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센 화산 국립공원 여행 총정리: 입장료·범패스 헬·도로 개방·숙소

숲과 호수 뒤로 솟은 래슨 피크

래슨 볼캐닉 여행 준비

네 가지 화산 지형과 지열 지대를 만나는 국립공원

래슨 볼캐닉 국립공원(Lassen Volcanic National Park)은 캘리포니아주 북부에 있다. 1916년에 지정된 미국 열일곱 번째 국립공원이고, 캐스케이드 산맥의 남쪽 끝이 시에라네바다와 그레이트 베이슨에 맞닿는 자리에 놓여 있다. 세 개의 큰 생태권이 겹치는 위치라 한 공원 안에서 식생이 크게 달라진다.

공원의 중심은 해발 10,457ft(3,187m)의 래슨 피크(Lassen Peak)다. 1914년 5월에 분화를 시작해 1915년 5월 22일에 가장 큰 폭발을 일으켰고 1917년까지 활동이 이어졌다. 미국 본토에서 20세기에 일어난 두 차례의 큰 화산 분화 중 하나로, 다른 하나가 1980년 세인트헬렌스산이다. 이 분화가 세계의 주목을 받으며 국립공원 지정으로 이어졌다.

이 공원을 특별하게 만드는 것은 화산의 네 가지 유형이 한 공원 안에 모두 있다는 점이다. 플러그 돔, 신더 콘, 실드, 성층화산이라는 네 유형을 공원 안에서 볼 수 있다. 여기에 범패스 헬(Bumpass Hell), 설퍼 웍스(Sulphur Works), 데블스 키친(Devils Kitchen), 보일링 스프링스 레이크(Boiling Springs Lake) 같은 지열 지대가 더해진다. 범패스 헬에서는 보드워크를 따라 끓는 진흙과 증기 분출공을 가까이서 볼 수 있다. 인기 시간에는 이곳도 붐빈다.

여행 조건도 단순한 편이다. 2026년부터 시작된 비거주자 1인당 $100 추가 요금이 적용되지 않고, 차량 예약 제도도 없다. 다만 변수가 둘 있다. 하나는 눈이다. 공원을 가로지르는 파크 하이웨이의 공원 관통 구간이 겨울에 닫히고 봄마다 제설에 두 달이 걸린다. 다른 하나는 2021년 딕시 파이어(Dixie Fire)의 흔적으로, 일부 구역은 지금도 복구 중이다.

드라이브트래블
미국 렌터카 예약하기
래슨 볼캐닉 표지가 있는 비지터 센터 출입문
2014년에 촬영한 공원 비지터 센터 입구

입장료와 패스

래슨 볼캐닉은 비거주자 추가 요금이 붙는 11개 공원에 들어가지 않는다. 미국 방문자와 같은 요금만 내면 된다. 특이한 점은 계절에 따라 요금이 크게 달라진다는 것이다. 겨울에는 파크 하이웨이 대부분이 닫히고 시설도 줄기 때문에 입장료가 3분의 1로 내려간다. 일반 입장권은 7일간 유효하고 연간 패스는 유효기간이 다르다.

패스 종류요금비고
여름 요금 (4월 16일 ~ 11월 30일)
차량 7일권$30차량 1대와 동승자 전원
모터사이클 7일권$252대, 최대 4인까지
1인 7일권 (도보/자전거)$1516세 미만은 입장권이 필요 없다
겨울 요금 (12월 1일 ~ 4월 15일)
차량 7일권$10
모터사이클 7일권$10겨울에는 1대 기준이다
1인 7일권 (도보/자전거)$10
연간 패스
4개 공원 연간 패스$55래슨 볼캐닉, 크레이터 레이크, 라바 베드 국가기념물, 위스키타운 국가휴양지에서 쓴다. 미국 시민/거주자 전용이라 구입할 수 없다
America the Beautiful 비거주자 연간 패스$250미국 전역의 국립공원과 연방 휴양지에서 1년간 쓴다. 차량별 요금 구역에서는 자가용 1대와 동승자, 인원별 요금 구역에서는 소지자와 성인 3명까지 적용한다
그 밖
비거주자 추가 요금해당 없음래슨 볼캐닉은 1인당 $100이 붙는 11개 공원에 들어가지 않는다
미국 거주자용 America the Beautiful 연간 패스는 $80이다. 참고용으로만 적는다.

크레이터 레이크와 함께 갈 때

이 두 공원을 묶는 $55짜리 4개 공원 패스가 있지만 미국 시민과 거주자만 살 수 있다. 비거주자에게 남는 선택지는 두 곳에서 각각 입장권을 사거나, $250 비거주자 연간 패스를 사는 것 두 가지다. 래슨과 크레이터 레이크만 도는 일정이라면 차량 입장권 $30씩 두 번, 합쳐 $60으로 끝난다. 다만 같은 여행에 옐로스톤이나 요세미티처럼 1인당 $100이 붙는 공원이 들어 있다면 계산이 완전히 달라진다. NPS는 연간 패스로 입장하면 그 추가 요금이 면제된다고 명시하고 있고, $250 패스는 자가용 1대와 동승자의 입장료 및 비거주자 추가 요금에 적용된다. 요금 제도 전체와 인원수별 손익은 https://drivetravel.co.kr/us-national-park-fees/에 따로 정리해 두었다.

현금이 통하는 곳과 안 통하는 곳

2023년 4월부터 입장료와 캠핑 요금, 백컨트리 허가는 카드와 모바일 결제만 받는다. 애플페이 같은 비접촉 결제도 입구에서 쓸 수 있다. 반면 공원 안의 기념품점과 서점, 식당은 현금도 받는다.

