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렌터카 차량 등급과 종류
유럽 여행을 준비하면서 렌트카 예약 사이트에 들어가면 가장 먼저 마주치는 것이 ‘차량등급’이다. 미니, 이코노미, 컴팩트, 스탠다드, 풀사이즈 등 여러가지 등급명이 줄줄이 나열되어 있는데, 막상 가격만 보고 골랐다가는 공항에서 트렁크에 짐이 다 안 들어가는 상황이 벌어지기도 한다.
차량등급은 단순한 가격 차이가 아니라 차량의 크기, 트렁크 용량, 승차 인원에 직접적으로 연결된다. 특히 유럽은 도로가 좁고 주차 공간이 작은 경우가 많아서 무작정 큰 차를 고르는 것도 정답이 아니다. 여기서는 유럽 렌트카의 차량등급 체계와 각 등급별 트렁크 크기, 그리고 여행 인원과 짐에 맞는 현실적인 선택 기준을 정리한다.
참고로, 렌터카 회사의 완전면책 보험을 포함한 가격비교 및 예약은 드라이브트래블에서 가능하다.
드라이브트래블 렌트카 예약:
https://drivetravel.co.kr/rent-eu
SIPP 코드 (ACRISS 코드)
본격적으로 등급 이야기를 하기 전에 알아두면 유용한 것이 있다. 전 세계 렌트카 회사들이 차량을 분류할 때 쓰는 표준 코드가 있는데, 이를 SIPP코드(또는 ACRISS 코드)라고 부른다. 4자리 알파벳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각 자리가 의미하는 바가 다르다. 회사마다 조금씩 다르게 사용하는 경우가 있지만, 일반적으로는 아래와 같다.
참고로 차량의 미니에서 풀사이즈까지는 차량의 크기가 점진적으로 커지는 것이 맞으나, 프리미엄이나 럭셔리는 차량의 크기보다는 고급차량으로 분류되는 경우가 많다. 때문에 프리미엄 차량이 풀사이즈 차량보다 작은 경우도 종종 발생한다.
유럽 렌트카 예약 시 이 코드를 읽을 줄 알면 원하는 조건의 차를 정확히 고를 수 있다.
렌터카 차량 코드, 네 글자로 읽는 법
예약서에 적힌 알파벳 네 자리는 차량 등급 · 차체 형태 · 변속기 · 연료를 순서대로 나타낸다.
차량 등급CATEGORY
- MMini 미니
- EEconomy 초소형
- CCompact 소형
- DCompact Elite
- IMidsize 준중형
- JMidsize Elite
- SStandard 중형
- FFullsize 고급 중형
- GFullsize Elite
- PPremium 프리미엄
- UPremium Elite
- LLuxury 럭셔리
차체 형태TYPE
- B2/3도어
- C2/4도어
- D4/5도어
- W왜건 Wagon
- GCrossover
- FSUV
- V밴 Van
- T컨버터블
- J특별차량
변속기 · 구동TRANSMISSION
- M수동
- A자동
- D자동 AWD
- B자동 4WD
연료FUEL
- R가솔린/디젤
- H하이브리드
- I하이브리드
- E전기차 등
같은 코드라도 렌터카 회사와 지역에 따라 배정 차종은 달라질 수 있으며, 표시된 차량은 '동급 차량(or similar)' 기준.
유럽 렌트카 차량등급에 따른 대표차종은?
아래의 대표 차량은 가장 기본이 되는 오토차량(주로 해치백) 기준이다. SUV 차량은 트렁크 공간의 여유가 조금 더 있으며, 웨건차량은 당연히 트렁크에 여유가 더 생긴다. 보통 SUV보다 웨건이 트렁크가 넓지만, 항상 그런 것은 아니다.
아래의 차량 분류는 일반적으로 나오는 차량을 기준으로 하였으나, 국가에 따라서 등급별로 나오는 차종이 천차만별이므로 참고 정도로만 보는 것이 좋다.
Mini (미니)
가장 작은 등급이다. 대표 모델로는 피아트 500, 폭스바겐 Up!, 토요타 아이고, 시트로엥 C1, 기아 피칸토 같은 3도어의 작은 차가 배정된다. 차량 스펙에 4인이라고 되어 있어도, 실제로는 2인 이상은 불편하다고 봐야 한다.
