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프랑스 렌터카 여행 5박 6일
아비뇽에서 니스까지 렌터카로 여행한다면 해안을 따라 곧장 이동하기보다 프로방스의 작은 마을과 베르동협곡을 거쳐 가는 코스도 인기있다. 보통 봄~가을 사이에 이 루트를 많이 이용한다. 로마 시대 유적이 남은 아를과 님에서 시작해, 돌집이 모인 고흐드와 붉은 흙빛의 후쓸리용을 지나면 풍경이 조금씩 달라진다. 여름에는 개화 상태에 맞춰 발랑솔이나 쏘 고원의 라벤더밭을 더할 수 있고, 내륙 여행을 마친 뒤에는 니스 또는 근교에 도착한다.
이 장소들을 모두 넣는다면 4박 5일보다는 5박 6일이 낫다. 지도에서는 가까워 보여도 마을마다 주차하고 걸어 들어가는 시간이 필요하고, 베르동협곡에서는 배를 타거나 전망대에 멈추다 보면 예상보다 오래 걸리기 때문이다.
아래 일정은 첫날 아비뇽 TGV역에 오전 10시 전후까지 도착하고, 마지막 날 니스나 근교에 도착하는 저녁까지 여행에 쓸 수 있다는 조건으로 잡았다. 박물관은 관심 있는 곳을 골라 보고, 걷는 일정은 마을 산책과 전망대 방문에 맞췄다.
유럽 렌터카 예약하기
아비뇽에서 니스까지, 5박 6일 동선과 숙박
| 날짜 | 이동과 주요 방문지 | 숙박 | 운전 시간 계획 |
|---|---|---|---|
| 1일 차 | 아비뇽 TGV역 → 아비뇽 → 아를 | 아를 | 약 1~1시간 30분 |
| 2일 차 | 아를 → 님 → 퐁뒤가르 → 뤼베롱 | 고흐드 인근 또는 뤼베롱 서부 | 약 2시간 30분~3시간 |
| 3일 차 | 세낭크수도원 → 고흐드 → 후쓸리용. 뤼베롱 마을에 하루 배정 | 고흐드 인근 또는 뤼베롱 서부 | 약 1~2시간 |
| 4일 차 | 개화 상태에 따라 쏘 또는 발랑솔 → 무스티에생트마리 | 무스티에생트마리 근처 | 선택 지역에 따라 약 2~4시간 |
| 5일 차 | 무스티에생트마리 관광 → 베르동협곡/선택 배타기 → 북안/전망도로 → 카스텔란 | 카스텔란 | 약 2시간 30분~3시간 30분 |
| 6일 차 | 카스텔란 → 그라스 → 생폴드방스 → 니스 또는 근교 도착 | 니스 또는 근교에서 일정 종료 | 약 2시간 30분~3시간 30분 |
숙박은 아를 1박, 고흐드 인근이나 뤼베롱 2박, 무스티에생트마리 또는 생트크루아 호수 근처 1박, 카스텔란 1박으로 총 5박이다. 뤼베롱에서 이틀 머물며 마을 관광과 라벤더 지역 방문을 나누고, 6일 차에는 니스 또는 근교에 도착해 기본 일정을 마친다. 표의 운전 시간은 일정 배분을 위한 대략적인 계획치이며, 실시간 길찾기로 계산한 확정 시간이 아니다. 관광과 식사, 주차 대기, 차량 인수/반납 시간은 별도로 더해야 한다. 숙소와 방문일을 정한 뒤 지도 앱에서 구간별 이동 시간을 다시 계산하면 된다.
앞부분의 아를과 님/퐁뒤가르는 서쪽을 먼저 돌아보는 구간이다. 이후에는 뤼베롱과 계절에 맞는 라벤더 지역, 베르동을 거쳐 동쪽으로 이동한다. 마르세유나 칸까지 추가하면 내륙 코스에서 벗어나 이동이 늘어나므로, 이번 일정에는 넣지 않았다. 에즈/모나코/망통은 니스나 근교에서 숙박을 더할 때 선택하는 추가 일정이다. 니스 시내를 충분히 둘러보고 싶거나 다음 날 오전에 출국한다면 도착일 숙박을 별도로 더한다.
