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렌트카 여행의 기초
유럽 내에서도 스페인은 렌트카 여행의 천국이라 불린다. 도로가 잘 닦여 있을 뿐만 아니라, 일부 구간을 제외하면 고속도로도 대부분 무료이기 때문이다. 특히, 소도시 여행을 좋아하는 사람들에게는 여행에 날개를 달아주는 것이나 다름없다. 하지만, 낯선 땅에서의 운전인 만큼, 예약 시 보험과 규정을 확실히 이해하는 것을 추천한다.
렌터카 보험 이해하기
유럽의 렌트카 보험은 기본적으로 자차보험과 도난보험에 대해서만 신경쓰면 된다. EU 회원국의 경우에는 법적으로 대인/대물보험에 대해서 굉장히 높은 한도로 보장하게 되어 있기 때문에, 렌터카 회사에서 예약 시 별도의 대인/대물보험 가입 선택이 없다. 가장 저렴한 나라도 최소 130만유로(약 19억)까지 보장된다. 스페인의 경우 대인은 최대 7,000만유로, 대물은 1,500만 유로까지 보장된다.
기본 자차 보험(CDW)
스페인의 렌터카의 자차보험에는 기본적으로 면책금(사고가 났을 경우 고객이 부담해야 하는 금액)이 있다. 사고가 났을 경우 고객이 부담해야 하는 금액인데, 회사 및 차량에 따라서 이 면책금은 천차만별이다. 당연히 고급차종일수록 면책금이 높으며, 이 면책금을 0으로 만드는 보험도 별도로 있다.
도난보험(TP)
별개의 물품이 아니라 차량 자체의 도난에 대한 보험이다. 차량을 도난당했을 경우에 대해서 보장하는 보험으로, 역시 회사에 따라 700~2,000 EUR의 면책금있다. 물론 고급차량일 경우 그 금액이 더 높아지기도 한다.
자차 완전면책보험
자차 완전면책보험은 자차보험의 면책금을 커버해주는 보험으로 회사마다 다르게 부른다. 허츠는 슈퍼커버(Super Cover), 유럽카는 프리미엄 프로텍션(Premium Protection), 식스트는 제로 디덕터블(Zero Deductible) 등이다. 대부분의 국가에서 위와 같은 보험을 포함하면 면책금을 0으로 만들 수 있다. 그렇기 때문에 자차 완전면책보험은 무조건 가입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것이 좋다. 렌트카 인수시에 사진과 동영상을 꼭 찍어두라는 것도 이 맥락에서 하는 말인데, 완전면책보험이 없을 경우 정말 작은 흠집가지고도 몇백유로씩 청구당하는 사례가 비일비재하기 때문이다.
회사에 따라 일부 지점 또는 섬(이비자 등)과 같은 곳에서는 적용이 안되는 경우가 종종 있다.
다만, 현지 카운터에서 풀커버(Fullcover)라는 표현은 자제하는 것이 좋다. 풀커버라고 하면, 자차 완전면책보험 뿐만 아니라 가입 가능한 모든 종류를 가입시키는 경우가 종종 있기 때문이다.
렌터카 회사 완전면책보험 VS 외부 보험
완전면책 보험은 크게 2가지로 나눌 수 있다. 렌터카회사에서 제공하는 자체보험이냐, 아니면 rentalcover, AXA 등의 보험회사를 통한 외부보험이냐 이다. 렌터카 회사의 자체 보험의 경우 사고가 나더라도 별도의 비용을 지불할 필요 없이 보험처리가 되지만, 외부보험의 경우 사고 시 수리 비용을 지불하고 보험사에 청구하는 형태다. 그렇다보니, 외부보험을 이용시에는 렌터카 회사에서 작은 흠집에도 큰 비용을 청구하는 사례가 많고, 인수할 때에도 회사의 보험을 들라고 강요하는 경우가 많다. 드라이브트래블의 경우에는 무조건 렌터카 회사의 완전면책보험만을 사용한다.
긴급출동(Road Side Assistance)
보험이라기보다는 별도의 서비스라고 생각하면 된다. 긴급출동을 가입하지 않아도, 펑크나 차에 키를 넣고 문을 잠구는 등의 상황이 발생했을 때 호출하는 것이 가능하다. 다만, 출동 및 견인비용을 직접 지불해야 하는데, 긴급출동에 가입하면 그 비용을 커버해주는 형태다. 다만, 출동 시간 자체가 워낙 오래 걸리다보니 스페인의 긴급출동은 한국의 긴급출동을 생각하면 많이 답답할 수 있다.
스페인 렌트카 회사 및 요금 비교
스페인에는 수많은 글로벌 및 로컬 렌터카 회사가 있다. 드라이브트래블에서는 메이저 회사들 중 허츠(Hertz), 식스트(Sixt), 유럽카(Europcar), 에이비스(Avis), 알라모(Alamo)의 예약이 가능하며, 실시간 요금 비교가 가능하다. 또한, 이런 메이저회사들의 자체 완전면책보험을 함께 가입할 수 있어서, 골치아픈 외부보험을 고려할 필요가 없다. 다만, 식스트를 제외하면 한국사람들을 위한 요금이기 때문에 한국 운전면허증과 국제운전면허증이 필수다.