승차 인원: 사실상 성인 2명
트렁크 용량: 약 150~250L
수하물 기준: 중형 캐리어 1개, 또는 기내용 캐리어 1~2개 + 백팩 1개
추천 상황: 1~2인 여행, 도심 단거리, 좁은 골목 주차가 필요한 이탈리아 구시가지 등
Economy (이코노미)
가성비를 따지는 여행자들이 가장 많이 고르는 등급이다. 폭스바겐 폴로, 포드 피에스타, 오펠 코르사, 르노 클리오, 현대 i20 등이 대표적이다. 2인 단기 커플 여행에 무난하다. 캐리어가 2개 이상이라면, 트렁크 공간이 부족할 수 있다. SUV 차량의 경우 피아트 그란데 판다 같은 차량이 나오기도 한다.
승차 인원: 최대 5명
트렁크 용량: 약 250~350L
수하물 기준: 대형 캐리어 1개 + 백팩 1~2개
추천 상황: 2인 기본, 3인 여행에도 짐이 많지 않으면 가능
Compact (컴팩트)
유럽에서 ‘국민차’ 포지션을 차지하는 등급이다. 폭스바겐 골프, 포드 포커스, 오펠 아스트라, 세아트 레온, 르노 메간, 푸조 308이 해당한다. 짐이 많지 않은 2-3인 가족 여행에 적합하며, 가장 많이 예약하는 등급이다. 24~25인치 중형캐리어 2개를 실을 수 있고, 작은 백팩도 추가로 넣을 수 있다.
승차 인원: 최대 5명
트렁크 용량: 약 350~400L
수하물 기준: 중형 캐리어 2개 + 백팩 1개
추천 상황: 2~3인 가족 여행, 중거리 자동차 도시+외곽 여행
SUV 등급의 경우 푸조2008 같은 차량이 나오며, 웨건은 푸조 308 SW 같은 차량으로 일반 해치백보다 트렁크 공간이 조금 더 길다. 그렇기 때문에 웨건은 24~25인치의 중형 캐리어 2개가 아니라, 28인치 1개 + 24~25인치 1개도 넣을 가능성이 높다. 다만, 28인치의 가로폭에 따라서 가능 여부는 달라진다.
Intermeidate/Midsize (인터미디에이트/미드사이즈)
준중형~중형 세단과 해치백이 있는 등급이다. 폭스바겐 파사트, 스코다 옥타비아, 푸조 308, 오펠 인시그니아, 토요타 코롤라 등이 있다. 고급브랜드를 제외한 일반 준중형~중형 차량이 배정되는 등급이다. 아반떼에서 소나타 사이의 차량이 나오는데, 준중형 차량의 비중이 더 높다.
승차 인원: 최대 5명
트렁크 용량: 약 400~500L
수하물 기준: 대형 캐리어 1개, 중형 캐리어 1개 + 백팩 1~2개
추천 상황: 3~4인 가족 여행, 장거리 및 고속도로 주행이 높은 일정
SUV 등급의 경우 닛산 캐시카이, VW T-Roc, 푸조3008, Seat 아테카 등의 준중형 SUV가 많이 나오는데, 캐시카이나 T-Roc같은 경우는 컴팩트SUV 등급과 큰 차이가 없는 차종이 나오는 경우가 많다. 대신, 웨건 등급의 경우에는 확실히 해치백 등급보다 트렁크가 큰 차량이 나오는 경우가 많다. 24~25인치라면 웨건은 3개를 넣을수도 있다.
Standard (스탠다드)
주로 중형~준대형급 차량이 많이 나온다. 폭스바겐 아르테온, 스코다 슈퍼브 같은 차량이 많이 배정된다. 세단/해치백 형 차량이 많은데, 스코다 슈퍼브 같은 경우에는 대형 캐리어 2개에, 중형 1개가 들어가기도 한다. 다만, 국가 및 렌터카 회사 브랜드에 따라서 Intermediate 차량과 차이가 없는 등급이 배정되는 경우도 있어서 회사 및 국가별로 나오는 차종을 잘 살펴봐야 한다.