1일 차: 아비뇽에 도착해 둘러보고 아를로
파리에서는 리옹역에서 출발하는 TGV를 타고 아비뇽 TGV역으로 내려오면 된다. 직통열차 중에는 약 2시간 40분이 걸리는 편이 있지만 열차마다 다르므로, 아비뇽에 오전 10시 전후까지 도착하는 편을 고른다. 아비뇽 중앙역(Avignon Centre)과 아비뇽 TGV역은 서로 다른 역이다. 렌터카도 열차 도착역인 아비뇽 TGV역 지점으로 예약한다. 파리–아비뇽 TGV 예약 [링크]
아비뇽에서는 교황청(Palais des Papes)과 구도심을 중심으로 점심까지 3~4시간을 배정한다. 교황청 내부를 관람한다면 뒤에 이어지는 성베네제다리는 외관을 보는 정도로 조정할 수 있다. 시내까지 모두 관광하려면 1-2시간 정도는 추가로 잡는 것이 좋다. 오후에는 아를로 이동하므로 아비뇽에서는 관심 있는 장소에 시간을 모아 쓰면 된다.
렌터카는 아비뇽 TGV역의 예약한 지점에서 인수한다. 역 주변에 렌터카 영업소가 있으며, 짐을 찾고 사무실로 이동해 계약과 차량 상태를 확인하는 데도 시간이 필요하다. 열차가 도착한 뒤 차량을 인수하고 출발하기까지 1시간 이내의 여유를 두면 충분하다. 계삭 시에는 예약서에서 니스 반납 지점과 편도 추가 요금을 확인한다. 다만, 아비뇽 구도심에서는 차를 주차장에 두고 걸어서 관광하면 된다. 아비뇽 강 넘어로 무료 주차장이 있지만, 머무르는 시간이 짧다면 교황청 주차장을 이용하는게 더 편리할 수도 있다.
아를에서는 고흐의 흔적과 구도심 산책
오후에는 아를(Arles)로 이동한다. 숙소에 짐을 내려놓고 원형경기장 주변과 구도심을 돌아보면 된다. 에스파스 반 고흐(Espace Van Gogh)와 론강변을 함께 연결하면 고흐와 관련된 장소도 볼 수 있다. 한곳에 차를 주차해 두고 걸어서 둘러보는 데 2~3시간 정도를 잡는다. 주로 Parking du Centre를 많이 이용한다.
원형경기장 내부까지 보고 싶다면 마지막 입장 시각에 맞춰 순서를 정해야 한다. 파리에서 늦은 열차를 탔다면 아비뇽 관광을 줄이거나 아를은 저녁 산책 중심으로 바꾸는 것이 현실적이다. 랑그루아 다리나 생레미드프로방스까지 이날 추가하면 이동이 늘어나므로, 고흐 관련 장소를 자세히 볼 계획이라면 체류 시간을 더 늘려야 한다.
2일 차: 님과 퐁뒤가르를 보고 뤼베롱에서 숙박
아를에서 아침에 출발해 님(Nîmes)으로 이동한다. 님에서는 원형경기장과 메종 카레(Maison Carrée)를 중심으로 2~3시간 정도 둘러보면 된다. 전날 아를의 원형경기장 내부를 봤다면 님에서는 메종 카레 쪽에 시간을 더 쓸 수 있다.
분수정원(Jardins de la Fontaine)까지 걸어갈 수도 있지만, 유적 내부 관람과 정원 산책을 모두 길게 잡으면 퐁뒤가르 도착이 늦어진다. 이날은 님에서 점심을 먹고 오후 초반에 출발하는 흐름이 무난하다. 여행의 중심이 로마 유적이라면 님에 시간을 더 배정하고 뒤의 마을 관광을 줄이는 것이 낫다.