현금만 가지고 있다면 방법이 하나 있다. 공원 협력 단체인 래슨 어소시에이션이 $30 차량 7일권을 현금으로 판다. 콤 야마니 비지터 센터(Kohm Yah-mah-nee Visitor Center) 안 서점과 북서쪽 루미스 플라자(Loomis Plaza)의 루미스 레지던스 두 곳이다.

입구 부스에 직원이 없을 때도 입장권은 필요하다. Recreation.gov에서 디지털 입장권을 미리 사 두면 이 문제가 사라진다. 공원 안은 통신이 거의 되지 않으므로 사 둔 뒤 휴대폰에 저장해 들어가게 된다.

화산 비탈 아래를 지나는 포장도로
래슨 피크 곁으로 이어지는 파크 하이웨이

입구와 진입 동선

주요 입구는 둘이다. 남서쪽과 북서쪽인데, 이 둘을 잇는 30마일짜리 파크 하이웨이가 공원의 중심축이다. 나머지 셋은 외곽으로 들어가는 진입로이고 각각 다른 구역으로 이어진다.

남서쪽 입구 (Hwy 89)

새크라멘토(Sacramento)에서 약 165마일, 차로 세 시간이다. Hwy 99에서 Hwy 36을 거쳐 Hwy 89로 들어간다. 입구 바로 안쪽에 콤 야마니 비지터 센터가 있다. 공원에서 가장 큰 비지터 센터이고 현재 안내 시간은 매일 9시 30분~16시 30분이며 계절과 현장 사정에 따라 바뀔 수 있다. 전시실과 상영관, 서점, 카페가 있다. 입구를 지나면 바로 설퍼 웍스가 나오고, 도로를 따라 북쪽으로 올라가면 범패스 헬, 레이크 헬렌, 서밋 레이크, 데버스테이티드 에어리어를 차례로 지나 만자니타 레이크에 닿는다.

북서쪽 입구 (Manzanita Lake)

레딩(Redding)에서 약 50마일, 차로 50분이다. I-5에서 Hwy 44로 들어간다. 입구 옆에 만자니타 레이크가 바로 붙어 있고 루미스 박물관(Loomis Museum)이 근처에 있다. 2026년 운영 예정은 5월 21일~11월 2일, 목~월요일 9시 30분~16시 30분이다. 화/수요일은 휴관한다. 캠핑장과 캠핑 캐빈, 캠퍼 스토어가 모여 있어 숙박과 보급을 여기서 해결하게 된다. 오리건이나 시애틀에서 남쪽으로 내려오는 동선에 가깝다.

뷰트 레이크 입구 (북동쪽)

Hwy 44에서 갈라져 약 6마일 비포장을 달린다. 신더 콘(Cinder Cone) 트레일 출발점이 여기다. 잘 다져진 자갈길이라 승용차로 갈 수 있지만 비가 오면 진흙이 된다. 좁아서 큰 캠핑카는 부담이 크다.

워너 밸리 입구 (남쪽)

체스터(Chester)에서 약 17마일 좁은 도로를 들어간다. 드레이크스배드 게스트 랜치(Drakesbad Guest Ranch)와 보일링 스프링스 레이크, 데블스 키친 트레일이 모두 이쪽이다. 2021년 딕시 파이어로 오래 닫혀 있다가 다시 열렸다. 마지막 구간이 거친 자갈길이라 캠핑카와 트레일러는 권장되지 않는다.

주니퍼 레이크 입구 (남동쪽)

체스터에서 약 13마일 들어가는 거의 비포장 도로다. 현재 딕시 파이어 복구 공사로 도로가 닫혀 있어 차량은 들어갈 수 없다. 도보는 연중 가능하고 눈이 녹으면 자전거도 들어갈 수 있다. 재개 시점은 발표되지 않았다.

주요 구간 이동 시간

새크라멘토 → 남서쪽 입구: 약 165마일, 3시간
레딩 → 북서쪽 입구: 약 50마일, 50분
파크 하이웨이 종주(남서쪽 ↔ 북서쪽): 30마일, 무정차 1시간. 명소마다 서면 하루가 간다
체스터 → 워너 밸리: 약 17마일
파크 하이웨이가 닫힌 계절에는 두 입구 사이를 공원 밖으로 크게 돌아야 한다. 두 시간 30분 정도 걸린다
공원 안 주유소는 만자니타 레이크 캠퍼 스토어 한 곳뿐이고 시즌에만 연다. 미네럴이나 체스터, 레딩에서 채우고 들어가는 편이 안전하다.
호숫가 노란 나무와 수면의 반영
만자니타 레이크의 가을빛

여행 시기와 날씨

공원은 연중 열려 있지만 실제로 전 구역을 돌 수 있는 기간은 짧다. 이유는 눈이다. 파크 하이웨이는 최대 2,000ft 낙차의 눈사태 위험 사면을 지나고, 높은 구간에는 눈이 30ft에서 40ft까지 쌓인다. 제설은 보통 3월 중순에 시작해 두 달 가까이 걸린다.