승차 인원: 최대 5명
트렁크 용량: 약 400~500L
수하물 기준: 대형 캐리어 2개 + 백팩 1~2개
추천 상황: 3~4인 가족 여행, 장거리 및 고속도로 주행이 높은 일정, 조금 더 큰 트렁크
스탠다드 등급 역시 SUV와 웨건 차량이 있다. 스탠다드 등급의 SUV는 일반적으로 푸조5008, VW 티구안, 스코다 코디악 정도의 준중형~중형SUV 사이즈를 생각하면 되며, 웨건은 VW 파사트 웨건 등과 같이 대부분의 차량 중에서 가장 트렁크가 클 가능성이 높다. 캐리어 사이즈만 적당하다면 4개도 실을 수 있다.
Fullsize (풀사이즈)
중형 고급세단이 주로 배정된다. BMW 3시리즈, 메르세데스 C클래스, 아우디 A4, 볼보 S60 등의 차량이 있다. 주의할 점은 풀사이즈가 Intermediate나 Standard보다 더 큰 차량이 아닐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후륜차량의 경우 오히려 트렁크가 더 적은 경우도 많다. 또한, 서유럽에서 픽업할 경우 동유럽 진입이 불가능한 경우가 많다. 회사에 따라서는 풀사이즈 등급을 아예 운영 안하기도 한다.
승차 인원: 최대 5명
트렁크 용량: 약 400~500L
수하물 기준: 대형 캐리어 1개, 중형 캐리어 1개 + 백팩 1~2개
추천 상황: 3~4인 가족 여행, 장거리 및 고속도로 주행이 높은 일정
Premium / Luxury (프리미엄/럭셔리)
준대형 고급세단/해치백이 주로 배정된다. BMW 5시리즈, 메르세데스 E클래스, 아우디 A6, 볼보 S90 등의 차량이 배정되는데, 회사에 따라서는 프리미엄 등급은 준대형등급만을 의미하기도 한다. 그렇기 때문에 국가/회사별로 대표차종이 어떤 것이 있느냐에 따라서 최종 판단을 하는 것이 좋다.
승차 인원: 최대 5명
트렁크 용량: 약 400~500L
수하물 기준: 대형 캐리어 1개, 중형 캐리어 1개 + 백팩 1~2개
추천 상황: 3~4인 가족 여행, 고급차를 선호하는 사람들
MINVAN / MPV (미니밴)
보통 SIPP코드의 2번째 코드가 V인 차량을 MPV 또는 미니밴으로 구분한다. 주로 7~9인승 차량인 경우가 대부분이며, 밴의 경우에는 여전히 수동 차량도 많이 남아있기 때문에 수동 및 자동 여부를 잘 확인해야 한다. 5명 이상 여행을 하거나, 짐이 많은 여행자를 위한 등급이라고 할 수 있다. 물론, 싵로엥 베를링고나 르노 캉구처럼 5인승에 많은 짐을 실을 수 있는 밴형 차량도 있다.
5~7인승 MPV: 시트로엥 베를링고, 르노 칸구, 폭스바겐 투란, 포드 투어네오 등
7~9인승 밴: 폭스바겐 샤란, 포드 갤럭시, 메르세데스 V클래스, 폭스바겐 카라벨 등
보통 이런 차량의 경우 모든 좌석을 다 사용하면 트렁크 공간이 200~300L 밖에 나오지 않을 수 있다는 것이다. 그래서, 5~6인일 경우 3열을 접어야만 차량에 따라 800~1500L의 넓은 트렁크 공간을 사용할 수 있다. 그래서 7인승은 5인승, 9인승은 6~7인이 최대 탑승인원이라 생각하는 것이 마음이 편하다.
유럽 렌트카 트렁크 크기와 캐리어 수
유럽 렌터카 여행을 하는데 있어서, 트렁크 크기는 굉장히 중요한 요소다. 트렁크 크기에 따라서 가져갈 수 있는 캐리어의 수가 달라지기 때문이다. 그럼, 나에게 맞는 차량 사이즈와 트렁크 갯수는 몇개일까? 결론부터 이야기하자면, 28인치는 무조건 피하고 24-25인치 위주로 가져가자.
