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비야 공항 렌터카 픽업 방법: 허츠, 식스트, 유럽카, 에이비스 및 반납방법

도착 홀의 주황색 식스트 카운터와 옆으로 이어진 에이비스/버짓 카운터

세비야 공항 렌터카, 어디서 받을까

세비야 공항(Aeropuerto de Sevilla, SVQ)은 터미널이 하나뿐인 작은 공항이다. 시내 중심에서 북동쪽으로 직선거리 9km 남짓 떨어져 있고, 코르도바와 마드리드로 이어지는 A-4 고속도로가 공항 바로 옆을 지난다. 세비야 시내를 먼저 걸어서 둘러보고 떠나는 날 공항에서 차를 받으면, 구시가지의 좁은 일방통행 골목과 차량 통행이 제한된 구역을 지날 일 없이 곧장 고속도로에 오를 수 있다.

공항에는 기차가 들어오지 않는다. 시내에서는 TUSSAM 공항버스 EA(Especial Aeropuerto)가 플라사 데 아르마스와 산타후스타역 근처를 거쳐 공항까지 다니고, 낮에는 12~13분 간격이다. 요금은 편도 6유로, 당일 왕복 8유로이며 버스 안에서 현금이나 카드로 낸다.

렌터카 회사 카운터는 모두 터미널 0층 도착 홀에 있고, 차는 터미널 앞 렌터카 전용 주차장(P5)에서 받는다. 말라가 공항처럼 연결 통로를 지나 주차빌딩 층을 오르내릴 필요가 없어서, 계약을 마치고 몇 분만 걸으면 차가 서 있는 곳이다. 이 글은 도착 홀 카운터에서 P5 회사별 사무실까지 가는 길과 반납 입구를 사진 순서대로 정리했다.

드라이브트래블
스페인 렌터카 예약하기
세비야 공항 터미널 도착 홀의 렌터카 카운터와 렌터카 주차장 P5, P1, P2 주차장 위치를 표시한 지도
세비야 공항 터미널과 렌터카 주차장 P5 위치

회사별 카운터와 영업시간

회사카운터 영업시간
허츠/달러/스리프티매일 08:00~24:00
식스트매일 08:00~24:00(금, 토요일은 0~1시도 영업)
에이비스/버짓매일 08:00~22:45
유럽카매일 07:00~23:00
알라모/엔터프라이즈/내셔널매일 07:00~23:59

영업시간은 각 회사 공식 지점 안내 기준(2026년 10월)이다. 공항 운영사 아에나(Aena) 안내에 따르면 골드카와 OK 모빌리티도 같은 도착 홀에 카운터가 있다. 스페인은 지상층을 0층(planta 0)으로 세기 때문에 도착 홀이 0층이고, 이 글의 층수도 현지 표기를 따른다.

카운터에서는 여권, 한국 운전면허증, 국제운전면허증, 운전자 본인 명의 신용카드를 꺼내 둔다. 스페인은 한국 영문 운전면허증을 인정하지 않아서 국제운전면허증이 없으면 차를 빌려주지 않고, 보증금은 신용카드에 승인으로만 잡혔다가 반납 뒤 풀린다. 드라이브트래블에서 자차 면책금이 없는 완전면책 보험까지 미리 가입했다면, 원할 때 긴급출동 서비스를 더하는 정도 말고는 현장에서 꼭 추가할 것이 없다. 서명 전에 계약서 합계에 예약에 없던 항목이 들어갔는지 살피고, 계약서를 받아 든 뒤에도 다시 읽어 잘못된 항목은 그 자리에서 고쳐 달라고 한다. 카드 단말기가 원화 결제를 물으면 유로(EUR)를 고른다.

도착 항공편 전광판과 카페 좌석이 있는 도착 홀
세비야 공항 0층 도착 홀

도착 홀 0층 카운터

짐을 찾아 나오면 도착 홀이다. 전광판과 카페가 있는 홀 한쪽에 렌터카 카운터가 한 줄로 늘어서 있다.