도로/시설운영비고
공원 전체연중 24시간입장 예약이 필요 없다
콤 야마니 비지터 센터현재 안내 매일 9:30 ~ 16:30공원에서 유일하게 겨울에도 여는 비지터 센터다
루미스 박물관2026년 5월 21일 ~ 11월 2일목 ~ 월 9:30 ~ 16:30. 화/수 휴관
파크 하이웨이 (Hwy 89, 30마일)전 구간 개통은 그해 적설량에 달려 있다개통일은 적설량에 따라 달라진다. 2026년 NPS 제설표에는 전 구간 차량 통행 가능으로 표시되어 있다
뷰트 레이크 로드대략 5월 말 ~ 10월 중순비포장 6마일
워너 밸리 로드대략 6월 중순 ~ 10월 중순거친 자갈 구간이 있다
주니퍼 레이크 로드폐쇄딕시 파이어 복구 공사. 도보는 연중 가능

봄 (4월 ~ 6월 중순)

제설이 진행되는 시기라 파크 하이웨이를 끝까지 달릴 수 없는 해가 많다. 보통 남서쪽 입구에서 설퍼 웍스까지, 북서쪽 입구에서 데버스테이티드 에어리어까지가 먼저 열린다. 제설이 끝난 구간은 차가 들어가기 전에 도보와 자전거로 먼저 개방되는데, 눈벽 사이를 걷는 경험이라 이 시기만의 재미가 있다. 다만 눈이 적은 해에는 5월 말에 전 구간이 열리기도 한다. 방문 연도의 공식 개통 공지를 기준으로 판단한다.

여름 (7월 ~ 8월)

파크 하이웨이와 주요 트레일을 방문하기 좋은 시기다. 다만 잔설, 산불, 복구 공사로 일부 구역이 닫힐 수 있다. 고지대 야생화는 대체로 7~9월에 피며 고도와 해마다의 적설량에 따라 달라진다. 다만 래슨 피크 트레일에는 늦게까지 설사면이 남는다. 캘리포니아의 산불 시기와도 겹쳐서, 7월 하순부터 9월까지는 다른 지역 산불 연기로 시야가 흐려지는 날이 생긴다.

초가을 (9월 ~ 10월 초)

사람이 확 줄어드는 시기다. 노동절 연휴가 지나면 특히 한산해진다. 단풍은 활엽수가 적어 크지 않지만 공기가 맑고 걷기 좋다. 다만 9월에 첫눈이 오는 해도 드물지 않고, 눈이 오면 파크 하이웨이 일부가 임시로 닫힌다. 캠핑장은 9월 초부터 순서대로 문을 닫기 시작한다.

겨울 (11월 ~ 3월)

파크 하이웨이 대부분과 외곽 진입로가 모두 닫힌다. 차로 갈 수 있는 곳은 남서쪽 입구의 콤 야마니 비지터 센터 주변과 북서쪽 입구의 만자니타 레이크 일대가 거의 전부다. 대신 적설량이 많고 사람이 거의 없어 스노슈와 크로스컨트리 스키로는 조건이 좋다. 비지터 센터는 겨울에도 연다. 겨울철 캘리포니아의 도로 규정은 상황에 따라 체인이나 규격 타이어를 요구하는 단계가 달라지므로 그날 고시되는 내용을 따르게 된다.

도로와 주요 명소

만자니타 레이크 주변 침엽수 숲
만자니타 레이크 일대의 숲

딕시 파이어 이후 방문

2021년 8월 5일부터 9월 16일까지 딕시 파이어가 공원 동쪽을 남에서 북으로 훑고 지나갔다. 공원 역사상 가장 큰 화재였다. 다만 숫자를 정확히 볼 필요가 있다. 화재 경계 안에 들어간 면적이 73,240에이커로 공원의 69%에 해당하지만, 그 안에 13,000에이커 가까이는 식생이 그대로 남았다. NPS는 공원의 절반 이상은 영향을 받지 않았다고 정리한다. 실제로 탄 면적은 57,943에이커이고 그중 3분의 1이 고강도로 탔다.

고강도로 탄 곳은 세 군데다. 남서쪽 입구 아래 밀 크릭 수계, 워너 밸리, 그리고 주니퍼 레이크 일대다. 공원 건물 12동이 소실되거나 파손됐다. 드레이크스배드 게스트 랜치에서 방갈로 두 동과 별관, 정수 시설이 탔고, 주니퍼 레이크 북안의 오두막 여덟 채 중 일곱 채가 사라졌다. 마운트 하크니스 화재 감시탑의 목조부도 함께 탔다.

파크 하이웨이 서쪽 트레일은 전부 피해가 없다. 범패스 헬과 래슨 피크, 만자니타 레이크, 브로크오프 마운틴이 모두 여기 해당한다. 대표 트레일 중에서도 피해가 없는 구역을 선택할 수 있다. 도로 주변이나 동쪽 코스에서는 화재 흔적이 보일 수 있다.

구역별로 지금 어떤가

파크 하이웨이 서쪽(범패스 헬, 래슨 피크, 만자니타 레이크, 브로크오프 마운틴, 리지 레이크스, 테라스/섀도/클리프 레이크): 피해 없음
파크 하이웨이 동쪽(킹스 크릭 폭포, 밀 크릭 폭포, 콜드 보일링 레이크, 에코 레이크): 탄 구역을 지난다. NPS의 2026년 여름 트레일표에는 이용 가능으로 표시되어 있다. 당일 도로와 기상 제한은 별도다
뷰트 레이크 일대(신더 콘, 프로스펙트 피크): 화재 흔적이 일부 남아 있지만 트레일은 2026년 여름 표 기준 이용 가능이며 위험목 등에 주의해야 한다
워너 밸리: 재개했다. 2026년 6월 21일 트레일표에는 보일링 스프링스 레이크, 데블스 키친, 드레이크 레이크가 이용 가능으로 표시되어 있다. 데블스 키친의 다리는 놓였지만 계단이 아직 없어 다리 위로 올라서야 한다
주니퍼 레이크: 도로가 복구 공사로 닫혀 있어 차로 갈 수 없다. 트레일 상태도 확인되지 않은 곳이 많고, 마운트 하크니스 감시탑 잔해는 출입이 막혀 있다

탄 구역을 지날 때

화재 구역에서 가장 위험한 것은 위험목이다. 겉보기에 멀쩡해 보여도 뿌리와 줄기가 손상된 나무가 남아 있고, 바람이 불면 예고 없이 쓰러진다.