위 이미지에 보이는 것처럼, 완전 면책이 가능한 회사들은 면책금 0원이라고 표시가 된다. 특정 지점의 경우 면책금 있음이라고 표기되기도 하는데, 그 경우 그 회사는 해당 지점에서 완전면책 옵션이 불가능한 것이라고 보면 된다.
스페인의 경우 특정 회사가 항상 저렴한 경우는 없다. 대체적으로 식스트가 저렴한 경우가 많지만, 지점이나 편도 여부에 따라서 허츠나 유럽카가 저렴한 경우도 많다. 특히, 8~9인승 차량의 경우에는 가능한 회사가 굉장히 적기 때문에, 보이면 바로 예약하는 것이 좋다.
특정회사가 좋다 나쁘다는 사실 말하기는 어렵다. 회사보다는 그 날 그 지점의 직원에 의해서 갈리는 경우가 더 많기 때문이다. 특히, 보험 외 업그레이드나 추가 옵션 등을 강요당하거나, 실제로 말도 없이 추가하는 경우가 비일비재하기 때문이고 브랜드와 상관없이 일어나기 때문이다. 물론, 허츠, 에이비스, 유럽카, 식스트 대부분 심각한 수준은 아니지만, 알라모/엔터프라이즈는 스페인에서는 피하는게 좋다.
드라이브트래블 유럽 렌터카 예약은 아래 링크를 통해 가능하다.
공항, 기차역, 시내지점, 픽업은 어디서?
가능하면 렌터카는 공항에서 빌리는 것이 가장 좋다. 왜냐하면 가장 차가 많기 때문이다.
특히 성수기에는 시내지점에서 차량이 부족해 2~3시간 넘게 기다렸다는 후기를 많이 볼 수 있는데, 이게 실제로 많이 일어나는 일이기도 하다. 매일 이런 일이 발생하지는 않지만, 내 예약에 발생을 했다면 그건 100%나 다름 없으니까. 공항역 다음으로 기차역 지점에 차량이 많고, 그다음 시내지점 순이다. 세비야나, 그라나다 등과 같이 공항과 기차역 지점의 크기가 거의 차이가 없는 경우가 있는 반면, 마드리드나 바르셀로나 같은 대도시는 그 규모가 확연하게 차이가 난다.
특히 8~9인승 대형 차량은 있을 경우 무조건 공항에서 빌리는 것이 좋다. 혹시라도 모를 상황에 그나마 대처할 수 있는 것이 공항 지점이기 때문이다. 공항이 복잡하기 때문에 픽업보다 반납할 때 걱정하는 사람이 많지만, 사실 공항은 진입하면 의외로 렌터카 반납과 관련된 사인이 잘 되어있다. 그렇지만, 기차역이나 시내지점의 경우 회사마다 픽업/반납 장소가 제각각이기 때문에 오히려 미리 알아두지 않으면 곤란을 겪을 수 있다는 것을 미리 알아둬야 한다.
편도로 떠나는 여행 일정
스페인은 한국보다 5배나 더 큰 나라다. 그렇기 때문에 그 나라들을 효율적으로 여행하기 위해서는 편도로 여행을 하는게 필요할 수도 있다. 물론 1달쯤 길게 여행을 한다면 크게 원을 그리는 여행을 할 수도 있겠지만, 1주일 이내로 짧게 여행을 한다면 이런 편도 여행이 오히려 좋은 선택일 수 있다.
가장 대표적인 건 세비야와 그라나다 사이의 편도 여행으로 1박2일 또는 2박3일 정도의 일정을 많이 짠다.그 외에도 바르셀로나를 둘러보고, 비행기를 타고 말라가 등으로 이동해서 안달루시아를 둘러보고, 마드리드까지 가는 여행일정을 짜는 경우도 많다.
이와 같이 편도 여행은 여행의 동선을 보다 효율적으로 만들어준다. 또한, 스페인 내에서의 이동은 편도비가 발생하지 않거나 아주 적은 금액만 발생하기도 하기 때문에, 같은곳으로 픽업/반납을 하는 것과 동선을 고려하여 비교해 보는 것이 좋다.
스페인 - 포르투갈 여행과 국경통과 비용
스페인에서 렌터카를 빌려서 장기 여행을 하게 되면, 포르투갈 혹은 프랑스를 여행경로에 넣게 된다. 그런데, 이렇게 되면 다른 나라를 진입하게 되므로 국경통과 비용(크로스보더 피 – Cross Border Fee)이 발생한다. 렌터카 회사들마다 비용은 천차만별인데, 식스트가 가장 저렴하고 사전에 포함할 수 있다.
다만, 다른나라로 이동했다가 다시 스페인으로 돌아오는 기준이며, 스페인에서 빌려서 포르투갈에서 반납하는 것과 같이 국가가 다른 편도 반납을 하게 되면 국가간 편도비가 붙게 된다. 스페인 국내에서는 편도비가 없거나 많이 붙어도 100 EUR 이내이지만, 이렇게 국가가 달라지는 경우에는 적어도 300~500 EUR에서 많으면 1,000 EUR 이상도 붙는다.
그러므로 같은 나라에서 픽업/반납을 하는 일정을 짜는 것이 가장 좋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