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스필드 파크웨이 드라이브
세계 최고의 드라이브코스 중 하나로 항상 언급되는 아이스필드 파크웨이(Icefields Parkway)는, 그 명성이 부족하지 않을 만큼 웅장하고 멋진 풍경을 보여준다. 93번 도로의 총 구간은 약 3시간 정도 소요되는데, 구불구불한 구간도 거의 없어 운전이 상대적으로 쉽다. 그러면서도 풍경은 손꼽히게 아름다우니, 세계 최고의 드라이브 코스로써 손색이 없다.
아이스필드 파크웨이에서 운전하기
아이스필드 파크웨이는 왕복 2차선 도로이며, 쭉 뻗어있는 구간이 많지만 대부분의 구간에서 속도제한은 90km이다. 그렇지만, 워낙 풍경이 멋지다보니 풍경을 감상하느라 천천히 달리는 차량이 많아서 최고속도를 내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거기다가 야생동물들이 도로 주변에 나타나면 그 동물을 보기위해서 차량들이 멈춰서서 발생하는 정체가 곳곳에서 발생한다.
그렇기 때문에 구글에서 보여주는 시간은 참고만 하고, 실제로는 50% 이상 시간을 더 잡는 것이 좋다. 또한, 아이스필드 파크웨이에서는 핸드폰 신호가 거의 안터지기 때문에 사전에 구글 오프라인 지도를 다운로드 받아놔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네비게이션 없이 드라이브를 하게 되는데, 그럼 여러 명소들을 놓칠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또한, 주유소가 전체 코스 중 단 1곳밖에 없기 때문에 레이크루이스 또는 재스퍼에서 출발할 때 기름을 가득 채우고 출발하는 것이 좋다. 시간만 여유롭게 잡고 출발한다면, 풍경 하나만으로도 충분한 보상이 될 수 있는 드라이브 코스라고 할 수 있다.
아이스필즈 파크웨이 추천 명소들
아이스필드 파크웨이의 구간은 약 230km(3시간)이지만, 실제로는 중간에 들려갈만한 곳들이 많아서 하루 일정을 짜야하는 곳이다. 위 지도의 번호순서는 레이크루이스에서 재스퍼까지 가는 방향이며, 재스퍼에서 출발할 경우에는 번호의 역순으로 보면 된다.
(1) 허버트 호수(Herbert Lake)
허버트 호수는 초입에서 가장 먼저 등장하는 호수지만, 도로에서 보이지는 않는다. 이른 아침에 갈 경우 예쁜 반영을 볼 수도 있는 곳이다. 넓은 비포장 주차장이 있어서, 이곳에 주차를 하고 오솔길을 따라가면 갈 수 있다. 꼭 봐야하는 호수는 아니므로, 시간이 허락한다면 방문해도 좋다.
(2) 크로우풋 빙하(Crowfoot Glacier)
크로우풋 빙하는 까마귀의 발을 닮았다고 해서 이름붙여졌다. 과거에는 3개의 발가락이 전부 있었지만, 기후 온난화로 인해서 현재는 위쪽의 2개만 남았다. 도로 바로 옆으로 주차장이 있으므로, 잠깐 들려서 사진을 찍고 지나가는 포인트로 적당하다.
(3) 보우 호수(Bow Lake)
보우 호수 역시 잠시 들렸다 가는 포인트 정도로 많이 이용한다. 도로변에서 바로 주차공간에 접근할 수 있으며, 주차장에서 호수를 바라봐도 되지만 샛길을 따라 내려가면 호수변으로 갈 수도 있다. 일반적으로는 보우호수 전망대만 보고 넘어가는 경우가 많다.
호수에서 시간을 보내고 싶다면 호수 북쪽의 Bow Lake Parking Lot A에 주차한 뒤, 조금만 걸어가면 호수로 갈 수 있다. 이곳은 왕복 9km정도의 보우 빙하 폭포 트레일(Bow Glacier Falls Trail)로 향하는 시작지점이기도 하다.
(4) 페이토 호수(Peyto Lake)
페이토 호수는 아이스필드 파크웨이의 가장 대표적인 풍경이라고 할 수 있다. 바람이 잔잔한 이른 오전에 도착하면 호수의 반영을 감상할 수 있으며, 오후가 될수록 짙은 에메랄드 빛으로 변한다. 넓고 잘 포장된 주차장이 있으며, 주차장에서 왕복 2.6km(고도차이 105m)의 트레일을 걸어야만 전망대까지 이동할 수 있다.
짧은 거리에 비해 고도가 많이 높아지는 편이지만, 트레일이 잘 포장되어 있어 누구나 손쉽게 걸어갈 수 있다. 주차장에서 전망대까지 1시간 정도를 잡으면 충분하다.
