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레아칼라 여행 준비
할레아칼라 국립공원(Haleakalā National Park)은 하와이 마우이섬(Maui)에 있는 국립공원이다. 1916년 하와이섬(Hawaiʻi Island)의 화산 지대와 함께 ‘하와이 국립공원’이라는 하나의 공원으로 출발했고, 1961년 할레아칼라 국립공원으로 분리됐다. 공원의 중심인 할레아칼라산은 해발 10,023ft(3,055m)로 마우이섬에서 가장 높다. 정상부의 거대한 분지는 흔히 크레이터라고 부르지만, 화산 폭발로 꺼진 칼데라가 아니라 오랜 세월 침식으로 깎여 나간 골짜기다.
할레아칼라는 하와이어로 ‘태양의 집’이라는 뜻이다. 반신 마우이가 이 산 정상에서 태양을 밧줄로 붙잡아 하루를 길게 늘였다는 전설에서 나온 이름이다. 그래서 할레아칼라 화산의 대표 경험도 구름 위로 떠오르는 일출이고, 19세기에 이곳을 찾은 마크 트웨인은 평생 본 광경 중 가장 숭고했다고 적었다.
계획을 세우기 전에 알아 둘 점은 세 가지다. 첫째, 일출을 보려면 입장권과 별도로 일출 예약(Sunrise Reservation)이 필요하다. 둘째, 정상 주차장의 공간이 워낙 작다보니 오후에도 금방 찬다. 그러므로, 일몰을 볼거라면 2-3시간 전에는 올라가야 한다. 셋째, 공원은 산 위의 서밋 구역(Summit District)과 동쪽 해안의 키파훌루 구역(Kīpahulu District)으로 나뉘고, 두 구역은 공원 안에서 도로로 이어지지 않는다.
출발 전 확인할 공식 페이지
하와이 렌트카 예약하기
입장료와 패스
할레아칼라는 2026년 비거주자 추가 요금 대상 11개 공원에 들어가지 않아, 외국인도 표준 입장료만 내면 된다. 입장권 한 장으로 서밋 구역과 키파훌루 구역을 모두 들어갈 수 있고, 유효기간은 다른 공원에서 흔한 7일이 아니라 3일이다. 일출 시간대(오전 3~7시)에 들어가려면 입장권과 별개로 일출 예약도 있어야 한다.
| 구분 (비거주자 기준) | 요금 | 내용 |
|---|---|---|
| 일반 차량 | $30 | 3일 유효, 탑승자 전원 포함(승차 정원 14인 이하) |
| 오토바이 | $25 | 3일 유효, 오토바이 최대 2대/총 4명 |
| 도보/자전거 1인 | $15 | 16세 이상, 15세 이하 무료 |
| 일출 예약(Sunrise Reservation) | $1 / 차량 | 오전 3~7시 진입용, 입장료와 별도 |
현금을 받지 않는다
두 구역 입구 모두 카드 결제만 된다. 매표소가 닫힌 시간에는 입구 옆 무인 결제기를 쓰는데, 이 기계는 신용카드만 받는다. Recreation.gov에서 디지털 입장권을 미리 사 두면 새벽 입구에서 결제 문제로 막힐 일이 없다.
일출 예약과 일몰 방문
할레아칼라 일출 예약은 2017년 2월에 도입됐다. 일출 무렵 정상부로 차량이 한꺼번에 몰리면서 생긴 안전 문제와 자원 훼손을 줄이려는 제도로, 오전 3시부터 7시 사이에 공원으로 들어가는 모든 차량에 적용된다. 이 시간에 예약 없이 도착하면 입구에서 돌려보내며, 현장에서 예약을 받아 주지도 않는다.
일출 예약 핵심 규칙
한국 시간으로 바꾸면
하와이는 서머타임이 없어 한국보다 1년 내내 19시간 늦다. 하와이 시간 오전 7시는 한국 시간으로 다음 날 새벽 2시다.
예를 들어 11월 10일 일출을 예약하려면 60일 전인 하와이 시간 9월 11일 오전 7시, 한국 시간으로는 9월 12일 새벽 2시에 예약이 열린다. 2일 전 추가 물량은 방문 이틀 전 하와이 시간 오전 7시에 풀리며, 이미 하와이에 도착해 있다면 현지 시간 그대로 보면 된다.
예약 성공률을 높이는 방법
인기 날짜는 오픈 직후 금방 마감된다. Recreation.gov 계정을 미리 만들어 로그인해 두고, 원하는 날짜가 안 되면 고를 두 번째 날짜도 정해 둔다. 60일 전 예약을 놓쳤다면 2일 전 추가 물량과 수시로 풀리는 취소분을 노린다.
