㎢)로 요세미티보다 조금 더 넓다. 공원 이름이 된 조슈아 트리(Joshua Tree, 학명 Yucca brevifolia)는 나무 형태로 자라는 유카속 식물이다. 모르몬 정착민들이 그 모양을 두고 성경 속 여호수아(Joshua)가 두 팔을 들고 기도하는 모습 같다고 해서 붙인 이름이라는 이야기가 전해진다.
이 공원의 매력은 두 사막이 만나는 자리에 있다는 것이다. 북쪽의 모하비 사막(Mojave Desert)은 고도가 높고 서늘해 조슈아 트리가 자라고, 남쪽의 콜로라도 사막(Colorado Desert)은 고도가 낮고 더 더워 전혀 다른 사막식물 군락이 펼쳐진다. 그 사이에 오랜 세월 풍화된 둥근 화강암 바위(monzogranite)들이 거대한 조각 작품처럼 흩어져 있어, 조슈아트리는 전 세계 록 클라이머들이 찾는 곳이기도 하다. 1936년 국가 기념물(National Monument)로 지정되었다가 1994년 정식 국립공원으로 승격되었다.
일정에 넣기 좋은 이유는 두 가지다. 첫째, 로스앤젤레스/라스베이거스/팜스프링스(Palm Springs)에서 출발해 여행 일정에 넣을 수 있다. 다만 로스앤젤레스와 라스베이거스 왕복은 운전 시간이 길어 현지 1박을 권한다. 둘째, 2026년부터 시행된 비거주자 추가 요금의 적용 대상이 아니어서 입장료 부담이 가볍다. 요금 구조는 아래에서 따로 정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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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장료와 패스
조슈아 트리의 가장 큰 메리트는 2026년 1월 1일부터 시행된 비거주자 추가 요금($100/인) 적용 대상 11개 공원에 포함되지 않는다는 점이다. 추가 요금이 붙는 곳은 옐로스톤, 그랜드티턴, 요세미티, 자이언, 그랜드캐년, 세쿼이아 앤 킹스캐년, 로키마운틴, 글레이셔, 아카디아, 브라이스캐년, 에버글레이즈 11곳이고 조슈아트리는 여기에 빠져 있다. 따라서 미국 거주자와 같은 가격으로 입장할 수 있다.
| 패스 종류 | 가격 |
|---|---|
| 차량 7일권 탑승자 전원 포함 | $30 / 차량 |
| 오토바이 7일권 | $25 |
| 1인 7일권 (도보/자전거) 16세 미만 무료 | $15 / 인 |
| 조슈아트리 연간 패스 미국 시민/거주자만 구입 가능 | $55 |
| America the Beautiful 패스 (거주자) 연방 관리 휴양지 1년 통합 | $80 |
| America the Beautiful 패스 (비거주자) 11개 공원의 $100 추가 요금까지 면제 | $250 |
입장료 계산 팁
2026년 무료 입장일
결제 방법
세 입구와 이동 동선
입구는 3곳이다. 어디서 출발하느냐에 따라 진입 입구가 자연스럽게 정해진다. 공원은 원칙적으로 연중 24시간 출입할 수 있지만 임시 폐쇄와 주간 이용 구역은 별도다. 타임드 엔트리(시간대 예약제)는 시행하지 않는다.
1. 웨스트 입구(West Entrance) - 가장 일반적
조슈아트리 마을(Joshua Tree)에서 진입한다. 로스앤젤레스에서 교통 상황에 따라 약 3시간 이상 거리. 히든 밸리(Hidden Valley), 바커 댐(Barker Dam), 키스 뷰(Keys View) 등 핵심 명소와 가장 가깝다. 게이트 직전 마을에 카페/갤러리/기념품점이 모여 있어 분위기도 좋다. 다만 가장 붐비는 입구라 주말 오전 10시 이후에는 진입 대기가 길어진다.