(5) 워터폴 호수(Waterfowl Lake)
워터폴 호수는 예쁜 물빛을 가진 아이스필즈파크웨이의 또 다른 호수 중 하나다. 역시 주차공간에 잠시 차를 세우고 풍경을 감상하는 정도이며, 바쁘다면 꼭 섰다 갈 필요는 없다. 이 곳은 호수보다 상대적으로 잘 정비된 캠핑장이 바로 옆에 있는 것으로 더 유명하다.
(6) 미스타야 캐년(Mistaya Canyon)
미스타야 캐년은 미스타야 강이 만들어낸 협곡을 감상할 수 있는 곳이다. 주차장에서 왕복 2km(고도차이 87m)의 트레일로, 시작할 때 내려갔다가 돌아올 때 올라오는 형태의 트레일이다. 거리는 짧지만, 고도차이가 꽤 큰 편. 아이스필드 파크웨이 드라이브 중 가볍게 다녀올 수 있는 하이킹 코스를 찾고 있다면, 다녀와도 좋다.
(7) 더 크로싱(The Crossing)
더 크로싱은 아이스필드 파크웨이의 유일한 주유소가 있는 곳으로, 숙소 및 카페도 있다. 유일한 곳이다보니 기름값이 상당히 높으므로, 가능하면 출발하는 도시에서 가득 채워서 오는 것이 좋다. 카페에서는 가볍게 식사를 하는 것도 가능하며, 기념품 상점도 있어서 구경할 거리도 조금 있다.
다만, 대부분의 패키지 투어 버스들이 들려가는 곳이기도 하다 보니, 성수기에는 거의 항상 사람들로 바글거린다. 이곳에서 점심을 먹는 계획을 세우기보다는, 가벼운 점심 도시락을 준비하는 것을 추천한다.
(8) 팬서 폭포, 브라이들베일 폭포(Panther Falls, Bridalveil Falls)
커다라게 굽이치는 도로를 지나면, 큰 비포장 주차장이 나온다. 주차장의 정면으로는 브라이들베일 폭포가 보이며, 팬서 폭포의 경우에는 오솔길을 따라 조금 걸어가야 한다. 많은 사람들이 방문하는 곳은 아니지만, 드라이브 중 숨겨진 장소를 찾는 걸 좋아한다면 30분 정도 시간을 낼 만 하다.
(9) 파커 릿지 트레일(Parker Ridge Trail)
파커 릿지 트레일은 아이스필드 파크웨이에서 2-3시간 정도의 트레일을 찾는 사람들에게 추천할만한 트레일이다. 왕복 6.6km 거리로, 고도변화는 345m 정도이다. 하지만, 트레일의 끝까지 가지 않고, 빙하를 보기만 한다면 거리가 더 짧아지므로 2시간으로도 충분하다.
파커 릿지 트레일에서 볼 수 있는 빙하는 콜롬비아 빙원에서 가장 길게 내려오는 빙하로, 이름은 서스캐처원 빙하(Saskatchewan Glacier)이다. 트레일을 오르는 길에 멀리 힐다 빙하(Hilda Glacier)도 볼 수 있다. 트레일 시작지점에 넓은 주차장이 있어 주차는 어렵지 않다.
(10) 윌콕스 패스 트레일(Wilcox Pass Trail)
윌콕스 패스 트레일 역시 아이스필드 파크웨이에서 굉장히 유명한 트레일로, 전체 구간을 편도로 다 걷는다면 11.7km(고도변화 417m)로 4~5시간 정도 소요된다. 다만, 별도의 대중교통이 없기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왕복을 하거나 아니면 빨간 의자가 있는 뷰포인트까지만 다녀온다.
뷰포인트까지는 왕복 3.1km(고도변화 173m)로 1시간 반 정도면 충분히 다녀올 수 있다. 전망대에서는 애서배스카 빙하(왼쪽-Athabasca Glacier)와 돔 빙하(오른쪽-Dome Glacier)를 한눈에 볼 수 있다. 이곳을 거쳐서 더 높은 뷰포인트로 갈 경우에는 두 빙하를 더 정면에서 보는 것이 가능하다. 사실 두 빙하는 콜럼비아 아이스필드 센터에서도 보이기 때문에, 짧은 트래킹을 하고 싶다면 파커릿지 쪽을 조금 더 추천한다.