서 있는 죽은 나무 아래에 오래 머물지 않는 것이 원칙이다. 바람이 강한 날에는 탄 구역 트레일을 피하게 된다
고강도로 탄 구간에서는 트레일 자체가 흐려져 길이 보이지 않는 곳이 있다
NPS가 닫아 둔 트레일과 캠핑장에는 들어갈 수 없다

여름 산불 시기

2024년에는 공원 바깥에서 난 파크 파이어(Park Fire)가 남쪽 경계와 인근 마을까지 번져 공원이 한동안 닫혔다. 공원 안으로 들어오지는 않았지만 미네럴 일대의 시설 일부가 피해를 입었다.

캘리포니아에서 7월 하순부터 9월까지는 산불 시기다. 공원에 불이 나지 않아도 다른 지역의 연기로 시야가 나빠지고 공기질이 떨어지는 날이 생긴다
불 피우기 제한이 걸리는 날이 있다. 캠핑장 게시와 공원 알림 페이지에 나온다
출발 전 공원 알림 페이지에서 그날 상태를 보는 것이 이 지역에서는 기본이 된다
흰 지표와 증기 사이로 이어진 보드워크
범패스 헬의 보드워크와 지열 지대
라센 파크 하이웨이와 지열 지대 공식 지도
라센 파크 하이웨이와 지열 지대 · 출처: 라센 화산 국립공원

파크 하이웨이

남서쪽 입구에서 북서쪽 입구까지 30마일을 잇는 도로다. 이 길 하나에 지열 지대와 알파인 호수, 1915년 분화의 흔적, 그리고 래슨 피크 트레일 출발점이 다 걸려 있다. 서지 않고 달리면 한 시간이지만 명소마다 멈추면 하루가 간다. 가장 높은 지점이 8,500ft 부근이고 이 구간에 눈이 가장 늦게까지 남는다.

설퍼 웍스 (Sulphur Works)

남서쪽 입구에서 1마일 남짓 올라가면 나온다. 도로 바로 옆에서 진흙이 끓고 증기가 올라온다. 차를 세우고 몇 걸음이면 닿기 때문에 이 공원에서 지열 활동을 가장 쉽게 보는 자리다. 약 60만 년 전에 있던 거대 성층화산 테하마산(Mount Tehama)의 중심부 흔적이기도 하다.

범패스 헬 (Bumpass Hell)

공원에서 가장 큰 지열 지대다. 증기 분출공과 끓는 진흙, 산성 호수가 한 분지 안에 모여 있고 보드워크가 그 사이를 지난다. 이름은 1860년대에 이곳을 찾아낸 카우보이 켄들 밴훅 범패스에게서 왔다. 그는 두 번째 방문 때 지각을 밟았다가 다리 하나를 잃었다. 이 지대의 성격을 이보다 잘 설명하는 일화가 없다.

왕복 2.8마일, 2시간에서 3시간
출발점은 파크 하이웨이 옆 레이크 헬렌 근처다. 주차장이 작아 한낮에는 찬다
가파른 구간이 있어 스틱이 권장된다. 그늘이 없고 고도가 높으므로 물이 필요하다
6월에는 트레일에 잔설이 남아 있을 수 있다

래슨 피크 (Lassen Peak)

공원 최고봉이자 1915년에 크게 터진 화산이다. 세계에서 가장 큰 플러그 돔 중 하나로 꼽힌다. 점성이 높은 용암이 멀리 흐르지 못하고 분출구 주변에 쌓여 돔을 만든 형태다. 정상에서는 북쪽으로 섀스타산이 보이고 분화구의 흔적도 남아 있다.

왕복 5마일, 표고차 약 600m, 4시간에서 5시간
출발점은 파크 하이웨이 옆, 범패스 헬 트레일 입구에서 가깝다
트레일에 깊은 설사면이 늦게까지 남는다. 등산화나 간단한 미끄럼 방지 장비만으로 모든 설사면을 통과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경험과 장비가 부족하면 잔설 구간 전에 돌아선다
스위치백을 가로질러 내려가는 행동은 낙석을 일으킨다. 길을 따라가는 것이 원칙이다
한여름 정상부에서는 오후에 천둥번개가 올 수 있다. 오전에 산행을 마치도록 계획하고 천둥이 들리거나 뇌우가 다가오면 정상부를 피한다

레이크 헬렌과 에메랄드 레이크

파크 하이웨이에서 가장 높은 구간 옆에 붙어 있는 두 알파인 호수다. 레이크 헬렌은 깊고 짙은 파랑, 에메랄드 레이크는 이름 그대로 청록색이다. 차에서 내려 몇 걸음이면 닿는다. 이 일대에 눈이 가장 많이 쌓여서 봄철 제설의 마지막 구간이 된다.

데버스테이티드 에어리어 (Devastated Area)

1915년 분화 때 화산재와 진흙, 바위가 산비탈을 쓸고 내려가 모든 것을 죽인 자리다. 100년이 넘었지만 지금도 흩어진 거대한 바위와 헐벗은 지형이 남아 있다. 약 0.3마일의 짧은 해설 산책로에 당시 사진과 함께 설명이 붙어 있어, 걷는 데 부담이 없으면서 이 공원이 왜 국립공원이 됐는지를 가장 잘 보여주는 자리다.