2. 노스 입구(North Entrance) - 한적한 대안
트웬티나인 팜스(Twentynine Palms)에서 진입한다. 로스앤젤레스에서 교통 상황에 따라 약 3시간 이상, 라스베이거스에서 약 3시간. 공원 본부와 새 비지터 센터가 이 마을에 있다. 웨스트 입구보다 한적하고 줄도 짧은 편이라, 주말이라면 오히려 이쪽이 시간을 아낀다. 스컬 록(Skull Rock)과 히든 밸리까지는 입구를 지난 뒤에도 추가 운전이 필요하다.
3. 사우스 입구(South Entrance, Cottonwood) - 남쪽, 콜로라도 사막
I-10에서 북쪽으로 약 11km 올라가면 나오는 남쪽 입구다. 팜스프링스에서 약 1시간, 애리조나 방향에서 올라올 때 적합하다. 코튼우드 비지터 센터에서 북쪽으로 약 32km 더 가야 촐라 선인장 정원(Cholla Cactus Garden)에 닿는다. 가는 길에는 오코티요 패치(Ocotillo Patch)도 있고, 북쪽으로 약 1시간 운전하면 모하비 사막의 조슈아 트리 군락에 닿는다. 가장 덜 쓰이는 입구지만, 남에서 북으로 종주하면 두 사막의 풍경 변화를 가장 잘 볼 수 있다.
출발지별 추천 동선
여행 시기와 날씨
공원은 원칙적으로 연중 24시간 개방한다. 포장도로도 폭우나 눈, 공사로 일시 폐쇄될 수 있다. 다만 사막 공원이라 여름 한낮 기온이 38℃를 넘어 정상적인 트레킹이 사실상 불가능하다. 가장 큰 변수는 도로가 아니라 시즌이다. NPS 기준 봄/가을 평균 최고기온은 약 29℃, 평균 최저기온은 약 10℃이고, 겨울 낮은 약 15℃에 밤은 영하로 떨어진다.
봄 (3~5월) - 베스트 시즌
낮 기온이 쾌적하고, 강수량이 충분했던 해에는 4월 초부터 5월 중순 사이 야생화가 크게 피기도 한다(해마다 편차가 큼). 조슈아 트리의 크림색 꽃은 보통 2월 중순~4월에 피는데, 시즌 한정으로만 볼 수 있는 장면이다. 다만 3~4월은 공원에서 가장 붐비는 시기이고, 부활절과 메모리얼 데이 연휴 주말은 특히 혼잡하다.
여름 (6~9월) - 비추천
한낮 기온이 38℃를 넘고 밤에도 더위가 남는다. NPS는 여름철 오전 10시~오후 5시 산행을 피하고, 짧은 산책도 오전 9시 전에 시작하라고 안내한다. 오후 5시가 지났다고 안전한 기온이 되는 것은 아니므로 당일 예보를 보고 활동을 줄인다. 2026년 6월 15일~10월 1일 화재 제한 공지는 장작과 숯불을 모두 금지했다. 기간 변경 여부는 방문 직전 다시 확인한다.
가을 (10~11월) - 강력 추천
봄과 함께 가장 좋은 시즌이다. 기온이 쾌적하고 사람은 봄보다 적다. 사막의 갈색 톤이 깊어지고 광선이 낮게 깔려 사진가들이 특히 좋아한다. 추수감사절 주간은 다소 붐빈다.
겨울 (12~2월) - 한적함과 별
낮은 따뜻하지만 밤은 영하로 떨어지는 날이 많다. 고지대에는 가끔 눈이 내려 눈 덮인 조슈아 트리 풍경이 만들어지기도 한다. 겨울에도 주말과 휴일은 혼잡할 수 있다. 별 관측은 구름과 달빛, 바람을 함께 확인한다. 다만 크리스마스와 연말연시 2주, 그리고 대부분의 주말은 방문객이 몰린다. 일교차가 크니 두꺼운 옷은 필수다.
추천 출발 시기 요약
주요 명소와 밤하늘
히든 밸리와 바커 댐
조슈아트리에 처음 가는 사람이 트레일 하나만 골라야 한다면 히든 밸리 네이처 트레일이다. 거대한 화강암 바위 더미와 그 사이를 채운 조슈아 트리 군락이라는 이 공원의 대표 풍경을, 한 바퀴 산책으로 전부 보여주는 코스다.
