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타 후스타역에서 렌터카를 받는 이유
세비야 산타 후스타역(Sevilla-Santa Justa)은 세비야의 중앙역이다. 마드리드 아토차역에서 고속열차 AVE로 2시간 30분 안팎이면 도착하고, 코르도바와 말라가, 카디스 방면 열차도 이 역을 오간다. 세비야를 걸어서 본 뒤 안달루시아 일주를 떠나거나, 일주를 마치고 차를 반납한 뒤 기차로 갈아타는 일정에 잘 맞는다.
세비야 구시가지는 골목이 좁고 일방통행이 많으며, 차량 통행이 제한된 구역도 있다. 시내 일정에는 차가 있어도 주차비만 나간다. 시내를 다 본 뒤 역에서 차를 받으면 렌트 기간이 줄고, 역이 구시가지 동쪽 바깥이라 골목을 지나지 않고 외곽 도로로 나갈 수 있다.
역까지는 택시가 가장 편하다. 공항버스 EA도 이 역을 거쳐 시내로 들어가므로, 비행기로 도착해 시내를 본 뒤 역에서 차를 받을 수도 있다. 구시가지 동쪽 끝에서는 걸어서 25분 정도다.
이 역은 회사마다 계약하는 곳이 다르다. 식스트와 알라모/엔터프라이즈/내셔널은 역 건물 북서쪽 P3 주차장 안 부스에서, 에이비스/버짓과 유럽카는 P3 쪽 역 안 카운터에서 계약하고, 차는 모두 P3 렌터카 구역에서 받는다. 허츠만 역에서 600m쯤 떨어진 별도 건물에 사무실과 지하 주차장이 있다.
영업시간은 2026년 10월 공식 안내 기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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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별 위치 한눈에 보기
| 회사 | 계약하는 곳 | 차를 받는 곳 |
|---|---|---|
| 식스트 | P3 주차장 주황색 부스 | P3 렌터카 구역 |
| 알라모/엔터프라이즈/내셔널 | P3 주차장 부스 | P3 렌터카 구역 |
| 에이비스/버짓 | 역 안 카운터(P3 쪽 출입문), 닫혀 있으면 P3 부스 | P3 렌터카 구역 |
| 유럽카 | 역 안 카운터(11/12번 선로 앞), 닫혀 있으면 P3 부스 | P3 렌터카 구역 |
| 허츠 | 역 밖 별도 건물 | 같은 건물 지하 -2층 |
에이비스/버짓과 유럽카는 P3 주차장 안에도 부스가 있어, 역 안 카운터가 열려 있지 않으면 바로 이 부스로 가면 된다. 에이비스 부스는 반납 사무실을 겸한다. 스페인은 지상층을 0층(Planta 0)으로 세고 지하층은 -1, -2로 표시한다. 이 글의 층수도 현지 표기를 따른다.
차량 수속 때는 여권, 한국 운전면허증, 국제운전면허증, 운전자 본인 명의 신용카드를 모두 준비한다. 스페인에서는 영문이 함께 적힌 한국 면허증만으로는 운전할 수 없어 국제운전면허증을 같이 내야 하고, 보증금은 신용카드에 승인으로만 잡혔다가 반납 뒤에 풀린다. 드라이브트래블에서 자차 면책금이 없는 완전면책 보험을 미리 들었다면 원할 때 긴급출동을 더하는 정도이고, 카운터에서 따로 가입해야 하는 보험은 없다.
서명 전에는 계약서 합계에 예약에 없던 항목이 붙었는지 보고, 계약서를 받은 뒤에도 다시 살펴 잘못 들어간 항목은 그 자리에서 빼 달라고 한다. 보증금 결제 화면에서 원화와 유로 중 하나를 고르라고 하면 유로(EUR)를 누른다. 국제운전면허증 발급 방법은 영문운전면허증과 국제운전면허증 인정 국가 [링크]에 정리했다.
대합실에서 P3 렌터카 구역까지
역 건물은 캔자스 시티 거리 쪽과 P3 주차장 쪽 양쪽에 출입문이 있고, 그 사이에 넓은 대합실이 있다. 어느 문으로 들어오든 대합실 천장의 ‘Alquiler de coches / CAR RENTAL’ 안내판을 찾는다. 기차로 도착했다면 승강장에서 대합실로 올라와 같은 안내판을 따라간다.