만자니타 레이크 (Manzanita Lake)

북서쪽 입구 바로 옆 호수다. 수면 너머로 래슨 피크가 정면으로 서 있어서 바람 없는 아침이면 그대로 비친다. 이 공원의 대표 사진이 대개 여기서 나온다. 호수를 도는 루프는 약 1.8마일이며 사진과 휴식을 포함하면 1시간 이상 잡는다. 캠퍼 스토어에서 카약과 카누를 빌릴 수 있다.

이 근처에 왕복 0.5마일의 릴리 폰드 자연관찰로, 왕복 2.8마일의 햇 레이크 - 파라다이스 메도 트레일, 왕복 4마일의 크랙스 레이크 트레일이 있다. 모두 딕시 파이어 피해가 없는 구역이다.
숲 뒤로 보이는 회색 화산 봉우리
공원의 화산 풍경 / 래슨 피크 방면

신더 콘과 페인티드 듄스

파크 하이웨이에서 떨어진 북동쪽 구역이다. Hwy 44에서 뷰트 레이크 로드로 갈라져 비포장 6마일을 들어간다. 사람이 적고 풍경이 다른 구역과 완전히 달라서, 범패스 헬 다음으로 많이 꼽히는 자리다.

신더 콘 (Cinder Cone)

높이 700ft 남짓의 거의 완벽한 원뿔형 화산이다. 350년쯤 전에 분출한 젊은 화산이라 침식이 거의 진행되지 않아 형태가 그대로다. 정상까지 올라가 분화구 안으로 내려가 볼 수 있다.

왕복 4마일, 2시간 30분에서 3시간
출발점은 뷰트 레이크 캠핑장 옆이다
오르막이 화산재 위라 밟을 때마다 발이 미끄러져 내린다. 거리에 비해 훨씬 힘들다. 목이 높은 등산화가 권장된다
화산재 사면이라 그늘이 전혀 없다. 물과 자외선 차단이 필요하다
정상 분화구 가장자리에서 페인티드 듄스와 팬태스틱 라바 베드, 뷰트 레이크, 래슨 피크가 한 번에 보인다

페인티드 듄스 (Painted Dunes)

신더 콘 정상에서 내려다보면 발밑에 주황과 붉은색, 노란색이 섞인 화산재 평원이 펼쳐진다. 분출 당시 뜨거운 화산재가 산화되며 생긴 색이다. 이 평원 자체로 들어가는 트레일은 없고, 정상에서 내려다보는 것이 정해진 감상 방식이다. 해가 낮게 깔리는 아침과 저녁에 색이 가장 진해진다.

뷰트 레이크 (Butte Lake)

신더 콘 트레일 출발점 옆의 호수다. 카약과 낚시가 가능하고 호숫가에 캠핑장이 있다. 메인 코스에서 떨어져 있어 밤이 매우 어둡다. 별을 보기에 좋은 자리로 꼽힌다.

이 구역에는 왕복 2마일의 배스텁 레이크 루프, 왕복 6.6마일의 프로스펙트 피크 트레일도 있다. 프로스펙트 피크는 실드 화산이라 네 가지 화산을 다 보려는 사람에게는 의미가 있는 코스다.

진입할 때

자갈길 6마일은 잘 다져져 있어 승용차로 갈 수 있지만 비가 오면 진흙이 된다. 캠핑카와 트레일러는 좁아서 부담이 크다. 트레일헤드 주차장이 작아 한낮에는 찬다. 파크 하이웨이 메인 코스와 신더 콘을 하루에 다 넣는 것은 무리이고, 따로 반나절 이상을 배정하거나 1박 2일로 나누는 편이 현실적이다.

범패스 헬에서 증기가 올라오는 지열 분지
같은 공원의 지열 풍경 / 범패스 헬

워너 밸리와 지열 지대

공원 남쪽의 조용한 구역이다. 2021년 딕시 파이어로 오래 닫혀 있다가 다시 열렸다. 범패스 헬만큼 크지는 않지만 지열 지대가 여럿 모여 있고 사람이 훨씬 적다. 체스터에서 약 17마일 들어가며 마지막 구간이 거친 자갈길이다.

보일링 스프링스 레이크 (Boiling Springs Lake)

지름 80m쯤 되는 큰 호수인데 평균 수온이 50℃를 넘는다. 표면에서 가스 거품이 계속 올라오고 가장자리 진흙에서는 증기가 솟는다. 물빛이 탁한 회녹색이라 온천이라기보다 거대한 진흙 솥에 가깝다. 왕복 3마일, 1시간 30분에서 2시간이다. 탄 구역을 지난다.

데블스 키친 (Devils Kitchen)

증기 분출공과 끓는 진흙 웅덩이, 황 결정이 모여 있는 활발한 지열 지대다. 범패스 헬보다 작지만 사람이 거의 없어 소리까지 들린다. 왕복 4.2마일, 2시간에서 3시간이다. 보드워크와 흙길이 섞여 있고, 다리는 놓였지만 계단이 아직 설치되지 않아 다리 위로 올라서야 하는 구간이 있다.

터미널 가이저 (Terminal Geyser)

이름과 달리 간헐천이 아니라 계속 증기를 뿜는 큰 분출공이다. 보일링 스프링스 레이크에서 더 안쪽으로 들어가야 해서 워너 밸리 출발 기준 왕복 약 5.8마일이며 3~4시간 이상 잡는다. 이 공원에서 사람을 가장 덜 만나는 지열 지대다.

드레이크 레이크 (Drake Lake)

왕복 5마일의 호수 트레일이다. 역시 탄 구역을 지난다.