동행한 다른 성인이 자기 계정으로 따로 시도할 수 있다. 다만 당일에는 예약자 본인이 그 차에 타고 있어야 한다.
호스머 그로브 캠프장(Hosmer Grove Campground)을 예약하면 캠핑 다음 날 아침 일출 예약이 함께 나온다. 사이트가 6개뿐이라 이쪽도 경쟁은 치열하다. 끝내 예약을 못 했다면 일몰과 별 보기로 바꾸는 편이 현실적이다. 별도 허가로 들어가는 상업 일출 투어도 있지만 렌터카 여행과는 동선이 달라 여기서는 다루지 않는다.
일몰과 별 보기에는 예약이 필요 없다
예약 제도는 일출 시간대에만 있다. 일몰도 일출 못지않게 장관이라 새벽 운전이 부담스러우면 오후에 올라가는 것도 좋은 선택이다. 다만 일몰 쪽은 오히려 혼잡이 심해졌다. NPS는 일몰 전 서밋 입구 대기가 길어질 수 있다며 일몰 3시간 전까지 도착하라고 권고한다(특히 혼잡한 겨울철). 수용 한도에 이르면 차량을 입구에서 일시적으로 돌려보내며, 온라인으로 입장권을 사 두었어도 일몰 시간대 입장이 보장되지 않는다고 안내한다. 해가 진 직후에는 바람이 세고 기온이 영하로 떨어지는 일이 잦아 두꺼운 겉옷도 필요하다.
서밋 구역과 키파훌루 구역
할레아칼라 국립공원은 산 위의 서밋 구역(Summit District)과 동쪽 해안의 키파훌루 구역(Kīpahulu District)으로 나뉜다. 공원 안에는 두 구역을 잇는 도로가 없어 섬 외곽 도로를 크게 돌아가야 하므로, 두 곳은 날을 나눠 계획하는 것이 기본이다. NPS 기준 두 구역 모두 24시간 개방이고, 입장권 한 장(3일 유효)으로 양쪽을 다 들어갈 수 있다.
서밋 구역: 일출/일몰과 크레이터 전망
마우이섬의 관문인 카훌루이(Kahului)에서 Hwy 37 → Hwy 377 → Hwy 378(Haleakalā Highway) 순으로 올라간다. 해안에서 해발 약 7,000ft 입구까지 끝없이 커브가 이어지고, 입구에서 정상까지 다시 한참을 더 오른다. 입구를 지나면 호스머 그로브(Hosmer Grove) 갈림길, 헤드쿼터스 비지터 센터(Headquarters Visitor Center), 할레마우우 트레일헤드(Halemauʻu Trailhead), 렐레이위 전망대(Leleiwi Overlook), 칼라하쿠 전망대(Kalahaku Overlook), 할레아칼라 비지터 센터(Haleakalā Visitor Center, 9,740ft)를 차례로 지나 정상 푸우울라울라(Puʻuʻulaʻula, 10,023ft)에 닿는다. 카훌루이 공항에서 차를 받는 방법은 마우이 카훌루이 공항 렌트카 픽업 방법 [링크]에 정리했다.
키파훌루 구역: 폭포와 대나무 숲, 해안 절벽
섬 동쪽 하나(Hāna) 마을에서 남쪽으로 약 10마일 더 내려간 해안에 있다. 하나 하이웨이(Hāna Highway)를 따라가는 ‘하나로 가는 길(Road to Hāna)’의 끝자락이라, 카훌루이에서 가려면 중간에 들르는 곳을 빼더라도 한나절 운전을 각오해야 한다. 오헤오 협곡(ʻOheʻo Gulch), 피피와이 트레일(Pīpīwai Trail), 키파훌루 비지터 센터(Kīpahulu Visitor Center)가 이 구역에 모여 있다.
이동 시간 참고 (교통/날씨에 따라 달라지는 대략치)
출발 전 준비
여행 시기와 날씨
할레아칼라는 1년 내내 문을 연다. 본토 국립공원처럼 계절에 따라 도로가 닫히는 곳은 아니지만, 해안 휴양지와 정상부의 날씨가 완전히 다르다는 점은 계절과 상관없이 대비가 필요하다.
서밋 구역 날씨
NPS에 따르면 정상부는 해수면보다 최소 화씨 20도(섭씨 약 11도) 낮고, 기온이 대체로 -1~18℃ 사이를 오르내린다. 바람이 강해 체감 온도는 언제든 영하권으로 떨어질 수 있고, 겨울에는 눈이 내리기도 한다. 해안 옷차림 그대로 올라가면 일출을 기다리는 동안 버티기 어렵다.