퐁뒤가르는 강변에서 수도교를 보는 시간까지
퐁뒤가르(Pont du Gard)는 님에 물을 공급하던 로마 시대 수도교다. 멀리서 전체 모습을 보고 다리 가까이까지 걸어가면 아치의 크기를 실감할 수 있다. 주차장부터 걷는 시간을 포함해 1시간 30분~2시간 정도를 배정하면 강변과 수도교 주변을 둘러보기에 좋다.
주차장은 강 양쪽에 있어 어느 쪽으로 들어갈지 정한 뒤 내비게이션에 입력한다. 강변 산책에 박물관이나 특별 관람 프로그램까지 더한다면 체류 시간도 늘어난다. 주차 자체는 어느쪽에 하던지 관광을 하는데는 크게 상관이 없다.
관람 후에는 고흐드 인근이나 뤼베롱 서쪽으로 이동해 숙박한다. 다음 날 첫 방문지인 세낭크수도원까지의 이동 거리를 기준으로 숙소를 고른다. 언덕 마을 안에 묵는다면 호텔에 차량 진입로와 짐을 내릴 위치를 문의한다. 주차장이 있는 외곽 숙소는 차에서 짐을 옮기고 다음 날 출발하기 수월하다.
3일 차: 세낭크수도원과 뤼베롱 마을을 여유 있게
이날은 세낭크수도원(Abbaye de Sénanque)과 고흐드, 후쓸리용을 둘러보고 뤼베롱에서 한 번 더 숙박한다. 발랑솔이나 쏘 고원 방문은 다음 날로 나눠 수도원 내부와 마을 골목, 점심에 시간을 쓴다. 같은 숙소에서 2박하면 아침에 짐을 모두 싣고 출발할 필요도 없다.
세낭크수도원은 라벤더밭과 석조 수도원이 함께 보이는 풍경으로 알려져 있지만, 실제로 수도자들이 생활하는 공간이다. 외부 풍경만 볼지 내부까지 관람할지에 따라 체류 시간이 달라진다. 외부 위주라면 주차와 이동을 포함해 30~45분, 내부 관람까지 한다면 1시간 30분 안팎을 잡는다. 라벤더밭 안으로 들어가지 말고 안내된 관람 구역을 이용한다.
내부 관람을 넣는다면 수도원 공식 예약 화면에서 방문일의 입장 시간을 고른다. 공식 안내에서는 일요일에 오후부터 방문을 받는다고 되어있다. 일요일에는 고흐드나 후쓸리용을 먼저 보고 수도원을 오후에 넣거나, 외부 풍경만 보고 이동하면 된다.
고흐드, 전망과 마을 산책을 함께
고흐드(Gordes)는 바위 언덕 위로 돌집들이 겹겹이 올라선 마을이다. 마을 밖에서 보는 전체 모습과 안쪽 골목의 느낌이 달라, 전망을 본 뒤 주차하고 걸어 들어가는 순서가 좋다. 전망 사진은 허용된 정차 공간에 차를 세운 뒤 찍는다. 길 가장자리에 임의로 주차해서는 안 된다. 고흐드 마을 중심에는 큰 주차장이 있으며, 주차비가 조금 비싸지만 1-2시간 정도 구경하기에는 좋은 위치다.
구도심 산책과 점심을 합쳐 2~3시간 정도가 적당하다. 가파른 돌길을 오르내리는 구간이 있으므로 편한 신발이 낫다. 오후에는 후쓸리용으로 이동하므로 관심 있는 상점이나 카페에 들르며 천천히 걸어도 된다. 고흐드에 더 오래 머물고 싶다면 후쓸리용의 황토길 코스를 짧게 고른다.
후쓸리용, 붉은 마을과 황토길
후쓸리용(Roussillon)은 고흐드의 옅은 돌빛과 달리 붉고 주황빛을 띠는 마을이다. 골목 산책에 황토길인 상티에 데 조크르(Sentier des Ocres)를 더하면 마을 색깔이 어디서 왔는지 알 수 있다. 공식 관광안내에는 약 30분과 50분 코스가 소개되어 있다.
