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와이 렌터카 여행 완전정복 – 예약,가격,보험,픽업/반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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렌터카로 떠나는 하와이 여행

하와이는 자유여행을 하기에 굉장히 쉬운 여행지다. 메인섬인 오아후는 자동차가 없더라도 대중교통으로 얼마든지 여행 가능하지만, 일정 중 2-3일 정도는 렌터카가 있다면 조금 더 편하게 여행을 할 수 있다. 반면에 이웃섬인 마우이, 빅아일랜드, 카우아이는 여행의 난이도는 높지 않지만, 렌터카가 있어야만 제대로 여행을 할 수 있다는 차이점이 있다. 

이런 이유로 렌터카 여행은 하와이 여행의 가장 기본적인 패턴이 되었다. 기본적인 운전 법규만 익히면 한국보다 쉽게 운전을 할 수 있으면서, 일정과 시간에 크게 구애받지 않고 내 마음대로 여행을 할 수 있기 때문이다. 물론 짧은 시간 안에 많은 것을 보고자 한다면, 모든겅슬 직접 준비한 자유여행이라고 하더라도 바쁜건 매한가지다. 또한 하와이에는 수동 차량이 없고, 100% 오토차량이다. 렌터카는 또한 기본적으로 모두 휘발유 차량이다.

한국사람들이 가장 많이 사용하는 렌터카 회사는 허츠렌터카이며, 그 외에 달러렌터카, 에이비스렌터카, 알라모렌터카, 식스트렌터카도 사람들이 많이 이용한다. 이곳들은 모두 한국에 사무소가 있어서, 문제가 생겼을 때 도움을 받기에 상대적으로 편리하기 때문이다.

드라이브트래블을 통해서 위 회사들의 견적을 받을 수 있다. 현재는 구글폼을 통해서 접수가 가능하며, 24년 9월부터는 실시간 예약이 가능해질 예정이다.

드라이브트래블 하와이 렌터카 견적 요청 [바로가기]

하와이 렌터카 추천 대여 기간은?

하와이 여행을 하는데 있어서, 렌터카를 얼마나 빌려야 할지는 생각보다 꽤 큰 고민거리다. 그렇지만, 여행지의 상황을 알면 사실 굉장히 간단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 

하와이 렌트카의 경우, 요금은 24시간 단위로 계산된다. 2시간을 빌리던, 24시간을 빌리던 같은 요금으로 계산된다. 물론, 시간요금이 없는 건 아닌데, 1시간이면 모를까 2시간 이상은 1일 요금과 차이가 없다고 봐도 무방하다. 이는 렌터카회사와 상관 없이 거의 다 비슷하다고 생각하면 된다. 그렇다보니, 48시간을 이용해도 2일이고, 27시간을 이용해도 2일이 된다.

이웃섬에서의 렌터카 대여

하와이 이웃섬(마우이, 빅아일랜드, 카우아이)에서는 전체 일정을 빌리는 것이 좋다. 호텔로 가는 공항 셔틀이 있지만, 셔틀 왕복비용이 렌터카 2일 대여비와 큰 차이가 없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거기다가 이웃섬들은 대중교통이 거의 없다시피 하기 때문에(있기는 있지만 거의 현지인용 루트들), 렌터카가 없으면 여행 일정에 큰 제약을 받게 된다. 그런 관계로 이웃섬은 여행일정=렌트기간 이라고 봐야 한다.

마우이섬이나 카우아이섬은 같은 공항지점에서 픽업과 반납을 하기 때문에 별다른 차이가 없지만, 빅아일랜드는 코나 공항과 힐로 공항이 있어서 종종 일정을 짜다보면 편도를 고려하게 된다. 다만, 이 공항간의 이동거리는 1시간 반정도에 불과한데 비해서, 편도가 될 경우 상대적으로 가능한 차량도 줄어들고 편도비도 발생하기 때문에 가능한 같은 지점에서 픽업/반납하는 일정을 추천한다.