히든 밸리 네이처 트레일 (Hidden Valley Nature Trail)
루프 약 1.6km, 누적 상승 약 30m, 약 1시간. 19세기 후반 맥하니(McHaney) 갱단이 훔친 소를 숨겨두던 곳이라는 이야기가 전해지는 작은 분지다. 거대한 바위들이 천연 울타리를 이루고 있어 안으로 들어서면 바깥과 뚝 끊긴 분위기가 인상적이다. 바위와 계단 구간이 있어 어린이의 보행 능력과 당일 기온을 보고 결정한다.
바커 댐 트레일 (Barker Dam Trail)
루프 약 1.8km, 고도차 약 15m, 약 1시간. 1900년대 초 목장주들이 소와 말의 식수용으로 만든 작은 댐이다. 비가 충분히 온 뒤에는 물이 고여 사막 한가운데 거울 같은 수면이 만들어지지만, 1년 중 대부분은 말라 있다. 방문 전 비지터 센터에서 수위를 물어보면 헛걸음을 피할 수 있다. 트레일 후반부에는 원주민이 남긴 암각화 지점이 있는데, 바위 어디에 있을지 모르니 암각화 바위에는 올라가거나 손대지 말 것. 히든 밸리와 같은 도로 라인에 있어 두 트레일을 묶어 도는 것이 정석이다.
히든 밸리 피크닉 에어리어와 록 클라이밍
히든 밸리 입구의 피크닉 에어리어는 점심 먹기 가장 좋은 자리다. 주변에 조슈아트리에서 가장 인기 있는 클라이밍 루트들이 모여 있어, 실제로 바위에 매달린 클라이머들을 가까이서 볼 수 있다. 클라이밍 가이드 투어도 이 일대에서 출발하는 경우가 많다.
키스 뷰와 일몰
키스 뷰 - 차로 갈 수 있는 최고 전망대
해발 약 1,580m(5,185ft). 리틀 샌버너디노 산맥(Little San Bernardino Mountains) 능선에 올라앉은 전망대로, 주차장에서 도보 1분이면 닿는다. 휠체어 접근은 주차장 가까운 하단 전망 구역을 이용한다. 위쪽 포장 루프는 경사가 있어 별도로 판단해야 한다. 발아래로 코첼라 밸리(Coachella Valley), 멀리 솔턴 호(Salton Sea), 샌앤드레이어스 단층(San Andreas Fault)이 만드는 직선, 정면으로 샌 하신토산(Mount San Jacinto)과 샌 고고니오산(Mount San Gorgonio)까지 한눈에 들어온다. 아주 맑은 날에는 남쪽으로 약 145km 떨어진 멕시코의 시그널 마운틴까지 보이지만, NPS도 그런 날은 드물다고 명시한다. 주차장에서 시작하는 약 400m 포장 네이처 트레일을 따라가면 다른 각도의 조망과 지형 안내판을 볼 수 있다. 파크 블러바드(Park Boulevard) 중간에서 갈라지는 키스 뷰 로드(Keys View Road) 끝까지 들어가면 되고, 웨스트 입구에서 안쪽으로 들어와 분기 도로 끝까지 가야 하므로 주차 대기까지 여유를 잡는다.
일몰 포인트로서의 키스 뷰
이곳은 일몰 명소로 가장 유명하다. 코첼라 밸리 너머로 해가 떨어지면서 동쪽 산맥이 분홍빛으로 물든다. 주차 자리를 잡으려면 일몰 30분 전에는 도착해야 한다. 해가 지면 가로등 없는 산악 도로를 내려와야 하므로 헤드라이트 점검과 손전등 준비는 필수다. 일출도 가능하지만 동쪽이 그늘지는 지형이라 일몰만큼 극적이지는 않다.