마을과 황토길은 2시간 안팎이면 적당하고, 관람 후에는 숙소로 돌아간다. 발랑솔까지 이동하는 날이 아니므로 카페에 앉아 쉬거나 황토길을 조금 더 걸을 여유가 있다. 수도원 내부 관람이 길어졌다면 황토길은 짧은 코스를 고르면 된다. 붉은 흙먼지가 신발에 잘 묻어, 어두운색의 편한 신발을 신으면 얼룩 부담이 덜하다.
4일 차: 쏘 또는 발랑솔을 보고 무스티에로
이날은 라벤더 지역을 둘러본 뒤 무스티에생트마리로 이동한다. 발랑솔(Valensole)의 꽃 상태가 좋다면 오전부터 고원의 밭을 둘러보고 점심 전후에 동쪽으로 출발한다. 밭을 찾아다니고 사진을 찍는 시간을 45분으로 제한하기보다, 마을에서 식사하는 시간까지 포함해 반나절 정도면 여유롭게 볼 수 있다.
발랑솔의 라벤더 시즌은 최근 이상기온으로 인해서, 예년보다 많이 빨라져 6월 중순~7월 초가 피크인 해가 많아졌다. 물론 해마다 시기가 다르기도 하고, 발랑솔에서 수확이 시작됐다고 남프랑스의 라벤더 시즌이 모두 끝난 것은 아니다. 더 높은 쏘(Sault) 고원은 대체로 꽃이 늦어 7월 중순 전후까지 살펴볼 만하다. 해마다 날씨와 밭별 수확 시기가 다르므로 방문 직전 쏘 관광안내소나 농장 안내로 꽃 상태를 확인한다. 발랑솔의 시즌이 지났다면 발랑솔 경유를 줄이고 쏘의 라벤더밭과 마을에 오전부터 점심까지 시간을 쓴다.
쏘는 뤼베롱 북쪽, 발랑솔은 베르동으로 가는 동쪽에 있으므로 두 고원을 같은 날 모두 돌기보다 꽃 상태에 맞춰 한 곳을 고른다. 쏘를 선택하면 무스티에까지의 이동이 더 길어지므로 이른 오후에 출발한다. 라벤더가 없는 계절에는 전날 못 본 뤼베롱 마을에 시간을 쓰고 무스티에로 이동하면 된다.
차는 농장 주차장이나 허용된 정차 공간에 세우고, 밭을 걷는 것은 농장에서 허용한 구역에 한한다. 꽃밭 산책과 사진, 식사를 마친 뒤 숙소로 이동할 시간을 남긴다. 워낙 방문하는 사람들이 많아서 그런지, 갓길 주차공간이 꽤 많은 편이다.
이날 숙박은 무스티에생트마리(Moustiers-Sainte-Marie) 또는 가까운 생트크루아 호수 주변으로 잡는다. 도착 후에는 짐을 풀고 저녁을 먹으며 쉬고, 본격적인 마을 관광은 다음 날 오전에 협곡 방문과 함께 넣는다. 쏘에서 출발한다면 숙소까지의 이동 시간을 먼저 계산해 해가 있을 때 도착하도록 출발 시각을 정한다.
5일 차: 무스티에 관광과 베르동협곡/배타기/드라이브
아침에는 무스티에생트마리의 골목과 광장을 1시간 30분~2시간 정도 둘러본다. 마을 관광을 마치면 생트크루아 호수와 갈레타 다리(Pont du Galetas) 주변으로 이동한다. 이날은 무스티에 관광 → 협곡 입구와 선택 배타기 → 전망도로 드라이브를 하루에 이어 보는 일정이다. 절벽 위 예배당까지 긴 산책을 넣는다면 배를 타는 시간이나 전망대 방문 수를 줄인다.