(11) 콜럼비아 아이스필드 센터(Columbia Icefield Center)
콜럼비아 아이스필드 센터에서는 설상차를 타고 애서배스카 빙하로 직접 올라가보는 체험을 할 수 있다. 빙하의 위로 올라가보는 체험은 쉽게 할 수 있는 것이 아니다보니, 아이스필드파크웨이에서 가장 인기있는 어트랙션이 되었다. 성수기에는 마감이 빨리 되기 때문에 미리 예약을 하는 것이 좋으며, 사람들이 많이 몰리지 않는 이른 오전 또는 늦은 오후에 투어를 하는 것이 좋다.
또한, 적어도 예약시간보다 30분은 일찍 주차장에 도착해야 투어에 참여할 수 있다.
일반적으로 아이스필드에 설상차를 타고 올라가는 것과 스카이워크가 하나의 콤보로 묶여있는데, 스카이워크는 자동차를 타고 지나가면서 보는 풍경과 크게 다르지 않아 호불호가 조금 갈린다. 하지만, 사진처럼 멋진 풍경이 있기 때문에 시간적 여유가 있다면 다녀와도 좋다.
(12) 애서배스카 빙하 트레일(Athabasca Glacier Trail)
만약 애서배스카 빙하로 가는 설상차 투어를 안한다며, 대안으로 애서배스카 빙하 트레일을 걸어보는 방법도 있다. 정확한 명칭은 토 오브 애서배스카 빙하 트레일(Toe of Athabasca Glacier Trail)로, 빙하의 시작지점까지 가는 트레일이다. 약 15년 전까지는 정말 빙하의 바로 앞까지 갈 수 있었지만, 빙하가 많이 후퇴한 지금은 사진에서 보이는 것처럼 빙하 바로 앞의 강이 흐르는 곳까지만 갈 수 있게 되었다.
왕복 1.5km정도이며 고도변화는 60m정도로 상당히 쉽게 다녀올 수 있다. 만약 설상차 투어를 한다면 꼭 가봐야 하는 트레일은 아니다.
(13) 탱글 폭포(Tangle Falls)
탱글폭포는 그 이름처럼 여러개의 폭포가 하나로 엮여 내려오는 폭포다. 공식 트레일은 없지만, 조금 더 위쪽의 폭포로 걸어올라가 보는 것도 가능하다. 주차공간에서 바로 보이기는 하지만, 조금만 더 걸어가면 폭포를 한 눈에 보는 것이 가능하다. 주차장에서 도로를 건너야 하므로 주의해야 한다.
(14) 선왑타 폭포(Sunwapta Falls)
선왑타 폭포는 애서배스카 강이 만들어낸 멋진 폭포 중 하나로, 어퍼 선왑타 폭포(Upper Sunwapta Falls)는 주차장에서 조금만 걸어가도 바로 볼 수 있다. 만약 조금 더 하이킹을 원한다면 로어 선왑타 폭포(Lower Sunwapta Falls)까지 가는 것도 가능한데, 왕복 3.2km에 고도변화는 146m정도이다. 1시간 반 정도 잡으면 충분히 하이킹을 할 수 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손쉽게 볼 수 있는 어퍼 선왑타 폭포만 들리는 경우가 많다.
(15) 애서배스카 폭포(Athabasca Falls)
재스퍼와 상당히 가까운 곳에 위치한 애서배스카 폭포는 레이크루이스에서 출발했을 때 사실상 마지막 볼거리라고 할 수 있다. 웅장하고 거대한 폭포를 다양한 각도에서 볼 수 있기 때문에, 사실상 아이스필드 파크웨이 드라이브의 필수 코스 중 한 곳으로 언급된다.
트레일이 있기는 하지만, 사실상 주차장에서 폭포로 이동한 뒤 다양한 포인트로 이동하는 정도이기 때문에 고도변화는 거의 없다고 봐도 무방하다. 또한, 폭포를 보는 포인트들 뿐만 아니라, 협곡을 볼 수 있는 갈래길도 있기 때문에 다 보려면 최소 30분 정도는 머물러야 한다.



아이스필드 파크웨이의 동물들
아이스필드 파크웨이를 달리다보면, 수많은 동물들을 만날 수 있다. 가장 손쉽게 볼 수 있는 것은 큰뿔야생양(Bighorn Sheep)이지만, 그 외에도 엘크(Elk)나 흑곰(Black Bear), 산양(Mountain Goat) 등을 만날 수 있다. 야생동물을 관찰할 때에는 항상 일정거리를 유지해야 하며, 곰과 같은 동물을 차를 운전하다가 마주쳐서 너무 가깝다면 차에서 내리지 않는 것이 좋다.
매년 야생동물들로 인한 사고사례가 발생하는 만큼, 안전거리는 꼭 지키는 것이 좋으며 절대 야생동물에게 먹이를 주지 않아야 한다. 생각보다 벌금이 비싸기 때문이다.