오아후섬에서의 렌터카 대여

오아후섬은 여행 멤버 구성에 따라서 다르다. 아이와 함께하는 가족여행의 경우에는 전 일정 렌터카를 빌리는 것이 편리하다. 짐도 많을 뿐더러, 아이가 어리면 카시트나 유모차 등을 챙겨야하기 때문이다. 또한, 아이들과 함께 대중교통으로 이동하기에는 불편할 수 있는 경우가 꽤 있기 때문이다. 호놀룰루 공항에서 시내, 혹은 반대로의 편도 렌트도 가능하지만, 편도비용이 택시비보다 높은 경우가 많아서 사실 최근에는 편도로 빌리는 사람들이 거의 없다. 

반면에 오아후섬을 투어로 방문한다거나, 젊은 커플이라면 꼭 전체 일정을 빌릴 필요가 없다. 오아후 와이키키 비치에도 대부분의 렌터카회사의 지점이 있고, 이웃섬과 달리 공항에서 시내까지 이동하는 택시 비용이 크게 비싸지 않기 때문이다. 가까운 거리는 우버(Uber)나 리프트(Lyft)를 이용하는 것이 더 경제적일 수 있다.

오아후 시내(와이키키 비치)에서 빌리는 또 다른 이유는 바로 주차비 때문이다. 와이키키 비치에 위치한 호텔들의 주차비는 사악하기로 유명한데, 전 일정을 빌리면 이 주차비를 다 내야 하기 때문이다. 그렇기 때문에 사람들은 무인반납이 가능한 지점(허츠, 에이비스, 식스트 등)에서 차량을 빌린다.

오아후 공항과 와이키키비치 이동 비용

아래의 요금은 2024년 8월 기준이다. 또한, 우버/리프트의 경우에는 수요에 따라서 요금이 변동되기도 하므로, 아래의 요금은 참고 정도라고 생각하는 것이 좋다. 편도 기준.

 공항셔틀(1인당) – 공항출발 $26, 와이키키출발 $24

 한인택시(차량당) – $35~55

 우버/리프트(차량당) – $40~70 (차량 크기 및 수요에 따라 다름)

더버스(1인당) – $3 (짐을 실을 수 없음)

높은 확률로 한인택시가 저렴할 가능성이 높다. 우버/리프트의 경우 4명 이상이 타거나 짐이 많다면 X가 아닌 XL을 불러야 하는데, 그러면 당연히 더 비싸진다. 한인택시는 보통 5~6인을 기준으로 한다. 더버스는 저렴하기는 하지만, 공식적으로는 짐을 실을 수 없다. 그렇지만, 사실 짐을 가지고 타는 사람들을 꽤 많이 볼 수 있다. 참고로 렌터카의 편도비는 회사에 따라 다르지만 $50~75 정도이다.

하와이 렌터카 대여 시, 필수적인 서류는?

여권, 한국운전면허증, 국제운전면허증, 운전자 본인의 신용카드가 필수서류다. 하와이에서 워낙 한국면허증이 많이 사용되다보니, 국제운전면허증을 보자고 하는 경우는 거의 없지만 그래도 공식적으로 국제운전면허증은 필수서류에 속한다. 특히, 교통 위반 등으로 경찰 단속시에는 국제운전면허증이 없을 경우 문제되는 사례가 있으므로 번거롭더라도 꼭 챙겨가야 한다. 참고로 하와이는 한국영문면허증을 인정해주는 지역이 아니므로, 영문면허증이라고 해도 국제운전면허증은 필수로 발급받아야 한다. 

또 하나, 렌터카를 빌릴 때 가장 중요한 것 중 하나가 바로 운전자 본인의 신용카드다. 요즘 해외에서 트래블월렛, 트래블로그 등 미리 충전해서 사용하는 카드들을 많이 사용하는데, 이 카드들은 신용카드가 아니라 VISA / MASTERCARD의 브랜드로고가 있는 체크카드에 더 가깝다. 그렇기 때문에 렌터카 회사에서는 거절하는 사례도 종종 발생하고, 체크카드 형식이다보니 보증금이 빠져나갔다가 반납을 마치고 2-3주 후에나 되돌려 받는 경우가 많다. 그렇기 때문에 신용카드가 없다면 렌트가 어려울 수 있다. 운전자 본인이 신용카드가 없다면 부모님이나 배우자를 통해서, 운전자 영문이름의 ‘가족카드’를 만드는 것이 대안이 될 수 있다.