배를 탄다면 카약/보트/페달보트는 1~2시간 정도가 적당하고, 주차 후 대여소까지 걷기와 대여 수속/대기는 별도로 더한다. 오전에 마을을 보고 늦은 오전부터 점심 무렵 사이에 물 위에서 협곡을 둘러본 뒤 오후에 전망도로로 이동한다. 물놀이가 목적이 아니면 호수와 협곡 입구를 보고 드라이브에 시간을 더 써도 된다.
영업 여부와 이용 구간은 수위/날씨/현장 통제에 따라 달라진다. 이용 전 현장 대여소에서 당일 출발 가능 여부와 이동 범위를 안내받는다. 탑승과 대기가 길어졌다면 오후 전망대 방문 수를 줄여 카스텔란으로 이동할 시간을 남긴다. 협곡 안을 오래 걷는 트레킹은 별도의 날로 잡는다.
북안 도로와 루트 데 크레트를 거쳐 카스텔란으로
이 일정에서는 북안의 D952를 따라 라팔뤼쉬르베르동(La Palud-sur-Verdon)으로 이동하고, 전망도로인 루트 데 크레트(Route des Crêtes, D23)를 돌아본다. 남안까지 돌기에는 시간이 부족하기도 하고, 겹치는 부분도 많다보니 협곡을 크게 한 바퀴 도는 코스까지 갈 필요는 없다.
북안 도로는 거리는 짧아도 커브가 계속되고 전망대마다 차를 세우게 된다. 도로폭이 상당히 좁기 때문에 초보운전자는 조심해야 한다. 내비게이션에 나오는 운전 시간에 전망을 보고 사진을 찍는 시간을 따로 더해야 한다. 트 데 크레트는 약 24km의 순환도로이며 일부 구간이 일방통행이다. 전체를 돌려면 공식 안내에 따라 시계 방향으로 진입해야 한다. 라팔뤼쉬르베르동에서 카스텔란 방향으로 나간 뒤 표시된 진입로를 이용한다.
겨울에는 중앙 구간이 닫혀 전체 순환 코스를 돌 수 없다. 루트 데 크레트는 운전과 몇 군데 전망대 정차를 합쳐 2~3시간 정도가 적당하고, 이후 카스텔란까지 이동할 시간은 따로 남긴다. 푸앵 쉬블림(Point Sublime)은 남은 시간에 따라 들르고 카스텔란(Castellane)에서 숙박한다. 오전의 마을 관광과 배타기에 시간을 많이 썼다면 전망대 몇 곳에 집중하는 것이 낫다.
6일 차: 그라스와 생폴드방스를 거쳐 니스 또는 근교로
카스텔란에서 아침에 출발해 그라스(Grasse)로 내려간다. 산길을 따라 내려오는 구간이므로 중간 마을 방문을 더하면 그라스에 머물 시간이 줄어든다. 오전은 이동과 그라스 관광에 쓰면 된다.
그라스에서는 향수 관련 시설과 구도심을 묶어 2~3시간 정도 둘러본다. 프라고나스 박물관에서는 무료 가이드 투어를 제공하는데 제조 과정을 둘러보는 프로그램과 직접 향수를 만드는 체험은 소요 시간이 다르다. 향수 만들기를 한다면 생폴드방스 산책을 줄이거나 니스 도착을 늦추는 식으로 조정해야 한다. 예약할 시설의 프로그램 안내에서 요금과 시작 시각, 소요 시간을 확인하면 뒤의 일정을 정하기 쉽다.
생폴드방스는 차를 두고 골목을 걷기
생폴드방스(Saint-Paul-de-Vence)는 성벽 안에 돌길과 작은 광장, 갤러리가 이어지는 마을이다. 차는 성벽 밖 주차장에 두고 걸어 들어간다. 구도심 안의 숙소를 예약했다면 호텔에 차량 진입로와 짐을 내릴 위치를 문의한다.