화장실(Aseos) 입구 위에 에이비스/버짓, 유럽카, 식스트 로고와 오른쪽 화살표가 붙어 있다. 화살표 방향, 12번 선로 쪽 통로로 들어간다.
벽돌 기둥이 이어지는 통로를 따라가면 ‘P3’ 표지가 나온다. 통로 끝 유리문으로 나간다.
문을 나서면 P3 주차장이 내려다보이는 테라스다. 아래 캐노피 밑에 회사별 부스와 차가 줄지어 있다.
테라스 옆 경사형 무빙워크를 타고 주차장 높이로 내려간다. 큰 캐리어가 있어도 계단을 쓰지 않아 수월하다.
내려간 곳의 역 출입문(Entrada) 안쪽에 에이비스/버짓 카운터가 있다. 공식 안내와 현장 안내문 모두 영업시간이 월~금 8:00~21:45, 토/일/공휴일 9:00~19:45다.
유럽카 카운터는 바로 옆이다. 공식 주소도 ’11/12번 선로 앞(Frente vías 11 y 12)’으로 되어 있고, 월~금 8:00~22:30, 토/일 8:00~22:00에 연다. 두 회사 모두 계약을 마치면 다시 밖으로 나가 P3 주차장의 회사 칸에서 차를 받는다. 카운터가 열려 있지 않으면 기다리지 말고 바로 P3 주차장의 회사 부스로 간다.
P3 주차장 부스에서 차 받기
식스트는 주황색 부스에서 계약한다. 부스 옆에 키를 받는 ‘KEY PICK UP’ 기계와 키 반납함이 서 있다. 공식 영업시간은 월~금 8:00~21:00, 토/일 8:00~19:00이다.
알라모/엔터프라이즈/내셔널 부스는 식스트 바로 옆이다. ‘Entrega de vehículos / Car pick up’ 화살표가 가리키는 캐노피 아래가 이 회사의 차량 구역이다. 월~금 7:30~22:00, 토/일 7:30~21:00로 이 역에서 가장 일찍 문을 연다.
P3 입구 쪽에는 빨간색과 파란색 에이비스/버짓 부스가 있고, 초록색 유럽카 부스도 같은 줄에 있다. 에이비스 프리퍼드 회원은 9~19시에 이 부스에서 바로 차를 받을 수 있다. 오전 기차가 도착한 직후에는 부스마다 줄이 길게 생기니 30분 정도 여유를 둔다.
차는 회사 이름과 칸 번호가 붙은 캐노피 아래에 있다. 식스트는 주황색, 유럽카는 초록색, 에이비스는 빨간색 표지 아래 칸이다.
차를 받으면 출발 전에 외관과 계기판 사진부터 찍어 둔다. 역을 나서면 코르도바와 마드리드는 A-4, 그라나다와 말라가 방면은 A-92, 우엘바와 포르투갈은 A-49, 헤레스와 카디스는 AP-4를 탄다. AP-4는 2020년 1월 1일부터 통행료를 받지 않아서, 세비야에서 출발하는 주요 고속도로는 모두 무료다.
세비야의 저공해 구역(ZBE)은 2026년 4월 시청 안내 기준 카르투하 섬(Isla de la Cartuja)의 두 구역뿐이고, 평일 7~19시에 환경 라벨이 없는 차만 막는다. 역과 구시가지는 해당하지 않으며, 0, ECO, C, B 라벨 차는 카르투하에도 그대로 들어갈 수 있다. 고속도로와 도시별 저공해 구역은 스페인 운전 방법: 고속도로, 톨비, 회전교차로, ZBE [링크]에 정리했다.
포르투갈 알가르브로 가는 A-49는 국경을 넘으면 A22로 이어지고, A22는 2025년 1월 1일부터 통행료가 없다. 포르투갈로 넘어가면 국경을 넘어서도 보험을 적용받기 위한 크로스보더 피(Cross Border Fee)가 붙고, 이 비용은 회사마다 다르다. 국경을 넘는 일정은 예약할 때 회사의 국경 통과 조건과 이 요금을 확인해 둔다.