드레이크스배드 게스트 랜치

공원 안에 있는 유일한 호텔식 숙소다. 1880년대부터 이어진 산장이고 통나무 객실과 방갈로로 이루어져 있다. 근처 온천에서 끌어온 물로 채우는 수영장이 있고, 식사를 포함한 패키지로 운영된다. 백컨트리 지열 지대까지 말을 타고 들어가는 가이드 승마 프로그램도 있다. 딕시 파이어로 건물 일부를 잃었다가 복구했다. 객실이 많지 않아 일찍 마감된다. 운영 기간과 요금, 예약은 위탁 운영사 https://lassenlodging.com/에 올라온다.

워너 밸리 캠핑장에서 드레이크스배드까지 걸어서 갈 수 있는 거리라, 캠핑 중 식사만 이용하려면 운영일과 식사 예약을 확인한다. 예약 없는 손님은 여유가 있을 때만 받는다.
바위 능선과 숲이 이어지는 산지
범패스 헬 탐방로에서 본 화산 지형

네 가지 화산 지형

화산은 분출하는 용암의 성질과 분출 방식에 따라 모양이 달라진다. 크게 네 가지로 나누는데, 그 넷이 모두 한 국립공원 안에 실물로 남아 있는 곳이 래슨이다. 각각이 어디에 있는지 알고 보면 파크 하이웨이를 달리는 동안 지형이 다르게 읽힌다.

유형공원 안의 실물어떻게 만들어지나
플러그 돔
(Plug Dome)
래슨 피크점성이 높은 용암이 멀리 흐르지 못하고 분출구 주변에 쌓여 돔을 만든다. 세계에서 가장 큰 플러그 돔 중 하나다
신더 콘
(Cinder Cone)
신더 콘분출한 화산재와 암편이 분화구 주위에 쌓여 원뿔이 된다. 형태가 단순하고 빨리 만들어진다
실드
(Shield)
프로스펙트 피크점성이 낮은 용암이 멀리까지 흘러 넓고 완만한 방패 모양을 만든다
성층화산
(Composite)
브로크오프 마운틴 일대용암과 화산쇄설물이 번갈아 쌓여 높고 가파른 원뿔이 된다. 약 60만 년 전의 테하마산이 무너진 잔해가 지금의 브로크오프 마운틴이다

테하마산의 흔적

지금 남서쪽 입구 일대는 원래 하나의 거대한 성층화산이었다. 높이가 11,000ft를 넘었을 것으로 추정되는 테하마산인데, 오랜 시간에 걸쳐 무너지고 깎여 지금은 가장자리 봉우리들만 남았다. 브로크오프 마운틴이 그 가장자리 중 하나이고, 설퍼 웍스가 그 중심부에 해당한다. 설퍼 웍스에서 진흙이 끓는 이유가 여기 있다.

지열 활동은 왜 계속되나

래슨 피크가 마지막으로 분화한 것이 100년쯤 전이고, 지하에는 여전히 뜨거운 암체가 남아 있다. 지표로 스며든 물이 그 열에 데워져 증기와 끓는 진흙으로 다시 올라온다. 범패스 헬과 설퍼 웍스, 데블스 키친, 보일링 스프링스 레이크가 모두 같은 열원을 공유한다. 이 활동이 계속된다는 것은 이 화산계가 아직 살아 있다는 뜻이기도 하다.

브로크오프 마운틴 트레일

테하마산의 잔해를 직접 올라보고 싶다면 이 코스가 있다. 왕복 7.4마일의 긴 트레일이고 가파르고 거친 구간이 있어 스틱이 권장된다. 정상에서 래슨 피크와 공원 전체가 내려다보인다. 딕시 파이어 피해가 없는 구역이다.

현지 준비와 일정

뜨거운 증기 옆 지정 보드워크
증기 사이로 이어지는 범패스 헬 보드워크

야생동물과 안전

이 공원에서 가장 위험한 것은 야생동물이 아니라 지열 지대다. 그리즐리는 없고 블랙베어가 살지만 자주 보이지는 않는다. 노새사슴과 마멋, 다람쥐가 흔하고 쿠거도 서식하지만 마주치는 일은 드물다. 마멋은 범패스 헬과 래슨 피크 트레일의 바위틈에서 흔히 보인다. 먹이를 주는 행위는 모든 국립공원에서 불법이고, 캠핑장에서는 음식과 향이 나는 물건을 보관함에 넣어야 한다.

고도

공원 입구가 해발 5,600ft 대, 파크 하이웨이 최고점이 8,500ft 부근, 래슨 피크 정상이 10,457ft다. 로키마운틴만큼 극단적이지는 않지만 해수면 도시에서 바로 와서 첫날 래슨 피크를 오르면 부담이 된다. 첫날은 낮은 곳의 짧은 산책으로 시작하고 상태를 살핀다. 레딩 같은 저지대에서 하룻밤 잤다고 고도 적응이 끝나는 것은 아니다.

지열 지대

범패스 헬, 설퍼 웍스, 데블스 키친, 보일링 스프링스 레이크가 모두 해당한다. 표면이 단단해 보여도 아래는 끓는 산성 진흙인 곳이 있고, 밟으면 발이 빠지면서 심한 화상을 입는다. 이 공원의 대표 지열 지대에 이름을 남긴 사람이 실제로 그렇게 다리를 잃었다.