노란 허츠 카운터 옆으로 이어진 렌터카 카운터와 알라모/엔터프라이즈 간판
도착 홀에 나란히 있는 허츠와 알라모/엔터프라이즈 카운터

노란 허츠 카운터 옆으로 골드카, 알라모/엔터프라이즈/내셔널 카운터가 이어진다.

초록 유럽카 기둥 뒤로 에이비스/버짓 카운터가 보이는 도착 홀
도착 홀 안쪽의 유럽카와 에이비스/버짓 카운터

안쪽으로 유럽카, 에이비스/버짓, 식스트, OK 모빌리티 카운터가 있다. 카운터 앞은 캐리어를 끈 줄이 길게 서는 일이 많아서, 동행이 있다면 한 명은 짐을 지키고 운전자만 줄을 서면 편하다.

Exit Salida 안내판이 걸린 도착 홀 유리문 출구
도착 홀의 Exit Salida 출구

카운터에서 렌터카 주차장 P5까지

계약을 마치면 ‘Exit Salida’ 표시가 붙은 도착 홀 유리문으로 나간다. 렌터카 회사의 공식 안내는 카페 쪽으로 걸어가 카페 옆 마지막 자동문으로 나가면 렌터카 부스와 주차장이 보인다고 설명한다. 작은 공항이기 때문에 사실 헤멜일은 별로 없다고 봐도 무방하다.

터미널 출구 앞 바닥에 붙은 Car rental 안내 표시와 횡단보도
터미널 출구 앞 바닥의 렌터카 안내 표시

문밖 바닥에는 ‘Car rental / Alquiler de coches’ 표시가 붙어 있다. 횡단보도를 건너 출발층 고가도로 아래로 들어간다.

천장에 걸린 Rent a Car 안내판과 그 너머 렌터카 주차장
Rent a Car 안내판 너머의 렌터카 주차장

천장에 ‘Rent a Car’ 안내판이 걸린 곳을 지나면 태양광 패널 차양이 덮인 렌터카 주차장이 나온다.

렌터카 주차장 안의 노란 허츠와 파란 스리프티 사무실
렌터카 주차장 P5의 허츠/스리프티 사무실

P5에서 회사별로 차 받기

P5 안에는 회사마다 색깔이 다른 사무실과 번호 붙은 칸이 있다. 허츠/달러/스리프티는 노란 사무실이다. 참고로, 모든 렌터카 회사들이 여기에 몰려있기 때문에, 바로 안보인다면 안쪽으로 걸어들어가면 된다.

Hertz Gold Members 번호 표지 아래 세워진 차량
허츠 골드 회원 칸

허츠 골드 회원은 ‘GOLD MEMBERS’ 번호 칸에서 바로 차를 찾는다.

주황색 식스트 표지와 300번대 칸 번호가 붙은 차양 아래 주차 칸
식스트 칸

식스트 칸은 주황색 표지와 300번대 번호로 구분한다.

빨간 외벽의 에이비스/버짓 사무실과 경사로
렌터카 주차장의 에이비스/버짓 사무실

에이비스/버짓은 빨간 사무실이고, 빨간 기둥에 칸 번호가 붙어 있다.

초록 유럽카 부스와 Devolución Car Return 안내판
유럽카 부스와 반납 안내판

유럽카는 초록색 부스다. 옆 칸에는 OK 모빌리티의 파란 기둥이 이어진다.

노란 벽돌 벽 앞의 알라모/엔터프라이즈/내셔널 간판과 접수대
알라모/엔터프라이즈/내셔널 반납 접수대

알라모/엔터프라이즈/내셔널은 노란 벽돌 건물 아래에 접수대가 있다.

출발 전에 차 외관과 계기판의 주행거리, 연료 게이지를 사진으로 남긴다. 주차장을 나와 ‘Sevilla / Córdoba’ 표지를 따라가면 A-4에 오르고, 코르도바와 마드리드 방향은 그대로 달린다. 그라나다/말라가 방향 A-92, 카디스 방향 AP-4, 우엘바와 포르투갈 방향 A-49는 순환도로 SE-30에서 갈아탄다. 카디스로 가는 AP-4는 2020년부터 무료라서 세비야 주변 고속도로에서 통행료를 낼 일은 거의 없다. 