캡 록 (Cap Rock)
파크 블러바드와 키스 뷰 로드 분기점에 있는 작은 바위 무리다. 위쪽 바위가 모자(cap)처럼 얹혀 있어 붙은 이름이고, 짧은 루프 트레일로 한 바퀴 돌 수 있다. 약 600m의 짧은 루프에서 바위와 사막 식생을 살펴볼 수 있다. 밤에는 NPS가 지정한 별 관측 구역 네 곳 중 하나여서 별 사진 찍기에 좋다. 1973년 조슈아트리에서 사망한 록 뮤지션 그램 파슨스(Gram Parsons)의 유해를 친구들이 이곳으로 가져와 화장한 일화로도 알려져 있다.
라이언 마운틴 (Ryan Mountain) - 본격 트레일
왕복 약 4.8km, 고도차 약 320m, 약 2~3시간. 정상 해발 약 1,664m로, 공원 안에서 360도 파노라마를 볼 수 있는 가장 인기 있는 산행 코스다. 정상에서는 원더랜드 오브 록스(Wonderland of Rocks)와 샌 하신토산, 샌 고고니오산까지 보인다. 트레일에 노출된 핀토 편마암(Pinto Gneiss)은 공원에서 가장 오래된 암석으로 약 18억 년 전 것으로 추정된다. 그늘이 거의 없으니 새벽이나 늦은 오후에 시도하고, 여름에는 시도하지 말 것. 하루 식수 약 4L에 산행용 물을 더 챙기고 모자와 자외선 차단제를 준비한다. 계단 구간이 많아 비 온 뒤에는 미끄럽다.
스컬 록과 점보 락스
조슈아트리의 화강암 바위들은 지하 깊은 곳에서 굳어진 마그마(monzogranite)가 지표로 드러난 뒤 오랜 풍화를 거쳐 둥글고 거대해진 결과다. 이 바위들이 가장 빽빽하게 모인 지역이 점보 락스 일대이고, 그 한복판에 누구나 알아볼 수 있는 모양의 스컬 록이 있다.
스컬 록
파크 블러바드 바로 옆이라 차에서 내려 1분이면 만난다. 빗물이 오랜 세월 두 개의 움푹한 자국을 남겨 정말 해골처럼 보인다. 사진은 해가 비스듬히 드는 오전과 늦은 오후에 명암이 잘 살아난다. 도로 건너편으로 들어가면 이름 없는 비슷한 바위들이 줄줄이 나오는데 사람이 적어 오히려 매력적이다.
스컬 록 네이처 트레일 (Skull Rock Nature Trail)
루프 약 2.7km, 누적 상승 약 49m, 약 1~2시간. 스컬 록에서 시작해 점보 락스 캠프그라운드를 한 바퀴 도는 트레일이다. 거대한 바위들 사이로 좁은 길이 이어지고 바위 구간과 한낮 더위를 고려해야 한다. 사람이 적은 후반 구간의 풍경이 오히려 더 좋다.
점보 락스 캠프그라운드
124개 사이트로 공원에서 가장 큰 캠프그라운드다. 거대한 바위 사이사이에 텐트 자리가 박혀 있어 바위 안에서 자는 듯한 분위기가 특별하다. 해발 약 1,340m, 1박 $30, 연중 예약 필수이고 recreation.gov에서 최대 6개월 전부터 예약할 수 있다. 인기 사이트는 오픈 즉시 마감된다. 식수 시설은 없다.
아치 록 (Arch Rock)
트윈 탱크스(Twin Tanks) 주차장에서 출발하는 짧은 코스로, 편도 약 1km 진입로 끝에 짧은 루프가 붙는다. 전체 왕복 약 2.2km에 약 1시간을 잡는다. 자연이 깎아 만든 작은 바위 아치로, 화강암 풍화 작용의 교과서 같은 사례다. 일몰 직전에 사진이 가장 잘 나온다.