공항에 위치한 렌터카 회사들

어느 회사에서 렌터카를 빌릴까?

사실 익히 알고 있는 메이저 렌터카 회사라면 어디서 빌려도 무방하다. 기본적인 보험 커버리지도 비슷하고, 차량관리 상태도 거의 비슷하기 때문이다. 오히려 그 날 어떤 차량을 배정받느냐로 더 큰 차이가 나는 경우가 많다. 물론, 허츠, 에이비스, 내셔널이 주로 상용 타겟이라면, 알라모, 버젯, 달러, 식스트 등은 레저 타겟이다. 물론, 이건 미국에서의 분류고, 한국에서 예약할 때에는 이런 구분이 상대적으로 희미한 편이다. 

가격은 한국에 사무소가 있는 렌터카 회사들이 상대적으로 더 저렴한 경우가 많지만 비교해보는 것이 좋다. 한국 마켓을 위한 별도의 요금이 있기 때문인데, 그렇다 보니 많은 한국사무소의 요금들이 한국여권 + 한국운전면허증이 있어야만 유효하다. 특히 하와이의 경우에는 일본만큼이나 한국사람도 많이 가기 때문에 한국의 요금이 상당히 좋은 편이다. 

다만, 주의해야 할 곳은 메이저 렌터카 회사가 아닌 외곽에 위치한 회사 및 한인 렌터카들인데, 대체적으로 렌터카에 보험 면책금이 없는 미국이지만 이런 소규모 회사들은 싼 보험을 들어서 면책금이 있는 경우가 많으므로 조심해야 한다. 사고시에 자칫하면 렌트비 이상의 비용을 지불해야 할 수도 있다.

공항 별 렌터카 회사

하와이의 공항 별 렌터카 회사는 다음과 같다. 호놀룰루 국제공항은 도보 또는 셔틀로 이동 가능한 통합 렌터카 센터가 있으며, 마우이는 트램으로 이동가능한 통합 렌터카 센터가 있다. 코나 국제공항과 리후에 공항은 렌터카 회사별로 개별 셔틀이 다니는 형태이며, 힐로 공항은 공항 내에 렌터카 부스들이 위치해 있다. 아래 리스트에 속하지 않는 회사는 공항 외에 위치해 있는 회사라고 보면 된다. 다만, 이 회사들 이외의 다른 회사에서 빌리게 될 가능성은 상당히 낮다.

호놀룰루 국제공항 렌터카 센터 – 허츠, 알라모, 에이비스, 버젯, 달러, 엔터프라이즈, 내셔널, 페이리스, 쓰리프티, 식스트

마우이 국제공항 렌터카 센터 – 허츠, 알라모, 에이비스, 버젯, 달러, 엔터프라이즈, 내셔널, 쓰리프티, 식스트

코나 국제공항(빅아일랜드) – 허츠, 알라모, 에이비스, 버젯, 달러, 엔터프라이즈, 내셔널, 쓰리프티

힐로 국제공항(빅아일랜드) – 허츠, 알라모, 에이비스, 버젯, 달러, 엔터프라이즈, 내셔널, 쓰리프티

리후에 공항(카우아이) – 허츠, 알라모, 에이비스, 버젯, 달러, 엔터프라이즈, 내셔널, 어드밴티지

렌터카 회사 별 특징

위에서 소개한 메이저 렌터카 회사들 중, 한국에서 가장 많이 사용하는 브랜드들의 특징은 아래와 같다.

