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우이 할레아칼라 국립공원 여행 – 입장료,예약,일출,일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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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우이 할레아칼라 국립공원은?

하와이에 위치한 두 개의 국립공원 중 하나인 할레아칼라 국립공원은 특히 일출의 풍경이 장엄한 것으로 잘 알려져 있다. 그렇다보니, 국립공원에서 일출을 보기 위해서는 사전에 일출 예약을 해야 할 정도다. 그렇지만, 일출을 제외하면 할레아칼라 국립공원은 언제든지 자유롭게 입장할 수 있으며, 늦은 시간에 도착해서 입장료를 받는 사람이 없으면 무인 기계에서도 국립공원 입장료의 납부가 가능하다. 

마우이에 여행을 왔다면 꼭 일정에 넣어봐야 할 국립공원인 만큼, 무리하게 일출 일정을 잡기보다는 여유롭게 낮이나 일몰과 별구경을 함께 하는 것도 추천한다. 정상은 해발 3,055m에 위치해 있으므로, 사람에 따라 고산증 증세가 나타날 수 있다.

국립공원 입장료(3일간 유효)
차량 $30, 오토바이 $25, 개인 $15

할레아칼라 국립공원 공식 홈페이지
[링크]: https://www.nps.gov/hale/index.htm

국립공원 일출 예약 방법

할레아칼라 국립공원의 일출 예약을 하기 위해서는 recreation.gov 사이트를 이용해야 한다. 일출은 사전에 예약을 해야만 국립공원의 입장이 허용되므로, 여행계획이 확정되면 바로 예약을 해 두는 것이 좋다. 보통 1달 정도 전에 대부분의 날짜들이 마감이 되기 때문에, 예약을 놓쳤다면 2일 전에 열리는 티켓을 예약해야 한다. 다만, 2일전은 날씨를 보고 가는 사람들이 많다 보니 상대적으로 경쟁이 심하다.

예약 시작 시기: 1차 (60일 전), 2차 (2일전)
오픈 시간: 오전 7시 (하와시간 기준)
예약 비용: $1 (예약당)

국립공원 일출 예약 사이트[바로가기]

일출 & 일몰 시간과 날씨

<할레아칼라 국립공원의 1년간의 일출 일몰 시간>

1월 1일: 일출 06:56, 일몰 18:00 | 1월 15일: 일출 06:58, 일몰 18:10
2월 1일: 일출 06:55, 일몰 18:21 | 2월 15일: 일출 06:48, 일몰 18:29
3월 1일: 일출 06:39, 일몰 18:35 | 3월 15일: 일출 06:27, 일몰 18:40
4월 1일: 일출 06:12, 일몰 18:49 | 4월 15일: 일출 06:00, 일몰 18:49
5월 1일: 일출 05:50, 일몰 18:55 | 5월 15일: 일출 05:42, 일몰 19:01
6월 1일: 일출 05:38, 일몰 19:08 | 6월 15일: 일출 05:38, 일몰 19:12
7월 1일: 일출 05:41, 일몰 19:16 | 7월 15일: 일출 05:46, 일몰 19:15
8월 1일: 일출 05:52, 일몰 19:09 | 8월 15일: 일출 05:57, 일몰 19:01
9월 1일: 일출 06:02, 일몰 18:49 | 9월 15일: 일출 06:06, 일몰 18:33
10월 1일: 일출 06:10, 일몰 18:19 | 10월 15일: 일출 06:14, 일몰 18:06
11월 1일: 일출 06:20, 일몰 17:55 | 11월 15일: 일출 06:28, 일몰 17:49
12월 1일: 일출 06:38, 일몰 17:47 | 12월 15일: 일출 06:47, 일몰 17:50

하와이는 아무래도 적도에 좀 더 가깝기 때문에 여름과 겨울의 일몰 일출 시간차이가 그렇게 크지 않은 편이다. 그렇지만, 상대적으로 해가 늦게 뜨는 겨울이 일출을 보기에는 좀 더 쉬운 조건임에는 틀림없다. 일출을 보는데 있어서 시간만큼 중요한 것이 바로 정상의 날씨다. 아무리 일출시간을 잘 맞췄다고 하더라도, 날씨가 좋지 않다면 일출을 보는 것이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할레아칼라 정상의 날씨는 정상 날씨 예보 사이트[바로가기]에서 확인 가능하다. 