지올로지 투어 로드 (Geology Tour Road)
왕복 약 29km(18마일)의 비포장 드라이브 코스로, 전 구간을 돌면 약 2시간 걸린다. 날씨가 좋으면 초반 몇 마일은 일반 승용차로도 갈 수 있지만, 4륜구동 권장 표지판이 나오는 지점부터는 고지상고 차량이 필요하고 그 이후는 일방통행이다. 깊게 팬 바큇자국과 모래 구간이 있어 캠핑카/트레일러는 진입할 수 없다. 이 구간에는 식수/주유소/화장실/통신이 전혀 없다. 렌터카는 비포장도로 운행 허용 여부와 보장 제외 조건을 계약서에서 확인해야 한다. 차량 조건이나 도로 상태가 맞지 않으면 진입하지 않는다.
촐라 정원과 남쪽 사막
공원 북쪽 절반은 고도가 높은 모하비 사막, 남쪽 절반은 고도가 낮고 더 더운 콜로라도 사막이다. 두 사막은 대략 해발 900m 선에서 갈리고, 조슈아 트리는 콜로라도 사막에서는 자라지 않는다. 남쪽으로 내려갈수록 풍경이 완전히 바뀐다는 뜻이다. 공원 최저 지점은 남동쪽 끝의 약 163m, 최고점은 퀘일 마운틴(Quail Mountain) 정상의 약 1,773m다.
촐라 선인장 정원
루프 약 400m, 평지, 약 20분. 사막 한복판에 갑자기 나타나는 테디베어 촐라(Teddy Bear Cholla) 자생 군락이다. 이름은 귀엽지만 가시가 매우 단단하고 잘 빠지지 않으니 절대 만지면 안 된다. 옷깃만 스쳐도 덩어리째 달라붙어서 "점핑 촐라"라는 별명이 붙었다. 정해진 길에서 벗어나지 말고 어린이가 선인장에 닿지 않도록 살핀다. 일출과 일몰에 역광으로 가시가 황금빛으로 빛나는 풍경이 이곳의 대표 그림이다.
오코티요 패치 (Ocotillo Patch)
촐라 선인장 정원에서 남쪽으로 약 5km. 가늘고 긴 가지가 부채처럼 펼쳐진 오코티요 군락이다. 봄에는 가지 끝에 붉은 꽃이 핀다. 차로 지나가다 잠깐 세우고 보는 정도의 짧은 명소다.
코튼우드 스프링(Cottonwood Spring)과 로스트 팜스 오아시스(Lost Palms Oasis)
사우스 입구 근처다. 공원 안에는 야자수가 자라는 천연 오아시스가 다섯 곳 있는데, 그중 가장 접근하기 쉬운 것이 코튼우드 스프링이다(주차 후 도보 5분). 여기서 더 욕심을 낸다면 로스트 팜스 오아시스 트레일로 왕복 약 12km, 4~5시간을 걸어 야생 캘리포니아 부채야자(California Fan Palm) 군락을 만날 수 있다. 그늘이 없고 거리가 길어 마니아 코스에 가깝다.
핀토 베이슨 로드 (Pinto Basin Road)
공원을 남북으로 관통하는 포장도로로, 두 사막의 경계를 그대로 통과한다. 남쪽 입구부터 북쪽 입구까지 공원 전체를 종주하면 정차 없이도 약 1시간 30분을 잡는다. 여러 명소에 들르면 5~7시간 이상 걸릴 수 있다. 도시 불빛에서 가장 멀어 공원에서 가장 어두운 밤하늘을 볼 수 있는 구간이기도 하다.
별 관측
조슈아트리는 2017년 국제 다크 스카이 협회로부터 다크 스카이 파크(International Dark Sky Park)로 지정되었다. 로스앤젤레스에서 가까운데도 광공해가 적어, 미국 서부에서 접근성 대비 가장 어두운 밤하늘을 볼 수 있는 곳 중 하나로 꼽힌다.