허츠(Hertz) – 골드회원 프로그램이 있어서, 무료로 골드회원에 가입하면 2번째 임차부터는 카운터를 거치지 않고 바로 임차가 가능하다. 또한,  골드회원이 되면 2번째 임차부터 카운터를 거치지 않고 바로 임차가 가능하다. 하와이는 공항지점에 한정되지만, 일단 줄을 서지 않고 바로 차를 받아서 나갈 수 있다는 것이 가장 큰 장점이다. 호놀룰루 공항과 마우이 공항에서는 미드사이즈 이상 시, 골드 구역에서 차량을 직접 고를 수 있는 얼티메이트 초이스(Ultimiate Choice)도 제공된다.

달러(Dollar) – 예전에는 안좋은 평이 꽤 많았지만, 허츠의 서브브랜드가 된 이후로는 서비스가 좋아진 편이다. 달러의 장점은 가격이 저렴하다는 것인데, 종종 사람이 많이 몰리면 대기가 많이 길어진다는 단점이 있다. 

에이비스/버젯(Avis/Budget) – 에이비스는 상용, 버젯은 레저 브랜드이다. 지점을 공유하는 경우도 많고, 사실상 한 곳에서 두 로고를 함께 보게 되는 경우가 많다. 보통 에이비스가 버젯보다 조금 더 비싼 편이다. 브랜드간의 차이는 크지 않지만, 에이비스도 허츠 골드회원 같은 프로그램이 있다보니 선호하는 사람들이 있다.

알라모(Alamo) – 알라모의 장점은 공항 지점에서 예약한 등급의 차량을 고를 수 있다는데 있다. 다만, 오아후섬에서는 호놀룰루 공항에만 지점이 있고, 와이키키에는 지점이 없기 때문에 공항에서 이용하는 사람이 아니라면 조금 불편할 수 있으나 이웃섬에서는 큰 차이가 없다.

식스트(SIXT) – 식스트는 독일계 렌터카 회사로, 처음 하와이에 진출했을 때에는 가격이 상당히 저렴했으나 지금은 다른 렌터카 회사들에 비해 크게 저렴하지 않다. 그렇지만, 다른 회사들과 다르게 고급차량(주로 유럽 브랜드)들의 선택의 폭이 넓어서 식스트만 이용하는 사람들도 꽤 된다. 다만, 식스트는 오아후섬과 마우이섬에만 지점이 있다.

어떤 등급의 차를 선택할까?

차량을 지정해서 예약하는 한국과 달리, 미국에서는 차량의 등급을 지정할 뿐 특정한 차량을 지정하지 않는다. 어떤 차량을 받을지 사전에 알 수 없는 관계로, 대략적인 분류를 통해 차량을 짐작해야 한다. 회사마다 주력으로 사용하는 대표차종이 다르긴 하지만, 한국의 비슷한 차량으로 비교하면 아래와 같다. 다만, 프리미엄 및 럭셔리의 경우 고급차량이라고 하기에는 애매한 포지션의 차종들이 꽤 있으므로, 최근에는 굳이 빌리는 걸 추천하진 않는다.

이코노미 – 쉐보레 스파크 / 컴팩트 – 현대 액샌트 / 미드사이즈 – 현대 아반떼

풀사이즈 – 현대 소나타 / 프리미엄 – 제네시스G70 / 럭셔리 – 제네시스G80

미드사이즈SUV – 현대 투싼 / 스탠다드SUV – 현대 싼타페 / 풀사이즈SUV – 현대 팰리세이드

라지SUV&프리미엄SUV – 딱히 한국에 비슷한 차량이 없다. 프리미엄SUV는 큰 짐칸이 장점.

미니밴 – 기아 카니발 / 컨버터블 – 오픈카 / 지프 – 지프 랭글러

2인이라면 컴팩트라도 크게 문제가 없지만, 공간이나 기타 편리함 등을 고려하면 미드사이즈 정도를 가장 많이 추천한다. 이코노미의 경우 정말 작은 차량은 캐리어1개밖에 실리지 않는 경우가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풀사이즈부터는 짐칸이 더 넓어지므로 아이와 함께하는 가족 여행객들에게 적당하지만, 프리미엄이나 럭셔리까지 올라간다고 해서 짐칸이 윺의미하게 커지지 않는다. 만약 아이와 함께 여행하면서 유모차와 같이 큰 짐이 있다거나, 아니면 골프백과 같이 공간을 많이 차지하는 짐이 있다면 큰 SUV나 미니밴 종류를 고르는 것을 고려해 보는 것이 좋다.