이동 소요시간

와일레아, 카아나팔리, 키헤이 등 마우이의 주요 관광지역에서 할레아칼라 국립공원 정상까지는 약 1시간 30분~2시간 사이로 소요된다. 출발 장소에 따라서 소요시간이 조금씩 달라지는데, 특히 새벽 일출을 보러 가기 위해서는 3시간 정도 여유를 두고 출발하는 것이 좋다.

첫번째 이유는, 아무런 조명도 없는 새벽에 달리는 것이기 때문에 낮에 달리는 것보다 속도를 낼 수 없기 때문이다. 또한, 올라가는 길에 투어버스나 큰 차량, 혹은 속도가 굉장히 느린 차량이 있다면 시간은 점점 지연되기 때문이다. 도로가 하나 뿐이고 구불구불하기 때문에, 초심자거나 큰 차량을 속도를 낼 수 없어서 높은 확률로 시간이 더 걸리게 된다.

두번째 이유는 바로 주차장 문제다. 매일 입장할 수 있는 차량을 예약을 통해 조절하기는 하지만, 그래도 정상에 주차할 수 있는 차량에는 한계가 있다. 늦게 도착하면 주차공간이 없어서 정상에 차를 세우지 못하는 경우도 있으므로 가능하면 일찍 도착하는 것이 좋다.

물론, 일출을 보러가는 것이 아니라면 크게 걱정해야 하는 부분은 아니다. 다만, 일몰을 보러가는 경우, 관광도 포함할 예정이라면 적어도 1시간 전에는 도착해야 여러 뷰포인트를 볼 수 있다. 일몰 그리고 별을 본 이후에 내려올 때에는 아무런 조명도 없으므로 천천히 안전운전을 하며 내려와야 한다. 혼자 내려오는 것보다는 앞에 차량 1대가 있는 것이 상대적으로 편하다.

만약 할레아칼라 국립공원의 구불구불한 도로를 어두운 밤에 운전하는 것이 두렵다면, 투어를 이용하는 방법도 있다. 아래의 링크는 할레아칼라 국립공원의 투어들이다. 다만, 마우이에는 한인 투어가 없으므로, 예약시에 영문 바우처와 안내사항을 꼼꼼히 확인해야 한다.

할레아칼라 국립공원 일출 / 일몰 투어 [바로가기]

할레아칼라 국립공원 여행 계획 & 지도

할레아칼라 국립공원 지도

할레아칼라 국립공원은 크게 정상 지역(일출을 보는 곳 – 사진의 왼쪽 위)과 폭포와 트레일이 있는 키파훌루 지역(오른쪽 아래)로 나뉜다. 일반적으로 할레아칼라 국립공원이라고 하면 정상 지역을 떠올린다. 많은 분화구가 있어서 꼭 지구가 아닌 것 같은 풍경을 보여주는데, 이 모습과 일출의 부드러운 빛이 함께 엮이면서 특별한 풍경을 만든다. 이 정상지역을 보는데 있어서 필요한 시간은 반나절 정도지만, 슬라이딩 샌드 트레일 등 인기 트레일을 걷는다면 그에 맞게 시간적 여유를 가지는 것이 좋다. 무리해서 새벽에 가기보다는, 반나절 정도를 투자해 낮이나 늦은 오후 일정으로 잡는 것을 추천한다.

반면에 키파훌루(Kipahulu)지역을 여행하려면, 하나로 가는 길(Road to Hana)과 함께 여행계획을 짜야 한다. 하나로가는길을 통해서 돌아가야만 키파훌루 지역에 갈 수 있는데, 운전도 상당히 난이도가 있을 뿐더러 아침 일찍 출발하지 않으면 키파훌루 지역의 트레일을 걸을 시간이 충분하지 않을 수 있다. 그렇기 때문에 하나로가는길 + 키파훌루 지역을 여행 예정이라면 새벽같이 출발해서 해지기전에 돌아오는 일정을 짜는 것을 권장한다. 마우이에서 3박 4일 이상 머무를 때, 하루를 투자할만한 일정이다.