점심을 포함해 2시간 안팎을 배정하면 골목과 성벽 주변을 둘러보기에 좋다. 미술관이나 갤러리 관람을 길게 할 생각이라면 그만큼 더 필요하다. 마그 재단까지 같은 날 필수로 넣기보다는, 미술에 관심이 많을 때 선택하는 편이 일정에 무리가 없다.
생폴드방스를 둘러본 뒤 니스(Nice) 또는 니스 근교에 도착하면 5박 6일의 기본 일정이 끝난다. 이날 출국하거나 기차로 이동한다면 그라스와 생폴드방스의 체류 시간을 줄이고 차량 반납 시간을 먼저 확보한다. 출발이 이른 편이라면 도착일에 숙박을 더하는 쪽으로 날짜를 잡는다.
니스 시내까지 들어간다면 남은 시간에 구시가지나 프롬나드 데 장글레(Promenade des Anglais)를 가볍게 걸을 수 있다. 근교에서 여행을 마쳐도 되므로 시내 진입은 필수가 아니다. 니스나 근교에서 추가로 숙박한다면 총 6박이 되며, 렌터카를 유지할 경우 숙박비와 주차비를 함께 비교한다.
하루 더 머문다면 에즈/모나코/망통은 선택 일정으로
에즈/모나코/망통은 5박 6일 기본 일정에 더하지 않고, 니스나 근교에서 1박 이상 더 머물 때 선택한다. 하루를 더 쓴다면 에즈와 모나코 또는 에즈와 망통 중 두 곳을 골라 여유 있게 둘러봐도 좋다. 니스에서 출발한다면 에즈(Èze)를 먼저 방문하는 순서가 자연스럽다. 산 위의 에즈 마을과 바닷가의 에즈쉬르메르 역은 위치가 다르다. 렌터카로 마을을 방문한다면 내비게이션 목적지를 에즈 빌리지(Èze Village)로 설정하고, 마을 아래 주차장에서 걸어 올라간다.
돌계단과 골목을 걷고 전망을 보는 데 1시간 30분~2시간 정도를 배정한다. 열대정원(Jardin Exotique)을 방문한다면 운영시간에 맞춰 순서를 잡아야 한다. 이번 코스에서는 니체의 길을 따라 해변까지 내려갔다가 되돌아오는 하이킹은 넣지 않는다.
모나코는 구시가지와 몬테카를로 중 우선순위 정하기
에즈 다음에는 모나코(Monaco)로 이동한다. 짧게 방문할 때는 구시가지인 모나코빌(Monaco-Ville)과 항구 전망을 중심으로 볼지, 몬테카를로 카지노 주변을 볼지 먼저 정한다. 두 구역을 모두 천천히 보고 박물관까지 관람하기에는 이날 시간이 부족하다.
점심까지 포함해 2~2시간 30분 정도를 배정하고 공영주차장에 차를 둔 뒤 걷는다. 카지노 내부나 해양박물관을 방문한다면 뒤의 망통을 생략하는 편이 낫다. 모나코는 프랑스와 별개의 국가이므로 렌터카 회사의 국외 운행 조건에서 모나코가 포함되는지 확인한다.
망통까지 간다면..
망통(Menton)에서는 해안에서 구도심의 전체 모습을 보고 생미셸 성당 주변 골목을 걷는 정도로 1시간 30분~2시간을 잡는다. 에즈와 모나코를 이미 본 날에는 산책과 커피 한 잔 정도에 시간을 쓴다. 정원이나 박물관을 자세히 보려면 앞의 두 도시 중 한 곳을 줄여야 한다.
에즈/모나코/망통 세 곳을 모두 넣으면 각 도시를 빠르게 둘러보게 된다. 출발이 늦어졌거나 주차 대기가 길었다면 에즈와 모나코 또는 에즈와 망통, 두 곳으로 줄인다. 이날 비행기나 기차로 니스를 떠난다면 출발 시각에서 차량 반납과 공항/역 이동 시간을 빼고, 남은 시간에 맞춰 방문지를 고른다.
보통 니스에서 추가로 1-2박을 하는 일정을 많이 하기 때문에 큰 문제는 없다.