컨버터블의 작은 트렁크

당연한 이야기겠지만, 하와이로 처음 여행을 가는 신혼여행객들은 여전히 오픈카인 컨버터블도 많이 빌린다. 보통 컨버터블은 포드 머스탱아니면 쉐보레 카마로가 많다. 다만, 컨버터블의 가장 큰 단점이 지붕 수납공간으로 인해서, 트렁크 공간이 상당히 작다는 것이다. 많아봐야 28인치 캐리어 하나에 배낭 하나밖에 들어가지 않으므로 짐이 많다면 오픈카를 빌리는 걸 한 번 재고해야 한다. 물론 뒷자리에 실어도 되지만, 도난 우려가 있으므로 이 경우에는 어디를 들리지 말고 바로 숙소로 이동해서 체크인부터 해야 한다.

보통 오픈카를 타면 창문을 열고 바람을 느끼며 멋지게 달리는 로망을 꿈꾸지만, 대부분의 한국사람은 오픈 한 후에 바람을 견디지 못하고 30분 정도 후에 닫고 다니는 경우가 더 많다. 그렇지만 한번쯤 컨버터블을 운전해보는 경험은 꽤 즐거우므로, 상대적으로 일정이 짧고 드라이브할 맛이 나는 이웃섬 여행 때 빌리는 것을 추천한다.

또한, 요즘 웬만한 차량들은 애플 카플레이 또는 안드로이드 오토를 지원한다. 그렇기 때문에 구글 네비게이션을 차량과 연동해서 사용하는데 지장이 없다. 그렇지만, 혹시 모를 상황을 대비해서 작은 차량용 네비게이션 거치대는 가져가는 것이 좋다. 차종에 따라서 핸드폰과 잘 연결이 안되는 사례가 있기 때문이다. 또한, 렌터카들도 요즘에는 후방카메라는 거의 다 기본으로 있는 추세이기 때문에, 운이 나쁘지 않는 이상 후방카메라가 없는 차를 받을 가능성은 드물다. 그렇지만, 센서가 있는 차량은 거의 없다고 봐도 무방하다.

하와이 렌터카 보험 선택

하와이에서 빌리는 렌터카의 자차보험(LDW,CDW)에는 면책금이 없다. 그러므로 자차보험이 가입되어 있으면, 거의 대부분의 차량 흠집에 신경쓰지 않아도 된다. 또한, 대인/대물 보험(SLI, 3rd Party Liability 등)을 10억까지 보장하는 것 역시 기본적으로 보험패키지에 포함되어 있으므로 왠만해서는 대인/대물 사고도 크게 고민할 필요가 없다. 물론, 렌터카를 예약할 때 어느보험까지 포함되어 있는지 사전에 확인하는 것은 필수다.

다만, 자손보험(PAI/PEC)은 렌터카 회사마다 포함여부가 다르다. 허츠와 달러는 기본적으로 포함이지만 불포함 요금도 있다. 에이비스나 식스트, 알라모 같은 경우는 기본 보험요금에 자손보험은 불포함인 경우가 꽤 있다. 그렇지만, 자손보험이 포함이라고 하더라도 커버되는 금액이 상당히 낮기 때문에, 이유를 불문하고 여행자보험은 필수로(가능하면 3천만원 이상) 가입하는 것을 권장하다. 

그 외에 긴급출동(Premium Emergency Roadside Service)이 있는데, 배터리 방전시 점프, 펑크 시 바퀴 교체, 키넣고 잠궜을 때 열어주기 등의 말 그대로 긴급출동이다. 기본적인 긴급출동 자체는 포함되어 있지만, 부르면 온다의 개념이고.. 긴급출동 처리에 대한 비용은 직접 지불해야 한다. 여기서 PERS를 구입하면 처리에 대한 비용까지 보장해주는 것이라고 보면 된다. 가입 비율은 30~40% 정도?