할레아칼라 국립공원 정상 지역(Summit Area)

정상지역의 가장 대표적인 볼거리는 당연히 정상에서의 일출 또는 일몰이지만, 그 외에도 다양한 볼거리가 있다. 특히 레레이위 전망대와 칼라하쿠 전망대는 정상에서 보는 것과는 또 다른 풍경을 보여준다. 정상에서 일출을 위한 주차를 못했더라도, 비지터센터 바로 앞의 파카오아오 트레일을 따라 언덕을 오르면 정상과 큰 차이 없는 풍경을 볼 수 있다.

푸우울라울라 서밋(Pu'u'ula'ula Summit)

할레아칼라 국립공원의 정상이자, 일출을 보는 곳이다. 해발 3,055m에 위치해 있기 때문에 사람에 따라서는 고산 증세를 느낄 수 있는 곳이기도 하다. 만약 일출시간 전에 오기는 했지만, 이 정상 앞쪽의 주차장이 꽉 차면 바로 아래의 할레아칼라 비지터 센터(2,969m) 앞의 주차장에 주차를 해야 한다. 주차공간은 비지터센터 앞이 더 많다.

할레아칼라 국립공원의 정상에 주차를 하고, 조금 걸어올라가면 풍경을 조망할 수 있는 장소가 나온다. 건물도 하나 있기 때문에, 새벽의 추위가 너무 심하다면 건물 안에 들어가서 일출을 기다려도 된다. 해발 고도가 상당히 높기 때문에, 새벽에는 엄청나게 춥다. 가능한 경량패딩을 비롯해 여러 옷을 최대한 껴입고 가는 것을 추천한다.

비지터 센터 & 파카오아오 트레일(Pa Ka'oao Trail)

정상에서 일출을 못봤다면, 비지터센터 바로 앞에 위치한 파카오아오 트레일을 따라 돌산을 올라도 좋다. 300m 정도밖에 안되기 때문에 10분 정도면 충분히 오를 수 있으나, 정상과 달리 이곳에서는 바람을 피할 곳이 없다는 것이 단점이다. 참고로 이곳의 비지터센터는 일출부터 정오까지만 운영한다. 꼭 일출이 아니더라도 파카오아오 트레일은 언제든지 한 번 올라가봐도 좋지만, 올라간다고 풍경이 드라마틱하게 바뀌는 것은 아니다. 대신 비지터센터와 주차장을 내려다 볼 수 있다.

비지터센터(헤드쿼터) – 08:30-16:00
비지터센터(할레아칼라정상) – 일출-12:00

슬라이딩 샌즈 트레일(Sliding Sands Trail)

할레아칼라에서 가장 유명한 트레일이 있다면 바로 이 슬라이딩 샌즈 트레일이 아닐까? 총길이 약 17.7km에 고도변화가 630m정도 되는 트레일로 난이도가 높은 트레일 중 하나다. 분화구들이 만들어놓은 오름들을 바로 옆에서 볼 수 있기 때문에 인기가 상당히 많으며, 약 5~6시간 정도 소요된다. 트레일을 따라 분화구까지 내려갔다가 다시 올라와야 하기 때문에 고도변화가 다소 있는 편이다.

트레일에 모래가 다소 있는 편이기 때문에 걷기에 아주 편리한 트레일은 아니다. 정상에서 시작해서 할레마우우 트레일헤드(Halemau’u Trailhead)까지 이어진다. 다만, 트레일헤드를 연결하는 대중교통이 없기 때문에 보통 히치하이킹을 해서 다시 방문자센터로 돌아온다. 반대로 할레마우우 트레일에서 시작해서 비지터센터에서 끝내기도 한다. 도로가 하나 뿐이기 때문에 히치하이킹은 상대적으로 쉬운 편이나, 시작과 끝나는 지점의 고도가 워낙 높다보니 빨리 지칠 수 있다는 점을 감안해야 한다.

칼라하쿠 전망대(Kalahaku Overlook)

내려오면서 들릴 수 있는 첫번째 전망대는 칼라하쿠 전망대다. 주차장에서 계단을 오르면 바로 전망대로 갈 수 있으며, 정상 및 비지터센터에서 보는 각도와 꽤 다르기 때문에 잠시 들렸다 가도 좋을만한 전망대다. 주차공간이 많지 않기 때문에 때때로 주차공간이 없어서 못보고 넘어가는 경우가 꽤 있다.

