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랜드티턴 국립공원 렌터카 여행 가이드
입장료, 세 입구, 도로 개방 시기, 제니 호수, 추천 일정
글 최종 업데이트: 2026년 9월
그랜드티턴 국립공원은 와이오밍주 북서쪽, 옐로스톤 국립공원 바로 남쪽에 있다. 1929년에 지정되었고 1950년에 잭슨홀(Jackson Hole) 국가기념물과 합쳐져 지금의 모습이 되었다. 면적은 약 31만 에이커(약 1,256㎢)로 옐로스톤보다 훨씬 작다.
이 공원의 인상을 만드는 것은 지형이다. 평평한 잭슨홀 계곡 바로 옆에서 티턴 산맥(Teton Range)이 완충 지대 없이 곧장 솟는다. 최고봉인 그랜드티턴은 해발 4,198m로, 계곡 바닥에서 2,100m 넘게 웅장한 풍경을 만들어낸다. 3,600m를 넘는 봉우리가 여덟 개 더 있고, 산줄기 발치를 따라 빙하가 남긴 호수들이 줄지어 있다. 덕분에 국립공원 어디서나 멋진 그랜드 티턴 산맥의 풍경을 볼 수 있다는 것이 매력이다.
공원이 작아서 주요 명소만 보면 하루로도 충분하다. 그래서 옐로스톤 일정의 앞이나 뒤에 하루나 이틀을 붙이는 구성이 가장 흔하다. 옐로스톤 국립공원과 요금이 각각 부과되므로, 2개의 국립공원을 방문할 예정이라면 비거주자 연간패스를 구매하는 것을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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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랜드티턴 입장료와 비거주자 추가 요금
승용차 입장권은 1대 $35이고 7일 동안 쓸 수 있다. 비상업용 차량이면 탄 사람 모두가 이 한 장으로 들어간다. 공원 입장 자체는 예약이 필요 없다. 다만 입구 매표소에서 현금을 받지 않으니 카드나 모바일 결제 수단을 준비한다. 패스는 입구와 크레이그 토마스 디스커버리 비지터센터(Craig Thomas Discovery & Visitor Center), 콜터 베이 비지터센터(Colter Bay Visitor Center)의 퍼밋 데스크에서도 살 수 있고, 쓸 때는 사진이 있는 신분증을 함께 보여준다.
그랜드티턴은 비거주자 추가 요금이 붙는 11개 공원 가운데 하나다. 미국 시민이나 영주권자가 아닌 16세 이상은 1인당 $100을 입장료와 별도로 낸다. 16세 미만은 대상이 아니다.
| 구분 | 비거주자 요금 |
|---|---|
| 승용차 1대 (7일) | $35 + 16세 이상 1인당 $100 |
| 오토바이 (7일) | $30 + 16세 이상 1인당 $100 |
| 미국 국립공원 비거주자 연간 패스 (America the Beautiful Non-Resident Annual Pass) | $250 |
옐로스톤을 오갈 때도 요금이 따로 붙는다는 점!
옐로스톤 남쪽 입구로 드나들면 그랜드티턴을 통과하게 된다. 잭슨(Jackson)을 오가는 길도 마찬가지다. 이때 두 공원은 입장료를 각각 받고, 비거주자 추가 요금도 공원마다 따로 붙는다. 조금 더 자세한 국립공원 요금은 아래의 글을 참고하자.
세 개의 입구와 록펠러 파크웨이
요금을 받는 정식 입구는 무스, 모란, 그래나이트 캐년 세 곳이다. 여기에 옐로스톤과 그랜드티턴 사이를 잇는 존 D. 록펠러 주니어 기념 파크웨이(John D. Rockefeller, Jr. Memorial Parkway)가 더해진다.