안드로이드 오토 + 구글맵 네비게이션

사전에 뭘 포함할까?

렌터카 회사에 따라서 사전에 포함할 수 있는 옵션들도 차이가 있다. 

연료의 경우, 현장에서 구입할 경우에는 차량의 기름탱크 전체에 대한 비용을 내게 되지만, 사전에 기름을 포함할 경우에는 기름1탱크를 주면서 1일당 요금을 받는다. 이건 책정하는 상황에 따라서 천차만별인데, 1일에 $10 정도에서 많으면 $20~30까지 가기도 한다. 그러므로 불포함 요금과 함께 비교해보고 유리한 것을 선택하면 되는데, 추가운전자 추가와 함께 묶여 있는 경우가 많으므로 비용의 이득을 따져보고 선택하면 된다. 연료를 미리 구입했을 경우, 반납할 때 주변의 주유소를 찾지 않아도 되기 때문에 시간에 쫒기지 않는다는 장점이 있다.

추가운전자를 현장에서 등록할 경우렌터카 회사마다 1명 1일 당 약 $13~15 + tax의 비용을 받는데, 연료 + 추가운전자라고 생각한다면 가격차이가 큰 의미가 없게 되는 경우도 발생한다. 연료의 경우 상황에 따라 다를 수 있지만, 추가운전자는 사전에 포함하는 것이 웬만하면 유리하다.

네비게이션의 경우에는 요즘 빌려주는 회사들이 거의 없어지고 있는 추세다. 일단 구글지도가 해외에서는 자동으로 네비게이션으로 작동하다는 것이 가장 큰 이유고, 애플 카플레이나 안드로이드 오토를 연동해서 차량의 화면으로 네비게이션을 이용하는 것이 굉장히 쉬워졌기 때문이다. 차량에 따라 블루투스로도 연결이 되긴 하지만, 안정적으로 연결하려면 USB케이블을 이용하는 것을 권장한다. 거기다가 구글지도를 이용하면 실시간 트래픽도 확인 가능하고, 인터넷이 되지 않는 곳에서는 오프라인 저장으로 지도를 활용할 수도 있다. 거기다가 한국어까지 되니, 이용하지 않을 이유가 없는 상황이다.

렌터카 사인

하와이 렌터카 픽업 방법

하와이의 공항마다 조금씩 렌터카를 픽업하는 방법이 다르다. 미리 알고가면 헤메지 않지만, 모르는 상태로 가면 조금 혼동이 올 수 있다. 물론, 대부분 렌터카(Rent a Car)라는 표지판만 잘 따라가면 되지만, 그래도 공항마다 다른 만큼 사전에 알고가면 좋다.

호놀룰루 국제공항 렌터카 센터

오아후 / 호놀룰루 국제공항(Honolulu International Airport)

오아후의 호놀룰루 국제공항의 렌터카 센터는 터미널 안에 위치하고 있다. 모든 렌터카 회사들이 하나의 센터에 모여있으며, 도보 또는 무료 통합 셔틀버스를 이용해서 이동 가능하다. 국제선의 서쪽에 있으므로, 국제선 도착(동쪽) 또는 주내선 도착(동쪽)의 경우에는 셔틀버스를 타는 것이 더 편리하다. 반면에, 차량을 반납하고 국제선 터미널로 갈 때에는 그냥 도보로 이동하는 것이 더 편리하기도 하다.

마우이 국제공항 렌터카 센터 트램

마우이 / 카훌루이 국제공항(Maui International Airport)

마우이의 카훌루이 국제공항의 경우에는 공항과 렌터카 센터 사이를 트램이 운영한다. 짐찾는 곳에서 나와서 길을 건너면 트램을 타는 곳으로 이동할 수 있다. 트램은 주기적으로 다니지만, 비행기가 몰리는 시간대에는 꽉꽉 차서 이동하기도 하므로 상황에 따라 달라진다. 이른 오전과 늦은 오후가 당연히 상대적으로 한산하다. 도착터미널 – 출발터미널 – 렌터카센터의 순이기 때문에 갈때는 트램을 타고 가는 것이 최선이지만, 반납하고 돌아갈 때에는 상황에 따라서는 도보로 이동하는 것이 더 빠를 수 있다. 