레레이위 전망대(Leleiwi Overlook)

레레이위 전망대는 칼라하쿠 전망대 다음에 나오는 전망대로, 주차장에서 조금 걸어야 전망 포인트까지 갈 수 있다. 역시 각도가 다르기 때문에 풍경도 꽤 다른 느낌이 든다. 할레아칼라 국립공원에서 머무를 시간이 부족하다면 칼라하쿠나 레레이위 전망대 중 하나만 보고 가도 무방하다.

호스머 그로브(Hosmer Grove)

호스머 그로브에는 여러 자생식물들을 볼 수 있는 짧은 트레일이 있으며, 캠핑사이트가 6개 있는 캠핑장도 하나 있다. 별도로 예약을 해야 하며, 워낙 인기가 많은 캠핑장이다보니 예약이 열리고 2-3일 내에 대부분의 자리가 마감된다. 마우이에서 캠핑을 고려하고 있다면, 일출과 함께 엮어서 하루 정도 지내볼 만 하다. 밤에는 상당히 춥다는 것에 주의.

호스머그로브 캠핑장 예약 링크 [바로가기]

은검초

은검초(Hawaiian Silversword)

할레아칼라에서 눈여겨봐야할 만한 식물로는 은검초가 있다. 할레아칼라 분화구 주위에서만 자생하는 식물인데, 잎이 꼭 은으로 된 검처럼 생겼다 하여 은검초라는 이름이 붙었다. 해발 2,000m 이상 고산지대에서만 자생하기 때문에 다른곳에서는 쉽게 보기 힘들다. 할레아칼라에 사는 것이 고유종이며, 빅아일랜드의 마우나케아와 마우나로아에서 일부 유사 종을 찾아볼 수 있다.

할레아칼라 국립공원 키파훌루 지역(Kipahulu Area)

하나로가는길의 마지막에 위치한 키파훌루 지역은 정상 지역을 갈 때 입장료를 냈다면 추가로 입장료를 낼 필요는 없다. 참고로 할레아칼라국립공원의 입장료는 3일간 유효하다. 작은 마을인 하나(Hana)에 일부 숙소가 있긴 하지만 제한적이기 때문에, 대부분 서쪽에서 당일치기로 여행하는 일정을 짠다. 다시 돌아가는데 소요되는 시간을 감안하면, 일몰 2~3시간 전에는 국립공원을 떠나야 한다.

키파훌루 지역에도 비지터센터가 있으며, 그 옆으로 화장실도 있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 국립공원 내에 유일하게 편의시설이 있는 지역이므로, 이 곳에서 모두 이용하고 일정을 시작하는 것이 좋다.

키파훌루 비지터센터 운영시간: 09:00~17:00

오헤오 협곡 트레일(Ohe'o Gulch Trail)

한바퀴를 도는데 30분 정도면 충분한 오헤오 협곡 트레일은 경사가 거의 없어 누구나 손쉽게 걸을 수 있는 트레일이다. 7개의 신성한 웅덩이(Seven Sacred Pools)라고도 불린다. 비가오면 이 협곡의 물이 엄청나게 불어나기도 하는데, 인명사고가 발생한 이후로 아래에 내려가서 물놀이를 할 수 없도록 바뀌었다. 물이 적을때나, 많을 때나 협곡의 풍경은 꽤 볼만하므로 잠깐 시간을 내서 걸어볼 만 하다.

이 오헤오 협곡 트레일에는 과거에 살았던 사람들의 흔적과 여러정보들을 정리해놓은 안내판들도 있기 때문에 가벼운 마음으로 둘러볼 수 있다.

피피와이 트레일(Pipiwai Trail)

할레아칼라 국립공원의 키파훌루 지역에 오는 이유는 바로 이 피피와이 트레일을 걷기 위해서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인기있는 트레일이다. 왕복 5.5km 정도에 고도변화는 310m 정도. 약 2시간~3시간 정도면 충분히 걸을 수 있는 트레일이다. 마카히쿠 폭포(Makahiku Falls)와 와이모쿠 폭포(Waimoku Falls)를 볼 수 있다. 고도변화가 좀 있지만, 전체적으로 완만한 언덕으로 되어있어서 큰 부담은 없는 편이다.

트레일에는 울창한 대나무숲도 만날 수 있으며, 비가 많이 오는 지역인 만큼 트레일이 젖어있는 경우가 많아서 트래킹화를 신고 걷는 것을 추천한다. 또한, 모기가 상당히 많기 때문에 꼭 벌레기피제를 가져가는 것을 권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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