허츠는 역 밖 별도 건물
허츠(달러 포함) 사무실은 역 건물이 아니라 캔자스 시티 거리(Av. Kansas City) 9번지, 레알리아(Realia) 빌딩 옆 벽돌 건물에 있다. 대합실에서 캔자스 시티 거리 쪽 출입문으로 나와 왼쪽으로 꺾은 뒤, 역 앞 P1 주차장의 캐노피를 왼편에 두고 주차장 바깥쪽 통로를 따라 북동쪽으로 걷는다. 주차장 끝에서 로터리 쪽 횡단보도로 길을 건너고, 사마니에고 거리(Calle Samaniego) 입구를 지나 캔자스 시티 거리 보도를 따라 조금 더 가면 사무실이다. 기차역에서 600m쯤으로, 걸어서 8분 정도다.
허츠 공식 페이지에는 이 문으로 나와 오른쪽으로 가라는 안내가 남아 있지만, 2026년 2월 현장 기준 사무실은 반대인 북동쪽이다. 허츠는 월~금 8:00~22:00에 열지만 토/일은 16:00에 문을 닫는다. 주말 오후 늦게 도착한다면 P3의 다른 회사가 낫다. 계약을 마치면 사무실을 바라보고 왼쪽 건물 로비로 들어가 0층의 엘리베이터를 타고 -2층으로 내려간다.
-2층 주차장 천장의 ‘Hertz’ 번호 표지 아래가 허츠 차량 칸이다.
반납한 뒤 사무실로 올라갈 때는 ‘Salida Hertz Planta 0’ 표지를 따라 0층으로 나간다.
반납할 때 알아둘 것
P3 회사에 반납할 때는 파블로 이글레시아스 거리(Av. Pablo Iglesias) 쪽 P3 주차장 입구로 들어간다. 입구 앞에 유럽카, 에이비스, 식스트 표지와 사바(Saba) 주차장 표지가 서 있다.
안으로 들어가면 회사별 ‘Car Return’ 캐노피 아래에 세운다. 유럽카는 초록색 ‘Devolución / Return’ 표지 칸이다.
영업시간 외 반납은 회사마다 방법이 다르다. 에이비스는 P3에 세운 뒤 주차권을 대시보드에 두고 키를 반납 사무실 옆 키 반납함에 넣는다. 식스트는 반납 구역의 금고형 함에 키와 주차권을 함께 넣고, 알라모/엔터프라이즈/내셔널은 서류를 차 안에 두고 키를 사무실 오른쪽 벽 반납함에 넣는다. 유럽카는 영업시간 외 키 반납에 추가 요금이 붙는다고 안내한다.
허츠는 사무실과 반납 주차장 입구가 다르다. 사무실이 있는 캔자스 시티 거리가 아니라, 사무실에서 100m쯤 떨어진 건물 뒤편 옆길 호세 트리스탄 마르틴 거리(Calle José Tristán Martín)의 지하 주차장 진입로로 들어간다. 내비게이션에는 사무실 주소 대신 허츠 반납 주차장 입구 구글 지도 [링크]의 지점을 찍고 간다. 진입로를 내려가 ‘Hertz Planta -2’ 표지를 따라 -2층 허츠 칸에 세운다. 사무실 문 안내문에는 영업시간 외에는 13번 칸 옆 키 반납함에 키를 넣으라고 적혀 있었다.
안달루시아 안에서 빌려 이곳에 반납하는 편도는 편도비가 없거나 10~20유로 정도인 경우가 많다. 연료는 시내로 들어오기 전 마지막 주유소에서 가득 채우고 영수증은 반납이 끝날 때까지 지갑에 넣어 둔다. 차를 세운 뒤에는 시동을 끄기 전에 계기판의 총주행거리와 연료 게이지가 한 화면에 나오게 휴대폰으로 찍어 둔다. 키 반납함을 쓸 때는 차 사방도 함께 찍는다. 기차를 탄다면 짐 검사까지 생각해 출발 1시간 전에 반납을 마친다. 스페인 주유소 결제와 가솔린/디젤 구분은 스페인 주유 방법 [링크]을 참고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