코나 국제공항 렌터카 셔틀

빅아일랜드 / 코나 국제공항(Kona International Airport)

빅아일랜드 코나 국제공항의 렌터카 회사들은 공항 바로 바깥쪽에 위치해 있다. 도보로 가기에는 애매한 거리이기 때문에, 렌터카 회사들의 셔틀을 타고 이동해야 한다. 코나 국제공항의 경우에는 통합셔틀이 아니라, 렌터카 회사마다 개별 셔틀을 운영하므로 자신이 예약한 회사의 셔틀인지 확인하고 탑승을 해야 한다.

힐로 국제공항 렌터카 오피스

빅아일랜드 / 힐로 국제공항(Hilo International Airport)

힐로 국제공항은 굉장히 작은 공항이기 때문에, 렌터카 오피스들이 모두 공항 내에 있다. 짐을 찾는 곳에서 도로를 건너면 바로 렌터카 회사들의 부스가 있다. 힐로 국제공항의 렌터카 회사들은 공항의 주차장을 공유해서 사용하고 있으며, 회사마다 구역별로 나뉘어 있다. 가장 손쉽게 픽업할 수 있는 공항이다.

카우아이 / 리후에 공항(Lihue Airport)

카우아이의 리후에 공항은 코나 국제공항과 마찬가지로 렌터카 회사의 개별 셔틀을 이용해야 한다. 때문에, 다른 회사의 셔틀을 타지 ㅏ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와이키키 시내 허츠/달러 하얏트리젠시 지점

와이키키 시내 렌터카 픽업 방법

와이키키 시내에는 여러 렌터카 회사들의 지점이 있다. 한국 사람들이 많이 이용하는 회사 중 허츠, 달러, 에이비스, 버젯, 식스트가 와이키키 내 여러곳에 지점이 있으며, 그 중 다수의 지점들이 시간 외 무인반납이 가능하다. 그렇기 때문에, 시내에서 이용할 때에는 오전 일찍 픽업했다가 당일 저녁 혹은 다음날 저녁에 반납하는 1~2일 일정을 짜는 것이 가능하다. 

다만, 얼핏 생각하면 2일을 이용할 때 주차비를 아끼기 위해서 하루씩 2번 픽업하는 것이 더 좋을 것 같아보이지만, 인수를 하면서 대기하는 시간과 서류작업, 그리고 아침 일찍 나갈 수 없다는 단점이 있기 때문에 하루정도는 주차비를 지불하고 2일을 연속해서 빌리는 것이 좋다.

보통 사무실에서 계약서를 쓰고, 주차장으로 직접 이동해서 차를 빌리는 것이 대표적인 절차이다. 그렇지만 트윈핀 호텔의 에이비스/버젯 그리고 알로힐라니 호텔의 식스트 같은 경우에는 발레 파킹 직원이 차량을 가져다 준다. 요런 차이점도 알고 있어야 편리하다. 또한, 대부분의 회사에서 호놀룰루 공항과 와이키키 비치의 편도 렌탈은 편도비를 부과한다.

렌터카 픽업 사무실

렌터카를 인수할 때 꼭 주의해야 할 점

차량을 인수할 때 가장 확실하게 문제가 없도록 하는 방법은 바로 계약서를 잘 살펴보는 것이다. 선불결제의 경우 사전에 비용을 다 지불했으므로, 예상비용(Estimiated Total)에 $0.00 이 나와야 하고, 후불결제의 경우 예약한 금액과 계약서상의 금액이 동일해야만 한다. 그렇지 않다면 현장에서 의사소통의 문제 등으로 원하지 않는 옵션이 들어간 것이라고 봐도 무방하다. 