세비야의 저공해 구역(ZBE)은 카르투하섬에 평일 7~19시만 적용되고 환경 라벨 B 이상은 들어갈 수 있어서, 라벨이 붙은 스페인 렌터카는 신경 쓸 필요가 없다. 스페인 도로 규칙과 다른 도시의 저공해 구역은 스페인 운전 방법 가이드 [링크]에 정리했다.

세비야는 포르투갈 국경과 가까워 알가르브나 리스본까지 이어 가는 일정이 많다. 포르투갈에 들어갈 계획이면 예약할 때 또는 카운터에서 크로스보더 피(Cross Border Fee)를 꼭 넣는다. 국경을 넘어서도 보험을 적용받기 위한 비용이다. 이 비용을 내지 않고 국경을 넘으면 보험이 무효가 되고, 요금은 회사마다 달라 에이비스 스페인 약관은 하루 8유로(최대 5일)다. 알가르브의 A22 고속도로는 2025년 1월부터 통행료가 없어졌지만, 포르투 주변처럼 전자식으로만 받는 구간을 스페인 번호판으로 지나려면 이지톨(EasyToll) 같은 등록이 따로 필요하다.

A-4 고속도로 위 533번 aeropuerto 출구 500m 예고 표지
A-4 고속도로의 공항 출구 예고 표지

반납할 때 알아둘 것

A-4에서 533번 ‘Aeropuerto’ 출구로 나온 뒤 ‘Llegadas(도착)’ 표지를 따라 터미널 쪽으로 간다.

고가도로 아래 P1과 P5 차로 표시, 높이 제한 2.10m 표지와 Car rental 안내판
고가도로 아래 P1과 P5 갈림길

출발층 고가도로 아래에서 길이 P1과 P5로 갈린다. ‘Car rental / Alquiler de coches’ 표지가 걸린 오른쪽 P5 차로로 들어간다. 입구 높이 제한이 2.10m라서 이보다 높은 승합차는 P2로 안내된다.

차양 아래 식스트 Return 표지와 허츠 Return 표지
렌터카 주차장의 식스트와 허츠 반납 표지

안에서는 회사별 ‘Return’ 표지를 따라가 반납 칸에 세우고, 직원에게 키를 건넨다.

식스트 부스 옆 주황색 KEY RETURN 키 반납함
식스트 부스 옆 키 반납함

영업시간이 끝난 뒤에는 회사별 키 반납함을 쓴다. 식스트는 부스 오른쪽, 에이비스는 사무실 앞, 엔터프라이즈는 P5 안 부스에 반납함이 있다. 허츠는 미리 지점과 협의한 경우 허츠 구역에 차를 세우고 서류는 운전석에 둔 채 키를 보관함에 넣는다. 유럽카도 키 반납함이 있지만 영업시간 외 반납 요금이 붙을 수 있다. 키 반납함에 넣고 떠나면 다음 날 직원이 차를 확인할 때까지 차 상태에 대한 책임이 남으니, 반납 칸에 세운 차를 사방에서 찍어 둔다.

공항 가까운 A-4 주변에 주유소가 여럿 있다. 연료를 가득 채운 뒤 받은 영수증은 버리지 말고 반납이 정산될 때까지 갖고 있는다. 차를 세우고 시동을 끄기 전에 총주행거리와 연료 게이지가 한 화면에 나오게 휴대폰으로 찍어 두면, 연료 요금이 잘못 청구됐을 때 바로 보여 줄 수 있다.

노란 벽돌 벽에 붙은 Terminal 방향 표지와 승차 구역
렌터카 주차장에서 터미널로 가는 방향 표지

반납을 마치면 ‘Terminal’ 표지를 따라 픽업 때 걸어온 길을 거꾸로 걸어 터미널로 간다. 주차장에서 출발 수속 카운터까지 몇 분이면 닿지만, 국제선이라면 출발 3시간 전에는 반납을 끝내 두는 편이 마음 편하다.

유럽 렌터카 예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