키파훌루 구역 날씨
덥고 습하며 비가 잦다. 산 위에서 내린 비로 계곡물이 갑자기 불어날 수 있고, 모기가 많다.
시기별 특징
여름방학 시즌과 연말연시에는 방문객이 가장 몰리고 일출 예약 경쟁도 가장 치열하다. 겨울철(대략 11~3월)에는 비가 잦고 정상부에 눈이 오거나 길이 얼 수 있다.
계절과 무관하게 폭풍이나 강풍이 오면 공원 전체 또는 한 구역이 며칠씩 닫히기도 한다. 폐쇄와 재개장 공지는 NPS Alerts & Conditions 페이지와 공원 SNS에 올라온다.
운영 시간 요약
서밋 구역 명소와 트레일
입구(약 7,000ft)에서 정상(10,023ft)으로 오를수록 관목지대가 사라지고 붉고 검은 화산재 사막이 펼쳐진다. 서밋 구역에만 30마일이 넘는 트레일이 있고, 10분짜리 산책로부터 며칠이 걸리는 크레이터 횡단 코스까지 폭이 넓다. 고도가 높아 짧은 길도 평지보다 훨씬 숨이 차니, 내리막으로 시작하는 트레일은 올라오는 시간을 내려간 시간의 두 배로 잡는다.
푸우울라울라(Puʻuʻulaʻula, Red Hill): 정상 10,023ft
마우이섬의 최고점이자 차로 오를 수 있는 가장 높은 곳이다. 바람을 피할 수 있는 유리 관측 쉼터가 있고, 맑은 날에는 바다 건너 하와이섬까지 보인다. 할레아칼라 비지터 센터와 함께 일출 명당으로 꼽힌다.
할레아칼라 비지터 센터(Haleakalā Visitor Center): 9,740ft
정상 바로 아래에 있는 비지터 센터로, 크레이터를 정면으로 내려다보는 일출 명소다. 옆 언덕으로 오르는 파 카오아오 트레일(Pā Kaʻoao Trail)은 왕복 0.4마일, 표고차 100ft의 짧은 길인데, 옛 하와이인들이 쌓은 돌 쉼터 흔적과 크레이터 전망을 함께 볼 수 있다.
슬라이딩 샌즈 트레일(Keoneheʻeheʻe / Sliding Sands Trail)
할레아칼라 비지터 센터 주차장에서 크레이터 안으로 내려가는 대표 트레일이다. 이름처럼 푹푹 빠지는 화산재 길이라 내려갈 때는 쉽지만 돌아오는 오르막이 고되다.
첫 전망 지점까지는 왕복 0.5마일, 표고차 50ft라 짧게 크레이터 안쪽 분위기를 느끼기 좋다. 크레이터 바닥까지는 편도 3.9마일, 표고차 약 2,500ft로 고지대 오르막 복귀까지 생각하면 고난도다. 할레마우우 트레일까지 크레이터를 가로지르는 코스는 약 11마일로 하루 종일 걸리고, 출발점과 도착점이 달라 차량 회수 계획도 따로 필요하다.
칼라하쿠 전망대(Kalahaku Overlook): 9,324ft
크레이터 가장자리 절벽에 걸친 전망대로, 주차장에서 0.1마일만 걸으면 된다. 할레아칼라 비지터 센터와는 또 다른 각도에서 크레이터 속 언덕들을 볼 수 있다. 산을 내려오는 방향에서만 진입하는 곳이라 올라갈 때는 지나치고 하산길에 들른다.
주차장 바다 쪽에 은검초 구역이 있지만, NPS에 따르면 최근 강수량이 줄면서 많은 개체가 말라 죽었다.
렐레이위 전망대(Leleiwi Overlook): 8,840ft
레레이위 전망대로 표기하기도 한다. 도로 건너편 트레일헤드에서 왕복 0.3마일(표고차 100ft)만 걸으면 크레이터 전망 지점이 나온다. 도로를 건널 때 차량에 주의한다.
할레마우우 트레일(Halemauʻu Trail): 크레이터 전망 지점까지
트레일헤드(약 7,990ft)에서 관목지대 사이 돌길을 1.1마일 걸으면 크레이터 전망 지점이 나온다(왕복 2.2마일, 표고차 400ft). 여기서 0.25마일쯤 더 가면 ‘레인보 브리지’라 부르는 자연 바위 다리가 있다. 그 너머는 크레이터 벽을 깎은 지그재그 내리막이라, 가볍게 걷는다면 전망 지점에서 돌아서는 편이 좋다.