직원이 수속을 하는 과정에서 여러가지 제안을 하는 경우가 많은데, 제대로 못알아듣고 ‘Yes’를 했다가 옵션이 들어가기도 한다. 특히 다른 등급의 차량을 제안하거나, 업그레이드를 권유할 때 주의해야 한다. 사전 연료 추가나 긴급출동도 비슷한 케이스다. 미국에서는 풀보험(Full Insurance)라는 표현을 안쓰는데, 이 표현을 쓰면 가능한 모든 종류의 보험을 가입시키기도 한다. 영어를 제대로 이해 못했더라도 계약서 상에 숫자로 표기되므로 확인만 잘 하고 수정하면 된다.

회사마다 계약서 양식이 다르긴 하지만, 보통 최종적으로 내야 할 금액은 예상금액(Estimiated Total Charge)이라고 표현하며, 보증금의 경우 보증금액(Authorization Amount)라는 표현이 들어간다. 이러한 보증금은 차량을 반납했을 때 카드사에 취소되거나, 아니면 매입을 하지 않아 다음달 청구서에 청구되지 않는다. 

차량을 몰고 나가기전에 이 계약서는 언제든지 수정이 가능하다. 일부 회사에 따라서는 계약서를 종이로 주지 않고 이메일로 주는 곳들도 늘어나고 있는데.. 역시 마찬가지로 가능하면 떠나기 전에 확실히 하는 것이 좋다. 사무실을 빠져나간 후에 수정하는 것은 쉽지 않거나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실제 차량을 인수할 때에는 크게 확인해야 할 것은 없다. 미국에서는 자차보험에 면책금이 없는 상태로 빌리기 때문에, 스크래치정도는 아무도 신경쓰지 않고 가볍게 찌그러지거나 찍힘 등이 생긴것도 다 보험 처리가 되기 때문이다. 오히려 확인해야 할 것은 차량에 기름이 가득 차 있는지(가득 차있지 않다면 계약서에 표기되어있는지)와 차량에 문제가 없는지 정도다. 그리고, 차량 선택이 가능한 곳이라면 달린 거리가 적은 렌터카를 선택하는 것을 추천한다. 

렌터카 상태를 체크하는 직원

하와이에서 렌터카 반납하기

렌터카를 반납하는 것은 그리 어렵지 않다. 공항지점의 경우 공항으로 네비게이션을 찍고 가다보면, 렌터카 리턴(Rental Car Return) 사인이 나오는데.. 그 사인을 따라가면 되기 때문이다. 다만, 호놀룰루 국제공항의 경우 고가도로 아래에서 이동을 하다보니 GPS가 잘 잡히지 않기 때문에 조금 주의해야 한다. 

만약 사전에 기름을 포함하지 않았다면 주유를 꼭 하고 반납해야 한다. 주유를 하지 않고 반납 시, 주유비에 인건비까지 합쳐서서 일반적인 주유비용의 3-4배 정도가 청구된다. 가능하면 미리 주변의 주유소 위치(10km 이내)를 확인한 뒤에 주유를 하고 반납하는 것을 추천한다. 그리고, 혹시 모를 분쟁 처리를 위해서 주유를 했던 주유소의 마지막 주유 영수증을 꼭 보관해 놓는 것을 추천한다. 또한, 반납시에 차량의 주행거리와 주유량이 보이도록 사진을 찍어두는 것도 추천한다. 혹시 문제가 생기더라도 이런 증빙을 이용해서 환불을 받을 수 있다. 

미국은 자차보험에 면책금이 없다보니 직원이 외부를 상세히 체크하지 않는다. 내부 상태와 주행거리, 청소상태 정도만 가볍게 체크를 하고 끝난다. 렌터카 회사에 따라서 그 자리에서 최종 영수증을 끊어주는 곳이 있는가 하면, 사무실까지 가서 요청해야만 영수증을 받을 수 있는 곳도 있다. 또한, 마지막에 차를 잘 점검해서 차 안에 두고 오는 물건이 없는지 확인해야 한다. 웬만해서는 물건들을 찾을 수 있기는 한데, 한국까지는 보내주지 않는 경우가 많으므로 더더욱 주의가 필요하다.

이와 같은 주의사항들을 잘 이해했다면, 이제 즐겁게 여행하는 것만 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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