보드워크와 지정 트레일을 벗어나서는 안 된다. 이곳에서는 예외가 없다
뜨거운 물과 진흙에 손을 대는 것도 위험하다. 보일링 스프링스 레이크는 평균 수온이 50℃를 넘고 분출공은 그보다 훨씬 뜨겁다
아이를 가까이서 살피고, 반려동물은 트레일에 데려가지 않는다
황화수소 냄새가 강한 구역이 있다. 호흡기나 심장에 문제가 있으면 오래 머물지 않는 편이 낫다

트레일과 날씨

신더 콘과 래슨 피크, 범패스 헬 일부 구간은 화산재와 자갈 위라 매우 미끄럽다. 스틱이 도움이 된다
래슨 피크 트레일에는 늦게까지 설사면이 남는다. 설사면 경험과 적합한 장비가 없으면 눈이 남은 구간을 진행하지 않는다
한여름 낮 12시부터 오후 5시 사이에 고지대에서 천둥번개가 올 수 있다. 정상부 트레일은 오전에 끝내는 것이 기본이다
탄 구역에서는 서 있는 죽은 나무가 바람에 쓰러질 수 있다. 바람이 강한 날에는 그 구간을 피하게 된다

그 밖

여름 호숫가 트레일에는 모기가 많다. 기피제가 필요하다
공원 안 대부분 구역에서 휴대폰이 터지지 않는다. 지도는 미리 내려받아 둔다
주유소는 만자니타 레이크 캠퍼 스토어 한 곳뿐이고 시즌에만 연다
겨울철 캘리포니아의 도로 규정은 단계에 따라 요구 사항이 달라진다. 그날 고시되는 내용을 따르게 되고, 렌터카는 계약 전에 체인 사용 허용 여부를 확인해 두는 편이 안전하다
큰 나무 사이의 텐트와 캠핑 장비
2014년에 촬영한 공원 캠핑 풍경

숙소와 캠핑

공원 안 숙소는 두 곳뿐이고 나머지는 캠핑장과 공원 밖 마을이다. 선택지가 넓지 않으므로 성수기에는 일찍 정하게 된다.

공원 안 숙소

드레이크스배드 게스트 랜치(워너 밸리): 1880년대부터 이어진 산장이다. 통나무 객실과 방갈로, 온천수를 끌어온 수영장이 있고 식사를 포함한 패키지로 운영된다. 딕시 파이어 피해를 복구하고 다시 열었다
만자니타 레이크 캠핑 캐빈(북서쪽): 통나무 캐빈 여러 채가 호수 근처에 있다. 1실과 2실, 벙크하우스 세 종류다. 전기와 수도, 화장실, 샤워가 객실 안에 없고 프로판 난방만 있어 캠핑에 가깝다. 물과 샤워는 근처 캠퍼 스토어에서 해결한다
두 곳 모두 위탁 운영사가 맡고 있어 운영 기간과 요금, 예약은 https://lassenlodging.com/에 올라온다

공원 안 캠핑장

예약은 Recreation.gov에서 받는다. NPS 캠핑장 가운데 사우스웨스트 워크인은 선착순으로 이용하며 Recreation.gov 앱의 Scan & Pay 등 현장 안내에 따라 카드로 결제한다. 주니퍼 레이크는 복구 폐쇄 중이다. 워너 밸리는 위탁 운영사의 별도 예약 방식을 확인한다.

캠핑장사이트요금2026년 운영
만자니타 레이크179$26
드라이 $15
개별 시설 페이지: 5월 21일~10월 6일. A/B 루프 드라이 캠핑 10월 7일~11월 11일 예정
서밋 레이크 노스46$24개별 시설 페이지: 6월 26일~9월 7일
서밋 레이크 사우스48$22
드라이 $15
개별 시설 페이지: 6월 26일~9월 7일. 드라이 캠핑 9월 8~21일 안내
사우스웨스트 워크인21$16연중. 눈이 있으면 텐트 자리가 바뀐다. 예약 없이 이용한다
뷰트 레이크101$22
드라이 $15
개별 시설 페이지: 5월 29일~9월 1일. B 루프 드라이 캠핑 9월 1일~10월 13일 예정
워너 밸리위탁 운영위탁 운영운영사: 6월 12일~10월 12일. 18사이트, $21+세금. 1~15 온라인 예약, 16~18 랜치 문의
주니퍼 레이크--폐쇄. 복구 공사 중이다
그룹 사이트는 만자니타 레이크와 로스트 크릭에 따로 있다. 드라이 캠핑은 식수와 수세식 화장실 등 일부 편의시설을 중단한 운영 방식이다. 모든 화장실이 닫힌다는 뜻은 아니다. NPS 종합표와 개별 캠핑장 날짜가 서로 달라 위 표는 개별 시설 페이지를 따랐다. 실제 숙박 가능일은 예약 화면에서 다시 확인한다.

공원 밖 마을

레딩(북서쪽 입구 50마일): 캘리포니아 북부의 중심 도시다. 숙소와 식당이 가장 많고 I-5가 지난다. 공항도 있다
미네럴(남서쪽 입구 9마일): 입구에서 가장 가까운 마을이지만 매우 작다. 2024년 파크 파이어로 일부 시설이 피해를 입어 운영 상태가 예전과 다를 수 있다
체스터(남쪽 30마일): 알마노 호수 옆의 마을이다. 워너 밸리로 들어갈 때 가장 가까운 베이스가 된다
서스앤빌(북동쪽 75마일): 뷰트 레이크 쪽으로 들어갈 때의 선택지다
새크라멘토(남쪽 165마일): 공항이 크고 항공편이 많다. 다만 편도 세 시간이라 당일치기는 빠듯하다

캠핑카로 갈 때

만자니타 레이크 캠핑장이 가장 편하다. 사이트 수가 많고 덤프 스테이션이 있다. 다만 상하수와 전기를 연결하는 사이트는 없다. 파크 하이웨이는 캠핑카로 통과할 수 있지만 굽이가 많고 가파른 구간이 있다. 뷰트 레이크와 워너 밸리, 주니퍼 레이크로 들어가는 길은 좁고 거친 자갈이라 캠핑카와 트레일러에 권장되지 않는다. 상하수 연결이 필요하면 레딩이나 체스터 외곽의 사설 RV 파크를 쓰게 된다.