NPS 지정 별 관측 구역 네 곳
현장에서 지켜야 할 규칙
은하수 보는 시즌
은하수의 밝은 중심부는 대체로 5월에서 8월에 가장 잘 보인다. 다만 이 시기는 한낮 더위 때문에 일정을 짜기 어려우니, 더위가 조금 누그러지는 5월과 9월이 균형이 좋다. 보름 무렵에는 달빛 때문에 별이 묻히므로 신월 전후 며칠을 노리는 편이 낫다. 출발 전에 달 위상을 확인해 두면 헛걸음을 줄일 수 있다.
별 사진 촬영 준비물
밝은 광각 렌즈(F2.8 이하), 삼각대, 릴리즈나 인터벌 모드, 붉은 빛 헤드 랜턴이 기본이다. 공원 안은 통신이 거의 끊기니 오프라인 지도와 별자리 앱은 출발 전에 다운로드해 두어야 한다. 겨울과 늦가을 새벽에는 체감온도가 영하로 떨어지므로 방한 준비도 필요하다.
현지 준비와 숙박
야생동물과 안전
사막에서는 야생동물과의 거리뿐 아니라 더위, 식수 부족, 통신 불통을 함께 대비해야 한다. 동물에게 먹이를 주거나 가까이 다가가지 않는다.
방울뱀 (Rattlesnake)
봄부터 가을까지 활동한다. 트레일 옆 바위 그늘에 자주 숨어 있으므로 바위에 손을 짚기 전에 위쪽을 먼저 확인하는 습관이 중요하다. 물렸다면 즉시 911에 신고하고, 입으로 빨아내거나 얼음을 대는 것은 잘못된 응급처치이니 하지 말 것.
전갈과 타란튤라
전갈은 야간에 활동하며 캠핑 시 신발이나 침낭에 들어가는 경우가 있어, 신발은 신기 전에 한 번 털어 보는 습관이 필요하다. 타란튤라도 만지거나 자극하지 말고 떨어져서 관찰한다. 가을 짝짓기 철에는 도로를 가로지르는 모습을 종종 볼 수 있다.
코요테와 사막거북
코요테는 보통 사람을 피하지만 캠프그라운드에서 음식 냄새를 맡고 접근하기도 한다. 사막거북은 보호종이라 만지면 안 되며, 도로를 건너는 중이면 차를 멈추고 지나갈 때까지 기다린다. 최근에도 캠프그라운드 안에서 차에 치여 죽는 사고가 보고되고 있어 공원이 특히 주의를 당부하는 부분이다.
사막 공원 안전 수칙
비지터 센터와 편의시설
공원 내부 관광도로에는 주유소나 식당이 없어 입구 마을에서 준비한다. 비지터 센터 네 곳은 위치가 서로 다르며 서점 등 기본 시설을 갖춘다. 예전 Oasis Visitor Center는 운영을 마쳤고 트웬티나인 팜스 시내 시설이 안내 업무를 맡는다. 운영 시간은 인력과 계절에 따라 바뀔 수 있다.
Joshua Tree National Park Visitor Center (노스 입구 방면)
6533 Freedom Way, Twentynine Palms. 매일 오전 8시~오후 5시. 트웬티나인 팜스 시내 프리덤 플라자에 2022년 새로 문을 연 다기관 공동 시설로, 전시실과 서점이 있다. 수세식 화장실, 물병 충전대, 전기차 충전기를 갖췄다. 노스 입구로 들어갈 계획이라면 여기가 첫 정거장이다.
Joshua Tree Visitor Center (웨스트 입구 방면)
6554 Park Boulevard, Joshua Tree. 매일 오전 7시 30분~오후 5시. 가장 이른 시간에 여는 곳이라 새벽 출발 일정과 잘 맞는다. 서점과 카페, 수세식 화장실이 있다.
Cottonwood Visitor Center (사우스 입구)
핀토 베이슨 로드, I-10 168번 출구에서 북쪽으로 약 11km. 매일 오전 8시 30분~오후 4시. 식수와 피크닉 테이블이 있다. NPS 시설 안내에는 수세식 화장실이 현재 사용 중지로 표시되어 있으므로 현장 대체 시설을 확인한다. 남쪽에서 진입한다면 공원 안에서 물을 채울 수 있는 몇 안 되는 지점이다.