트렁크에 캐리어는 몇개나 실을 수 있을까요?
일반적으로 렌트카 예약 사이트의 ‘수하물 표기’는 일반적으로 아래를 기준으로 한다. (높이x가로x폭)
대형 수하물 1개: 28~29인치 캐리어 (약 75×50×30cm, 90L 내외)
중형 수하물 1개: 24~25인치 캐리어 (약 65×45×27cm, 60L 내외)
기내용 수하물 1개: 20~21인치 캐리어 (약 55×40×22cm, 40L 내외)
그런데, 유럽 렌터카 여행을 할 때에는 28인치 이상의 캐리어는 가져가지 않는 것을 추천한다. 보통 컴팩트 이상의 차량에는 중형 수하물 2개를 대부분 문제 없이 실을 수 있지만, 그 중 하나가 28인치라면 1개밖에 못싣는 상황이 자주 발생한다. 해치백의 경우 차량 커버의 높이가 높지 않기 때문에 세로로 세울 수 없어 가로로 넣어야 하는데, 28인치는 길이 때문에 트렁크가 안닫히기 때문이다. 24인치가 너무 작다면, 차라리 옆으로 확장되는 모델을 사는 것도 한 방법이다.
컴팩트 급 차량의 경우, 캐리어의 높이가 길어서 위와 같이 눕혀서 넣지 못하는 상황이 종종 발생한다. 위 사진에서 볼 수 있듯이, 튀어나오는 것은 약 10cm 정도이기 때문에 24~25인치 캐리어 였다면 충분히 눕혀서 2개를 넣을 수 있는 상황이기 때문이다.
또한, 세단/해치백의 경우 SUV보다 커버의 높이가 낮다는 점도 감안해야 한다.
결국 이런 상황이 발생하면 캐리어를 1개만 넣거나, 아니면 다른 차량으로 업그레이드를 해야 하는 상황이 발생한다. 웬만하면 인터미디에이트(Intermediate)급은 28인치도 세워서 들어갈 가능성이 높지만, 28인치 2개는 가로폭때문에 안들어갈 가능성이 있다는 것도 감안해야 한다.
마찬가지로 미드사이즈급 이상의 SUV의 경우 24~25인치라면 3개를 세로로 세워서 넣을 수 있지만, 28인치 이상이라면 세웠을 때 캐리어 가로 높이가 커버를 넘어버리는 경우가 자주 발생한다. 물론, 24~25인치 캐리어도 가로가 너무 길면 비슷한 상황이 발생할 수 있으므로 미리 확인하는 것이 좋다.
SUV나 웨건은 트렁크가 많이 큰가요?
SUV의 경우에는 해치백보다는 조금 더 트렁크 공간이 큰 경우가 많다. 트렁크 공간이 더 높기 때문에, 해치백보다 트렁크 커버가 더 높은 곳에 위치해서 캐리어를 세로로 세워서 넣을 수 있는 가능성이 더 높아진다. 그렇다보니 일반적으로 해치백보다 더 많은 짐이 들어갈 가능성이 높다.
또한, SUV 차량에 따라서 바닥 아래의 스페어타이어 공간이 비워져 있는 경우가 있는데, 이 경우에는 일반적인 SUV보다 훨씬 많은 짐을 실을 수 있다. 다만, 이 공간이 비워져있을지의 여부는 복불복이기 때문에 사전에 알 수 있는 방법은 없다.
웨건 차량의 경우 해치백 차량에서 뒤쪽 트렁크 공간을 더 길게 늘려놓은 형태다. 그만큼, 더 많은 짐을 실을 수 있고, 보통 차량 설명에 Estate 혹은 SW 같은 형태로 표기된다. 트렁크 공간이 긴 만큼 짐을 더 실을 수 있을 가능성이 높아지지만, 그만큼 차의 길이도 길어지므로 운전하기에는 조금 불편할 수 있다. 하지만, 짐이 많을수록 가장의 최선의 선택이다.
짐이 너무 많아요. 다 실을 수 있을까요?