잔잔한 호수에 비친 산과 침엽수
파크 하이웨이 옆의 호수와 산
라센 파크 하이웨이 하루 종주 동선 · 파크 하이웨이 개방 시의 동선입니다.
라센 파크 하이웨이 하루 종주 동선 · 파크 하이웨이 개방 시의 동선입니다.

추천 일정

일정을 짤 때 기준이 되는 것은 파크 하이웨이가 열려 있는지다. 전 구간이 열리는 시기는 해마다 달라서, 눈이 적은 해에는 5월 말부터 가능하고 많은 해에는 7월 초까지 기다려야 한다. 아래 일정은 전 구간이 열린 상태를 전제로 한다.

당일치기 - 파크 하이웨이 종주

레딩이나 새크라멘토 방면에서 출발해 도로를 한 번 훑는 코스다. 한쪽 입구로 들어가 반대쪽으로 나오면 되돌아올 필요가 없다.

남서쪽 입구로 진입한다. 비지터 센터는 9시 30분부터 열므로 더 일찍 출발하면 전날 온라인 정보와 현장 게시를 확인한다
설퍼 웍스. 차에서 내려 10분이면 충분하다
범패스 헬 왕복 2.8마일, 2시간에서 3시간. 이 일정의 중심이다. 주차장이 작으니 이른 시간이 낫다
레이크 헬렌과 에메랄드 레이크에서 잠깐
점심. 공원 안에는 콤 야마니 비지터 센터 카페와 만자니타 레이크 캠퍼 스토어 말고 먹을 곳이 없다
킹스 크릭 폭포 왕복 2.8마일 또는 데버스테이티드 에어리어 0.3마일 해설 산책로
만자니타 레이크에서 호수 루프 1.8마일. 바람이 잔잔하면 수면에 산이 비친다
북서쪽 입구로 빠져 레딩 방향으로

1박 2일 - 파크 하이웨이와 래슨 피크

1일차 - 파크 하이웨이

남서쪽 입구로 진입해 설퍼 웍스, 범패스 헬
레이크 헬렌, 데버스테이티드 에어리어
만자니타 레이크에서 일몰. 공원 안 캠핑장이나 레딩 1박

2일차 - 래슨 피크

이른 아침 래슨 피크 트레일 왕복 5마일. 4시간에서 5시간이고 오후 천둥번개를 피하려면 오전에 끝내는 일정이 된다
설사면이 남아 있으면 당일 레인저 안내를 확인하고 경험과 장비가 맞지 않으면 다른 트레일을 선택한다
점심 뒤 여유가 있으면 브로크오프 마운틴 방향 대신 킹스 크릭 폭포나 콜드 보일링 레이크
출발

2박 3일 - 외곽 구역까지

1일차 - 파크 하이웨이

범패스 헬과 설퍼 웍스, 레이크 헬렌, 데버스테이티드 에어리어. 만자니타 레이크 일대 1박

2일차 - 신더 콘

이른 아침 뷰트 레이크로 이동. 비포장 6마일을 천천히 들어간다
신더 콘 왕복 4마일. 화산재 오르막이라 거리에 비해 힘들다. 정상에서 페인티드 듄스
뷰트 레이크에서 쉬었다가 저녁. 이 구역은 밤하늘이 어둡다

3일차 - 래슨 피크 또는 워너 밸리

체력이 남았다면 래슨 피크 왕복 5마일
조용한 쪽을 원한다면 워너 밸리로 넘어가 보일링 스프링스 레이크 왕복 3마일 또는 데블스 키친 왕복 4.2마일 중 하나를 선택한다
워너 밸리는 체스터를 거쳐 들어가야 해서 이동에만 시간이 걸린다. 남쪽으로 빠지는 일정이라면 자연스럽게 이어진다

크레이터 레이크와 묶기

두 공원은 차로 다섯 시간 남짓 거리이고 둘 다 화산이 만든 지형이라 성격이 이어진다. 새크라멘토나 레딩에서 시작해 래슨을 본 뒤 I-5로 북상해 크레이터 레이크로 올라가고, 포틀랜드에서 마무리하는 동선이 일반적이다. 두 공원을 묶는 $55짜리 4개 공원 패스는 거주자 전용이라 비거주자는 각각 입장권을 사게 된다.

동쪽으로 우회하면 라바 베드 국가기념물을 추가할 수 있다. 용암동굴을 직접 걸어 들어가는 곳이라 화산을 주제로 삼은 일정이라면 이어 붙이기 좋다.

시간을 짤 때 참고할 수치

레딩 → 북서쪽 입구: 약 50마일, 50분
새크라멘토 → 남서쪽 입구: 약 165마일, 3시간
파크 하이웨이 종주: 30마일, 무정차 1시간
범패스 헬 왕복 2.8마일: 2 ~ 3시간
래슨 피크 왕복 5마일: 4 ~ 5시간
신더 콘 왕복 4마일: 2시간 30분 ~ 3시간
데블스 키친 왕복 4.2마일: 2 ~ 3시간
파크 하이웨이가 닫힌 계절에는 두 입구 사이를 공원 밖으로 두 시간 30분 돌아야 한다
미국 렌터카 예약 미국 캠핑카 예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