니스에서는 공항 또는 기차역 지점에 반납
니스에서는 예약한 회사의 공항 지점이나 기차역 지점에 차량을 반납할 수 있다. 차량은 예약서에 지정된 영업소로 가져간다. 공항과 니스빌(Nice-Ville)역 지점은 서로 다르며, 니스 생오귀스탱(Nice Saint-Augustin)역도 별개의 역이다.
공항의 일반적인 렌터카 인수/반납 구역은 제2터미널 쪽 P5 뒤의 Car Rental Center다. 내비게이션을 터미널 출발층으로만 설정하기보다 예약 회사가 안내한 반납장 입구와 현장의 Car Rental Return 표지를 확인한다. 주유, 차량 확인, 짐 정리와 터미널 이동 시간을 따로 잡아야 한다.
기차역에서 반납할 때는 예약 회사의 안내에서 사무실 주소와 차량 반납용 주차장 입구를 구분한다. 운영시간 외 키박스 반납은 지점별로 지원 여부가 다르다. 해당 지점이 안내한 방법으로 반납하고, 주차장에서 역까지 짐을 옮기는 시간도 남겨둔다.
니스나 근교에 도착한 뒤 추가 체류한다면 차량이 필요한 방문을 마친 시점에 반납하면 된다. 추가 일정으로 모나코와 망통만 방문한다면 차를 반납하고 기차로 이동하는 방법도 있다. 에즈 마을은 해변의 기차역과 떨어져 있어, 기차로 방문할 때는 역에서 마을까지 이동하는 시간을 따로 잡아야 한다.
4박 5일이라면 무엇을 줄일까?
4박 5일로 줄여도 무스티에생트마리/베르동협곡을 보는 날과 그라스/생폴드방스를 거쳐 니스나 근교로 내려가는 날은 나눈다. 마을 산책과 선택 배타기, 협곡 드라이브를 마친 뒤 그라스까지 이어가면 운전과 관광이 한날에 몰린다.
5일이 전부라면 님/퐁뒤가르를 빼고 2일 차에 뤼베롱으로 이동한다. 뤼베롱 마을 관광과 쏘 또는 발랑솔 방문을 서로 다른 날로 남기고, 에즈/모나코/망통은 기본안과 마찬가지로 추가 체류할 때 선택한다. 아를은 첫날 저녁 산책 정도로 잡는다.
| 날짜 | 4박 5일 축약안 | 숙박 |
|---|---|---|
| 1일 차 | 아비뇽 오전 도착/관광 → 아를 | 아를 |
| 2일 차 | 아를 → 세낭크/고흐드/후쓸리용 중 관심에 맞춰 관광 | 뤼베롱 |
| 3일 차 | 쏘 또는 발랑솔 → 무스티에생트마리 | 무스티에생트마리 또는 호수 근처 |
| 4일 차 | 무스티에 관광 → 협곡/선택 배타기 → 전망도로 → 카스텔란 | 카스텔란 |
| 5일 차 | 그라스 → 생폴드방스 → 니스 또는 근교 도착 | 일정 종료 |
축약안의 둘째 날은 아를에서 뤼베롱으로 이동하는 시간이 있어 세낭크 내부 관람과 후쓸리용의 긴 황토길을 모두 넣기보다 관심 있는 곳에 시간을 쓴다. 라벤더가 없는 계절에는 셋째 날 오전을 뤼베롱 마을에 더 배정할 수 있다. 님과 퐁뒤가르까지 보고 싶다면 5박 6일 기본안이 낫다.
라벤더가 없는 계절에도 마을과 유적, 협곡을 중심으로 여행할 수 있다. 다만 겨울에는 베르동 전망도로의 일부가 닫히고 해가 짧으므로 같은 일정을 그대로 적용하기 어렵다. 방문 시기의 도로와 관광시설 운영에 맞춰 코스를 조정하고, 각 마을에서 걷고 사진을 찍을 시간을 남겨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