일반적인 해치백/SUV/웨건 차량에 실을 수 있는 짐은 최대 중형캐리어 기준 3개, 스탠다드급 이상 웨건은 4개정도로 본다. 그렇지만 인원이 많다면, 캐리어 외에 접을 수 있는 더플백을 가져가는 것도 방법이다. 더플백은 현지에 도착해서 접어둘 수 있기 때문이다. 캐리어가 모양이 고정되어 있어서 들어갈 수 있는 한계가 있지만, 짐을 그 외의 공간에 분산하면 더 많이 넣을 수 있기 때문이다.
너무 많다면 아예 미니밴(또는 MPV) 차량을 빌리는 것이 좋다. 다만, 해당 차량들은 길이가 길고 높이도 높기 때문에 특히 작은 구도심위주로 여행할 떄에는 불편할 수 있다.
차량 짐 도난을 피하는 방법
유럽 렌터카 여행의 가장 큰 골치거리는 바로 유리창을 깨고 짐을 훔쳐가는 도둑들이다.
그래서 해치백이나 SUV, 웨건 차량 모두 트렁크의 짐을 보이지 않도록 가려주는 커버 혹은 스크린이 있다. 다만, 차량에 따라서 구조적인 문제로 트렁크가 완전히 가려지는 커버가 아니라, 스크린같은 형태로 트렁크 공간을 가리는 경우가 많다. 이 경우에는 양쪽으로 짐이 보이기도 하므로 검은 천 등을 이용해서 잘 보이지 않도록 해야 한다. 보통 SUV의 경우 뒤쪽 트렁크 창문은 진하게 선팅이 되어있지만, 가까이 가면 안이 보이는 것은 동일하기 때문이다.
또한, 가능하면 길거리 주차 보다는 실내 주차장을 이용하는 것이 좋다. 실내 주차장이라고 사고가 발생하지 않는 것은 아니지만, 누구나 다닐 수 있는 길거리 주차에 비하면 사고 발생 비율이 현저하게 낮다. 길거리 주차는 숙소에 짐을 두고 다닐 때 정도만 하는 것을 추천한다.
또한, 가능하면 짐을 싣고 이동 중에는 주차장에서 트렁크를 열지 않는 것이 좋으며, 위 사진처럼 자동차와 캐리어를 연결해 놓는 것이 좋다. 다만, 뒷좌석 앵커훅과 연결하려면 자물쇠 부분이 작아야 하기 때문에 와이어 형태의 자물쇠를 이용하는 것이 좋다. 개인적으로는 노바락이라는 제품을 사용하는데, 1~2만원 사이에 구매가 가능하다. 캐리어끼리만 결박해놓는 것보다는 차량과 결박을 해 놓아야 훔쳐가기가 더 어려워 진다.
실제로 손님 중 차량 도난사고가 발생해서 유리창이 깨졌지만, 캐리어들은 와이어를 묶어두었기 때문에 작은 가방들만 도난당한 사례도 있었다. 와이어를 끊고 가져갈 수도 있겠지만, 빨리 훔쳐가야 하는 도둑들의 특성 상 가져가기 어려울 것 같으면 포기하는 경우도 있기 때문이다. 완벽히 막을 수는 없지만, 적어도 추가적인 방지책 정도는 될 수 있다.
엘리트 등급과 하이브리드, 전기차
그 외에도 차량의 여러 차이점들은 고려해야 할 부분들이 많다. 그 중에서도 렌트카를 예약하고 현장에서 빌릴 때 알아야 할 부분들은 아래와 같다.
엘리트(Elite) 등급이 뭔가요?
예전에는 기본 차량등급에서 고급차량으로 분류했지만, 요즘에는 고급차량을 엘리트 등급으로 분류하는 경우가 많아졌다. 때문에, 엘리트 등급의 차량도 자주 볼 수 있다.
D – Compact Elite
J – Midsize Elite
G – Fullsize Elite
U – Premium Elite
엘리트등급은 4자리 코드의 첫번째에 따라서 달라진다. 이 중 가장 주의해야 하는게 Compact Elite 등급인데 Bmw 1시리즈, 메르세데스 A 클래스와 같은 차량이 속한다. 문제는 이 차량이 I – Intermeidate/Midsize 보다 급이 높다는 것이다. 때문에, IDAR 차량을 예약하고, 단지 고급차라는 이유로 DDAR 을 받으면서 ‘업그레이드 취급’받는 사례도 종종 있다. 차량 자체는 더 작아졌음에도 말이다.