무스 입구(Moose Entrance) - 남쪽, 가장 많이 쓰는 입구
모란 입구(Moran Entrance) - 북쪽
그래나이트 캐년 입구(Granite Canyon Entrance) - 남서쪽
록펠러 파크웨이 - 옐로스톤과 그랜드티턴을 잇는 구간
어느 입구로 들어갈까
두 개의 세로 도로 - 안쪽과 바깥쪽
그랜드티턴의 동선은 단순하다. 공원 남쪽 무스와 북쪽 잭슨 레이크 정션(Jackson Lake Junction) 사이를 길쭉한 도로 두 개가 나란히 잇고, 양 끝에서 만나 타원을 이룬다. 이 두 도로 위에 명소가 거의 다 놓여 있다.
안쪽: 테튼 파크 로드(Teton Park Road)
산 쪽에 바짝 붙어 달리는 도로다. 봉우리가 가깝게 보이고, 제니 호수(Jenny Lake)와 시그널 마운틴 서밋 로드(Signal Mountain Summit Road), 태거트 레이크 트레일헤드(Taggart Lake Trailhead)가 여기서 갈라진다. 겨울에는 태거트 레이크 트레일헤드부터 시그널 마운틴 로지(Signal Mountain Lodge)까지 11월 1일부터 4월 30일까지 차량 통행이 막힌다.
바깥쪽: US-26/89/191 (Outer Park Road)
계곡 쪽으로 물러나 달리는 고속도로다. 산과 거리를 두기 때문에 산줄기 전체가 한 화면에 들어오고, 그래서 사진 명소가 이쪽에 몰려 있다. 잭슨에서 플래그 랜치(Flagg Ranch)까지 연중 제설하며, 겨울에도 이 길로 공원을 통과할 수 있다. NPS는 이 도로를 와이오밍에서 가장 경치 좋은 길 가운데 하나로 소개한다.
일정 동선 짜는 방법
도로 개방·폐쇄 시기와 시즌
옐로스톤과 달리 그랜드티턴은 바깥 도로가 연중 열려 있다. 그래서 겨울에도 잭슨에서 플래그 랜치(Flagg Ranch)까지 차로 이동하며 산을 볼 수 있다. 대신 공원 안쪽 도로는 계절에 따라 닫힌다.
도로별 폐쇄 기간
봄 (5월 ~ 6월 초)
여름 (6월 중순 ~ 8월) - 성수기
가을 (9월 ~ 10월 중순)
겨울 (11월 ~ 4월)
그랜드 티턴 국립공원의 주요 명소들
① 제니 호수
한 곳만 고른다면 제니 호수(Jenny Lake)다. 호수 건너편에서 캐스케이드 캐년(Cascade Canyon)이 V자로 갈라지고, 그 양옆으로 그랜드티턴과 티위넛(Teewinot)이 솟는다. 호수 서안에서 산으로 이어지는 트레일이 시작되기 때문에, 짧게 보고 갈 수도 있고 하루를 다 쓸 수도 있다.
보트 셔틀
호수 동쪽 선착장에서 서쪽 선착장까지 건너는 배다. 예약을 받지 않고 하루 종일 10~15분 간격으로 오간다. 동쪽 선착장에서 표를 사고 바로 타면 된다. 왕복과 편도를 고를 수 있고, 편도로 건너가 걸어 돌아오는 방법도 많이 쓴다.
히든 폴스와 인스퍼레이션 포인트
주차장
사우스 제니 레이크 주차장은 여름 성수기에 가장 먼저 차는 곳이다. 국립공원에서는 오전 9시 전 도착을 권하고, 늦었다면 오후 4시 이후가 낫다고 안내한다. 길가에 세울 때는 차를 완전히 도로 밖으로 빼야 한다.
② 모르몬 로우와 안텔로프 플랫츠
바깥 도로에서 동쪽으로 갈라지는 안텔로프 플랫츠 로드(Antelope Flats Road)를 따라가면, 초기 정착민들이 지은 농장 건물이 남아 있는 모르몬 로우(Mormon Row) 역사 지구가 나온다. 그중 멀튼 헛간(Moulton Barn)은 거친 통나무 지붕 너머로 티턴 산맥(Teton Range)이 솟는 구도로 널리 알려져 있다.