호스머 그로브(Hosmer Grove): 해발 약 7,000ft
입구를 지나자마자 나오는 숲이다. 공원 지정 전 침식을 막으려고 심은 외래 수종 숲과 하와이 토종 관목지대를 한 번에 볼 수 있고, 하와이에만 사는 고유종 숲새(허니크리퍼)를 관찰하기 좋은 곳이다. 0.54마일 루프 산책로(표고차 50ft)가 있어 고도 적응 겸 걷기 좋다.
은검초(ʻĀhinahina, Silversword): 할레아칼라의 상징 식물
영어 이름을 그대로 읽어 실버스워드라고도 부른다. 은빛 털로 뒤덮인 잎이 강한 햇빛과 추위를 견디게 해 주는 고산 식물이다. 평생 한 번 꽃대를 올리고 생을 마친다. 할레아칼라에서는 모든 식물과 동물, 돌까지 법으로 보호되므로 만지거나 가져가지 않고, 뿌리를 밟지 않도록 반드시 정해진 길로만 다닌다.
키파훌루 구역과 피피와이 트레일
정상부가 화성 같은 화산 사막이라면 키파훌루 구역(Kīpahulu District)은 폭포와 대나무 숲, 바다 절벽이 어우러진 열대 풍경이다. 가는 길인 하나 하이웨이(Hāna Highway), 이른바 로드 투 하나 자체가 마우이의 명물이지만 운전 시간이 길어, 서밋 구역과 같은 날 묶는 것은 권하지 않는다.
오헤오 협곡(ʻOheʻo Gulch): 세븐 세이크리드 풀스
계곡물이 바다로 떨어지기 직전 계단식 폭포와 물웅덩이를 여러 개 만들어 놓은 곳으로, ‘세븐 세이크리드 풀스(Seven Sacred Pools)’라는 별칭으로 더 알려져 있다. 실제 웅덩이는 일곱 개보다 많다. 현재 웅덩이에서 수영할 수 없고, NPS는 공원 안 어느 계곡에도 들어가지 못하게 하고 있다. 돌발 홍수와 낙석 위험 때문이다. 풍경은 쿨로아 포인트 트레일(Kūloa Point Trail)에서 위쪽으로 내려다보며 즐긴다.
피피와이 트레일(Pīpīwai Trail): 왕복 4마일, 표고차 800ft
키파훌루 비지터 센터(Kīpahulu Visitor Center) 쪽에서 출발해 계곡을 따라 올라가는 트레일로, 마우이섬에서 손꼽히는 코스다. NPS는 중간 정도로 힘든 코스로 분류하며, 보통 2~3시간 잡는다.
0.5마일 지점의 마카히쿠 전망 지점에서 첫 폭포인 마카히쿠 폭포(Makahiku Falls)를 본다.
약 1마일 지점부터는 거대한 반얀나무를 지나 나무 데크와 다리가 놓인 대나무 숲으로 들어간다. 바람이 불면 대나무끼리 부딪히는 소리가 숲을 채운다.
트레일 끝인 2마일 지점에 이르면 약 400ft 절벽을 타고 떨어지는 와이모쿠 폭포(Waimoku Falls) 앞에 닿는다.
비가 온 뒤에는 길이 미끄럽고 계곡물이 불어날 수 있다. 게시된 통제 구간은 따르고, 트레일 밖으로 벗어나는 것은 위험할 뿐 아니라 불법이다. 모기 기피제를 챙긴다.
쿨로아 포인트 트레일: 약 0.5마일
키파훌루 비지터 센터에서 하와이 전통문화 시연 공간을 지나 오헤오 협곡 하구의 쿨로아 포인트까지 가는 짧은 길이다(표고차 80ft). 바다 전망과 옛 하와이인 유적, 협곡의 물웅덩이를 한 번에 볼 수 있어 피피와이 트레일을 마친 뒤 가볍게 돌기 좋다.
찰스 린드버그 묘(Charles Lindbergh's Grave): 공원 밖
키파훌루 구역에서 남쪽으로 약 1마일 떨어진 팔라팔라 호오마우 교회(Palapala Hoʻomau Church) 묘지에 대서양 단독 무착륙 비행으로 유명한 찰스 린드버그가 잠들어 있다. 말년을 이 해안에서 보낸 그의 묘는 소박하고, 바다를 향한 교회 정원이 조용하다.