Black Rock Nature Center (유카 밸리 방면)
9800 Black Rock Canyon Road, Yucca Valley. 오전 8시~오후 4시(오전 11시~12시 휴게). 여름에는 운영 요일과 시간이 축소된다. 공식 페이지 내 여름 안내가 서로 달라 방문 전 전화로 확인하는 편이 좋다. 블랙록 캠프그라운드 안에 있고 공원 본체와는 떨어진 위치라, 캠핑이나 승마 목적이 아니면 굳이 들를 일은 없다.
폐쇄 이력과 방문 전 확인
숙소와 캠핑
공원 안에는 호텔이나 로지가 없다. 캠프그라운드 아홉 곳이 전부이고 숙박시설은 모두 입구 마을이나 인근 도시에 있다. 보통 트웬티나인 팜스나 조슈아트리 마을에 묵거나, 좀 더 여유 있게 팜스프링스를 베이스로 잡는다.
입구 마을 - 가성비와 접근성
팜스프링스 - 휴양을 겸하는 선택
사우스 입구까지 차로 약 1시간, 웨스트 입구까지 약 1시간 15분. 미드센추리 모던 건축으로 유명한 사막 휴양지로, 리조트와 수영장이 즐비하다. 조슈아트리 외에도 케이블카(Palm Springs Aerial Tramway), 인디언 캐년(Indian Canyons) 하이킹, 건축 투어 같은 활동을 붙일 수 있다. 다만 공원까지 매일 왕복 2시간이 든다는 점은 감안해야 한다.
공원 안 캠프그라운드 (총 9곳, 약 500개 사이트)
일정별 숙박 패턴
일정 짜기
추천 일정
당일치기 (로스앤젤레스 출발)
1박 2일 (트웬티나인 팜스 또는 조슈아트리 마을 1박)
2박 3일 (팜스프링스 베이스 + 별 관측)
시간 계산 기준
일정에 넣지 않는 편이 좋은 코스
아래 일정은 서늘한 계절 기준이다. 여름에는 긴 산행과 한낮 걷기를 빼고, 주행과 주차 시간을 더한다. LAX 출발은 렌터카 수령과 도심 정체에 따라 시간이 크게 늘어난다.
다른 공원과 연결하기
조슈아트리만 보러 가기에는 거리가 멀다. 보통은 로스앤젤레스/라스베이거스 일정에 1~2일을 끼워 넣거나, 미국 서부 국립공원 그랜드 서클 일정과 묶는 형태가 일반적이다.
로스앤젤레스 + 조슈아트리 (3박 4일)
로스앤젤레스 IN → 조슈아트리 1박 → 로스앤젤레스 OUT. 가장 부담 없는 입문용 일정으로, 미국 서부가 처음인 경우에 적합하다.
로스앤젤레스에서 라스베이거스로 이동하는 길에
로스앤젤레스 → 노스 입구 → 공원 관람 → 다시 노스 입구로 나와 라스베이거스 방향. 다만 공원에서 라스베이거스까지 약 3시간이 더 걸리므로, 하루에 다 소화하려 하지 말고 중간에 1박을 끼우는 편이 안전하다.
미국 서부 그랜드 서클 (10~14일)
샌프란시스코 또는 로스앤젤레스 IN → 요세미티 → 데스밸리 → 라스베이거스 → 자이언 → 브라이스캐년 → 페이지(앤텔로프 캐년, 홀슈 벤드) → 그랜드캐년 → 라스베이거스 → 조슈아트리 → 로스앤젤레스 OUT, 또는 역순. 이 일정에서 조슈아트리는 마무리 1~2일로 넣는 것이 동선상 자연스럽다.
팜스프링스 휴양 + 조슈아트리
휴식과 사막 액티비티를 함께 원한다면 팜스프링스에 2~3박을 잡고 조슈아트리는 데이 트립으로 다녀오는 방식이다. 나머지 시간은 미드센추리 모던 건축, 수영장, 골프, 스파에 쓰는 조합이 된다.
일정 어디에 넣을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