일출 시간대
이곳은 일출 명소다. 해가 동쪽에서 떠오르며 헛간을 비추고, 그보다 먼저 서쪽 봉우리 꼭대기가 분홍빛으로 물든다. 산이 먼저 밝아지고 헛간이 나중에 밝아지는 순서라, 두 장면을 다 담으려면 일출 30분 전에는 자리를 잡는 편이 좋다. 성수기에는 삼각대가 줄지어 선다.
안텔로프 플랫츠 로드
모르몬 로우로 가는 이 길 자체가 야생동물 관찰 구간이다. 세이지브러시 평원이라 시야가 트여 있어서, 들소 떼와 프롱혼을 도로에서 바로 볼 수 있다. 코요테도 자주 나온다. 도로에 동물이 있으면 차 안에 머물고, 세울 때는 갓길 주차 공간을 이용하면 된다.
③ 전망이 좋은 포인트들
바깥 도로를 따라 북쪽으로 올라가면서 차례로 만나는 세 곳이다. 모두 도로에서 가깝고 걷는 거리가 짧아, 새벽에 한 번에 돌 수 있다.
슈와바허 랜딩(Schwabacher Landing)
스네이크 강(Snake River)의 지류가 비버 댐에 막혀 잔잔한 물웅덩이를 이루고, 그 위에 산줄기가 거울처럼 비친다. 바람이 없는 이른 아침에 반영이 가장 선명하다. 바깥 도로에서 비포장 갈래길로 들어가는데, 비나 눈이 오면 노면이 나빠진다. 눈 상태에 따라 계절 폐쇄되는 길이기도 하다.
스네이크 리버 오버룩(Snake River Overlook)
도로변 전망 지점으로, 굽이치는 스네이크 강 너머로 산줄기 전체가 늘어선다. 사진가 안셀 애덤스(Ansel Adams)가 1942년에 이 자리에서 찍은 사진이 널리 알려지면서 유명해진 곳이다. 다만 그 이후 강가에 나무가 자라 지금은 강줄기가 그때만큼 드러나지 않는다.
옥스보 벤드(Oxbow Bend)
스네이크 강이 크게 휘면서 물살이 느려지는 구간이다. 잔잔한 수면 너머로 마운트 모란(Mount Moran)이 정면에 선다. 일출에 산이 분홍빛으로 물들고, 가을이면 강변 사시나무가 노랗게 물들면서 색이 한 겹 더 얹힌다. 무스, 비버, 흰머리수리, 펠리컨이 자주 나타나는 자리이기도 해서 새벽에 쌍안경을 챙겨 갈 값을 한다.
④ 잭슨 호수와 시그널 마운틴
공원 북쪽의 잭슨 호수(Jackson Lake)는 그랜드티턴에서 가장 큰 호수다. 자연 호수에 댐을 더해 수위를 조절하고 있고, 호수 서쪽으로 마운트 모란(Mount Moran)이 물에 비친다. 호숫가를 따라 콜터 베이(Colter Bay), 잭슨 레이크 로지(Jackson Lake Lodge), 시그널 마운틴 로지(Signal Mountain Lodge)가 이어진다.
콜터 베이
비지터센터, 식당, 마리나, 캠핑장, 캐빈이 모인 북쪽 거점이다. 마리나에서 여름 한정으로 보트를 빌릴 수 있고, 레이크쇼어 트레일(Lakeshore Trail), 헤론 폰드 트레일(Heron Pond Trail), 허미티지 포인트 트레일(Hermitage Point Trail) 같은 평탄한 호숫가 코스가 여기서 시작된다. 모란 입구(Moran Entrance)로 들어오면 가장 가깝다.
시그널 마운틴 서밋 로드(Signal Mountain Summit Road)
테튼 파크 로드(Teton Park Road) 중간에서 갈라지는 좁은 산악 도로다. 정상 부근까지 차로 올라가면 잭슨홀(Jackson Hole) 계곡과 잭슨 호수, 티턴 산맥(Teton Range)이 한눈에 들어온다. 길이 좁아 RV와 트레일러는 들어갈 수 없다. 눈이 녹아야 열리는 도로라 개방 시점이 해마다 다르다.