하나로 가는 길(Road to Hāna) 운전
하나 하이웨이를 달리기 전에
고도와 추위, 돌발 홍수
할레아칼라에는 곰이나 퓨마 같은 위험한 대형 야생동물이 없다. 대신 높은 고도와 추위, 강한 자외선, 굽이진 산길, 키파훌루 구역의 돌발 홍수가 주된 위험이다.
고산병과 다이빙, 그리고 반드시 지킬 것
해수면에서 곧장 해발 3,000m까지 차로 올라가기 때문에 고산병이 생길 수 있다. NPS가 꼽는 증상은 메스꺼움, 두통, 어지럼증, 호흡 곤란이다.
추위와 자외선
정상부는 해안보다 섭씨 11도 이상 낮고 바람이 세서, 일출/일몰 시간에는 한국의 한겨울 옷차림(패딩, 장갑, 털모자)이 필요하다고 보면 된다. 해가 뜨면 고도 때문에 햇볕이 매우 강해지므로 자외선 차단제와 모자, 선글라스도 함께 챙긴다. 추위와 햇볕을 둘 다 대비해 겹쳐 입고 벗기 쉬운 옷이 좋다.
Hwy 378 운전
새벽과 밤에는 어둠과 안개로 앞이 잘 보이지 않는다. 제한 속도를 지키고 커브에서는 충분히 감속한다. 긴 내리막에서 풋브레이크만 계속 밟으면 과열될 수 있으니 저단 기어(엔진 브레이크)를 함께 쓴다.
공원 도로는 멸종위기 동물의 서식지를 지난다. 2026년 7월 12일에도 네네(하와이 기러기)와 우아우(하와이 슴새)가 공원 안에서 차에 치여 죽었다. 도로 위 새를 보면 멈춰서 기다린다. 운동 삼아 산길을 오르내리는 자전거 이용자와 마주칠 수 있다는 점도 염두에 둔다.
키파훌루 구역 돌발 홍수
잔잔하던 계곡도 산 위에 내린 비로 몇 분 만에 급류로 바뀔 수 있다. 오헤오 협곡(ʻOheʻo Gulch) 물웅덩이와 계곡 진입이 금지된 이유도 여기에 있다. 비가 오거나 산 쪽 하늘에 먹구름이 끼면 계곡 가까운 트레일에서 바로 빠져나온다.
네네(Nēnē, 하와이 기러기)
하와이 주새이자 법으로 보호받는 새로, 호스머 그로브(Hosmer Grove)와 정상부 주차장 주변에서 자주 보인다. 사람을 크게 경계하지 않아 가까이 오기도 하지만 먹이를 주거나 만지지 않는다. 공원 도로에서 차에 치이는 사고가 여러 차례 있었다.
숙소와 캠핑
할레아칼라 국립공원 안에는 호텔이나 로지가 없고, 캠프장과 크레이터 속 캐빈만 있다. 일반 숙소는 모두 공원 밖 마을에서 구해야 하는데, 정상 일출이 목적이라면 산 중턱의 업컨트리 마을이 가장 편하다.
정상 일출에 유리한 업컨트리 마을
쿨라(Kula)는 정상 가는 길에서 가장 가까운 산간 마을이다. 대형 호텔은 없고 소규모 숙소와 개인 숙소 위주다. 정상 가는 길 중간의 푸칼라니와 마카와오도 거점으로 좋은데, 마카와오는 목장 시절 카우보이 문화가 남아 있는 작은 거리로 알려져 있다. 공항과 대형 마트가 있는 섬의 관문 도시 카훌루이는 도착/출발일에 묵기 편하다.
해변 리조트 지역
남쪽 해안의 키헤이(Kīhei)/와일레아(Wailea)는 휴양에는 좋지만 일출에 맞추려면 한밤중에 출발해야 한다. 서쪽 해안의 카아나팔리(Kāʻanapali)는 정상까지 가장 먼 편이라, 일출 전날만이라도 업컨트리로 옮기는 방법을 생각해 볼 만하다. 하나는 키파훌루 구역과 가까워 하나 하이웨이(Hāna Highway)를 1박으로 나눌 때 좋지만, 정상 일출 기지로는 맞지 않는다. 키헤이에 묵으며 일출과 해안 드라이브를 묶은 일정은 마우이 2박 3일 여행 추천 일정 [링크]을 참고하자.
공원 안 캠프장과 캐빈
정상에서 해안으로 자전거를 타고 내려오는 다운힐 투어는 2007년 잇단 사고 이후 공원 안에서는 출발하지 않고, 공원 밖 구간에서 진행된다. 산길을 운전하다 투어 행렬을 만나면 충분히 거리를 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