그렇기 때문에 인수시에 실제로 받는 차량의 등급을 확인하고, 더 큰 등급을 예약했는데, D로 시작하는 등급을 받는다면 기다려서라도 원래 등급을 받는 것이 좋다. 물론, J, G, U 등급과 같은 경우에는 당연히 해당 급의 고급브랜드 차종이 나오게 된다. 다만, 고급브랜드 차종은 후륜이 많기 때문에, 실내공간 및 트렁크 공간에서 손해를 보는 경우가 많다는 것을 염두에 둬야 한다.
하이브리드(Hybrid)의 연비는 좋을까요?
친환경 차량들이 많아지면서, 그만큼 하이브리드 차량도 많아졌다. 4자리 코드의 끝이 I 또는 H인 경우에 하이브리드 차량이다. 하이브리드는 마일드 하이브리드(Mild Hybrid)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lug-in Hybrid)로 나뉘는데, 하이브리드 차량을 탄다고 해서 연비 부분에서 극적인 향상을 기대하기는 힘들다. 물론, 차종에 따라서 당연히 연비 상승이 있는 건 맞지만, 조건에 따라서는 연비 잘나오는 내연차가 오히려 더 나을 수도 있다.
마일드 하이브리드의 경우 약 10% 전후의 연비 상승이 있을 가능성이 높고, 플러그인 하이브리드는 여행 도중 틈틈이 전기를 충전해줘야만 그만큼 효율이 올라가기 때문이다. 다만, 여행중에 저속으로 전기 충전을 하는것이 쉽지 않고 배터리로 인해 중량이 무거워지다보니, 결국 일반 내연차와 연비차이가 거의 나지 않는 경우도 많이 발생한다.
또한, 하이브리드의 경우 차종에 따라서 배터리 때문에 트렁크 공간이 작아지는 경우도 있으므로, 이런 부분들도 다 감안을 해야 한다.
유럽에서 전기차를 빌려도 될까요?
4자리의 코드의 끝이 E로 끝나는 차량은 전기차다. 미주에서는 전기차가 점점 사라지는 분위기지만, 유럽에서는 환경 문제로 여전히 많은 전기차가 있다. 렌트카 가격 비교를 하다보면, 유독 전기차가 싼 경우를 많이 볼 수 있다. 그건 유럽에서 전기차를 운용하는 것이 그만큼 불편하기 때문이다.
렌터카 회사에서는 보통 충전카드 또는 스마트키를 제공하거나, 아니면 앱을 사용해서 충전을 하도록 하고 있다. 다만 렌터카에서 제공한 것으로 충전이 안되는 곳들도 상당수 있을 뿐만 아니라 여행지에 따라서는 충전시설이 제대로 되어있지 않아서, 충전소를 찾기위해 여러번 이동해야 하는 경우도 자주 발생한다. 주유소에서 주유를 하는데는 5분도 걸리지 않지만, 전기차의 경우에는 기본적으로 30~40분 정도 소요되는 경우가 많다. 물론, 주요 관광지나 고속도로 휴게소 등에 충전시설이 있어서 충전이 가능하지만, 장거리 혹은 소도시 위주로 다닐 때에는 불편함이 크다.
반납할 때에는 80% 이상 채워서 반납해야 한다는 규정을 가진 회사들도 많다. 여행하고자 하는 곳에 전기차 충전시설이 잘 되어있으면 그다지 불편하지 않지만, 소도시나 외곽 위주로 다닌다면 오히려 불편할 가능성도 상당히 높다. 또한, Mini – Economy 등급의 전기차는 주행거리가 200km인 경우도 비일비재하므로 전기차는 무조건 Intermediate/Midsize 등급 이상으로 빌리는 것이 좋다.
마지막으로, 유럽은 전기차 충전비용이 한국에 비해서 상당히 높다보니, 내연차와 비교할 때 연비 면에서 이득인 경우가 많지 않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