⑤ 무스 일대와 무스-윌슨 로드
무스(Moose)
공원 남쪽의 행정 중심이자, 연중 문을 여는 크레이그 토마스 디스커버리 비지터센터(Craig Thomas Discovery & Visitor Center)가 있는 곳이다. 전시와 공원 영상을 볼 수 있고 로비에서 산줄기가 정면으로 보인다. 근처에 초기 정착 시절을 남긴 메노스 페리 역사 지구(Menor's Ferry Historic District)와 통나무 예배당 채플 오브 더 트랜스피규레이션(Chapel of the Transfiguration)이 있다. 다만 이 두 곳으로 가는 메노스 페리 로드(Menor's Ferry Road)는 회전교차로 공사 기간에 평일 폐쇄와 주차 축소가 있으니 앞의 공사 항목을 참고한다.
무스-윌슨 로드
무스와 윌슨을 잇는 15마일(24.1km) 도로로, 그중 7마일(11.5km)이 공원 안에 있다. 숲과 습지를 지나가기 때문에 무스를 만날 확률이 높고, 그래서 천천히 달리며 동물을 찾는 길로 알려져 있다. 통과에만 20분에서 1시간을 잡는다.
그랜드티턴 숙소와 캠핑
공원이 작아서 잭슨 시내에 묵으며 매일 드나드는 방식이 잘 통한다. 그래도 새벽 일출이나 이른 아침 제니 호수(Jenny Lake)를 노린다면 공원 안이나 바로 옆에 묵는 편이 유리하다. 공원 안 숙소와 캠핑장은 모두 예약제이며, 숙소들의 가격은 상당히 높은 편에 속한다.
공원 안 숙소와 대략의 운영 시기
공원 밖 거점
캠핑카(RV), 캠퍼밴 캠핑
공원에는 캠핑장 일곱 곳에 1,000여 개의 사이트가 있다. 전부 예약제이고 창구는 recreation.gov 하나로 통일되어 있다. 예약은 머무는 날의 6개월 전부터 열린다. 선착순으로 받는 캠핑장은 없다.
추천 일정 - 당일 / 1박 2일
아래 일정은 테튼 파크 로드(Teton Park Road)가 열려 있고 보트 셔틀이 다니는 6월 중순~9월을 기준으로 짰다. 이 공원은 명소 사이가 가까워서, 하루만 있어도 대표 장면은 대부분 볼 수 있다.
당일 - 옐로스톤 일정에 하루 붙일 때
1박 2일 - 산으로 한 번 더 들어가기
1일차 - 바깥 도로와 북쪽 호수
2일차 - 제니 호수와 남쪽
일정 짤 때 고려해야 할 부분들
옐로스톤과 묶어서 여행하기
두 공원은 록펠러 파크웨이(John D. Rockefeller, Jr. Memorial Parkway)로 이어져 있어 한 번에 도는 구성이 자연스럽다. 그랜드티턴이 작은 만큼, 보통 옐로스톤에 사흘 안팎을 쓰고 그랜드티턴에 하루나 이틀을 붙인다.
그랜드티턴 국립공원만 단독으로 여행하는 사람은 없고, 옐로스톤 국립공원과 함께 일정을 짜는 것이 일반적이다. 편도로 여행할 경우에는 남쪽에서 시작해서 북쪽 출구로 끝나거나, 아니면 글레이셔 국립공원까지 일정을 이어가는 경우가 많다. 반면에, 왕복 일정이라면 그랜드티턴을 지나 옐로스톤 국립공원 일정을 마치고 서쪽 출구로 나와서 다시 남쪽으로 내려오는 일정을 많이 사용한다.
옐로스톤 국립공원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옐로스톤 국립공원 여행 가이드[링크]를 참고하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